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

 

'''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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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근황


1. 개요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조직이다.

2. 상세


이들이 추구했던 목표는 필리핀 남부의 모로족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독립국가 '''방사모로(Bangsamoro)'''를 건국하는 것. 물론 필리핀에게는 반군이지만 그들은 스스로 독립군으로 여긴다. 사실 민다나오 섬의 무슬림 인구는 이들을 우리나라 독립군 정도로 보는 사람도 많다. 반대로 필리핀 정부에서 이들을 보면 이들은 반란군이나 폭도로 여겨지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다르게 불려질 수도 있겠다. 이는 본래 대다수의 필리핀인과 비교하여 종교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필리핀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이들은 역사도 종교도 문화로도 필리핀과 아주 다르며 남남으로 살아온 민족이 맞긴 하다. 애당초 스페인이 내도하기 전에 필리핀은 오스트로네시아계 원주민, 인도계, 중국계가 골고루 들락날락하던 부족집단(바랑가이)의 지역이었다가 이후 이슬람이 기독교보다 더 먼저 전파되어 지금의 마닐라까지 이슬람 술탄국이 들어서는 등 이슬람화 되어가고 있었다. 이 이슬람 추세가 이어졌다면 필리핀 역시 동남아시아 도서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랑 더불어 무슬림 국가가 되었으리라 평할 지경.
그러나 스페인 도래 이후 스페인은 필리핀을 정복하고 필리핀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켜 이슬람을 필리핀 남부로 내몰아버렸으며 그 후 필리핀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지역은 남부의 제도를 제외한 북부의 제도들이었을 뿐더러 남부제도들에는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국가가 오래전부터 독자적으로 존재했다. 그렇기에 이들은 이름부터가 기독교적 냄새가 풍기는 필리핀은 자기들과 상관없으며 무슬림 자신들이야 말로 필리핀의 주인이다라며 반발해왔다.[1] 스페인에게 320년이나 식민지배당하며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을 믿는 필리핀과 다르게 여긴 이슬람이 대다수인 채로 죽어라 맞서싸웠으며 미국미국-스페인 전쟁 때 필리핀을 독립시켜 놓고 통수 칠 때까지 유럽계 제국주의 세력에게 지배를 받은 적이 없다. 즉, 가톨릭을 믿고 영어 공용어화 이전 스페인어를 매개로 스페인 식민 시절 형성 된 필리핀이란 나라의 민족 형성 과정의 역사적 궤도에서 벗어나 있는 지역이다.
민다나오 섬은 필리핀 전체 인구의 5% 가량인 400여만 명의 무슬림(모로족, 무어족)이 살고 있는 곳인데 40여 년이란 긴 세월동안 독립을 목표로 필리핀 정부군과 전쟁을 했고, 많은 사상자와 난민이 발생했다. 거기다 이들이 사는 민다나오 섬에서 근대 이전 부터 왕국을 세우고 살았던 필리핀 모로인들은 스페인 지배 당시에도 굳게 저항하여 결국 스페인도 점령을 포기하였고, 미국이 쳐들어온 때도 필사적으로 저항하였으므로 미국은 마구잡이 학살을 벌려 20만~최대 100만에 이르는 희생자(절반은 여자와 아이들이었다.)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미국의 학살로 큰 타격을 받아 결국엔 항복했다. 때문에 이들 필리핀 남부의 무슬림 세력들은 미국과 기독교에 대한 극렬한 증오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대다수 필리핀 가톨릭과도 원수지간이다.
