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
1. 개요
영어의 발음에 대한 문서.
영어는 실제 발음과 문자 간의 일관성이 낮은 것으로 악명 높다.[1][2] 실제로는 대략 15%의 어휘가 영어 발음 규칙에 따르지 않고 발음된다.
2. 특성
2.1. 음소
영어는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 언어 가운데 드물게 diacritic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다중문자를 써서 해결한다.
아래는 영어 위키백과 https://en.wikipedia.org/wiki/English_phonology 문서를 참고하였다.
2.1.1. 자음 체계
김정호 강사의 알파벳 자음 무료강의를 첨부한다. 한국인을 위한 체계적 강의로 알려져 있다.
상단은 무성/유성, 하단은 문자 표기. 간혹 유성음화되었으나 무성음에 해당하는 글자로 적는 경우도 있다(of의 f, 복수형 -s 등). 괄호 안의 음가는 변이음으로만 발현되는 음가이다.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마찰음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어의 마찰음이 /ㅅ/, /ㅎ/뿐인지라 그렇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홍콩 영어나 영국의 코크니 방언 미국 흑인 영어등에서는 [θ]를 왼쪽 옆자리 [f]로 발음하기도 한다. [ð]의 경우 저 발음이 없는 언어(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의 화자는 오른쪽 옆자리 [z]로 발음하기도 한다.
편의상 보통 유성(voiced)/무성(voiceless)의 음소 대립[21] 을 보인다고 서술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지역별 영어에서 유성음으로 표시되는 자음이 실제로는 어두와 어말에서 자주 무성무기음으로 나타나고 ‘무성음’과의 구분은 어두에서는 기식의 유무 여부, 어말에서는 이전 모음의 장단으로 구분하는 등 유성/무성 대립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엄밀히는 흔히 무성음으로 묶는 자음들을 경음(Fortis), 유성음으로 묶는 자음들을 연음(lenis)로 분류한다.
음소가 한국인에게 다소 이질적인 면이 있다. 예를 들면 [f]나 [v], 흔히 우리가 번데기 발음이라고 이야기하는 \[θ](th)는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다. 특히 [θ]는 영어가 아닌 다른 유럽 언어에서도 드물다.[22] [f]의 경우 한국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마인어 등에만 없고 꽤 흔한 음소라서 다소 불리한 면이 있다.[23]
타 게르만어군과 달리 j가 /j/ 발음이 아니고 /dʒ/ 발음이며, /j/ 발음은 y가 맡고 있다.
이웃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에 비해서 폐음절(-k/-t/-p 등의 종성으로 끝나는 음절)이 많은 편이다. 이 점은 한글을 통해 받침으로 폐음절을 표기할 수 있고[24] 언어 내에도 폐음절이 많은 한국어와 유사한 면이 있다. 개음절 언어인 일본어, 표준중국어[25] 화자는 이 때문에 발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본식 영어 발음이 한국인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는 이유도 일본어에 폐음절이 적어 영어를 표기할 때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2.1.2. 모음 체계
대모음추이라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어의 모음은 15세기에 급격하게 변했다. 아래에서 다루는 불규칙한 발음들은 대부분 모음에 관한 것이다. 위에서 일반적인 표기를 상정할 수 있는 자음과는 달리 모음에 대해서는 이를 상정하기 어렵다. 강세에 따른 변화 역시 모음이 더 큰 편이다.
(영국: 용인발음(Received Pronunciation), 미국: 표준 미국식 영어(General American) 기준)
입 안에서 각 발음이 되는 위치에 대해서는 모음사각도 문서를 참고하라.
\ɪ]는 프랑스어 등에도 없는 모음이라 해당 언어 화자들도 어려워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아예 '짧은 [i]'처럼 똑같은 걸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서 혼동될 수 있다.#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에서도 \ɪ]와 [iː]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해당 문서에서도 언급하고 위의 표에서도 보듯 미국식 영어에서는 [iː]가 아닌 [i] 쪽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두 모음의 음질적 차이가 더 중요해졌다.
[ʌ], [ɒ], [ɜ] 등 타 언어에서 드문 발음이 많다. 반면에 다른 게르만어군에서 흔한 전설 원순 모음([y], [ø], [ʏ], [œ] 등)이 없고, [eː]와 [oː]도 없다.
15세기만큼 급격한 변화는 아니지만, 현재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80년대에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2010년대 후반의 영어교재를 들어보면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apple과 around를 예로 들면, 80년대에는 각각 æpl과 əɹɑʊnd로 발음되었지만, 약 30년이 지난 지금은 각각 ɛpl, ɛɹæʊnd에 가깝게 발음된다.
영어에서 상향이중모음들은 접근음의 성질이 자음에 더 가깝다고 보아 이중모음으로 보지 않고 '반자음 + 모음'으로 본다.
다섯 이중모음(diphthongs) aɪ, eɪ, ɔɪ, aʊ, əʊ은 뒤에 ə(schwa)를 붙여서 삼중모음(triphthong)으로 변한다.
2.2. 초분절 음소
기본적으로 고저 악센트이지만 악센트의 위치가 다소 불규칙한 면이 있다.
모음에서 장음이 있는 언어이다. 한편 자음의 경우 동일 자음의 중복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2.2.1. 강세
따지자면 영어도 나름대로 독음법이란 게 있긴 있다. 다음은 알파벳 o의 상황별 독음법(?)이다.
