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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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귀거북'''
Pond slider
이명: 청거북[1]
''' ''Trachemys scripta'' '''
(Thunberg, 1792), (Schoepff, 179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거북목(Testudines)

늪거북과(Emydidae)

붉은귀거북속(''Trachemys'')

붉은귀거북(''T. scripta'')
'''아종'''
'''붉은귀거북'''(''T. s. elegans'')
'''노란배거북'''(''T. s. scripta'')
'''컴벌랜드거북'''(''T. s. troost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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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귀거북 또는 미시시피붉은귀거북(Red-eared slider, ''T. s. elegans'') - 대한민국에서 서식하는 '''외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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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배거북(Yellow-bellied slider, ''T. s. scri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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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벌랜드거북(Cumberland slider, ''T. s. troostii'') - 리버쿠터와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지만, 다른 종류이다.
1. 개요
2. 특징
3. 생태계 파괴? 마녀사냥?
4. 사육
5. 그 외


1. 개요


거북의 한 종류로, 일반적으로 "애완 거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정도로 잘 알려진 종이다. '붉은귀거북'이라는 명칭은 넓은 의미로 종명 ''Trachemys scripta''를 지칭하고, 좁은 의미로는 붉은귀거북의 세 아종 중 하나인 ''T. s. elegans''를 지칭한다. 눈 뒷 부분에 있는 선명한 빨간 줄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청거북"이라고도 불린다.
원산지는 미국의 미시시피 수계 일대이지만 관상용으로 수입한 이후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2000년 이전에는 각종 관상어들을 판매하는 수족관에서는 물론이고 재래시장 바닥에서도 이걸 파는 상인들을 볼 수 있었다. 보통 수족관에서 판매하던 것들은 등갑 길이 4 cm 안팎의 새끼 거북으로, 새끼들은 생긴 것도 그렇고 손으로 잡았을 때 발버둥치는 모습이나 먹이 먹는 모습이나 겁 먹었을 때 등껍질 속으로 숨는 모습 등등 여러가지로 굉장히 귀엽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일반 관상어에 비해 키우기도 어렵지 않으며,[2] 생명력도 강해 다루기도 까다롭지 않다.[3] 물론 가끔 10 cm 이상인 큰 거북을 섞어 팔기도 했는데 이런 것들은 당연히 가격이 수만원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 정도로 큰 거북 중에는 병든 개체는 거의 없지만 그만큼 키우기가 더 까다롭다.
하지만 현재 수족관에서 붉은귀거북을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도 예전에 비해 많지 않다. 키우던 사람에게 분양받거나 일부러 연못에 나가서 잡아오지 않는 이상 붉은귀거북을 집에 데려오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고, 예전에 비해 그 인기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그나마 귀여운 새끼 거북은 정말 구하기 어려워졌다. 잘 알려진 대로 이 거북에 의한 우리나라 생태계 파괴 문제 때문에 2001년 12월을 기점으로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금지된 것은 붉은귀거북뿐이고 그 외에 생태가 거의 유사한 리버쿠터, 페닌슐라쿠터 같은 북아메리카 거북들은 아무런 수입 제한과 규제가 없어 2019년에도 전국의 수족관에서 잘만 팔렸다. 하지만 2020년에 리버쿠터가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되면서 분양과 사육에 규제가 생겼다.

