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철(강사)
1. 개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 행정법 강사. 전성기에 무려 1천 명이 넘는 수강생을 몰고 다녀 노량진 수험가 역사상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에 웅진패스원 한교고시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희소 메가스터디 고시학원에도 있었던 적이 있다. 2014년 10월 박문각고시학원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7년 12월 공단기로의 이적이 확정되어 2018년 1월부터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2. 강의스타일
대구광역시 출신이라 얼핏 서울 사람이 듣기에는 억양이 이승엽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는 점을 개성으로 꼽을 수 있다.[5] 어쨌거나 강의할 때 목소리 톤도 안정적이고 발음도 좋아서 상당히 귀에 쏙쏙 잘 들어오며, 기본적으로 탄탄한 강의력을 갖추고 있어서 강사 생활 몇 년만에 탑급 강사로 발돋움하였다. 기본서에 실려 있는 판례의 실제 사례를 하나씩 다 설명해줘서 학생들의 이해력을 돕는다.
강의는 교재로 시작해 교재로 끝나는 타입. 수강 중 필기할 일이 거의 없다. 이해를 많이 강조하는 편. 물론 강의 중 칠판에 판서를 하지만, 받아쓰라고 하는 게 아니라 설명 및 이해를 위한 용도.[6] 중간에 나눠주는 보충자료 프린트도, 이해만 하고 강의 끝나면 버리라고 한다.[7] 수강생은 교재에 줄만 잘 치면 된다.[8]
그만큼 교재의 완성도에는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고, 책 앞뒤를 자주 점프해가며 강의하는지라, 멍 때리다간 놓치기 쉽다. 게다가 강의 도중 한참 설명하다가 끝에 "이게 아니라~" 이러면서 수강생들을 낚는 경우도 자주 있어서 더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못 들은 학생들을 위해 2번 이상 말해준다.
반존대가 설렘포인트.
3. 교재
현재 브랜드 네임으로는 '''써니 행정법'''을 사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코드에 맞는 행정법'이었다.[9]
책에 사용하는 써니행정법의 '써니'는 SUN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처음 책을 낼 때 출판사에서 제시해준 태양 관련된 이름 중 제일 나은 것을 골라서 '써니'가 되었다고 한다.
4. 명성과 인기
- 처음 강사로 진입할 당시인 2000년대 중반에 행정법의 거대 1타였던 신월(달) 홍성운을 뛰어넘으라고 출판사에서 '써니'라는 강사명을 추천해줬는데, 정말로 2012년부터 '써니'라는 강사명을 앞세우며 행정법 1타 강사로 등극했다. 그래서인지 신성일은 농담삼아 자신의 영어 강좌를 '패스' 영어에서 '써니' 영어로 바꿀까 고민한다고 했다.
- 사회 등 선택과목이 도입되기 전에 박준철의 인기는 노량진에서 단연 최고였다. 노량진 역사상 단과강의에 천명 넘게 들은 건 처음이었으니 뭐... 박준철의 수업을 앞에서 듣기 위해 새벽에 나오는 수강생이 많아지자 웅진패스원이 자리 방식을 노트줄에서 인터넷 선착순 방식으로 바꿨을 정도였다.
- 웅진패스원이 망하고 KG로 바뀌면서 대규모 강사들이 이탈하려 할 때 KG는 이사 자리를 박준철에게 주면서 잡으려 했다는 말도 있다.
- 디씨 공갤에 써니 조교인 고정닉 '팬더'(남자)라는 이가 있었는데 1년만에 9급에 합격하고, 2년차에는 학교(한양대학교)에 복학해서 교생실습까지 하면서 7급 국가직과 7급 서울시에 동시 합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해내서 화제가 되었다.
5. 말버릇
- 동작구청장이 2월 1일에~
- 처분입니까 아닙니까?
- 여러분 감각적으로 보십시오.
- 이거는 국어적인 문제입니다/국어문제입니다
- 오른쪽 페이지 1번 2번 입니다/풀어보십시오/보십시오.
- 본문에 양괄호 2번 보십시오./지금말씀드린 내용이 본문의 양괄호 3번입니다.
- 갑이라는 사람이 말입니다.
- 여러분, 이번에는~
- 그렇죠, 훌륭하십니다.
- 첫 날 받은자료 6페이지를 보십시오.
- 그러니까 어떻게 해요?
- 자~ 그래서 보세요.
- (조문강의 시) 이거는 ~~라는 하나마나한 소리구요./지극히 당연한 얘기구요.
- (이 부분은) 아실 필요 전혀 없구요.
- 여러분 이 사건에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지금
- 자, 하실 수 있겠지?/있겠죠?
- 여기까지 (이해가 or 무슨 말인지 or 무슨 얘기인지) 되시겠지?/되시겠죠? (또는 아시겠죠/아시겠지?)