- 장음 강세 단일, 장음 r강세 단일: frog, long, moth, horse, pork, north [ɔː]/[ɒː]
- 장음 강세 이중, 장음 비강세: home, comb, hope, photo, ghetto, ditto [oʊ]/[əʊ]
- 장음 oo 축약: lose, move, tomb, do, to, who [uː]
- 장음 r 강세 이중: core, more, sore [oə]/[ɒɔ]
- 장음 w*r 강세: work, word, worse [əː] [26]
- 단음 구강세: come, glove, dove, ton, son, mother, brother, other [ʌ]
- 단음 신강세: pot, dot, fox, bomb, mother(미국), brother(미국), other(미국), watch, water, want[27] [ɑ]/[ɒ]
- 단음 비강세: police, gorilla, official, mission, fashion, nation [ə]
- 단음 비강세 r 어말: senator doctor visitor [ə]/[ɐ]
- 단음 비강세 n 어말: mason, button, pardon [묵음]
사전에는 강세를 표기한다. 음절 왼쪽 어깨 위에 흐릿한 작대기가 보인다면 그 음절에 강세를 넣으면 된다. 예) tranquility = [træŋˈkwɪlɪti]: '퀼'에 강세를 넣으면 된다. 강세가 여럿 있는 경우 주강세에 이처럼 표기하고, 나머지 부강세에는 그 음절의 왼쪽 무릎 아래에 작대기를 그린다. 이것이 국제음성기호와 맞는 표준적인 표기법이다. 영국에서 발간된 영영사전들은 이런 표준 IPA 표기법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비표준적인 표기를 고수하는 사전도 많다. 한국의 영한사전 대부분의 경우 주강세에는 acute accent를, 부강세에는 grave accent를 표기하기도 하고, 미국 영영사전의 경우 각 사전의 고유한 표기법[28] 대로 표기하는 것이 한 예이다. 일러두기를 잘 봐야 한다.
강세형 언어의 특징으로 악센트의 위치에 따라 명사, 동사 구분을 하기도 한다. present와 record가 대표적.(앞 모음에 강세가 붙어 '프'''레'''젠트', ''''레'''코드'라고 발음하면 명사이고, 뒤 모음에 강세가 붙어 '프리'''젠'''트', '리'''코'''드'라고 발음하면 동사이다.)
3. 철자 개혁과 EuroEnglish
18세기부터 thought를 thot, laugh를 laff라고 쓰자는 등 실제 발음과 표기를 통일하자는 영어 철자 개혁 시도가 여러 번 있었고 찰스 다윈, 찰스 디킨스와 마크 트웨인 같은 유수한 언어학자와 소설가와 정치가들이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무산되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발음 위주 표기의 메리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 한몫했다.[29]
이 시기에 이미 영어가 세계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던 데에 비해 이들의 수정안이 어느 한 영어 구사권의 발음만을 반영했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려웠다. 예를 들면 girl은 미국식 발음만을 따지자면 gurl로 써야하지만 영국식 발음으론 gel에 가깝고, 아일랜드에선 gull로 발음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gill로 발음하는 등,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발음에 맞게 철자를 쓰려면 같은 단어인 girl의 표기가 지역마다 달라질 텐데 '''그것을 좋은 표기라고 할 수 있을까?''' 차라리 영어의 철자가 원 발음에서는 좀 멀어지더라도 영어 화자가 girl이라는 철자를 보는 순간 단어의 의미를 바로 떠올릴 수 있게 일관된 표기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표기가 단순해질수록 같은 발음을 가진 단어들의 의미의 구별이 힘들어지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면 reign과 rain, so와 sow 등등. 철자가 다르면 글을 읽을 때 의미 구별이 한눈에 되지만 철자법을 발음에 맞게 개정할 경우 그러한 이점은 사라지게 된다.
이 외에도 발음과 표기를 통일하는 것의 문제는 더 있다. 영어 어휘는 강세 여부에 따라 형태소의 발음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데,[30] 예를 들어 preserve와 preservation의 형태소 pre와 serv는 preserve에서 /prɪ/와 /zɜːrv/로, preservation에서 /pre/와 /zərv/로 다르게 발음된다. 저 두 단어를 발음대로 쓰면 음성적 정보만으로 단어를 인지하게 되기에 형태소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형태소의 모양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preserve, preservation이라는 현행 표기가 차라리 훌륭한 표기인 것이다.[31][32]
4. 불규칙성
영어 발음이 복잡한 것은 사실이나, 사실 영어가 그렇게 막나가는 언어는 아니다. 즉 불규칙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불규칙하다기 보단 타 언어에 비해 '''규칙이 너무 많은 것'''이라 봐야한다.
http://www.zompist.com/spell.html에서 발음 규칙을 세우고 영어 어휘 5000개의 발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59%는 발음 규칙과 완벽히 일치
- 26%는 강세에 따른 모음의 길이 변화, s의 유성음화(z)
- 나머지 15%는 외래어, 복합어, '진짜' 불규칙한 것들(dead–mead, women 등)[33]
통로를 뜻하는 영어 단어 aisle의 발음은 대충 /aɪsl/정도로 소리날 것 같지만 실제 소리는 /aɪl/이다. s가 묵음인 이유는 해당 s가 어원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35] 마치 한국어 어휘 '띄다'가 발음대로라면 '띠다'로 적어야 하면서도 어원을 밝혀 발음 없는 'ㅡ'를 집어넣어 적는 것과 비슷하다.
복합어가 아닌 이상 영어 어휘에서 '모음-sl-모음' 구조의 s가 발음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따라서 영어에서 해당 구조의 어휘를 보면 s가 묵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철을 뜻하는 iron은 '아이런'이 아니라 '아이언'이라고 읽으니 참으로 irony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iron을 '아이런'(/ˈaɪɹən/)이라고 읽는 곳도 있으며, irony도 '아이어니'(/ˈaɪ.ɚ.ni/)로 읽는 것이 가능하다.
finite과 infinite의 경우 finite는 /ˈfaɪnaɪt/로 읽으며, infinite는 /ˈɪnfɪnət/[36] 로 읽는다.
물론 '진짜로' 불규칙한 것도 있는데, onerous one('매우 어려운 것'이라는 의미)의 발음은 [ˈɑːnərəs wʌn] 또는 [ˈoʊnərəs wʌn]이다. one에 대해서는 밑의 문단 참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에도 발음을 바로 알아내기가 지나치게 난해한 단어가 있으면 따로 발음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répertoire는 '''REP'''-er-twahr(레퍼트와)[37] 라고 써주는 식. 해당 단어처럼 외래어라 영어의 독음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래는 영어 발음의 일반적인 규칙 목록이다.
