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 머리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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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 도깨비. 즈믄누리의 11대 성주이다.
2. 눈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케이건의 편지를 사빈에게 보여줄 때 케이건 드라카의 본명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본명을 알고 있는 듯하다. 케이건과 주고 받은 편지의 내용을 봤을 때 케이건의 정체 또한 알고 있다. 소싯적 케이건과 씨름 대결을 벌여 진 적이 있다고 한다. 도깨비들 중 나가에 대해 아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 구출대에 참가할 도깨비를 성주의 방에 바로 다음으로 들어온 도깨비로 적당히 정하기로 하며, 그 결과 비형 스라블이 당첨되었다.
취미는 화훼지만 애석하게도 즈믄누리는 밤의 다섯따님의 도움으로 세운 곳이기에 빛이 들지 않아 언제나 실패했다고 한다. 본인은 그걸 만회하려고 거름을 잔뜩 주면 좀 나아지려나 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1]
살신 계획의 전말이 드러난 후 비형을 통해 하인샤 대사원에 "우리에게는 왕이 필요하며, 왕은 지금 대사원에 있다. 나와 모든 도깨비는 그를 지지한다. 왕을 찾아주길 바란다"라는 전갈을 전한다. 즈믄누리의 성주가 내린 결정이라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을 가졌고,그 결과 대호왕이 즉위했으니 역사의 흐름을 이끌었다고도 볼 수 있다.
제2차 대확장 전쟁에서는 상장군 계급을 달고 나오지만 도깨비 종특상 전투에는 도움도 되지 않고 관여도 잘 하지 않는 듯.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지기 전 동료 도깨비들과 함께 전장에서 먼 곳으로 벗어났다. 라수 규리하는 그와 도깨비들에게 부상자들과 대호왕을 즈믄누리로 모시는 역할을 부탁한 듯 하다. 나가들이 북부를 휩쓸고 다니는 와중에도 즈믄누리는 안전지역으로 여겨졌던 듯.[2]
3. 피를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어르신이 되었다
역대 모든 성주들이 그랬듯이 죽기 전에 성주자리를 관두려고 무진장 애를 썼으나 실패하고 어르신이 되어서도 성주자리를 맡고 있다.
태어날때부터 병약해서 죽을뻔했던 정우 규리하를 성인이 될때까지 즈믄누리에서 키우기로 결정했다.[3]
아스화리탈의 포자에서 나온 용근 두개중 하나를 들고 갔다고 한다.
이 용근은 뜨거운 불을 쓰지 못하는 탈해 머리돌을 위해 칼날없는 칼의 형태로 길러졌다. 이 검이 바로 개밥바라기. 치천제의 평가에 의하면 바우 성주의 화훼 취미는 세계에 견줄 이가 몇 없는 굉장한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빛이 들지 않는 즈믄누리에서 노력했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실력이지만, 정작 바우 성주 본인은 화훼의 성공작이 개밥바라기 이외에는 없기에 자신의 실력도 모르고 있다고.
그런데 탈해 머리돌이 뜨거운 불을 쓰지 못하게 된 이유를 생각한다면...
서약지지파의 봉기 이후 규리하 성이 함락 당하기 전에 무사장을 하늘누리로 파견한다거나 극후반 황제의 제국군이 다시 한 번 규리하성을 공격하기 전에 기유 구마리를 통해 개밥바라기를 전달하는 등 직접적인 출연이 없을 뿐 계속해서 정세에 관여한다.
작중 극후반에 정우의 꿈 속에서 치천제를 죽이려던 엘시 앞에 나타나서 신념을 잃지 말라는 말을 남긴다. 이는 작품 초반에 바우 성주가 탈해를 통해 엘시에게 전달한 조언이었다."결코 신념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신념이 부족할 때가 아니라 신념으로 충만하다고 생각할 때야."
[1] 실제로 전등으로도 광합성은 가능하긴 하다. 다만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2] 당연하지만 아무리 막나가는 나가 군대라도 도깨비들이 우글거리는 즈믄누리에서 쳐들어갈 생각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아킨스로우 협곡의 참사를 만든 건 고작 한 명의 도깨비이고, 2차 대확장 전쟁에서 나가들을 땔감으로 만든 것 또한 보통 도깨비와 동일한 수준의 불을 다루는 한 명의 도깨비였다. 수백 수천의 도깨비가 일제히 미쳐버려 불질을 시작하면 수호장군이 아니라 발자국 없는 여신의 화신이라도 감당 못한다.[3] 그 때문에 정우 규리하는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이 도깨비와 매우 흡사하다. 다만 종종 도깨비인 탈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걸 보면 본래부터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있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