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 (2018) ''Intimate St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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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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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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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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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
| 이재규,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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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이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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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외[1] 딱히 주연 배우랄 게 없는 구성으로, 과거 씬에 나오는 아역이나 목소리 출연 카메오들을 제외하면 이들 7인의 등장만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실제 엔딩크레딧도 이 주연 배우 7인을 따로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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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김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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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 이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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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녹음'''
| 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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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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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모그,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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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조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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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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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
| 2017년 12월 27일 ~ 201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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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image] 필름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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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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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image] 2018년 10월 31일 [image] 2018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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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
| 시네마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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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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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 5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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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객수'''
| 5,294,155명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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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박스오피스'''
| $32,475,704 (2018년 11월 2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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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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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에 제작한
한국 영화.
원작은
2016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tti sconosciuti)》이며, 2019년 기준 개봉한지 3년밖에 안된 이 영화는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스페인, 터키, 인도, 프랑스
[2] 넷플릭스에서는 프랑스의 리메이드 버전이 Nothing to Hide라는 영어 제목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서비스되고 있다.
등지에서 18차례 리메이크 되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4. 등장인물
캐릭터들의 특징이나 사정 중 스토리가 진행되며, 스포일러가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 경우는 별도 기재하지 않음.
- 정석호 (조진웅) - 소년 1. 유방 성형 전문 성형외과 원장이 되었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극중 언급으로는 예진의 부모님이 병원개업에 힘써준 듯하다. 부유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석호와 예진 부부 집들이 현장에서 본격적인 드라마가 시작된다. 속도위반으로 일찍 결혼해서 외동딸 소영이는 극중에서 20세로 나온다.
- 예진 (김지수) - 석호의 아내. 정신과 의사. 자신이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외동딸 소영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하고 있다.
- 강태수 (유해진) - 소년 2. 서울대 출신으로 고시에 합격하여 현재는 변호사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는 바람에 재판을 받고 있어서 아내인 수현이 대신 운전해준다. 고시생이던 시절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수현과 결혼하여 아이 셋을 두고 있으며, 매사에 매우 디테일을 따지고 가부장적이며,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다.
- 황수현 (염정아) - 태수의 아내. 전업주부이면서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홀로 된 시어머니까지 수발하고 있다. 와인보다는 막걸리를 선호하고, 심상이 떠오를 때마다 그에 맞는 시를 읊는 등 소박하고 서정적인 인물이지만, 남편인 태수는 그 취향이 못마땅한 듯 하다.
- 고준모 (이서진) - 소년 3. 아버지가 선장이라 집은 부유했지만,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장이 되어 있는데, 요식업 외의 다른 음식 관련 사업들은 죄다 실패한 듯하다. 비교적 점잖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섹드립 등 트래시 토크를 즐기고 다소 과격한 면이 있으며, 성격은 직설적이고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인다.
- 세경 (송하윤) - 준모의 아내.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준모와는 나이 차이가 있는 편으로, 다른 두 여성 등장인물과도 연령차가 있어서 극중 한 에피소드의 축을 형성한다.
- 영배 (윤경호) - 소년 4. 교장선생 집 아들. 본인도 아버지를 따라 학교 선생님이 되었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백수.
- 정소영 (지우) - 석호와 예진의 딸. 속도위반으로 낳은 자식이다. '재우'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 순대 - 소년 5. 친구들의 모임에서 배제된 인물로, 성인이 된 모습은 작품에 등장하지 않는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였는데, 본인 소속사의 21살의 가수 지망생과 불륜을 저지른 것이 들통나서 이혼하고 패가망신했다. 친구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모양. 이 인물의 언급부터 시작해서 핸드폰의 문자와 비밀이라는 주제로 대화가 넘어가서 "이 게임을 할까?"라는 제안이 등장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원인제공자.
5. 줄거리
1984년 겨울
속초 영랑호[3] 민물과 해수가 섞인 석호이다. 어정쩡한 모습이 영화 속 인물관계를 상징할 수도 있다.
에서 얼음 낚시를 하며 투닥대다가
월식을 감상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34년 뒤, 소년들은 모두 장성하였고 서로는 물론이고 배우자끼리도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월식을 맞아 석호 부부의 새 집으로 집들이를 하게 되며 사건이 시작된다. 각자들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좋아서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다들 어느 정도 속사정이 있는데...