2. 특징


거북이기 때문에 수명이 꽤 길다. 잘 키운다면 20년 이상을 살 수 있으며 최대수명은 35~40년 정도다. 그리고 보통 20 cm 정도까지 자라며, 큰 개체의 경우 등갑이 30 cm에 달하기도 한다. 보통 새끼일 때는 겁이 많은 편이지만 자랄수록 점점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한다. 국내서식종인 남생이가 상당히 수줍은 성격인지라 붉은귀거북의 적극성을 '공격성'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붉은귀거북이 거북류 중에서 특출나게 공격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진정으로 사나운 종은 악어거북, 늑대거북, 머드/머스크류처럼 완전한 육식성 거북들이 많다.
암수 구별은 의외로 간단하다. 다음의 3가지 방법이 알려져 있다. 가끔 색깔로 구분한다느니 크기로 구분한다느니 하는 것들은 무시해도 된다.
  • 앞발톱과 뒷발톱의 길이를 비교했을 때 수컷은 앞발톱의 길이가 2배 정도로 길다. 이 발톱을 암컷을 애무하는데 쓰기도 한다. 단, 개체에 따라 별로 길지 않은 경우도 있다.
  • 거북의 꼬리 아래를 자세히 보면 항문이 있는데, 꼬리를 폈을 때 수컷은 반드시 항문이 등갑 밖으로 나오지만 암컷은 항문이 등갑 안쪽에 머문다.
  • 수컷의 꼬리는 암컷의 꼬리에 비해 엄청나게 크고 굵다. 가장 확실한 구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위의 항문 위치가 다른 것도 꼬리의 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하지만 이 암수 구별은 최소한 거북이가 8cm 이상 자랐을 때에 가능하며 새끼일 때는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잡식성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기일 때는 육식이다가 다 자라면 초식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식성을 단정지어 말하기 곤란하다.
새끼일 때는 도대체 못 먹는 게 뭔가 싶을 정도로 다 잘 먹는다. 작은 물고기새우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야채, 달팽이민달팽이, 지렁이, 개구리(특히 올챙이), 작은 도마뱀이나 , 그리고 밀웜이나 각종 곤충들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먹어 치운다. 사람이 먹는 돼지고기닭고기를 떼어서 줘도 잘 먹는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종류의 먹이를 먹는 만큼 입맛이 꽤 까다롭다고 한다. 그래서 똑같은 먹이를 계속 주면 잘 안 먹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혹시라도 어항에서 기른다면 '''다른 관상어와는 절대 합사하면 안된다.''' 작은 물고기는 한입에 삼켜버리고 큰 물고기도 죽을 때까지 지느러미를 끊어먹거나 몸통을 파먹어서 죽여버린다.[4] 조개도 입을 벌리고 있는 동안 공격해 몽땅 잡아먹어 버린다.
암수를 한 어항에 키울 경우 꽤 재미있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물론 둘 다 암수 구별이 될 정도로 자란 후에야 볼 수 있는 행동이지만, 수컷이 암컷에게 다가가 발톱을 얼굴에 문지르면서 일종의 구애 비슷한 행동을 하면 암컷이 수컷과 팔을 맞대고 팔을 부르르 떤다. 그렇게 서로 팔을 같이 떨면서 노는데, 가끔 암컷이 몸을 홱 돌리면서 거부하기도 한다. 사람이 볼 때는 그냥 재미있어 보이지만 거북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진지한 애정표현인 셈이다. 암컷끼리도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구애가 아닌 과시행동에 가깝다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비슷하다면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지만, 반대로 힘은 수컷 쪽이 훨씬 세다.

3. 생태계 파괴? 마녀사냥?