미국과 이후 필리핀 정부에게 피해를 입은데다가 필리핀 통치하에서 북부주민들이 대거 유입되어 개발되는 과정에서 생긴 이득을 북부주민 출신들이 가져가고 이슬람계는 인구비율이 크게 줄어들어[2] 발언권이 크게 약해진데다가 개발에서 소외되어왔기 때문에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필리핀 정부와 주류 기독교 세력에게 결코 좋은 기억이 없다. 게다가 산업시설 미비, 경제적 시설 미비, 교육 및 병원 시설 미비로 필리핀 내 최고 문맹률·실업률, 최저 수명 등등 모로 인의 삶이 열악하여 필리핀 정부에게 전혀 고마워할 게 없다보니 모로족 독립운동 세력은 1972년 민족주의 반군인 모로민족해방전선(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 MNLF)을 결성하여 필리핀 정부군에 저항하였으나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필리핀 정부군의 공세에 고전하는 MNLF가 필리핀 정부와의 협상에 나서자 이에 반발한 이슬람주의자들이 1978년 MNLF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반군을 결성하게 되는데 이들이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 MILF이다.
역사적으로 통일이 된 적이 없는 필리핀은 독립 이후에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하여 남부제도의 무장세력들도 많은 피해를 입어왔으므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진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민다나오를 포기할 수 없었다. 필리핀 전체 면적 30%~거의 절반에 달하며(남한 면적과 비슷) 천연가스와 석유 그리고 광물자원이 많이 존재하는 곳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3]
한때는 미군이 필리핀에 주둔하였으므로, 미군이 상주하던 동안에는 이들의 세력이 잠잠하였으나, 미군이 철수함과 동시에 아랍권 이슬람 과격세력으로부터 지원이 이루어져 이들의 무장이 강화되어 지금도 남부와 서부의 일부 오지대에 대한 통제권은 이들이 갖고 있는 듯 하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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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장세력이 점거하고 있는 민다나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개발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필리핀 최악의 문맹률(6% 정도 하는 필리핀 문맹률 5배가 넘는 30% 이상), 최고 실업률, 최저 수명 등등...산업, 경제, 교육, 의료, 기초 생활시설(전기라든지)이 필리핀을 통틀어 최저라는 꼬리표가 늘상 붙는 곳이다. 결국 민다나오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오랜 기간 정부군과의 전쟁에 지친 MNLF는 1996년 필리핀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 방사모로의 자치권 획득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MILF는 계속해서 저항해왔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악조건을 타파하는 의지를 가졌는지, 다수의 무장세력들은 독립을 포기하는 대신 필리핀 정부와 협상을 거쳐 자치권을 획득하기로 합의를 보았으므로 2012년에는 평화협정에 각 정부의 대표가 서명을 하였고 2012년 10월 15일, 독립노선을 포기하는 대신 광범위한 자치권을 획득하는 조건으로 필리핀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기독교 건물에 대한 테러도 그만하는 등 평화모드로 들어갔다.
2014년에는 필리핀 정부의 결의안이 통과되어 민다나오에는 자치정부가 수립되게 되어 방사모로 자치정부 수립을 인정받았다. 협정안에 따르면 비금속 자원은 100% 자치정부가 의 권한 안에 있고, 광물자원은 75%와 25%로 각각 자치정부와 필리핀 정부가 나누어 가지며, 에너지 자원은 절반씩 서로 개발수익을 나누며, 자원을 필리핀 정부에 제공하는 대가로 필리핀 정부는 민다나오 자치정부내에 의료,교육,기초 시설을 설치및 운영을 돕게 되었다. 나아가 자치정부는 필리핀 정부의 동의없이도 다른 해외 기업과 자원 개발 및 산업시설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긴 이슬람 근본주의와 약간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다에쉬 같은 테러단체에 자기네들이 관리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가담하지 말라는 홍보를 권장하며 종교 자유화를 법적으로 인정했다.