- 석호-예진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해서인지, 예진은 딸 소영의 가방에서 콘돔이 나오자 매우 불안해 하고, 석호는 그런 예진을 달랜다.
- 태수-수현 부부: 태수는 시종일관 고압적이고 엄한 말투로 아내 수현을 대한다. 문학 취향을 질색하고 자기 어머니에게 애들 보는 거 부탁하는 것만으로도 수현을 매도할 정도. 그런 가부장적 모습과는 달리 운전은 수현이 하고 있으며, 수현은 왠지 모르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속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 준모-세경 부부: 서로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잉꼬부부 티를 내지만, 세경은 준모가 사업 여러 개를 말아먹은 것을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 영배: 이혼 후 '민서'라는 애인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혼자 왔고 애인은 몸이 안좋다고 설명한다.
- 예진-수현-세경: 여자 셋이 나름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제일 어린 세경이 중국산 저가 도자기를 선물로 가져온 것으로 예진과 수현 둘이 몰래 세경의 뒷담을 까고, 예진은 집안 인테리어를 수현에게 소개하며 은근히 으스댄다.
그런데 즐겁게 저녁 식사를 즐기고
[4] 음식은 주로 남자 4인방의 고향인 속초 음식들 위주이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핸드폰과 개인 정보가 이야기 화제로 떠오르고, 예진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가 끝날 때까지 '''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문자는 물론이고 통화마저도 스피커폰으로 하는, 완전공개. 처음엔 다들 정색하고 이 정신 나간 게임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찔리는 거 있어?" 라는 질문에 다들 아닌 척 울며 겨자먹기로 결백을 장담하며 핸드폰을 올려놓는다.
처음에는 석호가 딸 소영의 핸드폰으로 준모에게 바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는 장난을 치거나, 영배의 아버지인 예전 초등학교 교장
[5] 목소리 주인공은 이순재 배우. 준모가 통화를 가장 싫어한다. 여담으로 공교롭게도 이서진이 과거 꽃보다 할배의 짐꾼이었다.
의 통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숨기고 있던 비밀이 점점 드러나고, 품고 있던 원망이 예상 외로 너무 많았는데..
- 줄거리: 스포일러 [ 보기 · 닫기 ]
평소 은근히 정신과를 얕잡아 보고 있었지만, 실은 예진 몰래 다른 정신과 닥터에게 부부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고 있었다. 사실 결혼 20년이 넘도록 장인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모습도 비춰진다. 그리고 예진이 걱정했던 소영의 방에서 발견된 콘돔은 사실 석호가 준 것이었다. 무엇보다...
사기를 당했다. 거의 전 재산을 담보 잡다시피 해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사기였다.
[10] 변호사인 태수가 아무리 봐도 냄새가 난다며 말렸었던걸 투자한 것이고, 태수한테만 몰래 따로 말한다. 이 문제는 결말이 나지 않은 채 끝난다. 예진이 석호의 폰으로 걸려오는 형사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간주하고 차단을 권했기 때문.
사실 누구처럼 불륜을 저질렀단 정황도 없고 아내와 자식 모두를 생각하고 이해하는 아주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인데, 사기 당한 게 커도 너무 크다. 관점에 따라 이 곳에서 최악의 인물일지도...
남편 몰래 가슴 성형수술을 알아보고 있었다.
[11] 표면적으로는 "남편에게 가슴 수술을 맡기는 건 성적 매력을 완전 감퇴시키는 행위 아니냐"라고 했지만 사실은 불륜 중인 준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상대방의 전문 분야임에도 서로 다른 닥터에게 몰래 문의하고 있었던 것.
[12] 한편 수현이 왜 세경도 부른 강의에 자기는 부르지 않았냐고 불똥이 튀기도 한다. 수현은 자신을 왕따시킨 거냐면서 서운해하는데, 예진은 둘만 있을 때 그건 세경한테 자기 지위를 뽐내려 한 것이었다고 해명한다.
무엇보다...
준모와 불륜 관계였다. 즉, 처음으로 게임을 제안한 예진은 내가 찔릴 게 있으면 왜 게임을 하자고 하겠냐고 말함으로써 당사자들과 관객들에게 결백하고 떳떳할 거라는 인식을 심어줬지만, 실상은
불륜 상대가 현장에 같이 있으니 위기가 올 리 없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13] 여담으로 게임하기 얼마 전에 예진이 남자는 안드로이드폰, 여자는 아이폰에 비유하는 부분이 있는데, 게임을 제안하고 제일 먼저 폰을 꺼낼때 정작 이 사람 폰은 '블랙베리'폰이다. 자기는 이곳의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들킬 걱정이 없다 혹은 켕기는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로 볼 수 있다.
