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lla Fantasia
1. 개요
원곡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 1986년 개봉한 영화 "미션 (The Mission)"의 OST 중 하나로, 여기에 1998년 작사가 키아라 페라우(Chiara Ferraù)가 작사한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가 "넬라 판타지아"이다.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환상 속에서'[1] 라는 의미이다. 이 곡을 너무 좋아한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들자는 부탁을 모리코네에게 했다가 거절당하자, 브라이트만이 두 달 간격으로 약 2년간 지속적으로 모리코네에게 편지를 보내 결국 허락을 얻어낸 일화가 있다.[2]
몽환적인 멜로디와 평화로운 가사가 잘 부합한 명곡. 그래서 많은 가수, 성악가들이 이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다시 부르기도 했다. 종종 광고 OST로 등장하기도 했다.
2. 대중매체에서의 넬라 판타지아
- KBS 남자의 자격에서 뮤지컬 감독 박칼린이 지도한 합창단의 노래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국내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 덕분에 합창단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불러보는 곡이기도 하다.
- MBC 2013 조수미 파크콘서트에서 조수미가 부른 버젼 링크
-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나왔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김명민)가 곡을 설명하는 부분은 일품. "이런 식으로 연주하면 내가 원주민 같았으면 찔러 죽입니다!"[3]
- 2011년에는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참가한 최성봉 씨가 불렀는데, 최 씨는 이 노래로 국내외 유력 방송사와 언론로부터 '한국의 폴 포츠/수잔 보일'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3. 가사
여러모로 가사의 내용이, 원곡이었던 Gabriel's oboe가 삽입된 영화 미션에서, 평화롭고 가식없이 살아가던 과라니족과 그들을 이끌던 세 신부들의 삶을 연상케 한다.[4]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가사 내용이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에 영화를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가사는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
[1] 영어로 In fantasy.[2] 모리코네는 자신의 음악에 가사를 붙이는걸 싫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부탁을 거절했는데 브라이트만이 약 2년간 계속 모리코네에게 편지를 보내자 귀찮아서 "알아서 해라"라고 응답했는데, 사라 브라이트만이 키아라 페라우가 작사한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든 것이다.[3] 영화에서 원곡은 가브리엘 신부(제러미 아이언스)가 과라니 원주민들에게 무기로 위협받으면서 초연하게 연주하는데, 원주민들은 가브리엘을 죽이지는 않지만 오보에를 빼앗아 부러뜨린다. 가브리엘보다 먼저 온 신부는 이 사람들 손에 살해당해 영화 도입부에서 십자가에 묶여 폭포 밑으로 떨어진다.[4] 특히 이들이 생전에 일구었던, 강하면서도 아름답던 광경을 직접 보았던 추기경이 그때를 회상하며 독백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