4.1. 일반적인 규칙
위의 사이트에서 나온 것을 정리한 것이다.
- gh
- gh는 모음 앞에서 /ɡ/가 된다.
- 단모음 뒤면 그 모음을 장음으로 만들고, 자신은 묵음이 된다.
- aught와 ought는 /ɔːt/, 다른 ough는 /oʊ/가 된다.
- 그 외 gh는 그냥 묵음이다.
- 어두에서 gn, kn, mn는 /n/, pt는 /t/, ps는 /s/, tm은 /m/으로 단순화된다.
- y의 경우 1음절이면 /aɪ/, ey는 /i/, ay는 /eɪ/, oy는 /ɔɪ/가 되며, 모음 옆이 아니면 아래에서 설명하는 i의 규칙을 따른다.
- 어말 (stl-모음)의 구조에서는 t가 묵음이 된다.
- 마찰음/파찰음화
- ci와 ti는 모음 앞에서 /ʃ/가 된다.
- tu 뒤에 모음이 있으면 tu가 /tʃu/로 된다.
- s는 다음 경우에 /ʃ/ 또는 /ʒ/가 된다.
- io 앞 (이때 i는 묵음으로 처리된다.)
- ur 앞
- k 뒤, 모음 앞
- s는 두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화되어 /z/가 된다. 단, 앞 모음이 a일 때는 제외.
- al은 r, s, m, 치경 파열음 앞일 때 ɔːl이 된다. 어말 all도 동일.
- alk는 어두를 제외하고 /ɔːk/로 발음한다.
- c는 e, i 앞에서 /s/, 나머지는 /k/가 된다.
- g는 e, i 앞에서 /dʒ/, 나머지는 /ɡ/가 된다.
- gu로 시작하는 단어는 gu가 /ɡ/가 되고, gue로 끝나는 단어 또한 gue가 /ɡ/로 된다.
- 모음은 (모음-자음-모음) 식으로 있을 때 첫째 모음이 장음이 되고, (자음-모음-자음) 식이거나 (모음-자음)으로 끝날 때는 단음이 된다.
- 단모음의 예외
- 어말에서 ind는 /aɪnd/, oss는 /ɔːs/, og는 /ɔːɡ/가 된다.
- (of-자음) 구조에서는 o를 /ɔː/로 발음한다.
- wa는 /t/, /d/, /n/, /s/, /θ/ 앞에서 /wɑː/로 발음하고, /ʃ/, /tʃ/ 앞에서도 그러하다.
- u는 l 앞, 또는 /p/, /b/와 /s/, /ʃ/, /tʃ/ 사이에서 /u/로 발음한다.
- 어말 또는 자음 앞의 ign, igm은 /aɪn/, /aɪm/이 된다.
- eign에서는 g가 무시된다.
- 자음 뒤의 ous는 /əs/로 약화된다.
- (모음-자음-e) 형태일 시 모음은 장모음이 되고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e는 소리나지 않는다.
- 모음 다중문자
- 첫 음절에 (i-모음)이 올 시 /aɪə/가 된다.
- 어말에서 ow는 /oʊ/, ie는 /aɪ/, ould는 /ʊd/가 된다.
- ook는 /ʊk/, ei는 /s/ 발음 뒤에서 /iː/가 된다.
- 모음 다중문자는 다음과 같이 치환된다.
- 어말 단모음-l은 /əl/, 단모음-n은 /ən/이 된다. (2음절 이상일 경우)
- 접미사의 경우, -able, -ible 은 /əbl/, -lion은 /ljən/, -nion은 /niən/이 된다.
- 어말 mb, mn은 모두 /m/으로 단순화된다.
- -a, -i, -o, -u로 끝나고 위 규칙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각각 /ə/, /i/, /oʊ/, /u/가 된다. 이 때는 외래어인 경우가 많다.
- r 앞의 모음
- 위의 규칙에서 나타난 /aʊ/, /ɑ/, /ɔ/가 r 앞에 오면 모두 /ɔːr/로 변한다.
- war는 /wɔːr/, wor는 /wɜːr/가 된다.
- /e/와 /æ/가 rr 앞일 때, /e/가 ri 앞일 때는 /er/로 변한다.
- /æ/가 그 밖의 r 앞이면 /ɑːr/가 된다.
- /e/, /ɪ/, /ʌ/가 r 앞에 오면 /ər/이 된다.
- ng
- /r/, /l/, /j/, /w/ 앞의 ng는 /ŋɡ/가 된다.
- 다른 자음 앞, 어말에서는 /ŋ/가 된다.
- n이 /k/, /ɡ/ 앞일 때에는 /ŋ/가 된다.
- /ŋ/ 소리가 나타날 때, 그 앞의 /ɑ/는 /ɔː/가 된다.
- s는 어말에서 유성 파열음 뒤, 어말 m 앞에서 /z/가 된다.
- 이중 자음
- 이중 자음의 발음은 자음이 하나 있을 때와 같다.
- /ttʃ/, /ddʒ/, /sʃ/는 /tʃ/, /dʒ/, /ʃ/로 단순화된다.
4.1.1. 모음
4.1.1.1. a
Israel은 [iə]로 읽는다. 영국식은 [eɪə]. Michael은 [ə].
-aer의 경우 [e(əɹ)]가 되어 아래 -air과 발음이 같아진다.
- -ai
- [eɪ](주류)
- [e]: said, against
- ∅: certain, mountain, curtain
- bargain은 [ə]로 발음된다.[41]
- -au
- [ɔː](주류)
-r이 붙어도 [ɔːɹ]로 주로 읽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런 단어 수 자체가 별로 없긴 하지만... (예: Minotaur [ˈmaɪnətɔː(ɹ)]) gaur[ɡ__auəɹ__]는 예외.