어느 12살 연상의 여자와 알게 됐는데, 자꾸
텔레그램으로 외설적인 사진을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들킬까봐 이 게임에 난처해 하고 있었고, 같은 기종의 폰(
갤럭시 S7 실버)을 가진 영배에게 사정해 핸드폰을 잠시 바꾸는데, 영배가 핸드폰 액정을 깨는 바람에 되바꿀 수도 없게 된다. 그런데 태수가 가진 영배의 전화로 '박민수'라는 남자로부터 메시지가 오고, 연애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한다. 즉, 핸드폰의 원 주인이던 영배가 사실은
게이였던 것. 그러나 정황상 태수가 게이인 것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고, 가뜩이나 결혼 생활에 회의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던 아내 수현이 거세게 추궁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로...
[14] 다만 끝까지 영배에게 말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비밀을 지킨 것으로 보아 의리는 상당한 인물이다. 게이라는 오해에다 불륜이라는 누명까지 뒤집어쓰며 가정이 파탄 날 위기까지 갔음에도, 보다못한 영배가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는 감춰주었다. 물론 태수 본인이 죄 없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래봤자 불륜까진 아니고 얼마든지 해명과 사과가 가능한 문제이며, '게이 불륜남'으로 몰리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실제로 직접 관계자 수현이 태수에게 그렇게 말하기까지 한다.)
[15] 처음에는 수현에게 다급하게 해명하느라 의도치 않게 게이를 비하하긴 했으나, 상황이 워낙 급박했다는걸 감안하면 이해 못할 반응은 아니다. 나중에는 아예 게이임을 자처하며 영배를 간접적으로 변호하기도 하고,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영배를 원망하는 기색 없이 "2시간 동안 게이가 돼 봤는데 정말 못 해먹겠더라"며 오히려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언행만 보면 매우 구시대적인 사고를 지닌 듯했는데 의외로 마인드가 오픈되어 있는 듯. 똑같이 들었던 충격적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했던 준모와 비교해보면 천지차이의 반응.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태수의 평소 모습은 아내를 매도하고 사소한 행동까지 통제하려 드는 등 매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라서 인물들 중 가장 쓰레기로 보였지만, 사실 준모(거리낌없이 세 다리 불륜), 석호(전재산을 날려먹고 아내에게 태연히 숨김)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하다. 또한 과거 아내의 잘못(음주운전)을 스스로 자처해서 대신 뒤집어썼다는 언급을 보면 은근 정도 많은 성격인 듯. 마지막 파트에서 속으로는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는 묘사가 확실히 나오기도 하고. 다만 이유가 있다한들 아내에게 과하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고, 연상녀의 외설적인 사진을 계속 몰래 받아보고 있는 것도 문제다.
참고로, 사실 태수의 진짜 고민은
발기부전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중간에 세경이 전화로 전남친에게 개 발기 촉진 마사지를 알려줄 때 태수가 자기 아랫도리로 은근슬쩍 혼자 시험해보는 장면, 여자 알몸 사진을 보고도 좋아하기는커녕 한숨을 푹 쉬는 장면, 마지막에 수현과 각방을 쓰고있고 나중에 침실로 찾아오자 과하게 긴장하면서 떠벌떠벌 변명을 늘어놓기도 하고...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으니 해석은 각자의 몫.
예진과 친한 행동을 보이고 있었지만, 사실은 문학반 동료
[16] 휴대폰 저장명 '김소월'. 본명 박동숙. 목소리 배우는 라미란.
와 그녀의 허영에 대해 주기적으로
뒷담화를 깠었다는게 스피커폰 통화로 드러난다. 준모와 세경의 기지로 통화를 중단시키긴 했지만,
[17] 사실, 수현의 갤럭시 노트8은 방수 기능이 있어 물을 쏟았다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모습은 과한 설정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그리고 시어머니를 모실 실버타운을 알아보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 남편 태수가 크게 화를 낸다. 여기서 수현은 최근 부부관계가 소원해졌고 남편에게 여성으로서 어필이 안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게 나타난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는 소설이 '애 셋 딸린 여자와 젊은 남자와의 로맨스'라는 점 때문에 또 태수가 화를 내는데, 심지어 그 소설의 팬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고, '오늘 입은 속옷 색'까지 물어보는 바람에 불륜으로 간주당할 뻔했지만, 예진이 타이밍 좋게 전화를 받아 진상을 밝힌다.
