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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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중북부의 주. 면적 169,790 km2, 인구 5,795,483명 (2017년 추계). 주도는 매디슨이다. 주 최대도시는 밀워키.
어원은 인디언말로 '물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다.
일단 이 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은 도시 권역을 벗어나면 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으면서 우유를 생산하고 농민들은 그 우유로 치즈와 버터를 생산하며, 평화롭고 살기는 좋으나 약간 심심한 중부지방의 목장지대 이미지. 전형적인 중서부(Midwest) 주로 백인이 90%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치적 성향은 버락 오바마를 두 번 지지하는 등 진보적인 면도 있지만 보수적인 성향도 있어 스윙스테이트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선때 깜짝 승리를 한 지역이다. 춥고 눈이 많이 오며 미네소타와 비슷하게 호수들이 많은 편이다.
미국 해군의 아이오와급 전함 4번함 'BB-64 위스콘신'이 이 주의 이름을 땄다. 2009년에 노포크시에 기증된 뒤에 박물관으로 쓴다.
2.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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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주의 25센트 동전. 소와 옥수수, 치즈가 대표적 상품이라 새겨져 있다.
미국 제1의 낙농 지역이다.[1]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생산도 미국에서 탑5에 들 정도로 많은 편이다. 육우와 돼지의 사육도 활발하고 동시에 이들의 사료가 되는 옥수수, 건초, 귀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2] 특히 치즈는 위스콘신 페커스팀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 전통성을 홍보하기 위해 2019년 들어서 원산지 보호라벨을 리브랜딩하고 특산품화 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업은 유가공업과 제지업이 발달하였다. 독일계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인지 밀워키를 중심으로 양조업, 특히 맥주 양조업도 발달해 있는데, 맥주 회사인 밀러가 쿠어스와 합병 이전에 밀워키에 본사를 두었다는 점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3] 또 독일계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독일식 소시지도 유명하다. 주 내에 구릉진 언덕들이 많아서인지 여가로 모터사이클/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많고 덕분에 이와 관련된 산업도 발달해 있다. 오토바이 제조 회사 할리 데이비슨이 밀워키에 본사와 공장, 그리고 박물관을 두고 있으며, 자전거 제조 회사인 트렉이 워털루에 회사 본사와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3. 인구
인구 구성 측면에서 볼 경우, 위스콘신은 독일계(42.6%)와 폴란드계(9.3%) 주민들이 많이 사는 주들 중에 하나이며, 영국계(6.5%), 아일랜드계(10.9%), 베네룩스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도 섞여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도 20세기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는데, 2000년 기준으로 무려 86%가 4대 대도시인 밀워키, 러신, 빌로이트 그리고 키노샤에 몰려살고 있다. 그 외의 주요도시로는 그린 베이와 애플턴을 중심으로 한 폭스 밸리 지역이 있다. 독일계 사람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이 지역에서는 소시지 말고도 브랫(Bratt)이라는 두꺼운 갈색 빛깔의 소시지를 먹는다. 어떻게 보면 맥주 산업이 밀워키에서 발전한 것도 의외가 아니었던 셈이다.
4. 문화
4.1. 스포츠
이 주의 프로스포츠 팀으로는 야구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농구 NBA 밀워키 벅스가 있지만 압도적인 인기를 얻는 팀은 도시 인구 10만 명 남짓한 주제에 8만 명이 들어가는 스타디움을 꽉꽉 채우고도 남아 '''앞으로도 30년간''' 시즌권이 매진되어 있는 미식축구 NFL의 명문 그린베이 패커스가 있다. 그린베이는 미국의 메이저 스포츠 본거지 도시 중에 최소 규모이다. 스타디움은 인구 10만 명 남짓한 5대호 연안의 소도시에 있지만 일단 주 전체가 광적으로 패커스를 지지하고 있고, 미국 전국에서도 그린베이나 위스콘신과는 인연이 없지만 이 팀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다른 스몰마켓 팀과는 달리 매년 지구 우승 후보 1순위에 오르는 강팀이며, 주변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시카고 베어스, 미네소타 바이킹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와의 지구내 대결을 비롯 댈러스 카우보이스나 뉴욕 자이언츠 같은 빅마켓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늘 북부의 왕이라 불리우며, 애초에 매 시즌마다 슈퍼볼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초강팀이다(...) 그 외에는 위스콘신 대학교의 미식축구와 농구팀, 마켓 대학교의 농구팀이 유명하다.
