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가누코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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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흘레리종(''M. oehleri'')의 복원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던 포유형류 단궁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글라모건(Glamorgan)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영국 웨일스 글라모건 지방의 라틴어 명칭인 '모르가눅(Morganuc)'에서 따온 것이다.
두개골 길이가 2~3cm 정도에 몸길이는 10cm 남짓 되는 조그마한 동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현생 뒤쥐나 쥐를 닮았다. 학자들에 의하면 생태 또한 비슷했으리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 땅 속에 굴을 파고 살면서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잡아먹던 야행성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걷는 척행성 동물이었으며, 현생 오리너구리나 가시두더지 같은 단공류들처럼 알을 낳아 번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녀석의 화석은 웨일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는 물론 북아메리카 일대와 중국에서도 발견되었는데, 뼈의 미세구조를 분석한 결과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턱과 이빨에서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이 녀석을 포유류로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포유형류로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녀석을 포유류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 녀석의 어금니 형태를 통해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는 뒷어금니와 그보다 단순한 기능만 수행하는 앞어금니로 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현생 포유류들에게서도 발견되는 특징이기 때문. 또한 태어난 직후 이빨이 없다가 유치와 영구치의 형태로 두 차례만 이빨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포유류들의 특징 중 하나다. 그 외에도 현생 포유류들처럼 턱관절이 아랫턱뼈와 측두린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 역시 주요 근거로 활용되는 상태.
다만 양서류나 파충류에게서 발견되는 방형골과 관절골 사이의 원시적인 턱관절[1] 도 동시에 확인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녀석을 엄밀한 의미에서의 포유류라고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
오에흘레리종(''M. oehleri'')의 복원도
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던 포유형류 단궁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글라모건(Glamorgan)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영국 웨일스 글라모건 지방의 라틴어 명칭인 '모르가눅(Morganuc)'에서 따온 것이다.
2. 상세
두개골 길이가 2~3cm 정도에 몸길이는 10cm 남짓 되는 조그마한 동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현생 뒤쥐나 쥐를 닮았다. 학자들에 의하면 생태 또한 비슷했으리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 땅 속에 굴을 파고 살면서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잡아먹던 야행성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걷는 척행성 동물이었으며, 현생 오리너구리나 가시두더지 같은 단공류들처럼 알을 낳아 번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녀석의 화석은 웨일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는 물론 북아메리카 일대와 중국에서도 발견되었는데, 뼈의 미세구조를 분석한 결과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턱과 이빨에서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이 녀석을 포유류로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포유형류로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녀석을 포유류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 녀석의 어금니 형태를 통해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는 뒷어금니와 그보다 단순한 기능만 수행하는 앞어금니로 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현생 포유류들에게서도 발견되는 특징이기 때문. 또한 태어난 직후 이빨이 없다가 유치와 영구치의 형태로 두 차례만 이빨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포유류들의 특징 중 하나다. 그 외에도 현생 포유류들처럼 턱관절이 아랫턱뼈와 측두린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 역시 주요 근거로 활용되는 상태.
다만 양서류나 파충류에게서 발견되는 방형골과 관절골 사이의 원시적인 턱관절[1] 도 동시에 확인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녀석을 엄밀한 의미에서의 포유류라고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
[1] 현생 포유류의 경우 방형골은 모루뼈에, 관절골은 망치뼈에 해당하는데 이는 '''내이에 자리한 귓속뼈'''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