단지 키우기 귀찮아졌다는 이유로 집에서 키우던 거북을 하천에 버린다든지 종교적인 이유로 방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연못이나 호수 등에서도 이 붉은귀거북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붉은귀거북은 선술했듯이 몹시 더러운 물에서도 잘 살 정도로 생명력이 상당히 강하고 수명이 길어 안 그래도 잘 죽지 않음은 물론 천적마저 없다는 것. 버려진 거북들이 토종 거북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문제가 생기자 2001년 12월을 기점으로 붉은귀거북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즉, 수족관에서도 더 이상은 볼 수 없게 되었는 얘기.[5] 하지만 여전히 자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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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에서 찍은 것으로 남생이(왼쪽), 붉은귀거북(가운데), 일본돌거북(오른쪽)이 같이 있는 사진이다.[6]
붉은귀거북은 일본에도 애완용으로 수입되었다가 많은 수가 방생되었기 때문에 공원 연못이나 강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한국내 남생이 개체수 급감의 원인은 붉은귀거북보다는 생태계 파괴와 남획의 영향이 훨씬 크다. 붉은귀거북은 남생이와 체격차이는 크지 않아 남생이를 포식한다거나 해서 위협하지는 못한다. 대신 활동범위와 식단등 많은 생태가 겹치기는 한다. 붉은귀거북이 남생이보다 개체수가 많아진 건, 첫째 적응력과 생존력이 남생이보다 뛰어나 오염과 서식지 훼손의 영향을 덜 받았고, 둘째 자라와 남생이의 남획을 부른 보신문화의 칼끝에서 비껴나 있었기 때문이다.
생태계교란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붉은귀거북이 토종거북과 경쟁하는 것 이외에는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는 사실상 전무하다.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된 시기가 그리 크게 차이나지도 않는데[7] 황소개구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관련 논문이 적다. 국내 생태계를 해치는 외래종이라면서 아직 서식지, 시기별로 종합적인 섭식활동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며 토종 남생이에게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지도, 기껏해야 방사지에 무선추적기 달아 풀어놓은 다음 덩치가 더 큰 붉은귀거북이 남생이의 일광욕 장소를 빼앗는다 내지는 남생이와 먹이다툼을 한다는 것이 전부인데 겨우 그정도 논리면 남생이와 일본돌거북에게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
한 때 환경 스페셜에선 좁은 어항 속에 열대어와 새끼 리버쿠터 여러마리를 합사해 놓고 촬영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붉은귀거북이 토종어류의 씨를 말릴 수도 있다고 방송에 내보낸 적이 있었는데, 해당 실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좁은 수조 안에서는 붉은귀거북 외의 다른 반수생거북이라도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야생에서 다 자란 성체는 적극적으로 물고기를 쫓지 않는데 보통은 움직임이 느려서 물고기를 제대로 사냥할 수 없기 때문이다.[8]
토종거북과의 경쟁은 어느정도 사실인데 원산지인 미시시피강 유역 밖인 해외 뿐만 아니라 미국내인 태평양 연안주에서도 유입된 붉은귀거북이 그곳의 고유 토종거북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건 과거 남생이가 일본에서 그랬듯 생존력이 떠 뛰어난 붉은귀거북이 서식지와 먹이가 비슷한 고유종을 밀어내고 우점종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뜻이지 황소개구리처럼 다 잡아먹는다는 뜻이 아니다.
끝내는 리버쿠터악어거북, 레드벨리쿠터 등의 반수생 거북이들마저 하나둘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고 있다.