- 특별한 거 없지?
- 자, (여러분) 빠르게 대답하십시오.
- 옵니까, 엑습니까? (학생들이 답이 O인데 X라 말하면) 어디서 스가 들렸는데? 다시~[10][11]
- ~했습니까?(첫 번째 물음) ~했냐고?(2번째 물음)
- "'(야,) 너 인마~"'[12]
- 자 내가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 걸렸습니다.[13]
- 양을 줄이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14]
- 으흠... 아 죄송합니다.
- 하시겠습니까? 하시겠습니까? 하시겠죠? 자 다음페이지로.
- “신경 쓰지도 마십시오.”
- “아니 제가 했다는게 아니라~”
- “이 부분은 16강에서 다시볼겁니다.”
- (개빠른 수업 종료)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누가 봐도 30대인데 딱 한 번 실수로 술 팔아서 걸린 사람도 있고 아예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술을 팔다 적발된 사람도 있을거 아닙니까?"
- “~했다손 치더라도”
- "그렇죠 그렇죠 잘하고 계십니다"
-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주로 판례를 설명할 때 나오는 말버릇이다.
- 기출지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춘천시장이 강원도지사에게... 요즘들어 동작구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명이다.
6. 여담
- 체력이 많이 약한 편이라고 한다.[15] 쉴 때는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 이전부터 박문각과 공단기에서 한솥밥을 먹는 행정학 담당 신용한 강사와 친한 듯 하며, 신용한의 말로는 의외로 격투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 강사 중에서 드물게 정장차림을 고수한다.
- 일전에는 프로필 사진과는 다르게 긴 머리를 고수하였으나, 2018년 이후 트렌트에 맞게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바꾸었다.
- 행정법 설명 중 예시를 들 때는 동작구청을 많이 든다. 박준철 강사 본인이 이는 동작구청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강의를 하고 있는 노량진이 동작구에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동작구청으로 예시를 드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강사들도 동작구청을 예시로 드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후자가 유력.
- 인기강사로 돈도 많이 버는데, 50살을 바라보는 나이면서도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노량진의 많은 젊은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한다.
- 자상한 성격과 그리고 미혼이라는 점 때문인지 스토커가 생겨 한때 고생을 했다. 모 여성 스토커가 자신에게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참다못해 본인이 직접 경찰서에 신고해 그 여성은 경찰관에게 끌려가기도 했다고... 작은 키와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인 프로도와 얼핏 비슷한 외모로 인해 프로도 쌤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 2019년 8월 드디어 공단기에서 행정법 1타 강사의 위치에 달성했다. 이적 후 1년이 넘도록 마지막 위치에서 N을 달고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참 오래 걸린 셈이다. 다만 써니가 박문각에서 강의할 때조차 공단기 프리패스가 수험가를 사실상 휘어잡은 후에도 여전히 행정법에서 부동의 1타로 유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본래 소속이었던 박문각에 같이 강의를 걸어놨을 때까지는 수강생 숫자와는 번외로 최하단에 둔 것으로 보이고 박문각에서의 강의가 완전히 정리된 후에 본래의 수강생 숫자를 반영하여 최상단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
- 영화감독 봉준호와 매우 닮았다.
- 지역 이름 예를 들 때 춘천을 많이 쓴다.[16]
[1] 음력 생일이다. 실제로는 1970년 6월 14일 생.[2] 현 대구광역시[3] 89학번이다.[4] 2020년 6월 18일 네이버카페로 이전하였다.[5] 한국사 전한길 강사도 비슷한 억양이다. 그와 함께 그도 같은 대구/경북 출신이라 그런지 약간의 친분이 있는 듯하다. 동갑이기도 하고.[6] 사실 칠판 판서도 강의를 똑바로 듣지 않고 보면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휘갈기기 때문에, 그걸 보고 받아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7] 하지만 수업 중 중간중간 다시 참고해서 볼 일이 있어, 실제로 버리면 낭패.[8] 게다가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이미 굵은 글씨와 줄이 쳐져 있다.[9] 다음 공식카페 주소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10] 옵니까, 엑습니까? - 민준호 역시 이 말을 쓴다. 그러나 부산/경남 지방 출신이라 억양이 다르다.[11] 학생들이 무응답 시엔 오라고 엑스라고? 이렇게도 말한다.[12] 예를 들 때 보통 이렇게 말한다. 특히 항고소송 파트의 처분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파트 관련되어 말할 때 굉장히 잘 들을 수 있다.[13] 이 또한 예를 들 때를 말한다. 가끔 여기에 아니 나 말고~! 를 붙이기도 한다.[14]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선생님께서 최대한 이해를 한 다음에 암기할 것은 암기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15] 그래서 수업시간 때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실 수밖에 없다고 한다.[16] 2018년 수업 이후로 실제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