- [æ](미) / [ɑː](영): aunt, laugh, laughter
- [eɪ]: gauge
- [ɑː]: draught
-eau는 -au가 철자상으로 포함되지만 [juː]로 읽는다. 아마도 ea+u로 분석되는 듯하다. plateau는 [oʊ]이니 주의.[43]
- -all
- [ɔːl]: all, ball, tall 보면 알겠지만 모두 all이 어말에 있는 단어이다.
- [ˈæl](-ally의 경우): bally, tally. 그냥 ally는 동사의 경우 강세가 2음절이라서 [əˈlaɪ]로 발음한다. 명사는 [ˈælaɪ].
- -able
- -ature
4.1.1.2. e
- -ea
- [e]: bread와 death
- [iː]: lead와 read.
열의/열성을 뜻하는 zeal은 [i]로 발음하는데 zealot, zealous처럼 zeal에서 파생된 단어들은 [e]로 발음한다.[46] 이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zealot은 [iː]로 오해하고 '질럿'으로 잘못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밖에 sea, flea, pea 등 자음 + ea로 끝나는 짧은 단어들은 대개 [iː]로 읽는다.
- [iə]: area
- -ei
- [eɪ]: rein, reign, eight, freighter
- [e'''i''']: neighbor
- [iː]: receive나 perceive, sovereign, either. either는 [aɪ]로도 발음한다.
- [ə]: foreign
- [aɪ]: height
- sovereign[ˈsɑːvrɪn], foreign[ˈfɔːrən]은 reign과 연관이 있다고 오분석하여 reign의 철자를 따라간 것이기 때문에 철자와 발음이 꽤 달라졌다. 실제 어원상으로는 reign과 별 상관 없는 단어였다.
- -el, -le
- -ey
- [eɪ]: survey, convey, grey,[50] they, purvey
- [i]: journey, valley, money, key, honey
- 특이하게도 eye는 [aɪ]로 발음한다.
4.1.1.3. i, y
강세형에서 [aɪ], 비강세형에서 [ɪ], [i] 등으로 갈리는 경향성을 보인다.
- -ice / -ise
- -ig
ensign은 [ens__aɪ__n](깃발)과 [ensn](해군 소위)의 두 가지 발음이 있다. 발음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 -ine
- [aɪn]: fine과 decline
- [ɪn]: medicine과 determine
- -ie
- [aɪ](강세형) / [i](비강세형)이다. belie([bɪlaɪ]), magpie([mæɡpaɪ]) 등.
- friend는 [e]로 발음한다.
- -y
- [aɪ]: cry와 dry, Chrysler
- [ɪ]: crystal과 cryptic, Plymouth
- indict
4.1.1.4. o
단독 o 역시 [a] 계열과 [o] 계열 음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다중문자들도 두 계열로 나뉘어 있는 것들이 많다. 주로 영국 영어에서 [o] 계열로 읽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 -o
- [ɑ]/[ɒ]: fox, sox. 미국식으로 [ɑ], 영국식으로 [ɒ]로 읽는다.
- [ʌ]: color, of[53]
- [ə]: collapse, collection
- [ɜ]: colonel
- [oʊ]/[əʊ]: go, coke, soda 미국식으로 [oʊ], 영국식으로 [əʊ]로 읽는다.
- [uː]: to, who, move, lose, tomb
- -oo
- [ʊ]: book, cook, look, foot, good
- [uː]: boot, choose, too, food, cool
- [ʌ]: flood, blood, brook
- -ou
- [oʊ]: dough와 poultry
- [ɔː]: bought와 cough
- [aʊ]: out, bound, south, house
- [ʌ]: country, southern, tough, rough,
- 그밖에 boulevard는 [ʊ][54] , koumiss는 [uː], Houston은 [juː]이다.[55]
- -our
- [aʊəɹ]: our, hour
- [ʊəɹ]: tour
- [ʊɹ]: your (약형 [jə(ɹ)])
- [ɔːɹ]: court
- [əɹ]: colour와 errour. 미국식 영어로는 color, error로 표기한다.
- [ɜːɹ]: journey
- -ow
- [oʊ]: low와 grow
- [aʊ]: cow와 brown
- pro-
- [prə]: promote (비강세형)
- [prɑ]: promise (강세형)
- [proʊ] / [prəʊ]: program. 미국식으로 [proʊ], 영국식으로 [prəʊ]로 읽는다.
- one
- women
4.1.1.5. u
- -ui
- [uːɪ]: ruin
- [uə]: suicide
- [uː]: cruise, bruise, fruit, suit, juice
- [ɪ]/[aɪ]: 대개 gui-의 꼴이다. 이유는 아래 자음 문단의 'g'에서.
- qui-로 시작하는 단어는 [kwɪ]나 [kwaɪ]로 발음한다.
- uy
- busy는 [ɪ]로 발음한다.
- bury는 [e]로 발음한다.
본래 u로 적던 것은 고대 영어에서 [y]였었는데, 대개는 중세~근대에 [i]로 이동했고 표기 역시 i가 되었다.[56] kiss, bridge, listen 등. 그러나 merry, bury와 같은 몇몇 단어는 후기 고대 영어 시절 켄트 방언에서 [y]→[e]로 이동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merry는 e로 철자가 이동했지만 bury는 그렇지 않은 흔적이다.
4.1.1.6. 자음-모음-자음-모음 꼴
- 어말에서 [əɹ]로 발음하는 er, ir, ur는 어두, 어중에서 강세형일 경우 [ɜːɹ]로 발음한다. (예시: terminal, burner, further...)
- or는 강세형일 경우 미국식으로 [ɔːɹ], 영국식으로 [ɔː]로 발음한다. correct를 [k__əɹ__ekt]로 발음하는 것을 예외 사항으로 적어 놓았는데 이건 강세형이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발음하는 것이 규칙에 맞다.[57]
- ar은 비강세형일 경우 clear, bear처럼 [əɹ]로 발음되고, star, part처럼 비강세형일 수가 없는 경우는 당연히 [ɑːɹ]로 발음된다. ar은 영어에서 발음이 규칙적인 다중 문자 중 하나다.