[18] 보수적인 태수 때문에 속옷조차도 자유롭지 못한 처지와 고민을 이야기한 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1년 전 수현이 음주운전+교통사고를 냈을 때 태수가 대신 뒤집어 썼었다는게 밝혀지고, 그때부터 수현은 죄책감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사실 소설 내용도 '자신과 과거의 고시생 태수'를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영배 대신 게이 불륜의 누명을 뒤집어쓴 태수에게 충격 먹으며 술을 먹고 머리 풀어헤친 후 담배(!)까지 피우는 등 점차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강압적으로 추궁하는 태수에게 분노하고 급기야는 치마를 들어올리면서까지 울분을 토한다.
앞서 언급된 대로
사실은 동성애자였고
[19] 영배의 차량인 프리우스는 북미권에서 '게이들이나 타는 차'라는 인식이 있는데, 의도된 것인지는 불명.
그래서 이혼도 당하고 고등학교 교사직에서도 해고당했다.
[20] 현실에서는 이러면 큰일난다. 대한민국 노동법은 노동자가 게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먹일 만큼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조용히 권고사직 내지 의원면직의 형태로 처리할 수는 있겠다.
애인 민수
[21]를 민서라는 여성적인 이름으로 속이고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데려오지 않은 것 역시, 40년 넘는 친구들임에도 그들의 시선과 편견이 두려워서였다. 커밍아웃 이후 '민서'를 데리고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 영화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관통한다. 게이인 민서를 친구들은 잘 반겨줄 것이란걸 알지만, 결국은 그들의 눈빛에서 상처받을 거라는, 겉과 속이 다른 타인의 모습을 똑바로 말하고서 퇴장한다. 한편 약간 개그성이지만 나머지 친구들이 자기만 빼놓고 골프를 치러 다닌다는 것도 드러났다.
[22] 한국 골프장에서는 가급적 많은 사람을 받기 위해서 한 팀이 한 홀을 다 돌면 그 자리에 다른 팀을 받는다. 그래서 경기가 아닌 사교 골프에서는 승부욕에 너무 불탄 나머지 오랜 시간 동안 공을 찾는 등의 행위는 암암리에 비매너로 간주되고 있다. 작중 모습으로 미루어 보건대 아마 친구들이 쓸데없이 승부욕이 강한 영배 때문에 곤욕을 치른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피곤해진 친구들이 모임에 슬쩍 뺀 듯하다.
영배가 화를 내자 예약을 취소하는데, 안 볼 때 다시 몰래 약속을 잡는다.
친구들에게 학력 콤플렉스
[23] 친구들 중 두명은 서울대, 한명은 사범대 출신이다. 본인만 빼고 보통 대학도 아니고 죄다 최상위 대학을 나왔으니 그럴 만 하다.
와 사업 실패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다.
[24] 그래서 현재 가장 사회적 지위가 낮은 편인 영배만 계속 만만히 보고 끝없이 디스하는 듯.
[25] 세경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임 참가자들이 게이에 대해 좋게 보는건 아니지만 걔중 특히 준모는 정도가 심해 "모든 게이들은 모든 남자들이 게이이길 바라잖아 ㅋㅋ" 라는 가장 수위 높은 발언을 꺼낸 것으로 보아, 친구들 사이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만만한 대상 앞에서 강해지는 것일지도. 물론 태수를 실드쳐주려다가 무심코 나와버린 말일 수도 있다. 실제로 상황상 뭔가 생각하며 말하듯 말을 느리게 했고, 이후 세경이 이 말을 지적하자 바로 사과했다. 그 사과를 태수에게 한게 문제지만.
어릴 적부터 여성 편력이 있었는데 결국 그 바람기를 주체 못하고 지금도
여러 여자와 불륜을 맺고 있었다. 레스토랑 매니저인 서채영은
임신을 시키기까지 했고, 세경의 반지를 만들어준 친구에 의해 다른 여자를 위한 귀고리를 장만한 것이 폭로당했는데, 그 여자는
친구의 아내인 예진이었다.
