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개그콘서트)
1. 소개
2010년 9월 19일부터 2011년 4월 3일까지 방영된 개그콘서트의 코너로, 영화 이끼를 패러디하였다.
김대희가 형사로, 김준호가 이장으로, 김준현, 김지호, 정명훈이 마을 주민으로 출연하며, 다들 충청도 사투리를 쓴다.[1]
김대희가 마을에 와서는 김준호에게 "어젯밤에 옆동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디…"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김준호는 김준현과 김지호를 가리키며 "이렇게 얌전하게 생긴 애들이 무슨 살인을 저질러?"라고 묻지만, 분장들은 아무리 봐도 험상궂다. 이건 옛날 포지션이었고, 현재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놀라는 모습의 포지션으로 일명 '''"읭?"'''[2]
그리고 김대희가 한 명씩 지목하며 알리바이 등을 캐묻기 시작한다. 이때마다 뭔가 중대한 비밀이 들통난 듯 모두가 긴장하고, 김준호는 "돌아가!"라며 호통을 친다. 그리고 진실을 알아버린 김대희를 살해하려고 시도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사실은 별 것 아니었다는 식의 반전을 보이고 김준호도 별 것 아닌 이유로 그러고 있었다[3] 는 것이 이 코너의 웃음 포인트.
새로운 요소로 '동네 바보 지휘봉'[4][5] 이라는 캐릭터가 출현했다. 초반에는 코너 마지막에 나와서 범인을 알려주는데, 거의 다 말장난에 가까운 패턴이었다가 언젠가부터는 코너가 시작하자마자 등장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숨겨달라고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유는 형사에게 장난을 쳐서 쫓기고 있는 것. 예를 들면 형사의 겨털을 미는 장난을 쳤다던지, 형사의 집에서 개밥을 훔쳐먹었다던지, 전을 부쳐달라 했는데 형사 어머니의 등에 진짜로 전을 붙이지를 않나, 형사의 조카와 놀아달라 했을 땐 조카가 울때 넬라 판타지아를 따라하지를 않나 등등... 마지막에 변장을 하면서까지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대로 잡힌다. 말끝을 넬라 판타지아에 맞추는 것도 특징이다(예 : 형사(혹은 이장) '''니이이이 임~♬'''). 이후부터는 여동생인 지휘자가 등장하는데, 이 쪽도 오빠처럼 동네 바보이고, 말끝마다 넬라 판타지아를 맞추는 게 특징.
2. 그 외
2010년 12월 26일 방송분에서는 쌍칼과 구마적이 나타났다. 자신들이 노출증이라 의심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는 돌아섰는데... '''뒤쪽이 휑하니 비어 있었다'''.
작중 초복과(김준현) 아름이(김지호)의 커풀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아름이가 초복이가 구매해온 물건에 불만을 품고 '초복 씨! 나가서 사온 게 겨우 XXX여유?' '나 XXX는 사주지도 않고!'라고 딴지를 걸면 초복이는 알겠다는 식으로 요구한 물건을 선물하는데 전부 '''음식'''으로 만든 것들이다(ex: 명품가방을 사줄 경우 일단 좋아라 받고는 '''물어뜯는다'''. "에이, 이거 뭐 먹지도 못하는 놈의 거!"라고 일갈하면 초기에는 "아이, 그걸 왜 먹어"'라고 항변하긴 했지만 요즘은 생략하고 바로 "어휴, 알았어. 자, 여기 '''육포 가방'''이여~"라고 하는 식이다[6] ).
2011년 3월 20일 방송분에서는 G.NA가 특별출연했다.
이후 종영 되는날에 정명훈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들은 모두 감수성에 출현했는데, 김준호가 감수왕, 김대희는 대갈공명, 김지호는 청나라 오랑캐로 활약했다. 김준현도 고정출현은 아니지만, 인트로 내레이션은 김준현이 맡았으며, 김지호의 아우로 가끔 출연했었다.
2019년 5월 26일 방영된 1000회 특집 2부 오프닝에서는 정명훈이 오랜만에 지휘봉 캐릭터로 등장해서 합창단을 지휘했다.
[1] 그 중에서 김준호는 실제 대전광역시(당시 대덕군) 출신이다.[2] 화가 지날수록 놀라는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지고 있다...[3] "와이파이 안 터지니까 돌아가!"[4] 이것은 해당 캐릭터 역할을 맡은 개그맨 정명훈이 유명한 지휘자 정명훈과 동명이인이라는 것에서 착안했다. 거기다 <맨발의 기봉이>라는 영화로 유명해진 엄기봉 씨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것도 그 이유다.[5] 원작에도 비슷한 바보 캐릭터가 있기는 했다. 물론 노래는 안 불렀지만...[6] 육포가방은 꽤 퀄리티가 높았다. 그런데 뜯어먹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걸 보니 뭔가 아깝다. 김준현 말로는 김대희가 이거 하면 빵빵 터져서 스타될 수 있다길래 이틀 밤 새서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잘 만들었다고 감탄하는거 보고 당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