4.2. 기타
세계 최대의 TRPG/미니어쳐 게임 컨퍼런스인 젠콘이 처음부터 2002년까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이렇게 된 연유가 D&D의 아버지 개리 가이객스의 거주지였기 때문(...) 젠콘의 전신 쯤 되는, 공식에서 젠콘 0회라고 지칭하는 첫 컨퍼런스는 개리 가이객스의 집에서 조촐하게 개최되었지만 이후 규모가 늘면서 정식 행사장소를 대관하면서 개최하다가 2003년 이후로는 인디애나 주로 옮겨서 젠콘 인디로 행사명을 바꾸고 계속 개최해오고 있다.
5. 교육
미국 및 세계 대학 상위권에 속하는 [4] 위스콘신 대학교-매디슨이 있으며 다른 주립대 처럼 위스콘신 주 내 주요도시에 이 대학의 분교들이 산재해 있다. 위스콘신 대학은 일리노이 대학교가 있는 어바나-샴페인과 비교해도 시카고에서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 옆 주 일리노이에 있는 시카고 지역의 학생들도 곧잘 진학하곤 한다. 위스콘신 주립 대학교중 매디슨 대학이 가장 명문으로 여겨지고 밀워키 캠퍼스(UWM)가 그다음으로 좋다고 한다.
참고로 '책 공장장'으로 불리우는 강준만 교수가 매디슨 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얻었는데, 덕분에 저서에 '위스콘신 주'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위스콘신 주립대 외의 사립 대학교들 중에는 예수회 계열의 마켓 대학교가 있다.
6. 자연지리
주의 절반 이상이 플라이스토세 대륙빙하의 영향을 받았다. 그로 인해 생겨난 8,5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호수들과 그보다 더 많은 크고 작은 야트막한 언덕들은 위스콘신의 명물.
기후는 습윤대륙성으로 여름에는 비교적 선선하고 겨울은 매우 춥다. 그리고 눈도 많이 와서 학생들이 도저히 등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학교가 쉴 때도 있다.
7. 정치
위스콘신 주지사 일람은 역대 위스콘신 주지사 문서 참조
1924년 출마해 캘빈 쿨리지에 맞서 16.6%의 득표를 올린 진보당의 로버트 라폴렛이 오랜 시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냈었던 지역이기도 했다. 미국 최초로 노동자,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과 상해보험제도, 노약자의 노동시간 제한 등이 통과된 곳이며, 밀워키는 1910년 미국 최초로 사회주의자 시장을 당선시켰고 이후 근 50년간 사회당 소속 시장들이 두 차례 장기 집권했다. 그래서 한때는 미네소타와 함께 미국에서 진보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이었지만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뉴딜정책을 편 이후로 중앙정치권에서 민주당과 사실상 합당하는 방식으로 세력이 흡수되었다. 특히, 2011년 월가 점령 시위와 함께 벌어졌던 주지사 소환투표에서 티 파티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주지사 스콧 워커가 이기면서 단체교섭권이 결국 박탈되었다.
2012년 대선에 오바마를 버릴 가능성이 있는 주로 평가되었으나 52.83%가 오바마를 지지하면서 끝내 버리지는 않았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이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정말 '''아무도 예상을 못한 위스콘신의 승리로'''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 최종 득표율은 트럼프 47.22% 힐러리 46.45%로 근소한 차이였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한 '''Tipping Point State''' 로 간주되었다. 미시간 주는 디트로이트 및 웨인 근교에서 흑인들의 투표율 저하 때문에 정말 가까스로 힐러리 및 민주당이 이기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었지만 위스콘신은 정말 설명이 힘들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말 믿었던 도끼에 제대로 발등을 찍혔던 꼴이었다. 공화당이 애리조나에서 졌었다고 해도 이보다 더 큰 이변으로 평가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애리조나는 1996년에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을 선출한 전력이 있었지만 위스콘신 주는 마지막으로 공화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밀어준게 1984년이다. 한국 대통령을 민선으로 뽑기 시작했을 때보다 더 전부터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한번도 못이긴 곳이다.[5] 밀워키 인근 및 대도시 근교권에서는 롬니보다 오히려 득표가 형편없었지만, 시골 및 농촌의 온건 민주당 성향 카운티들 및 민주당 성향 소규모 공업지대 카운티에서 트럼프로 아주 확 쏠렸다. 내용적으로 봐도 민주당에 결코 좋지 않았고, 노동조합 친화 민주당 상원 후보가 현직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대선과 함께 치뤄진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졌다.
하지만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돌아와 재선이 걸린 민주당 후보 태미 볼드윈이 10%차이로 재선에 성공했고, 주지사 또한 1% 차이지만 민주당 후보가 현직 공화당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했다. 하원의원은 총득표수만 보면 7%를 더 많이 받았는데, 반대로 의석수는 3-5로 뒤졌다.[6] 2020년 대선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트럼프가 앞서가다가 막판에 위스콘신 주 최대 도시인 밀워키와 매디슨에서의 개표가 속속 이루어지며 바이든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그는 49.4%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48.8%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친 트럼프를 이김으로써 이전까지 팽팽한 승부의 추[7] 가 바이든으로 기우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위스콘신이 앞서 언급했던 Tipping Point State가 됨으로써 명실상부 미국 최고의 경합주가 된 상태. 이와 별개로 같은 날 열린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게리멘더링으로 인해 공5-민3으로 공화당 우위 구도가 유지되었다.