4. 사육


제대로 키우려면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붉은귀거북은 키우기 까다롭지는 않다. 기본적인 사항 몇개만 숙지하면 어린 아이도 쉽게 키울 수 있으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생명력이 정말 질기기 때문에''' 며칠, 1달 이상을 굶어도 멀쩡하고, 심지어 1년 이상을 굶어도 등갑이 말랑해지는 정도외에는 건강상 문제없이 살 수 있으며, 웬만큼 더러운 물에 넣어도 끄떡도 없다. 어릴 때는 그나마 약한 편이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애완용 수중 생물 중에서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바꿔 말하면 '''붉은귀거북을 관리 소홀로 죽게 만들었다면 당신은 애완동물 키울 생각은 안 하는게 좋다.''' 그리고 생존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것은 동물학대 혹은 애니멀 호딩이다. 어느 동물이나 그렇듯이 키우기 전에는 반드시 그 동물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거북이도 생명이다.
가끔 저수지 등에서 잡아온 거북을 키우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못할 것이야 없지만 일반적으로 야생의 거북들은 성격도 좀 더 공격적인데다 그 어항이라는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것에 잘 적응하지도 못한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감옥으로 들어온 셈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피부에 살모넬라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붉은귀거북은 큰 거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커야 한다. 수조는 최소 4자 이상이 필요한데, 이는 대형어 키우는 수조의 크기와 다르지 않다. 여과기의 처리용량 또한 매우 높아야 한다. 한마디로 수조와 여과기 값만으로 100만원 가까이 깨진다...
  • 거북이는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이 수시로 변한다. 체온이 낮을 경우 식욕과 활동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죽을수도 있으니, 반드시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온도는 25~28도 사이. 특히 겨울에는 어항용 히터를 반드시 틀어주는 것이 좋다.
  • 거북이들도 의외로 병에 잘 걸린다. 가장 흔한 두 가지 질병은 눈병과 감기. 눈병에 걸린 거북은 눈을 뜨지 못하며 따라서 먹이도 잘 먹지 못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물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가끔 입을 쩍쩍 벌리면서 입 안에서 점액 같은 것을 뱉어내기도 한다. 한 번 걸리면 낫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래도 물을 따뜻하게 잘 유지해 주고 일광욕을 제대로 시키면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
  • 특히 어린 아이들이 키울 때 무시하고 넘어가기 쉽고 심지어 과거의 수족관 주인들조차도 이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붉은귀거북을 키울 때는 반드시 일광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즉, 그냥 물만 담아놓는다고 끝이 아니라 육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광욕은 거북의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 또한 일광욕은 직접 햇빛을 받아 해야 하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거의 효과가 없다. 햇빛을 직접 쪼여줄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거북이용 램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육지 역시 거북이가 위에서 쉬기 좋도록 평평한 것이어야 한다. 물 위에 뜨는 거북용 육지를 설치할 수도 있고, 유목이나 돌덩이를 쌓아 육지 쉼터를 만들어도 된다.
  • 위에서도 설명했듯 여러가지 먹이를 먹는다. 그러니 먹이를 사료 한 종류만 주는 것보다는 두 종류 이상을 섞어 줘야 하며 가끔 지렁이달팽이[9] 등을 잡아서 넣어줘도 된다. 한 종류만 계속 주면 나중에는 먹지 않으려고 하니 주의. 그리고 다른 수중 생물, 특히 크기가 작은 생물과는 절대로 합사해서는 안 된다. 어느 순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확률이 높다.
  • 거북이 등껍질이 단단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다루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릴 경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장에 심한 손상을 입게 된다. 실수로 거북을 떨어뜨렸는데 입에서 피를 울컥 토했다는 얘기도 있으니 장난으로라도 이런 짓은 하지 말자.
  • 관리를 잘 해줄 경우 크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처음에는 500원짜리 동전만큼 작은 새끼 거북이라도 약 3년 정도 지나면 어른 손바닥과 손가락을 합친 크기 만큼 자라게 할 수 있고 5년 이상이면 어른 손보다도 커진다. 그 작던 거북이가 점점 커지는 것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만 그 재미는 보통 1년, 길어야 2년을 못 간다. 커질수록 어릴 때의 귀여움은 사라지고 보기에 따라서는 징그러워지며 점점 손이 많이 가서 귀찮음을 느끼기 딱 좋기 때문이다. 거북이가 커질수록 먹이도 많이 먹고 배설물도 많아져 물이 금방 더러워지고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에 따라 들어가는 돈도 점점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때문에 새끼 거북이를 잠깐 키워보는 사람은 많아도 거북이를 3년 이상 계속 키우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성체 거북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매우 큰 어항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시로 물을 자동으로 퍼내서 갈아줄 수 있는 펌프와 여과기 외에 대용량 어항 히터, 커다란 육지와 램프 등 필요한 부속품이 많으며 무엇보다도 그 큰 어항을 청소[10]하는 것이 중노동이기 때문에 새끼 거북을 키울 때와는 난이도의 차원이 다르다. 사람들이 괜히 내다버리는 게 아니니 이런 일을 귀찮게 느낄 것 같다면 아예 키우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거북이는 다른 파충류나 조류와 같이 살모넬라균의 매개체가 된다. 거북을 만지거나 어항에 손 넣고 손 안 씻고 뭐 집어먹으면 식중독 걸릴 수 있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주의해야 한다.