[26] 재관람 시, 준모를 향한 예진의 시선을 집중해서 볼만하다. (포스터도 준모를 쳐다보고 있다!) 결국은 예진에게 귀싸대기를 맞는다. 죄책감이나 그런 게 아니라 준모가 또또다른 여자와 만난다는걸 알게 되어서...
본인은 불륜을 거리낌없이 저지르면서 세경이 불륜 의심이 생겼을 땐 거세게 화를 내며 몰아붙이는 등 굉장히 뻔뻔한 인물. 자신의 불륜이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전화기 내놓으라며 윽박지르기도 한다. 가깝게 지낸 태수가 게이 의혹을 받자 두둔은커녕 너를 어떻게 믿겠냐며 화를 내기도 한다.
[27] 40년 지기에 군대도 같은 내무반 옆자리였다고 한다. 그 정도로 가깝게 지냈으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정작 태수가 내가 숨긴 게 문제냐, 게이인 게 문제냐?란 질문을 했을 때 머뭇거린 것으로 보아, 그건 부차적인 이유로 보인다.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자금을 대준 장모를 뒷담화한 것도 걸렸다.
기념 사진을 찍으려던 차에 전 남친 연우
[28]에게서 "도와줘... 발기가 안 돼..."란 간절한 메시지가 오는 바람에
갑분싸를 만들었지만, 이것은 수의사인 세경에게 예전에 함께 알던 개의 교배를 위해 조언을 요청한 오해였다. 줄곧 준모에게 불리한 상황들을 계속해서 슬기롭게 넘기는 모습을 보였으나
[29] 이로 보아 평소에도 어느 정도의 의심은 하고 있었지만, 사랑해서 혹은 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로 억누르던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결국에 드러난 준모의 추함에 큰 충격을 받는다. 마지막에는 흑화해서 시어머니에게
곧 손주 보실거다란 말을 전한 뒤, 진한 화장을 하고 떠난다.
[30] 앞서 준모가 채영에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불륜을 의심하자, 세경은 채영이 화장이 진하여 준모의 취향이 아니라며 불륜을 믿지 않았다. 진한 화장을 통해 이를 비꼰 듯.
작중 인물들 중 영배와 함께 유이하게 큰 잘못 한 게 없지만, 피해는 가장 많이 본 인물이다. 진심으로 준모를 사랑하고, 최대한 깨끗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평범한 남자 지인들과의 접촉마저 줄일 정도로 헌신적이며, 심지어 자신은 원래 결혼할 생각이 없었고 아이를 가지기보단 자유롭게 꿈을 쫓고 싶었음에도 준모를 위해 꿈을 포기했다고 말한다.
[31] 이 부분에서 위로하러 와준 수현이 세경의 등을 토닥여주는데, 등을 토닥이는 손이 이전에 와인잔을 깨트리면서 다친 손이였고, 그 손이 클로즈업 됨으로써 세경이 이렇게 포기한 모든 것들이 수현 자신이 이미 똑같이 경험한 상처임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준모의 실체를 생각하면 그를 위해 인생을 희생한 세경은 완전히 불쌍한 처지.
이렇게 서로의 비밀과 추한 면모가 하나둘씩 밝혀질 때마다 분위기는 처참해지고, 어찌어찌 잘 넘기려고 하나 새로운 건수가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세경이 영배에게 "이 사람들 앞에 민수를 데려오지 않길 잘하셨다" 라는, 모두를 디스하는 말을 남긴 채 결혼 반지를 빼서 식탁 위에 돌리고서 퇴장하는데...
'''반지가 멈추지 않고 계속 빙글빙글 돈다.'''
어?이후부터는 '''
게임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32] 말로써만 전해지기를, 석호의 반대로 게임을 안 한 것으로 나온다.
세경은 여전히 준모와 알콩달콩하며, 이전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수현도 아무렇지않게 태수와 집으로 간다. 그리고 게임을 한 상황보다 집들이가 빨리 끝난 것으로 보인다. 10시마다 태수한테 오는 연상녀의 사진, 그 전후로 울리는 영배의 운동 알람이 모두 집들이 이후에 일어난다.