- '자음-홑모음-자음'으로 이루어진 단어의 경우 홑모음은 단음으로 발음하지만, christ, bass(저음)는 각각 장음인 [aɪ], [eɪ]로 발음한다.
- 반대로 '자음-홑모음-홑자음-모음-…'으로 이루어진 단어의 경우 홑모음은 보통 장음으로 발음하지만, live(동사),[58] give는 단음인 [ɪ]로 발음하고 have는 [æ]로 발음한다. 또한 move나 lose도 다소 엉뚱하게도 [o]가 아니라 [u]로 읽는다.
- 강세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어말 ate는 비강세형일 때 /ət/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ultimate, private이 대표적인 사례. separate는 동사-[ˈsepəreɪt], 형용사-[ˈseprət]로 품사에 따라 발음이 달라진다.
- image, language를 비롯해 age가 비강세형으로 쓰이면 대체로 /ɪdʒ/로 발음한다. age는 강세형일 경우 /eɪdʒ/, 비강세형일 경우 /ɪdʒ/로 발음한다는 규칙이 있다. image, language가 rage, cage 등과 발음 패턴이 다른 이유.
- 마찬가지로 face는 /feɪs/로 발음하지만 surface는 /sɜ:ɹfɪs/로 발음한다.
4.1.2. 자음
4.1.2.1. 낱글자
- c
- [s](e, i, y, ae, oe 앞)[59]
- [k](그 외)
- 예외: soccer, Celt - [k]. Celt는 라틴어 직수입 단어이기 때문에 /k/로 발음되는데 영어 쓰는 사람들도 헷갈려서 /s/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 g
- [dʒ](e, i, y 앞)
- [ɡ] (그 외)
- soft G의 예외: begin, give, gift, get, gear, tiger, together - [ɡ]. jail의 옛 영국식 표현인 gaol도 ['''dʒ'''eɪl]로 발음했다[60] .
- 이 예외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 GIF의 발음. (/dʒɪf/ vs /ɡɪf/)
- hard G의 예외: margarine.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인데도 hard G가 soft G로 바뀌었다.
- s
- ex
- [ɪks](주류)
- [ɪɡz]: executive나 example, exist, existent, exert, exempt
- [eks]: exercise, execute, exegesis, execrable
- [eɡz]: exile, exit, existence, exigency
- of는 미국식으로 [ʌv]로 읽고 영국식으로 [əv]나 [ɒv]로 읽는다.
4.1.2.2. 다중문자
- ch
- sch
- gh
- ss
- th
- [tʰ]: Thomas, Thames, Thyme
- [th]: hothouse
- [ð]: the, than, then, this, though, together, other, leather, father, rhythm, feather
- [θ]: thing, throne, thrill, think, through, thought
- 이와 연관지어서 who는 [huː]로 발음하나 whopper는 [wɑːpəɻ]로 발음한다.
4.1.3. 기타
- 영어 철자에 나오는 묵음들
- colonel의 발음은 [kɔlənl]이 아니고[65] kernel의 발음과 거의 같은 [kɜːɹnəl]이다.
- lieutenant의 발음은 미국식에서는 비교적 평범하게 [luːˈtenənt](루테넌트)지만, 영국식으로는 [lefˈtenənt](레프테넌트)로 읽는다. 중간의 u가 [v]로 읽는 계열의 u여서 그렇게 된 것. 오늘날 해당 u는 v로 적게 됐으니 lievtenant가 더 적절했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식 발음은 u의 철자를 보고 유추한 발음이다. 런던, 콘월 문서에서 이 사실이 언급된다.
- data, vitamin, banana, tomato, potato 등은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모호해[66] 끌리는 대로 발음하기도 한다.
- 미국에서는 caramel, mayonnaise, pajamas를 지역마다 다르게 발음하고 심지어 거의 모든 미국 전역에서 mary, merry, marry를 같게 발음한다. #
- -tion은 대부분 [ʃən]으로 발음하지만 combustion은 [tʃən], cation은 [taɪən]으로 발음한다.[67]
4.2. 외래어 유입 단어
외래어는 정서법 및 독음법의 차이로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만날 약속'을 뜻하는 rendezvous는 랑데부이고, '실례, 무례'를 뜻하는 faux pas는 '파욳 파ㅅ'처럼 소리날 것 같지만 포우 파(fou-pa)라고 발음하는데, 이 단어들은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로 발음 또한 프랑스어식으로 한다. 즉 영어 발음 규칙과는 완전히 별개이다.[68]
그런데 외래어라고 항상 원어식으로 읽는 것은 아니고 영어식으로 읽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프랑스어 유입 단어의 경우 워낙에 오랜 기간에 걸쳐 유입됐기 때문에 프랑스어 어원이라는 의식도 사라진 것들이 많기 때문.[69] 그리고 단어를 원어식으로 읽는지, 아니면 영어식으로 읽는지를 결정하는 규칙은 외래어 표기 전용 문자를 만들지 않는 이상 없는 게 당연하다. 단어의 발음은 언중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수 언중이 어원 의식이 있다면 원어 발음처럼 읽고 아니면 자국어식으로 읽는 것이 맞다.[70] 그래도 x나 z처럼 영어에서 잘 안 쓰는 글자나 diacritic이 붙어 있는 경우 어느 정도 단서가 된다.
- pipe나 wipe 같이 -ipe로 끝나는 단어들은 [aɪp](≒ 아이ㅍ)로 발음하고 retire, release, resume처럼 어두에 붙는 re-는 [rɪ](≒ 리)로 발음하지만 유독 recipe는 [resəpi](≒ 레서피)로 발음한다.[71]
4.3. 인명과 지명
보통명사보다도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고유명사의 표기와 발음은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해당 이름을 지닌 사람 '''본인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마을 이름이 영어의 공식 발음 규칙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 이름 표기나 발음을 바꾸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방언이나 외국어 등 공식 발음 규칙에 맞지 않는 고유명사들이 존재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글 고유명사 표기에서 이런 일이 없는 것은 한글이 실질적으로 한국어에서만 사용되는 문자이며, 한국어가 사용되는 지역은 영어가 사용되는 지역에 비해 좁은 공간으로 국한되어 있어 지역마다 정서법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어보다 발음과 글이 훨씬 일치하는 스페인어도 고유명사로 넘어가면 일관되지 않은 표기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72]
- 잉글랜드 남부에 있는 강인 Thames는 /ˈtemz/로 읽지만 한국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미국으로 재진출한 야구선수 Thames는 /θeɪms/ 라고 읽는다.