5. 그 외


부천시 상동에 있는 인공하천 시민의 강에서도 버려진 붉은귀거북 여러 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주민신고가 들어오자 구청에서 생포해갔는데 신고한 사람이 거북의 처리방법을 한번 물어보자 생포하던 공익근무요원이 답변하길, "동물원에 마리당 천 원 정도에 팝니다. 독수리하이에나, 악어, 재규어, 상어의 먹이로 안성맞춤이랍니다." 이빨이 튼튼한 하이에나는 등껍질째로 깨부숴 먹어치운다고...
이렇게 붉은귀거북이 수족관에서 사라지면서 대신 들어온 쿠터류 거북(레드밸리, 리버쿠터, 페닌슐라쿠터 등), 슬라이더류[11] 거북 등의 외래종들이 있다. 이들은 눈 뒤에 붉은 줄만 없을 뿐 그 모습이 붉은귀거북과 그리 다르지 않다. 실제로 키워보면 발색과 체형 외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하며, 이들 역시 야생에 버려지면 생태계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예 육식성이 강해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붉은귀거북과 노랑배 거북 2종을 비롯한 슬라이더(''Trachemys'')류, 리버쿠터를 포함한 쿠터(Pseudemys)류, 늑대거북(늑대거북, 악어거북 2종류)류, 머드(진흙거북)류, 머스크(사향거북)류등 민물거북 대신 레오파드나 설가타, 헤르만, 레드풋 같은 초식성 육지거북들의 애완용 동물 비중을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문제는 마타마타거북종류나 희귀한 모프의 늑대거북 등과 같이 가격이 비싼 종류를 제외하면 민물거북이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는 거북 종류 중에서 대체적으로 육지거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라 육지거북이 민물거북 대신 애완거북으로서 대중화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12]
2020년 3월 30일부로 리버쿠터 역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수입&사육이 불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훨씬 크고 사나운 악어거북이나 늑대거북도 국내에서 심심찮게 구할 수 있는데, 이들이 대한민국 야생으로 방류될 경우 한국 생태계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은 이들이 자연에 방류되면서 생태계의 폭군으로 군림해 생태계 파괴는 기본에다 사람까지 공격하고 있다. 이런 무는 거북류는 본토인 아메리카에서도 덩치가 크고 힘도 세면서 사나워 천적도 별로 없는데다 사람도 공격하기 때문에 요주의 대상인 거북들이다. '''절대 자연에 함부로 방류하지 말고, 혹 어르신들이 방생용으로 요구할 경우 동물병원 같은 곳에 맡겨 버릴지언정 절대 내드리면 안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붉은귀거북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 중 하나가 의 방생 행사 때문이다. 늑대거북은 여전히 쉽게 구할수 있지만 악어거북은 위험성 때문인지 점차 보기 드물어졌다.
중국, 대만 양식장에서 애완용 및 방생용으로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중국줄무늬목거북(=보석거북)의 경우 본 문서에 나와있는 붉은귀거북과 달리 기후를 잘 타서 한반도 남부지역을 제외하면 한반도의 환경에 적응하기 매우 어렵다보니 야생에서 생존하는 경우가 드물어 2020년 이전까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남생이와 같은 과[13]에 속해있기 때문에 남생이와의 유전자 교잡이 일어날 위험성이 매우 높은데[실제로] 결국 붉은귀거북과 같이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었다.
이것을 오래 전에 사서 도중에 버리지 않고 10년 넘게 기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길러진 거북들은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크고 무거운데 붉은귀거북이나 다른 거북류를 기를 생각이 있다면 이 사람들만큼 오랫동안(최소 10-20년) 거북을 기를 각오를 하고 거북을 기르는 게 좋다. 붉은귀거북을 비롯한 모든 거북들은 햄스터나 십자매 같은 동물과 비교하면 오래 사는 편이기에 기르는 사람도 그만큼 그 거북과 오랫동안 살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14]
캄보디아에서 거북이치료술에 붉은귀거북이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15]
영문 위키피디아에 있는 정보에 의하면 닌자 거북이에서 나오는 주인공 4인방이 이 붉은귀거북의 돌연변이이며, 반대로 보면 닌자 거북 4인방의 모티브이자 원형이 붉은귀거북이라 한다. 닌자거북이 에볼루션에서 레오나르도가 진짜 붉은귀거북이다. 대신 나머지는 다른 종이다.
2018년 9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호수에도 몇 년 전까지 이렇게까지 대량으로 보이지 않던 거북이들이 물반 거북이반 번성하고 있다.
우마가 이 붉은귀거북을 사냥해 잡아먹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16] 본래 한두마리 정도만 잡아 먹어볼 생각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4마리씩이나 잡혀 그중 2마리만 요리하여 먹고 나머지는 그냥 살처분했다고... 알이나 고기 맛 자체는 의외로 못먹을 맛이 아닌데(물론 이것도 잘 요리해야만 먹을수 있을듯), 시각상의 비주얼이 영 좋지 않은데다 모든 부위가 맛있진 않다고 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에서의 레 러이 캠페인 아이콘은 붉은귀거북이 검을 물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는 데 사실 붉은귀거북은 당시 베트남에서 서식하는 종이 아니었다.


