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여포
1. 개요
2016년 이후로 자주 쓰이는 신조어.
'''사회에서는 매우 소심하고 인터넷 또는 특정 집단에서만 위풍당당한 사람'''을 삼국지연의에서 위세가 대단했던 여포를 빗대 방구석 여포라고 부른다. 여포가 굉장한 무력에 비해 철저한 보신주의자에다 겁쟁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현실고증(?)이다. 동의어로 방구석 찐따, 방구석 찌질이 등이 있으며 바리에이션으로 '''방구석 히틀러, 방구석 대장군'''이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 악플러를 뜻할 때 자주 사용한다.
후술하겠지만 이런 식의 표현은 예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당장 사회에서 통용되는 관용구인 '집 안 호랑이' 같은 표현은 '방구석 여포'를 1:1로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이며, 신문기사의 내용에 인용될 만큼 사회에서도 통용되고 있다.#국내은행 ‘국제화’ 말뿐… ‘집안 호랑이’? (세계일보, 2011년 기사)
2. 상세
기원은 2016년경 어느 유저가 국내야구 갤러리에 '야갤러들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집밖 : 유선(사진), 집안 : 여포(둘 다 삼국지 11 초상화 사용)라는 짤을 첨부한 글이 흥하면서 유행이 된 걸로 추측된다. 이 당시에 밖근혜, 집두환 드립도 잠깐 흥했는데 이후로는 방구석 여포만 쓰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사회에서는 아무말도 못 하다가 집에서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게 화풀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히키코모리를 '방구석 폐인' 으로 번역해서 간혹 비슷한 의미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쓰임새는 다르다.
스포츠팬들 사이에선 소속팀에선 평범한 선수가 대표팀에서 맹활약 할때 '국대여포'라고 부르는 식으로 활약이 균일하지 못한 선수를 지칭할 때 많이 쓴다. 애국첸코가 이 방면으로 매우 유명했었다.
인터넷 뉴스나 사이트에 악성댓글을 달거나 댓글만 달면서 희열을 느끼는 이들도 해당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재밌게도 일본 관용어구중에서는 内弁慶(うちべんけい), 우치벤케이라고 하는 관용구가 있는데 '집안에서는 큰소리치지만 밖에서는 패기가 없는 일, 혹은 그런 사람'을 뜻하는 관용어구다. 일본 니코니코 대백과, 2ch에선 저 관용구에서 따온 속어로 ネット弁慶(넷토벤케이)라는 말을 쓰는데 한국 인터넷 등지에서 쓰이는 방구석 여포와 가장 비슷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유래가 된 글을 올린 이가 이 드립을 알고 응용한 걸지도 모른다.
사실 이와 비슷한 말들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이불 안에서 활개친다' 같은 속담이 있다.
지방 방언 중에 '숫기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못 하고 집안에서만 큰소리치는 짓을 이르는 말.'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방안퉁수''''라는 말이 있다.[1] 네이버 사전의 경우 전라남도 담양에서 주로 쓰인다고 서술되어 있다. 다만 방안퉁수의 경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기재되어 있지는 않다. 아따맘마 구 애니 129화에서 内弁慶가 "방안 퉁수"로 번역되었다.(母、内ベンケイ[2] →엄마는 방안 퉁소)
경상도에서는 ''''구들목장군''''이라는 표현이 존재한다.
스포츠계에서 쓰이는 은어 중에는 안방 챔피언이라는 말이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나중에는 이 말이 더욱 발전하여, 상황이나 분야에 맞는 말로 변형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바둑 실력도 부족하면서 프로 기사의 시합을 보며 이것저것 욕하는 사람을 가리켜 '방구석 신진서'라고 할 수 있다. 신진서는 최정상급 한국 기사이다.
3. 관련 항목
- 속어 유행어 관련 정보
- 급식충
- 키보드 워리어 - 키보드 배틀(키배)
- 원한 해결 사무소 - 에피소드 중에 이러한 성향의 오타쿠 캐릭터가 나온다.
- 허세
- 치킨 호크
- 강약약강
- 막장부모
- 악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