- 잉글랜드 버킹엄셔의 도시 Milton Keynes는 /kiːnz/ 로 읽지만, 경제학자 John Maynard Keynes는 /keɪnz/라 읽는다.
- 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Greenwich는 /ˈɡrɛnɪtʃ/ [73] 지만, 미국 각지의 Greenwich는 /ˈɡɹinwɪtʃ/로 발음한다.
- 미국 도시 Houston은 /hjuːstən/으로 읽지만 철자가 같은 뉴욕 맨해튼의 대로인 Houston St.는 /haʊstən striːt/이라고 읽는다.
- 중세 영어나 켈트어 그리고 방언색이 짙은 영국 지명 발음은 완전 혼돈중의 혼돈이다. 그 예로 Southwark는 /saʊθwɔːɻk/가 아닌 /sʌðəɻk/으로 읽으며 Gloucester, Bicester, Leicester는 중간의 -ce-가 묵음이 되어 대략 '글로ㅅ터', '비쓰터', '레ㅅ터'로 읽는다. 그런데 Gloucester 주 안의 마을 이름 Cirencester는 대략 '싸이렌쎄스터'라고 읽는다. 특히 이중에서 Worcester는 '워르쎄스테르'나 '워쎄스터'가 아니라 우ㅆ터이다.[74]
- Keswick은 '케ㅅ윅'이 아니라 [kɛzɪk]으로 발음한다.
- connect는 [kənekt](≒ 커넥트)로 발음하는데, 미국 북동부에 있는 주중 하나인 connecticut은 [kəˈnɛtɪkət](≒ 커네티컷)으로 발음한다.
- 영국 남부의 윌트셔 카운티에 위치한 도시인 Salisbury는 샐리스버리가 아니라 /ˈsɔːlzbəɹi/로 읽는다.
- 자치구, 자치 도시를 뜻하는 burgh는 /bʌɹə/로 읽고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Edinburgh도 비슷하게 /ˈɛdɪnbəɹə/로 읽지만, 미국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서쪽에 위치한 도시인 Pittsburgh는 /ˈpɪtsbɜːɹɡ/로 읽는다. 한술 더 떠서 감탄사의 일종인 urgh는 /ˈəɹ/에 가깝게 발음한다.
- read의 현재진행형이자 명사인 reading은 /ɹiːdɪŋ/으로 읽지만 잉글랜드 남부 버크셔주에 있는 도시인 Reading은 /ɹɛdɪŋ/으로 읽는다.
- 미국 중부에 있는 주인 Kansas는 /ˈkænzəs/로 읽지만 바로 동남쪽에 있는 주인 Arkansas는 /ˈɑːɹkənsɔː/로 읽는다.[75]
4.4. 한글 자모와의 대응
영어를 한글로 음차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보통 노래로 배우거나 로마자에서 표기를 할 때는 5가지 모음 A, E, I, O, U를 아, 에, 이, 오, 우 각각에 일대일 대응하는 것으로 배웠지만, 이는 현대 영어에서 쓰이는 로마자의 음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원래 로마자가 쓰였던 언어인 라틴어에서는 일대일 대응이 되며 또한 현재도 로마자를 쓰는 상당수의 언어에서 A, E, I, O, U는 아, 에, 이, 오, 우 각각에 대응하는데, 때문에 영어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착각으로 영어 단어를 읽는다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가 없게 된다. 영어 알파벳과 한글의 대응은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출처 및 발음은 이 영상을 참고하자.)
4.5. 원어민의 자조
다보스: '''니그트''' …
다보스: 보름달이 뜨는 첫 번째 밤에… '''왜 나이트에 G가 있는 거죠?''' (On the first night of the full moon… '''Why is there a "G" in "Night"?''')
시린: '''몰라요. 원래 그래요.''' ('''I don't know. There just is.''')
영어를 어느 정도 배웠다면 다음 시를 소리내어 읽어보자. 굳이 뜻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대략적인 발음은 여기서 들을 수 있다.철자는 "웨드-니스-데이(Wed-nes-day)"라고 되어 있는데 발음할 땐 왜 "웬즈데이(We-n-sday)"라고 하죠, 묵자를 왜 그럼 쓰는 걸까요?
'''B도 묵음'''(Plum'''b'''er), '''C도 묵음'''(Mus'''c'''le), '''D도 묵음'''(Han'''d'''kerchief), '''G도 묵음'''(Desi'''g'''n),
'''H도 묵음'''(Sc'''h'''eme), '''I도 묵음'''(Bus'''i'''ness), '''K도 묵음'''('''K'''nife), '''N도 묵음'''(Dam'''n'''),
'''P도 묵음'''('''P'''neumonia), '''T도 묵음'''(Buffe'''t''')[91]
, '''U도 묵음'''(G'''u'''ess), '''W도 묵음'''('''W'''rong)...'''FU -도 묵음으로 하면 어떠냐?!'''
'''A Dreadful Language'''
I take it you already know
Of tough and bough and cough and dough?
Others may stumble, but not you,
On hiccough, thorough, slough and through;
Well done! And now you wish perhaps
To learn of less familiar traps?
Beware of heard, a dreadful word
That looks like beard and sounds like bird.
And dead; it's said like bed, not bead-
For goodness sake don't call it "deed".
Watch out for meat and great and threat
(They rhyme with suite and straight and debt).
A moth is not a moth in mother,
Nor both in bother, broth in brother.
And here is not a match for there
Nor dear and fear for bear and pear.
And then there's dose and rose and lose
Just look them up and goose and choose,
And cork and work and card and ward
And font and front and word and sword,
And do and go and thwart and cart-
Come, come I've hardly made a start.