[1] 청거북이라는 이명은 붉은귀거북속(''Trachemys'') 거북을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붉은귀거북속전종이 수입금지되면서 붉은귀거북을 비롯한 슬라이더류의 대체제로 수입되고 있는 리버쿠터, 레드벨리쿠터(꽃거북/붉은배거북), 페닌슐라쿠터 등의 쿠터류를 청거북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있다.[2] 이 녀석들을 전문 수조 말고 대형 고무대야에서 10몇년을 기르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3] 단, 새끼 거북 중에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거나 병이 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거북이를 사러 가면 수족관 주인이 일부러 허약한 거북들을 골라 떠넘기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활발히 움직이거나 거꾸로 엎었을 때 잘 일어나는 것들이 건강할 확률이 높으니 가능하면 체력검사를 통과한 녀석을 직접 골라오자.[4] 히포 플레코같이 떡장갑을 두르는 어종은 합사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거북이보다 작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 사실을 모르고 합사했다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사례가 꽤 있다.[5] 물론 분양하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불법이다.[6] 참고로 일본에서는 남생이도 외래종이다. 18세기, 에도시대에 조선에서 대마도를 거쳐 유입된걸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의 연못과 호수에서 우점종 지위를 차지하고 사진에 함께 나온 일본돌거북과의 교잡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돌거북의 유전자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생물학자들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나 일본의 외래종 규제 법규는 메이지 시대 이후에 유입된 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에도시대에 유입된 남생이는 준 토착종 대우받으며 일부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식지가 줄어들고 다른 외래종 거북과의 경쟁 때문에 남생이마저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7] 황소개구리 1998년 지정, 붉은귀거북 2001년 지정.[8] 날렵한 먹이를 풀어서 거북이를 운동시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9] 특히 작은 민달팽이.[10] 특히 일광욕을 위한 램프를 장시간 켜 놓으면 꼭 생기는 조류와의 전쟁이 문제다.[11] 다만 노랑배거북, 컴벌랜드거북과 같은 다른 슬라이더류 거북이 붉은귀거북의 대체제로 수입되었지만(당시에는 담당 부서에서 노랑배거북을 비롯한 슬라이더 거북들이 붉은귀거북과 같은 속에 속해 있는 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을 허가내줬다고 한다.) 이들도 붉은귀거북과 같은 ''Trachemys''속에 속해 있는 데다가 컴벌랜드거북과 노랑배거북은 붉은귀거북과 아종관계에 있는 거북인데다가 생태계교란을 일으킨 것이 국내에서 알게 되어 이들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면서 2005년 이후 수입이 금지되었다.[12]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종인데다가 서식환경을 고려하면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외.[13] 남생이는 Mauremys속 거북이고 보석거북은 Ocadia속 거북으로 속과 종이 다르지만 같은 돌거북과이다.[실제로] 청계천 등 여러곳을 가보면 교잡종을 볼수있다[14] 붉은귀거북만 해도 40년쯤 살 수 있다. 10살에 길러서 안 버리고 잘 기르면 최대 반백살까지 함께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15] 해당글은 2006년에 게시된 글로 2021년 기준으로 게시된 지 14년 내지 15년 되었다.[16] 영상에서 10:05 부근에 우마가 붉은귀거북이 오줌을 쌌다고 투덜거리는데, 석형류들은 포유류와는 달리 소변을 보지않고 대신 요산을 대변과 같이 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