매카시즘 광풍이 불던 때인 1950년에는 위스콘신 모사이니라는 지역에서 '공산주의자'들이 마을을 점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 실체는,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을 점령하면 이런 꼴이 될 것'을 주장하기 위해 꾸민 연극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도 실제로 발생했다. 당시 모사이니 시장인 랄프 크로넨웨터는 충격을 받아서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했고, 지역의 크리스트교 성직자 중 한 명인 윌 베넷도 숨진 채 발견되었다.
8. 픽션에서
영화 2012에 알게 모르게 몇 번 언급된다. 영화 초반에 지진이 나자 한 할머니가 '위스콘신으로 돌아가자!' 라고 하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지구의 새로운 남극(!)(...)이 된다... 거기에다가 맨 마지막에 흑인 대통령의 딸이 읽고 있는 주인공 책의 마지막 부분이 ''''우리는 모두 위스콘신에 아는 사람이 있었다.''''였다.
케빈 스미스에 의하면 지옥보다 더한 곳이란다(...) 도그마 참조.
새벽의 저주에서는 좀비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린다.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에서는 주인공인 동생이 위스콘신에 사는 형을 만나러 간다.
타이타닉(영화)에서 잭 도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고향으로 나온다.
90년대 대의붓가족에 대한 인기 미국 시트콤이였던 스텝 바이 스텝의 배경이 위스콘신주 동남부에 있는 소도시인 포트 워싱턴이다.
9. 출신 인물
- 잭 스나이더
- 제시 마치
- 로라 잉걸스 와일더 [8]
- 론 코빅 [9]
- 마크 러팔로
- 토머스 스털링 노스 - 자전적 소설 꼬마 너구리 라스칼의 저자
- 버드 셀릭
- 브래들리 휘트포드
- 스카일러 데이븐포트 - 미국의 맹인 성우
- 에디 게인
- 오슨 웰스
- 윌럼 더포
- 저스틴 버논[10]
- 제프리 다머
- JJ 왓[11]
- 조지프 매카시
- 캔디스 미셸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헤더 그레이엄[12]
- K.C. 질레트[13]
- 스카일라 그레이
- 스콧 워커[14]
- 케네스 앤더슨
- 폴 라이언(Paul Davis Ryan) - 아메리카 합중국 54대 하원의장
- 오스틴 에리즈
- 혼스워글
- 스펜서 트레이시
- 진 와일더
- 페이 마타
- 돈 아메체
- 메딜린 베일리
[1] 이 주의 자동차 번호판에 붙어 있는 캐치프레이즈도 America's Dairy Land. 그런데 낙농업이 주 내에서 제 1의 산업은 아니라고 한다.[2] 그래서 그런지 기념품 가게에 가면 이상한 칠을 하거나 옷을 입힌 소 모형을 판다. 또한 주 어디를 가도 치즈 모양의 모자를 판다. 주로 그린베이 패커스의 팬들이 잘 쓰고 다닌다.[3] 밀워키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팀명이 브루어스인 이유[4] 일반적으로 위스콘신 대학이라고 하면 위스콘신 시스템의 flagship인 위스콘신 매디슨(UW Madison)으로, 이 곳은 미시건 앤 아버, 미네소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서부 최고의 명문 주립대 중 하나이며 UCLA 등과 함께 Public Ivy에 속한다.[5] 다만 1996년 빌 클린턴, 2008-2012년 버락 오바마를 제외하고는 차이가 3%p 내외로 매우 근소했다. 경우에 따라 언제든지 뒤집힐 가능성은 있었단 소리.[6] 이에 대한 원인은 게리멘더링 참고[7] 바이든이 위스콘신 주에서 승기를 잡기 이전까지는 바이든 227-트럼프 213(NBC, CNN, ABC 기준) 혹은 바이든 238-트럼프 214(FOX, AP 기준)의 스코어를 보이면서 상당히 팽팽한 상황이었다.[8] 소설가, 대표작으로 초원의 집이 있다.[9]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겸 반전운동가, 자서전 7월 4일생은 올리버 스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10] 밴드 Bon Iver의 보컬[11] 휴스턴 텍산스의 라인배커.[12] 부기 나이트, 오스틴 파워에 나온 배우[13] 질레트 면도기를 만드는 그 질레트사의 설립자[14] 주지사를 2번 연임한 공화당 출신의 정치인.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였으나 돈이 부족하여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