A dreadful language? Man alive
I mastered it when I was five.
영어의 철자법을 비꼬려고 만들어진 낱말이 바로 ghoti다. 이 단어는 gh가 tou''gh''의 /f/, o가 w''o''men의 /ɪ/, ti가 na''ti''on의 /ʃ/ 발음이 돼서 /fɪʃ/발음, 즉 영어 단어 fish(물고기)와 같은 발음이 된다. 물론 이는 영어 발음 규칙을 무시한 발음이다. 실제로는 어두 gh는 /ɡ/, 어말 ti는 /ti/로 발음이 되기에, 발음 규칙을 따를 경우 ghoti는 /ˈɡoʊti/로만 발음될 수 있고, /fɪʃ/로 발음될 수는 없다.[93]
5. 다른 언어와 비교
많은 언어에서는 언어에 대한 표기법 등의 규정을 정하고 이를 강제할 권위가 있는 집단이 있다.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이나 프랑스의 아카데미 프랑세즈를 예로 들 수 있다. 글자와 발음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불편하다고 판단된다면 이러한 기관의 주도로 정서법을 완전히 갈아엎어 표기와 발음을 일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영어는 이걸 할 수 있는 권위자가 없다.
독일어,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의 경우 외래어와 몇 가지 규칙만 이해하면 거의 철자대로 읽으며, 프랑스어의 철자법도 꽤나 지저분하게 되어 있긴 하지만 의외로 규칙적이다.
한국어의 경우 1930년대에 한글 표기법을 발음에 맞춰 인위적으로 뜯어고쳤기에 표기와 발음이 어느 정도 일치하며, 표기법을 한 번도 정비하지 않았다면 한국어도 영어 수준으로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았을 수 있다. 물론 현대 한국어도 발음과 철자가 일치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예시] 단적인 예로 한국어의 자음 중 표기와 발음이 항상 일치하는 자음은 '''ㅁ 하나밖에 없다.'''[94][95] 이는 1930년대 이후로 가독성을 고려해 한글 표기법이 발음 중시에서 어근 중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음과 글이 달라졌으며, 이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좌절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며,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한동안 '받아쓰기'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게 만들면서 어린이들을 고생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언어가 그렇듯 한국어도 영어에 비해서는 발음과 철자가 일치한다. 다만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를 구분해야 하는 연음 규칙, 불규칙성에 있어서 영어에 뒤지지 않는 사잇소리 현상, 수많은 동철이음이의어를 발생시키는 경음화 현상 등 발음법에서 따져야 할 요소가 엄청나게 많은 한국어도 전 세계 언어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발음과 철자가 일치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96]
일본어 역시 표기 심도가 깊은 언어이지만, 표기가 불규칙한 원인이 다소 다르다. 일본어는 표의문자-표음문자 혼합 체계를 쓰며 훈독과 여러 종류의 일본 한자음, 아테지 등 한자 독음과 관련해 불규칙한 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표기 심도가 깊은 것이며, 가나 표기만 보면 영어나 한국어보다 표기 심도가 얕은 언어이다.[97]
덴마크어, 페로어, 아이슬란드어도 표기에 따라 발음이 불규칙하기로 유명하다. 티베트어도 표기와 발음간의 괴리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은 비교적 규칙적이다.
표기와 발음 사이의 이러한 대응 관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표기 심도라는 것이 있다.
6. 지역 차이
영어는 방언이 아주 많다. 한국에서 점점 관심을 받고 있는 영국식 영어만 해도 같은 영국 내에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로 종류가 갈리는데 단어 하나하나마다 발음이 다르다고 봐도 거의 무방하다.[98]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언어 학습 능력이 좀 뛰어난 학생들은 영단어 발음에서 나름의 패턴을 체득해서 모르는 단어의 발음을 유추할 수 있는데 그것도 대개 자신이 익힌 방언을 따라가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식 영어를 중점적으로 배웠거나 특히 발음까지 익힌 학생이라면 나중에 영국식 영어를 익히려고 해도 문법이나 어휘 등은 외울 수 있을 망정, 발음의 패턴을 파악하기란 아주 힘들어진다. 결국 특정 방언의 발음을 익히기 위해 따로 학습해야 한다. 코크니만 하더라도 th를 흔히 아는 번데기 발음이 아닌 F/V로 읽는다.
예로 귀네스 팰트로와 메릴 스트립, 르네 젤위거, 매기 질렌할 같은 연기파 여배우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할리우드 주류 배우들은 정말로 영국영어(정확히는 RP) 연기를 더럽게 못한다. 영화 <셜록 홈즈>에서도 셜록 홈즈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입을 열었을 때 미국 관객들은 영국영어를 제대로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국인 관객들은 아이고 배야#s-4를 연발했다... 사실 다우니는 꽤 잘한 편이었다. 그러나 대사량은 많은데 너무 조심스럽게 발음하려고 하다보니 발음이 뭉개져 들린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 발음이 미국식으로 샌다. 안젤리나 졸리도 툼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았을 때는 그에 맞는 영국의 상류층 숙녀가 쓰는 영어를 거의 구사 못했다. 사실 미국 극화계의 발음은 거의 남캘리포니아-할리우드식 한 가지로 통일되어 있고 깊이 언어학 공부를 해서 현지에서 쓰는 발음과 발성으로 바꿔낸다는 개념이 희박하기에 다른 발음이나 억양의 모사에 대해서 취약한 면이 있다.[99] 반면 영국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면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맷 스미스처럼 어떻게든 미국 억양을 만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영국 극화계가 그런 공부에 익숙한 상류층 출신 중심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영국 출신이라고 다 되는 건 아니라서, 제이슨 스타뎀이나 마이클 케인 같은 코크니 출신이나 로버트 칼라일이나 제임스 매커보이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은 어떤 배역을 맡아도 자기 발음을 바꾸는 일이 잘 없다. 이 분야의 본좌가 바로 미국인이라면 백만장자, 정신병자, 마약중독자 연기까지 도가 튼 영국배우 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닥터 하우스로 유명한 휴 로리도 현지 연출가가 속아넘어갈 정도로 미국 영어를 구사할 수있는 영국배우다. 영국 배우가 미국 억양을 더 구사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그만큼 영국도 미국 문화에 깊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7. 발음이 여러 개인 경우
영어 학습자를 울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은 바로 '''사전'''이다. 정확한 발음을 제대로 공부해보겠다고 꽤 권위 있다는 영어 발음 사전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발음이 헷갈리는 단어를 찾으면? 웬만한 단어는 서로 다른 발음이 여러 개가 적혀 있다. '''뭘 외워야 하는지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건 일관성으로 한 지역의 발음법을 골라서 배우는게 가장 자연스럽겠지만, 그걸 구분할 수 있었으면 사전이 필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사전에 나온 발음이 틀리진 않지만 이상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한국어에도 해당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예를 들어 finance는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ˈfaɪnæns/, /faɪˈnæns/, /fəˈnæns/가 모두 맞는 발음이지만 /fəˈnæns/는 쓰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다. [100] 현지인 입장에서는 현대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finance만 이렇게 발음을 한다면 옛날 영화를 보고 잘못 배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마치 한국어에서 '여덟이다'를 [여덜비다]라고 읽으면 분명 맞는 발음임에도 드물고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과 비슷하다.
