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

 


放生
1. 불교에서의 방생
2. 작품에서의 방생
3. 비하적 의미의 방생


1. 불교에서의 방생


불교에서 사람에게 잡혀 죽게 된 거북이, 물고기 등을 물에 풀어주는 의식. 죽을 위기에 처한 작은 생명을 살려줌으로써 내세를 위한 공덕을 쌓는 행위라 해석할 수 있다. 방생을 한 물고기나 거북이 풀어준 사람에게 찾아와 보답을 해주는 설화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아주 간단하다. 강가에서 매운탕거리가 되기 직전의 물고기나 거북을 사서 물에 풀어주면 끝. 참 쉽죠?
현대에 들어서는 아예 따로 방생 법회가 열리기도 한다. 이 경우 아주머니들이 물고기나 거북을 판다. 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의미와 달리 풀어주기 위해 일부러 잡는 꼴이 되어 장삿속에 불과하기 때문에, 불교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붉은귀거북이나 배스 등 외래종을 풀어주기도 해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현재 조계종에서는 위에서 묘사한 "물고기나 거북을 파는" 막무가내 방생은 거의 하지 않는다.
민물어류 방생은 생태계 교란의 문제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후술할 대로 치어 등을 구입한 뒤 해상에 방생하는 식으로 하는 게 대다수. 바다와 가까운 도시에 있는 사찰에서 주로 방생의식을 실시하고, 내륙에 있는 사찰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현재는 야생동물센터에서 구조받고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받은 야생동물들을 소정의 치료 보호비용을 센터에 지급하고 서식지에 풀어주거나, 치어(광어가 많다)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방생하는 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런 방생을 어촌경제에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어족관리 차원에서 양식된 치어를 방생하는 건 국가나 지자체에서 하기도 하고. 다만 갈매기가 채어가는 경우도 많다.
방생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 풀어주는 게 전제이므로 엉뚱한 곳에 풀어주는 건 동물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일부 불자들이 절의 방생 행사에서 붉은귀거북의 등딱지나 배에 소원을 적어서 '''바닷물에 풀어주기도''' 했는데, 붉은귀거북은 민물거북이기 때문에 방생이 아니라 도리어 '''살생'''을 하는 셈이 된다. 부산 아쿠아리움에 가보면 이렇게 바다에 방생되었다가 구조된 민물거북들을 따로 모아서 전시한 수조가 있다.
방생의 다른 문제로는, 무분별한 방생으로 다른 종의 생물이나 인간에게도 피해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붉은귀거북 같은 생태계교란종을 방생하려 하는 경우도 많고, 뱀을 공원에 방생한 사람의 사례도 있다.

2. 작품에서의 방생


상대를 강제로 이동시키는 기술을 잘못 사용해서 잡을 수 있는 것을 놓치고, 아군도 잡을 수 없게 만드는 경우를 비꼬는 말.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SKT T1의 Bang 선수가 트리스타나로 상대 원딜을 3번이나 Bang생하는 플레이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포켓몬스터 게임에서 포켓몬센터에 있는 PC를 사용해 보관된 포켓몬을 놓아주는 것을 방생이라고 한다.
위 작품의 애니판에서 한지우피죤투를 두고 떠난 일이 방생이다 아니다 하고 팬덤에서 말이 상당히 있었다. 썬문의 마지막판에서도 마오쉐이미를 방생한다.
위스콘신 주를 무대로 한 자전적 소설 꼬마 너구리 라스칼에서 주인공 스털링 노스는 마지막판에 라스칼을 방생한다.
플로리다 주를 무대로 한 소설 아기 사슴 이야기에서도 주인공 조디 벅스터가 사슴 플렉을... 진짜 방생인지는 분명치 않다. 어쨌든 사슴은 야생으로 갔다.

3. 비하적 의미의 방생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곧 결혼할 여자랑 이러이러해서 안맞는거 같으니 파혼해야겠다”, “개념없는 여자친구와 헤어져야 하는게 맞냐” 와 같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런 걸 보고 사람들이 방생 금지 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보통 결혼할 여자가 일반 상식이 먹히지 않는 케이스일 때 그 여자를 다시 풀어주면 다른 남자들에게 피해 입히는 사태가 벌어질 테니, 괜히 떠들지 말고 너 혼자 평생 감당하라고 하는 말이다.
보통 농담조로 쓰이는 말 같지만 실상은 농담이 아닌게, 지금은 서로 안맞는다 싶으면 결혼 포기하니까 별문제 안되지만 결혼이 당연시되던 시절에는 실제로 이런 여자와 결혼했다가 인생 파탄난 남자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1]
[1] 물론 문제 있는 성격의 소유자는 남녀 다 존재하지만, 보통 사회적으로 심각한 하자가 있는 남자는 애초에 자립을 못해서 도태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 말의 대상이 될 확률이 여자 쪽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