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탈락

 

1. 소개
2. 대표적 사례
3. 유사 사례
4. 무득점 탈락
5. 관련 문서


1. 소개


말 그대로 상대 팀에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탈락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토너먼트 무실점 상태에서(조별예선이 있는 경우 거기서도 무실점)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질 경우 성립한다. 또는 조별리그에서 무실점했지만 승점에서 밀려서 탈락하는 경우도 가능하다.[1]
무패 탈락도 어렵지만 이것이 훨씬 어렵다. 무실점이면 최소 무승부이기 때문에(승부차기 패배는 보통 기록상 무승부) 무실점 탈락은 무패 탈락의 부분집합에 해당하니 당연한 얘기.

2. 대표적 사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달성한 '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급 경우가 있다. 당시 스위스는 조별리그에서 G조에 배정되어 프랑스, 토고, 대한민국과 한 조에 배정되었다. 프랑스라는 1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조 2위 진출을 노리던 상황. 그런데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 토고를 2:0으로 완파했고, 그 사이에 프랑스가 두 경기를 내리 비기면서 2무가 되어 조 3위까지 밀린 상황이 되었다. 이에 똑같이 1승 1무를 거두고 있던 대한민국과 단두대 매치를 벌였고, 여기서 2:0으로 승리하면서 2승 1무가 되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2]
그리고 16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H조 2위 우크라이나. 전성기의 끝물에 있던 우크라이나전을 앞두고 수비의 중추 필리페 센데로스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자, 스위스는 수비적인 전술을 택하며 0:0으로 120분을 모두 마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런데...
'''단 한 골도 못 넣고 0:3으로 패배해서 16강에서 짐을 쌌다.'''
참고로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못 넣은 것은 FIFA 월드컵 최초. 이로써 스위스는 무실점 탈락과 승부차기 무득점 탈락이라는 2개의 괴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스위스전 당시 심판 판정 논란으로 인해 스위스에 대한 악감정이 컸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야! 신난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만든 희대의 해프닝이었다.

3. 유사 사례


이후 무실점 탈락이 다시는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종목에서도 북한이 무실점 탈락을 했다.
참고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까지 북한과 UAE는 8강에서 3연속 연달아 만났다.
'''32강 조별 리그 C 조'''
* 대한민국 1:0 승
* 팔레스타인전 3:0 승
* 요르단전 3:0 승

'''토너먼트 16강'''
* 베트남전 2:0 승

'''토너먼트 8강'''
* UAE전 0:0 무, 승부차기 8:9 패
즉, 앞의 스위스처럼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모두 클린시트라는 뜻.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에서 콜롬비아가 무실점 탈락을 해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3전 실점 없이 전승을 했지만 칠레와의 8강 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4:5로 패하면서 무실점 탈락을 해냈다.

4. 무득점 탈락


반대로 무득점 탈락은 흔하다. 1998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6전 전패 59실점[3]이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월드컵 기록을 세운 몰디브가 대표적이다. 다만, 한 경기 최다 실점에 무득점 기록은 2002 월드컵 예선에서 호주에게 0-31으로 진 미국령 사모아가 깼다. 그래도 미국령 사모아는 다른 오세아니아 섬나라들과의 경기에서 점수 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몰디브의 전체 기록을 깨진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는 '''이전 대회 우승 팀인''' 프랑스가 무득점으로 조별리그에서 광탈당했으며, 강팀이 무득점 탈락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4] 대한민국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하면서 무득점 탈락했다.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무적함대 스페인도 이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갖고 있다.

5. 관련 문서



[1] 예를 들어 A, B, C, D 이렇게 네팀이 있는데 A팀이 B, C, D팀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B, C, D팀은 서로간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지면 B, C, D팀은 승점 4점씩이고 A팀은 승점 3점이므로 A팀은 조 꼴찌로 무실점 탈락하게 된다.[2] 스위스전을 패한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획득해, 1승 2무가 되어 승점 5점을 획득한 프랑스에 밀려 탈락했다.[3] 경기당 평균 10골을 내준 셈이다.[4] 2020년 현재까지도 '''무득점'''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은 2002년 월드컵 때의 프랑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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