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훈
[clearfix]
1. 개요
한국의 농구 선수.
동아고 재학 시절에 준수한 가드로 명성을 날린 후, 건국대학교에 입학해서 건국대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안 형편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동아고 재학 시절 그의 은사의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고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돈을 빨리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대학교 3학년을 마치자마자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했지만 2010년 드래프트에서 얼리선수 치고는 높은 순위인 전체 4번으로 로터리픽에 들었고 서울 SK 나이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 프로 입단
SK 입단 후에는 문경은의 지도를 받으면서 슈팅 능력이 향상되면서 팀의 주축 가드로 성장했다. 리딩에 능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로 2번 자리에서 활약하는 것이 주 임무. 팀에서도 비슷한 롤이던 변현수를 창원 LG 세이커스로 보내면서 그를 지원했고, 변기훈은 데뷔 시즌은 2010-11 시즌에 전 경기에 나와 평균 24분을 뛰면서 시즌 평균 득점 7.8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2011-12 시즌에도 비슷한 활약을 보이면서 SK의 주축 가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전으로 뛰기에는 다소 부족해도 식스맨으로서는 슈팅력이 괜찮고, 수비도 나쁘지 않은 3&D유형의 선수라서 충분히 제 몫은 다 하는 선수. 특히 문경은 감독이 전태풍과 양동근의 전담 마크맨 역으로 꾸준히 기용하여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훗날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에게 의도적으로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겼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공헌을 인정받아서인지, 2012-13 시즌에는 개인 기록은 전보다 더 떨어진 평균 5.8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가드진이 김선형 외에 마땅치 않던 SK의 팀 사정에서 그가 펼쳐준 벤치 에이스로서의 역할과 팀의 정규시즌 1위 등극을 인정받아 2012-13 시즌 식스맨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미 연봉은 2011-12 시즌 종료 후에 억대를 돌파하면서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난 상황. 2012-13 시즌 종료 후에는 5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하면서 가정의 안정도 찾았다.
2013-14시즌에는 그야말로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경기당 10.19점을 득점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중. 야투율은 낮은 편이지만 3점슛이 40%가 넘을정도로 고감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변태판 커리'''. 하지만 11월 20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여러 번 '''플랍핑'''을 시전하였고 그 결과 오리온스는 심판의 농간과 헐리웃액션에 의해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변기훈은 그야말로 맹비난을 받는 중. 그런데 거기서 "헐리웃이 아니라 발을 밟혀서 그랬다"라는 이상한 변명 때문에 더 까이고 '''변아깨비'''라는 불명예 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플랍핑으로 인해 순식간에 기대받던 선수에서 가장 안티가 많은 선수 중 하나로 찍혀버렸다.
2013-14시즌이 끝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2년간 복무했는데 변기훈이 입대한 후 SK는 외곽에서 해결해 줄 해결사를 끝내 찾지 못해 3점에서 엄청난 취약점을 가진 팀이 되었다. 2015시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상오를 kt에 트레이드하며 오용준을 영입했지만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대신 김선형이 외곽을 메꿔주고 있는 상황.
2016년 1월 29일 전자랜드전에서 복귀. 3점 3개를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16-17시즌에는 출장시간을 꾸준히 찍으면서도 본인의 공격옵션이었던 3점슛의 기복이 심해져 '''군대를 갔다왔더니 신명호가 되어버렸다'''면서 SK 팬들의 까임지분을 꾸준히 누적시키고 있다.
5점도 못넣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2~3월에는 '''무득점 경기'''가 연속으로 나오는 등 어마어마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슈터가 이 지경이니 팀은 당연히 박살이 났고, 3점은 김선형과 화이트만 넣고 있다.
FA를 앞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심한 슬럼프를 겪어서 FA 대박은커녕 팀에서 방출되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쓸 걱정을 하게 생겼다.
이렇게 시즌을 홀딱 말아버렸음에도 불구하고 SK프런트가 36.4%나 인상된 금액으로 FA에서 재계약해 SK팬들은 뒷목을 잡게 했으나...
