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영화)
1. 개요
동명의 웹툰이 중간쯤 연재되었을 때 영화화가 결정되어 2010년 7월 15일 개봉했다.
강우석 감독이 깊은 주제의식과 출중한 미장센을 가진 원작 이끼를 영화로 잘 소화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원작인 웹툰 이끼를 본 관객들은 혹평을, 이끼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비교적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 반응이 양분되었다. 전문 평론가들도 "강우석의 마초적인 모습을 버리려한 노력이 호평"이라는 의견과 "촌스럽다. 강우석 스타일이 원작을 망쳤다." 등의 악평이 양분된다.
상영 후 5일만에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국 총 관객 340만 8,144명으로 막을 내렸다. 손익분기점인 240만여 명#을 비교적 크게 뛰어넘어 흥행 면에서 성공한 영화로 남게 되었다. 특히 웹툰 원작의 영화화 작품이 잘 흥행하지 않았던 한국 영화계에서 의미있는 성과였다.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나오기 전까진 가장 성공한 웹툰 원작 영화 중 하나였다.
이 영화로 강우석 감독은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제4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역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청룡영화상에서 주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조연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이끼는 대종상영화제에서 촬영상, 음향기술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2. 등장인물
류해국 역할의 박해일의 경우 캐스팅이 원작 이미지에 딱 맞았다. 윤태호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만화를 그릴 때 박해일의 외모를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 그리고 이장 역할의 정재영의 경우 아무래도 노인 역할을 중년의 배우가 한다는 점에 논란이 있었으나 분장과 연기력으로 잘 커버했다.
이하 등장인물 및 캐스팅 명단.
- 류해국 - 주인공 (박해일)
- 천용덕 - 이장 (정재영)
- 박민욱 - 검사 (유준상)
- 이영지 - 슈퍼주인 (유선)
- 어린 영지 (윤아름)
- 전석만 (김상호)
- 하성규 (김태한)
- 김덕천 (유해진)
- 류목형 - 류해국의 아버지 (허준호)
3. 평가
이끼가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네티즌 사이에서 상당히 기대를 모았던 작품.
원작과 비교하면 상당히 속도감 있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등급은 2018년 기준으로 18세라 하기엔 다소 판정이 엄격한 편. 당시 15세 관람가였던 인셉션, 솔트에 관객 나눠주고, 3주 후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 화제성을 완전히 빼앗겨, 만듦새에 비해 약간은 아쉬운 흥행이라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