8. 영어 발음은 중요한가?
한국에서 항상 논쟁이 되는 사항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 발음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영어가 '''세계 공용어'''이기 때문이다.
발음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들은 원어민과의 대화 경험을 들어 '발음보다는 문법, 어휘, 내용이 중요하다.' 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왜냐하면 '''원어민들은 발음을 아무리 개판으로 해도 웬만해서는 알아듣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어민이 당신의 말을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발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우리가 외국인의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아무리 어버버해도 대충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지 알아차리는 것이 원어민이다. 특히 세계 공용어 특성상 전 세계의 온갖 액센트들을 듣는 영어 원어민들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고, 우리는 원어민뿐만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과도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한다.''' 그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일단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상대방이 알아들어야 한다. 그러니 최대한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 하는 것이 의사 소통에 있어서 더욱 수월하다.
모국어 억양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발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1년짜리 어학연수라도 가본 사람은 안다. 걱정했던 원어민들과의 대화는 생각보다 잘 되는데, 같은 유학생들끼리 서로의 억양 때문에 분명히 같은 영어로 말하는데도 대화가 되지 않는다. 친해져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핸드폰 메모장과 사전으로 반 필담을 해야 한다.[101]
즉 어느 나라든 영국이나 미국의 미디어들을 보며 영어공부를 해서 그 발음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상대의 발음이 어떻든 간에 일단 내가 원어민과 어떻게든 가깝게 발음한다면 적어도 상대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화 공부를 한다면, 단어를 공부할 때 반드시 핸드폰 사전 앱에 제공되는 발음을 들어보고 따라하고 녹음하고 교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해야 그나마 단어 수준에서라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102]
또한 여기서 영국, 미국이나 영미권[103] 으로 이민을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영어 발음을 해당 지역 발음에 가깝게 바꾸도록 최대한 노력하셔야 한다. 즉, 발음을 무조건 미국 백인 영어로 하라는 게 아니고, 영국 이민 계획이면 일반 영국식 영어 발음을, 호주 이민 계획이면 일반 호주식 영어 발음, 미국 남부로 이민갈 계획이면 미국 남부식 영어 발음대로 하는 게 좋다. 미국 남부에서 굳이 서부식이나 동부식으로 얘기했다가는 좋은 취급 받기 힘들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미국식 억양 쓰면 이럴꺼면 미국으로 가라는 투의 비아냥이 들려올 것이다. 영국 영어는 미국 영어랑 너무 달라서 괴리감이 너무나 크다. 영국 영어에서 쓰는 단어나 억양, 발음 등이 흔히 말하는 미국 영어 즉 표준 미국 백인 영어와는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의회에서는 보수당 의원이 SNP 의원의 스코틀랜드 억양을 이해 못 해서 여러 차례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할 때도 있었고#, 아예 번역을 필요로 하기도 했다.#
9. 기타
철자와 발음 사이의 비일관성과 한 단어의 발음이 여러 가지라는 점은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잘 준수되지 않는 결과까지 불러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이 얼마나 외래어 표기법과 상이하게 쓰였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 중 영어 표기법은 IPA를 기준으로 하는데, 일단 IPA 같은 발음에 대한 정보가 쉽사리 접할 수 있는 정보도 아니고 IPA를 찾았다 해도 음성학에 소양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또한 IPA가 없을 경우 원어민들의 발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원어민들조차도 당연히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발음이 제각각이라는 것.[104][105] 그렇기에 외래어 표기법에 중대한 결함이 있어서 외면한다기보다는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IPA 공부, 사전 찾기, 검색, 현지인과의 대화 등)이 필요하고 또 그만한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박지성의 '박'과 '성'이 로마자 표기 원칙과 다르게 통상적으로 Park과 sung으로 표기된다는 점을 들어 영어 발음이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건 굳이 영어가 아니더라도 로마자 낱자의 음가가 언어마다 다르기에 어차피 생기는 문제다. 영어를 빼고 생각해도 g, s, o, e, u, oe, eu, y, j, ch, ng 등 많은 로마자가 언어마다 발음이 다르다. 로마자를 쓰는 언어가 여럿인 이상 당연한 일.[106] '성'을 통상적으로 sung이라 표기하는 건 어차피 대다수의 외국인은 원칙상 표기인 seong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이 대화를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었는지? 성폭력 문제에 대한 십대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된 공익광고인데, 코멘트 란을 보면 뭐라는지 전혀 못 알아듣겠다는 '''외국인들'''의 아우성이 가득하다(…). 이 영상은 등장인물들의 '''뭉개는 발음''' 하나만으로 2021년 현재 조회수 3,500만 회, 좋아요 145만 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