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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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
Platypus
이명: Duckbill
Ornithorhynchus anatinus Shaw, 179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단공목(Monotremata)

오리너구리과(Ornithorhynchidae)

오리너구리속(Ornithorhynchus)

오리너구리(O. ana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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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1. 개요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니아와 동부 일대에서 서식하는 동물로 괴상하게 생긴 것으로 유명한데, 부리는 오리를 닮았으며, 몸은 수달과 비슷하고, 꼬리비버처럼 넓적하다. 영어 이름인 플래터푸스는 그리스어인 Πλατύποδας(플라티포다스)에서 왔는데, 넓은 발, 물갈퀴라는 뜻이다.

2. 특징


조류가 아닐 뿐더러, 조류와 포유류의 중간형 동물도 아닌 엄연한 포유류이다. 파충류와 포유류의 공통 조상에서 분기된 후 초기 포유류(단공류)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리너구리의 주둥이는 해부학적으로는 새의 부리와는 전혀 상관 없다. 이 부리 부분의 양쪽 가장자리로 두개골이 계속 뻗어나가긴 하지만 가운데 부분은 그냥 맨살이다. 그리고 부리는 딱딱하지 않고 말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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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낳아서 새끼를 키우는 동물인 것 외에도 진짜 오리처럼 이빨이 없는 것,[1] 어미가 유두가 없어서 새끼가 젖샘에서 땀처럼 비져나오는 젖을 핥아 먹으며 자라는 것, 미세 자기장을 감지하는 제6감각으로 가재류를 잡아먹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실험실에서 새우건전지를 먹이로 주었더니 건전지 쪽에 더 열심히 달려들었다고. 물론 단순 건전지보다는 새우를 모방하여 전기 자극을 발생하는 도구를 만들어 실험하였다. 100번 가량의 실험 후엔 먹이가 아님을 인지하고 더 이상 물지 않았다.
오리너구리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는 신비동물학으로까지 취급받으며 학계에서 엄청난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오리와 다른 동물을 합쳐놓은 박제를 갖고와서 주작질을 한다."라는 등의 질타가 많았다.[2] 결국 오스트레일리아서 생포된 상태로 공개된 다음에야 인정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너구리가 품고 있는 알이 진짜 알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았으며, 알을 낳기 직전의 임신 중인 오리너구리를 포획한 다음에야 그 의문이 확실히 풀렸다.
난생이기 때문에 포유류의 진화과정을 해명하기 위한 중요 연구대상으로 주목 받는다. 오리너구리 외에 알을 낳는 포유류로는 4종의 가시두더지가 있으며, 이들 5종의 알 낳는 포유류를 단공류라고 한다.
또 한 가지 포유류로서 굉장히 특이한 특징이 있는데, 바로 독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수컷의 경우 뒷발에 큰 가시가 있으며 여기에는 신경이 들어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동물 정도는 죽일 수 있고, 사람은 죽진 않지만 온 몸이 마비되어 꼼짝도 못하고 병원에 실려가서 독이 자연히 배출될 때까지 며칠, 운 없으면 수개월 동안 병원에서 진통제나 맞으면서 링거에 의지해 누워있어야 한다. 참고로 모르핀을 포함한 전통적인 진통제는 전혀 듣지 않는다고 한다. 경이로운 위력의 이 가시는 번식기 때 투쟁에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노랑가오리의 독과 함께 끔찍한 고통을 주는 독으로 유명하니, 그럴 기회가 적겠지만 귀엽고 멍청해보인다고 함부로 만지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19세기 말엽과 20세기모피 제품으로 한동안 마구잡이로 사냥당했다가, 전세계적인 희귀동물이라고 하여 결국 사냥이 금지된 적도 있다.

3. 창작물



예를 들어, 가장 유명한 캐릭터로 오리너구리 페리가 있다.
[1] 아주 어릴 때는 이빨이 있지만 자라면서 치판으로 대체된다.[2] 하지만 당시로썬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아무리 봐도 다른 동물들을 짬뽕한 것처럼 생겼으니 당연하다. 실제로 영국에선 오리너구리의 박제품을 처음 봤을때 장난으로 만든 가짜인 줄 알고 부숴버렸다고 하며 과학자들은 너구리에 오리주둥이를 붙인 건 줄 알고 부리와 몸을 잡고 잡아당겨 부리를 떼어낼려 했었다고 한다. 물론 위 사진 속 골격을 보면 알겠지만 부리와 두개골이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부러질지언정 뽑히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