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

 


傍觀者效果 / bystander effect
1. 의미
2. 법리적 관점
3. 실제 사건 사례
3.1. 창작물에서
4. 관련 문서


1. 의미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남들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하며 방관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스펀지EBS 다큐[1]에서 실험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도 누구 한 명이 나서기 전까지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도와줄 확률은 낮아지고, 도와줘도 행동으로 옮기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고 한다. 이는 도와주는 데에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러붙어 날로 먹으려 하면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들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길 바라면서 막상 누가 나서면 욕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방관자 효과는 종종 '''다원적 무지'''(pluralistic ignorance)와도 혼동되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면 다원적 무지 이론이 방관자 효과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다원적 무지는 어떤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이 어떤 주제에 실제로 잡는 입장이 타인들의 입장과 상반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2] 위급한 상황에서 한 개인이 타인의 반응을 살필 때, 타인 역시 서로서로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타인들은 자신과는 달리 그 문제에 소극적이라고 여겨서 결국 모두가 실제로 행동에 나서지는 않게 된다는 것. 자신의 태연한 행동은 정확히 이해하지만, 타인의 태연한 행동은 그들이 정말로 태연하기 때문이라고 잘못 이해한다는 것이 골자다. #
그래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상황일 때 주위에 있는 사람을 '''특정해서 지적'''하고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 주길 바라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예) "거기 모자 쓰고 있는 아저씨, 119에 신고 좀 해주세요."[3]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하겠지."라며 그저 지켜보고만 있던 방관자들에게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는구나, 내가 도와줘야 하는군."이라는 일종의 책임을 부과하게 되므로 지목당한 사람이 움직일 가능성을 늘리게 된다.

2. 법리적 관점


실제 법리상에서는 일반인이 범죄자에게 습격당한 사람을 도와준다고 해도 이득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도와준 제3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도와주는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한 경우 쌍방폭행으로 끝난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고 도와준 사람이 죄를 전부 뒤집어쓰고 1차 가해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하는 일이 매우 많이 발생한다.
또 피해자가 사라져버릴 경우 도와준 사람은 꼼짝없이 일방적인 폭행범이 되어 범죄를 저지른 꼴이 돼버린다. 예를 들어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그대로 도망치는 경우, 술 취한 취객의 지갑을 털려던 것을 말리다가 시비가 걸려 방어용으로 폭행하게 된 경우 취객이 인사불성 상태거나 그대로 같은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경우 등 결국 도와주려고 나선 사람은 1차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증거도 없는 사람을 현행범으로 입건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게 된다. 증언은 그 일을 직접 겪은 사람이 말해야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일방적으로 '''별 이유도 없이 지나가던 사람을 두들겨 팬''' 폭행범이 돼버린다.
다른 사람을 돕다가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하여도 별다른 보상이 없다. 많은 보험업계에서 이런 경우는 자기 과실로 보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충분히 사리분별이 가능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더라도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면 죽건 말건 방관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 내려진다. 속된 말로 가만히 있으면 본전이고, 나섰다가 재수 없으면 쪽박인데 누가 희생하려고 하겠는가? 이런 것을 방지하려면 정당방위에 대한 재고 등 여러 법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SNS와 합쳐지게 되면 최악이라고 불릴 만한 경우가 생기는데, 사건이나 사고현장에 나타나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이를 재미있게 보며 중계를 하는 경우가 바로 이것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려서 자신이 이런 일을 보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3. 실제 사건 사례


방관자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방관자 효과의 모티브가 되었으나, 실제 사실과 달리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서 흔히 알고 있는 방관자 효과의 예시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수십 명의 취재진이 5분 동안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도 방치한 사건. 다만 이 케이스는 살인 피해자가 천하의 개쌍놈이라서 일부러 방치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공공의 장소인 의무대에서 40여명이나 되는 목격자가 있었음에도 그 누구하나 신고하지 못해 결국 선임병 및 간부로부터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해 사망한 사건.
일본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살인사건 중 하나. 주범들 외에도 수많은 공범들과 목격자들이 있었고 단 한 명만 피해자를 도와줬어도 충분히 살릴 수 있었으나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해당 문서로.
이 경우는 불이 났을때 수 많은 승객이 있었고 신고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었으나 그 누구도 신고를 하지 않아 많은 아까운 생명들을 잃었다.

3.1. 창작물에서


  • 영화
    • 10억
    • 목격자
    • 살인마 잭의 집 : 잭이 심플을 살해하는 플롯에서 그녀에게 마음껏 소리질러 보라고 한 후 창 밖에 대고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는 아무도 도울 생각을 안 해![4]라고 외친다.
  • 음악

4. 관련 문서



[1] 다만 EBS 다큐에서는 '책임감의 분산'으로도 나온다.[2] 가장 대표적인 다원적 무지의 사례는 바로 대학가의 음주문화다.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는 자신이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타인들은 모두들 음주를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 잘못 생각해서 폭음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술 강요가 존재하게 된다는 것인데, 프린스턴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서 어쩌면 한국의 음주문화까지 설명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교실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모두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질문을 하길 망설이는 것 역시 다원적 무지의 한 사례이다.[3] 그리고 이 문장은 심폐소생술 교육 매뉴얼에 있다.[4] In this hell of a world, nobody wants to 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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