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지도자로서의 단점
1. 2017-18시즌 우승 당시
2017-18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단점들이 상당수가 개선되었다.
- 김선형, 최준용에게 1번 강요는 두 선수가 1번 포지션을 잘 소화하면서 우승까지 이끌면서 해결
- 선수보는 안목이 없음은 테리코 화이트가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타면서 해결
- 전략이 없다는 단점은 2:0에서 2:4로 역전하는 과정에서 공격, 수비 모두 훌륭하게 전략을 짜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결
- 유연성 부족은 2패로 몰린 상황에서 최원혁의 "제가 버튼을 막겠습니다"라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게 대성공하면서 해결
- 김민수에 대한 집착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긴 김민수가 대오각성을 하면서 해결
- 헤인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헤인즈 없이 우승하면서 해결[1]
- 표정관리를 못한다는 점은 챔결전 이후 감동적인 눈물로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반전되면서 해결
- 패배에서 개선되는 점이 없다는 것은 챔결전 2패 이후 모든 것을 개선하면서 4승으로 우승하면서 해결
2. 2017-18시즌 우승 이후
2.1.
그래도 17시즌에는 최준용이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공격 포텐까지 터지고 국가대표에서 1번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김선형이 시즌아웃을 당한 와중에 나름 선방하고 있긴 하다. 김선형 또한 1번 포지션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는지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18-19 시즌 들어 김선형과 최준용에게 1번을 강요한 결과가 드러나고 있는데 김선형은 2, 3라운드에 이유 모를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슈팅과 리딩 모두 엉망이 되었고, 최준용은 부상 복귀 이후 슛이 사라지며 리딩의 밑천도 다 드러난 상황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최준용 본인이 슛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지는 몰라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슛 연습을 열심히 하더니 다시 3점슛이 어느정도 쓸만한 수준으로 올라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선형의 부재에도 식스맨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합심해서 리딩도 잘 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김선형은 49득점 경기와 부상 복귀 이후 본연의 스피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중요할 때 3점&리딩&어시스트, 전형적인 듀얼 가드 공격 패턴이 확실하게 자리잡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
이게 사실이라면 태업한다던 사이먼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지
그래도 화이트가 후반기 살아나면서 제 역할을 해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5.6점 5.4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18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큰 역할을 하면서 좋은 결말로 끝났다. 사실 문경은도 선수층 수집은 KBL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잘하는 감독에 속한다. 그런데 18-19시즌 오데리언 바셋과 11월까지 헤인즈를 대체할 선수인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다가 성적이 귀신같이 부진하자 문경은 감독에 대한 비판도 커지는 중.......이었지만 윌리엄스가 거의 한 경기당 거의 15개씩 리바운드를 따주며 수비의 핵심이 되고 니갱망 바셋마저 서서히 적응시키는 것으로 보아 선수 보는 눈은 없을지라도 그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는 감독이라 평할수 있다.
또한 SK가 2017-18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때, 대부분 멤버들은 문경은 감독이 본인 손으로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이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이현석, 최원혁 등등.. 즉 외부 영입을 최소화시키고, 구단 원클럽 맨들로만 이루어낸 성과이다. 따라서 선수 보는 안목이 없다는 평가는 현재로서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다만 저 선수들의 픽 순번을 보고 타팀팬들 입장에선 김승기에만 가려졌지 문경은도 두터운 선수층의 수혜를 입고 편하게 농구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물론 그 좋은 선수들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면서 우승 못 하고 빌빌거리는 팀들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능력과 운은 있다고 봐야 할 듯.
2.3. 전략이 없다
3점과 공격력이 모두 우수한 선수인 테리코 화이트가 있으면서도, 화이트를 위한 작전이나 패턴도 없어서 4쿼터에는 화이트가 무리하게 난사를 하다가 지는 일이 많다. 16-17시즌에는 외곽수비가 완전히 헐거워지면서 3점을 폭격당하는 양상이 매경기마다 반복되고 있다. 시즌 6라운드에 접어든 지금도 이 부분을 전혀 고치지 못하고 SK는 다른 팀들의 손쉬운 먹이감으로 전락했다.