2017-18시즌이 되자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듯 했으나... 3라운드 들어서 완전히 기량 하락세가 드러나고 말았다. 득점과 수비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요새 하는 일은 파울을 '매우 세게' 하는 것 정도. 이후에도 0득점 5파울 경기가 계속되며 주전으로 이현석과 안영준이 대신 출장하고 있다. 2018년 SK 나이츠가 우승하면서 커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다만 본인의 활약은 미미했던 편. 버스타고 우승한데다가 상무 시절의 논란도 있어서인지 우승 후 그물커팅식에서 박수가 거의 안 나왔다(...).
2018-19시즌엔 1라운드에는 슈터는커녕 던지면 에어볼만 나오면서 이젠 은퇴해야 할 지경. 쓸 가치를 찾을 수가 없는 선수였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포워드진의 줄부상으로 자주 출전하긴 하는데, 파울을 매우 세게 하는 건 변함이 없지만 그나마 에어볼+가끔 터지는 3점슛 1개가 아니라 나올때마다 경기당 2~3개정도는 넣고 있다. 회광반조인것 같지만 기껏 슛 잘 넣으니까 빼랄 땐 안 빼고 이럴 때 빼고 있다(...). 이후 잠시 D리그를 다녀온 뒤 실력은 다시 우리가 아는 변기훈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12월 25일 성탄절,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연출하며 1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를 받았지만,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최종 성적은 27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팀은 패배. 그러나 변기훈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 활약은 가히 10경기 치 득점을 몰빵해놓은 수준(...)이라 이후 당분간은 출전해봐야 딱히 의미는 없을 듯 싶다.
역시나 그 뒤로는 완전히 맛이 갔다. SK와 팬들,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나야 할 신인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싶다.
5라운드와 6라운드를 거치며 부상을 당했던 기존 주전 선수들이 모두 모이고 로스터에도 변기훈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다시 D리그에 간 듯 하다.
19-20 시즌에는 최성원의 발굴로 그야말로 공기가 되었다(...). 그나마 가드진이 부족한 SK라 로스터에 있는 거지 다른 팀 가면 공기조차도 안된다. 경기에는 수비할 때나 가끔 나오는 수준.
19-20 시즌 인삼공사전에서 순식간에 '''7점'''을 내주는 환장할 수비로 해설위원들에게도 저격당했다.
그동안 쭉 벤치만 달구다가 2월 1일 DB전에서 11득점 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적극성을 보이며 지난 시즌 크리스마스 게임 이후로 오랜만에 무덤에서 탈출하는 활약을 보였다. 다음 경기인 KCC전에서도 3점을 5개나 꽂고 21득점을 기록했다.
2월 12일 오리온전에서는 3쿼터에만 3점 3방을 꽂아넣으면서 팀 역전승에 발판이 되었다. 확실히 책임감이 생겼는지 2월 들어 클러치 상황에서 꽤 도움이 되고 있으며 팬들의 지지도도 올라가고 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열심히 했는지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컵대회에서 고감도의 3점 성공률을 뽐내고 있다. 가끔 볼핸들링도 맡고 돌파도 여러 차례 성공시키는 등 현 시점에서는 이전과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군 제대 이후의 변기훈의 패턴은 잘할수있다라는 기사가 나옴 -> 10경기 중 1경기 잘하고 다시 침묵 -> 잘할수 있다라는 기사가 나옴의 반복이었던지라 팬들조차도 지쳐서 나가떨어진 상황이었는데 이번의 잘할수있다는 정말로 다를 지 SK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일단 20-21시즌 시작은 괜찮게 하고 있다. 팀에 가드진이 상당히 탄탄해진지라 식스맨으로 나와 궂은 일에 잘 기여하고 있고 3점슛도 생각보다 괜찮은 성공률을 보이는 중. 이후에도 비중은 공기가 되었다가 D리그 우승 이후에는 1군에서 백업으로 그럭저럭 하고 있다.