(이하 '게임을 안 한 게 진짜 현실이다' 란 가정 하에 작성)
게임을 했어야 하는 커플. 게임을 한 상황에서는 석호가 자신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밝히고 예진도 석호를 이해하면서 공감을 이룬 것으로 보였고, 딸 소영의 연애 문제에 대해서도 존중해주기로 어느 정도 암묵적인 합의를 보았고, 예진 또한 준모의 파렴치함에 질려 그가 선물한 귀걸이를 버렸고 마지막에 석호를 뒤에서 껴안는다.
[33] 석호가 예진의 불륜을 눈치챘음을 암시하는 연출이 일부 있다. 준모의 불륜이 발각된 후 나가는 준모가 석호와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 모임이 파경을 맞은 후 석호가 티라미수 를 묵묵히 퍼먹는 장면 등.
다만 사기를 당했다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멸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최소한 부부 간의 신뢰는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결말이
었다.
그러나, 게임을 하지 않은 현실에서는 준모-세경만큼이나 암울하다. 석호는 "우리는 완벽하지 못한데
이 작은 것은 너무 완벽해서 문제가 생긴다."'며 게임을 반대한 이유를 밝히고, 잠자리에서도 어색하게 머뭇거리다가 한 손을 예진에게 얹는다. 그러나 예진은 귀걸이 샀냐는 물음에도 무표정한 얼굴로 태연하게 '응' 대답할뿐이고, 이어 준모에게
오늘밤 자기랑 얼마나 같이 있고 싶은지 몰라 란 문자를 날리며 불륜을 이어나간다. 잠자리에서도 석호와는 달리 예진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등을 돌리고 있다. 한편 딸은 남자친구와 여수로 가지 않고 귀가한다.
비밀을 밝히지 않아서 죄없는 세경까지 덩달아 파멸하는
최악이 예상되는 커플. 준모는 불륜 사실을 들키지 않았다. 세경이 운전을 해서 가는 와중에도 예진으로부터 불륜 문자를 받고 슬쩍 눈치를 보다가 답장 이후 메시지를 지운다. 서채영으로부터 온 전화는 세경이 받지 말라고 요청하니 안 받는다.
[34] 태수처럼 외도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증거인멸에 가깝다. 서채영의 전화도 세경이 옆에 있어 안 받는거 뿐이다.
특히 세경은 바람 사실을 알았을 때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가고자 했고 아이 같은 건 키울 자신이 없어서 가질 생각 없었는데 준모를 만나 그런 다짐들을 버리게 됐다고 했는데, 게임을 하지 않은 지금, 불륜 사실의 발각이 미뤄졌기에 행여 아이라도 가지고나서 알게 되기라도 하면 더한 배드엔딩이 될 것이다. 차라리 빨리 헤어질 수 있었던 '게임을 했을 때'가 그녀에게 있어서 그나마 나은 결말.
오히려 비밀을 지켜
가장 좋은 결말을 맞이한 커플. 수현이 차를 끌고 올라오며 여전히 문학반 동료와 예진에 대한 뒷담을 하는건 같다.
[35] '예진이 재수없다'는 동료의 표현을 바로잡는 수현에게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가상속에도 수현이 예진과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동료가 살을 붙여 험담하는 패턴이었다면, 실제의 전개에 나온 험담이 수현의 실제 감정에 비해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해석과 집들이 초반부에 '여자들은 예쁜 여자를 재수없다고 말한다'는 남자들의 대화를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그런데 돌아가는 길에서 태수는 아까는 몰라봤던 수현의 바뀐 머리스타일을 예쁘다고 말하고, 기분 좋아진 수현은 집에 돌아와 몰래 착용했던 속옷을 갈아입는다. 태수는 연상녀의 사진을 받아 잠시 보지만 곧 정신차리려는듯 찬물로 세수를 하고 침실에 간다. 이후 수현은 태수의 침실에 기웃거리는데, 태수는 처음에는 무뚝뚝하게 대하는 듯 하나, 이내 '베개 가져오라'며 부부관계가 호전됨을 암시한다. 두 사람 다
[36] 여자끼리 뒷담을 하는건 딱히 특별한 일도 아니고 소설과 속옷 건은 순전히 오해. 태수의 경우 연상녀와의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니 확정지을 순 없지만 태수의 의지와 상관없는, 그리고 태수도 벗어날 의지가 있는 일방적인 관계이며 수현이 "게이가 아니라 불륜이었다면 용서라도 해볼수 있다."라는 작중 발언을 보아 게이 사태처럼 가정이 파탄할 정도의 일은 아닐수 있다. 다만 이는 상당히 희망적으로 바라본거고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유는 뒤에 후술.
