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장미(영화)
1. 개요
2018년에 제작한 한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최후의 불꽃’, ‘인생은 미완성’, ‘행복은 성적순’
그리고 ‘배반의 장미’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만나, 한날한시에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거사를 위해 먼저 모인 닉네임 ‘최후의 불꽃’ 병남(김인권), ‘인생은 미완성’ 심선(정상훈), ‘행복은 성적순’ 두석(김성철). 인생의 끝에 선 세 남자는 가슴에 품어왔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비장하게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때 마지막 한 사람, 닉네임 ‘배반의 장미’ 미지(손담비)가 도착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녀의 등장으로 모두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완벽한 그녀의 놀라운 과거가 밝혀지며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네 사람의 아주 특별한 하루가 시작된다!
4. 등장인물
- 김인권 - 안병남 역
- 정상훈 - 육심선 역
- 손담비 - 이미지 역
- 김성철 - 양두석 역
- 박철민 - 광기 역
- 이규복 - 광태 역
- 신현준 (특별출연)
- 탁재훈 - 201호 남 역 (특별출연)
- 허가윤 - 배반의 장미 역 (특별출연)
5. 줄거리
6. 평가
'''극 중 표현을 빌리자면 ‘저예산 코미디’ 게다가 올드한 코믹 감성으로 중무장한 그 용기가 한편으론 놀랍다'''
'''헛웃음에서 비웃음으로'''
'''자꾸 불편한 농담을 하는 아저씨들의 술자리에 끼어 있는 기분'''
'''아무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은 웃음'''
- 박꽃 (무비스트) (★☆)
'''제목대로, 예상대로 관객과 시대를 배반하는 영화'''아직까지도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흥행이 안겨준 잘못된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조폭코미디 시리즈들을 연상시키는 <배반의 장미>의 웃음코드들이 여전히 2000년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는 걸 보면 말이다. 그래도 그때는 배우들의 개인기로 인한 단발적인 폭소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지고 헛웃음만 남았다. 한 때는 얼굴만 비춰도 빵빵 터트리던 탁재훈과 신현준의 이제는 약발 다한 카메오를 보는 안타까움이란. 오직 김인권의 성실한 연기만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정상훈과 박철민의 익숙한 코믹 캐릭터에 의존한 게으른 코미디영화의 한계가 극명하다.
올해 한국 영화가 외국 영화에 비해 상당했단 걸 많은 사람들이 눈치챘는지 개봉 전 예고편이 나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예상한대로 부정적이었다. 로마의 휴일과 게이트에 나왔던 정상훈이 나오다보니 이분이 없어도 결과가 예상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집단 자살하러 모인 삼인방을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영화로 소개되었지만 결과는 '''다른 의미로 웃긴 코미디 영화''', 아니 정확히는 어디서 웃어야 될지, 이게 웃긴 건지 혼란스러운 코미디 영화가 되었다. 다른 한 편으론 영화 제목이 어느 유명한 문구 하나에서 따왔지만 막상 큰 의미가 없다는 공통점에선 로마의 휴일과 비슷하다.
우선 자살은 상당히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이기에 함부로 가볍게 사용하기가 어렵거니와, 만일에 코미디에다 쓰인다고 하면 그냥 웃기는 오락 영화가 아니라 웃음 뒤에 씁쓸하고 풍자가 있는 블랙 코미디[1] 로 만드는 것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자살이나 죽음을 다루는 방식은 무게가 어마어마하단 걸 알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자살의 쓰임은 지나치게 가볍고 잘못 쓰인 나머지 색기 포지션의 미지가 나온 뒤부터는 노골적으로 반하는 모습과 함께 술게임과 벌칙을 수행하는 등 집단 자살로 모였던 게 어느새 여자 하나 낀 회식 술자리 분위기로 순식간에 바뀐다. 다시 말해 자살이라는 소재가 있으나 마나 수준으로 그 의미가 미미하다 못해 오히려 이런 설정을 넣은 게 구차하게 느껴진다. 더욱이 자살 시도를 겪어봤거나, 생명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이 영화는 더더욱 좋게 볼 리가 없다.
게다가 각자 사연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삼인방 중 김인권이 맡은 병남은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무려 건강상의 사유 중에서도 치료 확률이 극히 낮은 췌장암 말기인데, '''누가 봐도 이렇게 심각한 사람을 보고 웃을 수가 있을까?''' 물론 환자 캐릭터는 개그 포지션을 맡아선 안된다는 말은 없지만, 만일에 개그 포지션으로 설정했다면 다른 이야기에 이 캐릭터의 진지한 모습이 담으면서 관객들에게 생명의 무거움을 느끼도록 납득시켜야 하는데, 영화에선 가볍고 웃기려는 장면으로 너무 뒤덮여, 설령 진지한 장면이 있다 할지라도 오히려 묻혔다. 그리고 손담비가 맡은 미지 또한 영화 내에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데 색기 포지션으로 나와 어떤 장면이 나올지 예상이 갈 정도다.
그나마 장점 하나 있다면 미지를 연기한 손담비가 상당히 예쁘게 나왔다는 것 외엔⋯⋯. 이 마저도 섹스 어필 때문에 이 캐릭터의 외모를 감상하는 게 딴 남자들이랑 동급이 되는 거 같아 기분이 안 좋게 된다.
7. 흥행
국내 100% 조달시에는 손익분기점은 55만명이다.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더 넌: 수녀의 저주, 마라, 배드 사마리안, 알.이.씨 : 라스트 프리즌, 액슬, 양의 나무, 이블데드 본리스, 인피니티 포스: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킬 존, 퍼스트 맨, 펭귄 하이웨이, 핫 썸머 나이츠, 호밀밭의 반항아(이상 2018년 10월 18일)으로 총 14편이다.
8. 기타
- 주연 배우들이 영화 홍보차 비디오 스타에 출연했다. 여기서 예상 관객수를 말했는데 손담비, 김인권은 100만, 정상훈은 200만, 김성철은 1000만(...)을 말했다.
- 배급사인 롯데에서도 거의 포기한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안그래도 퍼스트맨과 같이 개봉해서 전망이 어두운데 평점까지 바닥인데다가 손익분기점은 55만 명인데 현재 5만 명도 못하고 처박혔다. 즉, 90% 이상을 날려먹은 것. 자사 공식 유튜브에 예고편을 전혀 올리지 않은 것은 물론, 명절 이후 이 영화보다 더 늦게 개봉하는 완벽한 타인의 이미지만을 올려놓는 행보를 보이는 등 거의 무관심 수준으로 영화를 대하는 태도들로 보아 롯데는 애초부터 답이 없다고 느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