이 단점은 17-18시즌 헤인즈가 돌아와 1위를 달리고 있는데도 전혀 변하지가 않았다. 12월 12일 DB전에서 DB 선수들이 3점 능력이 좋은데도 도롭존만 고집하며 아예 외곽수비를 안했다가 전반 26점차를 3점 소나기를 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그 것도 홈경기에서.
18-19시즌에는 자유계약 체제로 바뀌었지만 뉴 페이스들이 아닌 헤인즈와 바셋 체제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 전력 저하 요소가 화이트밖에 없다지만 지난시즌 나머지 선수들의 외곽슛 능력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도의 성공률은 아니라서 쪼그라든 외곽 옵션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 연구가 절실하다.
그리고 시즌 초 리온 윌리엄스와 오데리언 바셋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윌리엄스를 축으로 한 늪농구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미 오리온스에서 실패한 바셋을 고쳐서 써먹겠다는 생각으로 데려와 1라운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바셋을 적응시켜 나가면서 바셋의 강력한 돌파를 살려 상대 수비를 흔들고 득점력을 높였다. 물론 드롭존 이외의 전략이 없는 건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예전에 화이트를 이용한 전술이 없었던 만큼 외국인 선수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는 건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만 바셋이 또 니갱망 모드를 보여주며 퇴출된 이후엔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헤순실이 돌아온 이후에는 예전의 멍청한 감독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후반기 첫 경기 오리온 전에서 2점차 리드에 마지막 5.8초 작전타임 때 외곽수비 지시를 안하고 헬프수비를 지시했다가 버저비터를 맞고 패배한 것이 증거.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SK 나이츠의 감독을 8시즌 동안 맡으면서 여유와 연륜이라는 것이 생겼는지 기존의 문애런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작전타임 때 애런 이외의 다른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작전 지시를 내릴 때도 많아졌으며, 때로는 선수들에게 독려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부르는 경우도 생겼다. 물론 작전 지시 능력은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편이지만 이를 육성 능력으로 상당 부분 메꾸는 중.
2.4. 유연성 부족
12-13시즌 신임감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 리그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에 세워둔 작전이나 팀 색깔을 수정하지 못해, 이 작전이 실패해 순위가 하락하더라도 고치지 못하거나 고치는 것이 굉장히 늦다. 16-17시즌에 최부경이 군 제대하기 이전에는 팀이 엉망이 되고 있는데도 거의 손을 놓아버렸으며 최부경이 돌아온 이후에는 잠시 반등했으나 금방 이전의 부진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이 부분은 감독직을 오래 맡으면서 자연스레 개선되고 있다. 애런 헤인즈가 없을 때 리온 윌리엄스로 수비농구를 펼쳐 승수를 챙기거나, 18-19 시즌 들어 드롭존을 쓸때 헤인즈를 탑에 두지도 않고 드롭존을 잘 쓰지도 않는다. 공격 전술도 기존의 속공농구를 적절히 활용함과 동시에 지공 상황에서는 송창무를 필두로 한 국내 빅맨들을 이용한 픽앤롤과 2:2 플레이가 주 전술이 되어가고 있다.
좋은 성적의 시즌과 그렇지 않은 시즌을 비교해본다면 전술 자체는 그대로지만 이를 수행할 선수들이 부상 등의 문제로 빠져버리는 것이 크다. 앞으로 포워드 진의 구멍이 생겨나긴 할텐데, 이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2.5. 특정 선수들에 대한 집착
'''시즌 성적이 모 아니면 도가 되어 버리는 가장 큰 원인'''
감독 초창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점 중 하나. 대표적인 예로 김민수, 변기훈이 있다.