2.1. 은퇴 시점에 대해
변기훈은 이제 완전히 은퇴 직전 선수가 되었다. 팬들 입장에서는 김건우, 최성원 등에게 뒤를 맡기고 오늘이라도 미련없이 은퇴가 가능할 정도. 다만 그 타이밍이 문제인데 2011년부터 시작된 문경은 감독 체제에서 '기량하락'으로 은퇴당한 멤버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1]
박승리(귀국), 정재홍(사망), 박상오와 주희정(트레이드) 등 오랫동안 함께해온 멤버들 중 기량의 급격한 퇴보로 물러나게 된 선수는 아직 없다. 왜 변기훈을 계속 출전시키느냐고 SK팬들은 답답해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아직 '''자신이 기른 선수를 은퇴시켜야하는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는 것이다. 팀의 최장기간 소속선수인 김민수(2008~)조차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니 감독이 미련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팀 캐미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인데, 변기훈은 이제 선수단 중 고참서열에 들어가 있고 원클럽맨이기 때문에 섣불리 잘라내기도 껄끄러운 선수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프랜차이즈 선수를 잘라내본 것이 방성윤과 김태술 이후로 없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해온 구단이 갑자기 중고참을 은퇴시키면 기존의 선수들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군대에서는 타 팀 선수 인생을 조져놓았지만 변기훈은 일단 SK 팀 내에서는 논란을 일으킨 적이 없다.
원클럽맨 선수를 은퇴시켜본 적이 없는 8년차 감독 +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팀 체제가 결합되어 지금의 변기훈이라는 참 애매모호한 포지션이 탄생했다. 팀이 변기훈을 냉정하게 보낼 수 없다면 적어도 셀캡에 부담이 없게 연봉을 억대에서 축소시키고 경기당 1~2분이라도 수비라도 센스있게 할 수 있는 집중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마디로 은퇴를 못 시키겠다면 플레이 스타일이라도 뜯어고쳐서 팀에 일익이 될 수 있게 기용하자는 말.
3. 플레이 스타일
슈팅 능력이 뛰어난 3&D[2] 스타일의 슈팅 가드이다. 손목 스냅이 뛰어나서, 슈팅시 볼의 회전이 상당히 많은편이다. 캐치앤 슛, 코너에서 돌아나와 쏘는 무빙샷이나 풀업점퍼에도 능한 편이다. 건국대 시절에는 수비능력과 돌파가 강점이었으나 프로입단 후 문경은 감독의 지도아래 군 입대 전 리그 정상급 슈팅 가드로 성장하였다. 슈팅능력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능력은 수비. 프로 입단 후 문경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양동근, 전태풍 등등 리그 정상급 가드들의 맨투맨 수비를 항상 맡아왔다.
군 입대 전 전성기 시절에는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였으나, 전역후 단 한시즌도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무에서 드리블, 2대2 능력을 발전시켜오라는 문경은 감독의 요구에 전역 후 실제로 드리블, 2대2 능력을 길러 오긴 했지만, 이 점이 오히려 악이 됐다. 전역 후 SK의 백업가드진의 약세로 인해 김선형의 부재시 볼핸들러로서의 역할도 종종 맡았는데, 이 점 때문에 오히려 본래의 역할인 슈터에는 치중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 심한 폼 하락을 겪었다.
4. 기타
2018년 9월 13일 미국의 유명 농구 트레이너인 Jlawbball의 인스타에 훈련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참고로 이 트레이너는 클레이 탐슨, 줄리어스 랜들, 카멜로 앤써니 등 NBA의 정상급 선수들을 훈련하는 트레이너이다. 다만 SK 나이츠의 유니폼을 입고 있고, 같은 팀의 23번 선수도 같이 올라온 걸로 보아 개인 트레이너라기보단 팀 훈련의 일환인 듯. 물론 그 많은 선수들 중 동영상이 올라온 사람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변기훈 뿐이다.
상무 시절 박래훈과 함께 후임인 최현민에게 기합을 줘 무릎을 망가뜨려 수술을 하게 했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 관련 문서
[1] 문경은 감독은 신인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감독이고 그 기회 속에서 신인 선수들은 1~2년 사이에 급성장하는 편이다. 당장 변기훈이 해당 사항의 선수였으며, 김선형, 최부경, 최준용, 안영준이 예시.[2] 3점&디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