3.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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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강경하게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세력들 내의 붕당이 여전히 있고, 게다가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영향을 받아 그 뜻을 달리하는 세력들의 사람들을 잡아다가 처형하기도 하였다. 이들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에서 갈라져 나온 이슬람 과격파들(대표적으로 BIFF- 방사모로 이슬람자유전사 등)은 여전히 기독교도에 대한 공격, 필리핀 정부에 대한 적대행위와 각종 테러를 벌이며 저항중이고 MILF에게 따르지 않고 있다. 이들 과격파들이 필리핀 남부 기독교에 저지르는 만행에 대한 건 기독교공포증의 필리핀 항목도 참고할 것. 이들은 지금까지 계속 이슬람 근본주의적 범죄를 일으키며 끊없이 필리핀 정부에 골칫거리로 남아 있는데, 비슷한 꼴통들인 아부 사야프[5][6]와 활동하면서 거기다가 최근 민다나오섬에서 독일관광객 납치 사건도 있었다 <독일인 납치 참수협박> 심지어 '''다에시에 충성맹세'''까지 하고 있다. 2015년 12월 25일에도 민다나오 섬에서 200~300명에 달하는 BIFF 반군들이 마을을 공격해 무고한 민간인 11명을 죽이고 정부군과 전투가 벌어졌다. 그 결과 6천여명의 민다나오 마긴다나오 지역 주민들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사실상 필리핀 버전 보코하람이랑 다름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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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징집해 반군에 가담시키기도 한다. '''사진의 깃발에 주목하자.''' 그 외에도 강제로 가담된 것으로 보이는 청소년 정도의 남자아이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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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6 소총을 쓰는 MILF 소녀병.
필리핀에서 여길 비난할 때 주로 소년병을 이야기하지만 이들은 필리핀이 이 지역에서 벌인 온갖 횡포를 보면 그런 말 할 자격없다는 양비론으로 맞선다. 소년병 상당수가 필리핀군 약탈과 강간 학살 및 필리핀인 횡포에 부모를 잃거나 가난 속에 스스로 들어온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버젓이 소년병 가져다 쓰는 MILF 및 BIFF가 옳다는 건 절대 아니다. 물론 해당 지역 무슬림들이야 필리핀 정부를 증오하며 반론하기 일쑤이니 가서 이런 단체들 비난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다보니 필리핀 정부는 이 지역으로의 출입을 제한하고 BIFF나 아부 사야프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에 대한 토벌을 시작했다. MNLF와 MILF 역시 이 무장단체들을 비난하며 필리핀 정부의 토벌을 지지한다. 다만, 서로 적대시하지만 MNLF와 MILF는 필리핀 정부군과 협조해 전투에 나서지 않는데, 이는 아부 사야프나 BIFF가 기독교랑 손잡았다는 프로파간다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방사모로 자치정부 건국으로 필리핀과 협정을 맺을 때 오랜 내전에 치가 떨린 민다니오 무슬림들은 그래도 상당수가 지지를 했기에 이 협정이 이뤄질 수 있었다.
2017년 5월 들어 다에시에 충성을 맹세한 마우테(Maute) 분파[7]아부 사야프와 함께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를 점령했다. 그러자 필리핀 정부는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규모의 군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다. 이에 MILF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들에 대항해 마라위 시민들에게 인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필리핀 정부는 방사모로 기본법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달 가까이나 벌어진 이 마라위 전투로 필리핀군이 진압에 성공했으나, 반군 전사자 974명 못지않은 필리핀군 전사자도 168명이나 되어 여러 모로 압도적인 대규모 필리핀군 파병으로 숫자나 장비면에서도 앞선 것치곤 꽤 전사자[8]가 많이 나왔다. 게다가 가난한 나라 필리핀답게 당시 필리핀군의 전차에 2중장갑 대신 나무나 쇠판을 매달고 실전을 치루는 웃픈 상황도 보여줬다.
하지만, IS 필리핀 분파와는 적대 관계가 확실한 듯하다. 이들과 전투를 치르는 선전물이 IS측에서 올라오기도 했다.
[1] 본래 필리핀이라는 국명은 스페인의 국왕 펠리페 2세에서 유래되었는데, 펠리페라는 이름은 가톨릭의 세례명이다.[2] 무슬림이 많다는 팔라완, 민다나오에서도 기독교도가 다수이다. 필리핀 내에서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은 보르네오와 인접한 술루 제도 뿐이다.[3] 다만 가톨릭이 다수인 북부를 제외한 남서부 지역은 여기서 절반이 안되는 필리핀 전체면적 12%정도 면적이다.[4] 미군측에서 그린베레레이더스 등의 특수부대가 파견되어 필리핀 경찰과 특수부대인 NAVSOG 이나 MARSOG 등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필리핀 육군에 대해서는 평이 별로 좋지 못하다. 미군 교관들의 증언에 의하면 필리핀군 지휘부조차 작전 두세시간 전에는 미군에게서 브리핑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데, 왜나하면 필리핀군 내부에 반군과 내통하는 병사들이 상당하여 작전 기밀이 새어나가 실패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5] 이쪽은 이븐 알 하타브나 샤밀 바샤예프 같은 망상으로 가득한 꼴통들 처럼 자기들 지역의 독립에서 벗어나 뜬금없이 신정국가 건설을 외치며 옆동네 시비를 턴 망상이 아니라 꼴통스럽기는 해도 그 목적은 자기들의 지역에 대해 "완전한" 자주 독립이라는 그나마 현실적인 목표이다. 애초에 문화적 차이 때문에 활동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 #[6] 이들은 홀로 섬 같은 필리핀 최남단 군도에서 필리핀 정부군과 대규모 교전도 심심치 않게 벌인다.[7] 마우테 형제가 MILF에서 다시 뛰쳐나와 만든 극단파 그룹[8] 필리핀군은 처음에 3천명 정도 파병했다가 오히려 밀려나서 추가로 6500명이 파병되는 등, 열악한 필리핀군 상황이 많이 보여졌다. 반군 숫자가 1천명을 좀 넘긴 수준을 생각하면 엄청 고전한 셈이다. 게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지하고 여러 지원도 해줬으며 터키나 중국, 한국까지도 의료지원 및 여러 지원을 하던 거랑 달리 반군은 말 그대로 이슬람 극단파 해외 지원 뿐이고 그마저도 전투 와중에 추가지원도 불가능하던 걸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