김민수는 프로 데뷔 이후 계속해서 수비문제가 불거졌던 선수고, 점점 노장이 되어감에 따라 이 문제가 더 심해지기 시작했지만, 문경은은 끝까지 김민수 카드를 밀어붙여 코트에 오랜 시간 머무르게 했고, 3점이 제대로 안 들어가는 날에는 김민수는 공격, 수비 모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SK는 많은 경기를 놓쳤고, 이는 헤인즈가 빠진 15~17시즌에 시즌순위 97을 찍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17시즌 초반에는 김민수 본인이 절치부심하여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체력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16-17시즌의 돌민수 모드로 회귀하기도 했었다. 다만 시즌 말에는 우승이 절실한 두 노장끼리의 단두대 매치에서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우승에 기여하긴 했다. 18-19 시즌엔 아예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고, 국내 빅맨과 외국인 빅맨을 모두 효율적으로 막아내는 수비능력까지 보여주었다. 사실상 이 문제도 선수 본인의 향상심으로 어느 정도 고쳐진 부분.
그나마 김민수는 본인이 확실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은 시즌이 많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는 측면도 있긴 하나, 또다른 선수가 있으니 바로 변기훈. 이미 프로의 실력이 아닌 변기훈한테 뭔 약점이라도 잡혔는지 2억씩이나 주고 3년째 안버리고 있으며, 미련이 있다면 기회라도 꾸준하게 주는게 일반적인데 기회를 잘 주다가 18-19 시즌엔 기회마저도 안 준다. 데리고 있을 이유도 없는데 데리고 있는 거 보면 정말 의심스럽다. 그나마 19-20시즌에는 KGC전 패배 이후 느끼는게 있는지 최원혁, 김건우, 최성원 등 3&D 후계자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인과 킬기만의 능력으로 19-20시즌엔 나름 성공적인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다만 은퇴를 바라보는 김민수와 군입대가 머지않은 최준용의 공백을 어떤 선수로 메울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듯.
2.6.
'''문애런'''
2017-18시즌 4강 PO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말 헤인즈 없이 우승을 하면서 자신이 실력있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18-19 시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헤인즈가 없다 보니 35점차로 대패했다. 성적도 지난해처럼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하는 편. 하지만 리온 윌리엄스와 오데리언 바셋을 데리고 여러가지 전술을 펼침으로써 헤인즈 없이도 잘 이기고 있었지만 헤인즈가 복귀하면서 공교롭게도 팀이 2, 3, 4라운드 2승 21패로 대추락, 이제는 헤인즈가 있으니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이후 애런이 제대로 복귀한 5라운드 벌써 5할을 채울 기세로 7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며 역시 애런이 없으면 안된다는 게 다시 증명되었다.
2.7. 표정 관리를 못한다
팀이 크게 앞서나가면 실실 웃고,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 얼굴이 시뻘개지는 등 표정 관리를 못하고 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KBL 감독들 중에서 이 정도로 표정 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없고, 감독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도 불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 역시 표정 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사실상 유일하게 못 고친 단점인데, 이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에도 눈물을 흘리면서 또 표정 관리가 안 되기도 했다. 뭐 마음 고생 끝에 우승을 한 시점에서 안 우는 사람이 어딨겠냐만... 마치 형제 야구의 이만수를 보면 쉬움. 본인은 문호구지만 이만수는 홍당무였다.
2.8.
그나마 드래프트 픽이 좋아 안영준을 얻고 FA로 정재홍을 데려와 쏠쏠하게 써먹는 등 선수 기용의 숨통이 좀 트이긴 했다. 18-19 시즌에는 송창무를 다시 데려와 거의 시망 상태이던 빅맨진을 살려냈다.
2.9.
[1] 물론 선수단 전원이 3차전부터 각성을 해서 이기긴 했는데, 이 선수단 각성에는 감독의 케미스트리 관리 지분이 상당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결되었다는 데엔 이견이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