사실이 아닌 오해로 커진 사건이니 당연한 일.
물론 이쪽도 문제점은 남아있는데 결국 태수가 연상녀의 사진을 계속 받아본다는 것이다. 쉽게 넘길 문제처럼 볼 수도 있지만 익명성 보장하기 쉬운 텔레그램까지 써서 아내에게 숨기고 그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도 큰 문제다. 태수의 의지와 상관없을수도 있으나, 그렇다면 그냥 상대를 차단하고 말았으면 되는데 태수는 계속 사진을 받아보고 있다. 게다가 다른 친구들의 상황이 심각해서 문제가 작아보이긴 하지만 엄연히 불륜으로 판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역시 비밀을 지키는쪽이 자신의 사회적 명예를 손상받지 않는 최고의 결말인 편이다. 게임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동성애 커밍아웃도 하지 않았고 위에 언급됐던 골프에 대해서도 요즘 안치냐고 친구들에게 물으면서 친구들이 자신 몰래 따로 골프모임을 가지는걸 모르고 넘어갔기에 친구들끼리 의리가 상하고 절교할 계기가 만들어지는 일도 없었다. 이후 다음엔 '민서(수)'를 꼭 데려오라는 친구들에 말에 알았다고 말하며 혼자 집으로 간다.
어찌보면 제일 해피엔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이 성정체성을 친구들에게도 커밍아웃하지 못한 답답한 상황이기도 하다.
6. 평가
'''인물들의 속내를 날렵하게 넘나드는 세태풍자극의 묘미.'''
- 이동진 (★★★)[6]
'''비밀 때문에 타인이 되는 건 아니다'''
- 이용철 (씨네21) (★★★☆)
'''비밀로 부풀어오른 관계의 풍선이 터졌을 때'''
- 허남웅 (씨네21) (★★★☆)
'''어른의 사정이라 변명하듯'''
- 김현수 (씨네21) (★★★)
'''강력한 컨셉과 들뜸 없는 앙상블'''
- 김소미 (씨네21) (★★★)
'''고밀도 시사 코미디'''
- 송형국 (씨네21) (★★★)
'''범죄 없이도 스릴있고 개그 없이도 웃음 있고 쥐어짜지 않아도 공감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현실 밀착 드라마, 누구 하나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이 쫄깃한 저녁 식사로 초대한다'''
- 박은영 (무비스트) (★★★☆)
삶에서도,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한 식탁 앞에 모여 앉아 자기 스마트폰에 도착하는 문자와 전화를 공개하는 순간, 상상 이상의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된다. 자신의 비밀을 사수하려는 처절한 움직임과 타인의 비밀을 캐내려는 동물적인 감각이 맞물린 상황이 이어지면서 관객은 소위 ‘멱살을 잡힌 상태로’ 극에 끌려간다. 식탁 앞과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함께 움직여야 하는 7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생활 연기도 훌륭한 편. 서로의 합을 조율하면서도 각자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해결해낸다. 누구의 분량도 넘치거나 부족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노련한 연출력까지 더해져 강렬한 웃음과 짙은 씁쓸함을 안기는 데 성공하는, 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드라마다. 다만, 상대에게 나는 영원히 ‘완벽한 타인’일 수밖에 없으리라는 텁텁한 뒷맛은 오롯이 관객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 박꽃 (무비스트) (★★★☆)
<퍼펙트 스트레인저스>를 리메이크한 <완벽한 타인>은 핸드폰의 내용을 공유하는 일종의 진실게임을 통해 인간관계의 다층적 측면을 엿보는 블랙코미디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마냥 웃지 못 할 참극에 한국적 설정을 효과적으로 녹여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에피소드들이 배우들의 안정된 합이 만들어낸 앙상블로 인해 흥미롭게 펼쳐지는 성공적인 리메이크로 완성됐다. TV 드라마와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인물들의 동선과 대사는 드라마 PD 출신 이재규 감독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처럼 보인다. 다만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숨겨진 비밀의 강도는 소재에 있어 과한 측면이 있고, 이로 인해 그동안 쌓아올린 흥미와 공감이 반감되는 아쉬움은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지인이 완벽한 타인이 될 수 있는 관계의 고찰은 매력적인 화두임에 분명하다.
- 서정환 (무비스트) (★★★☆)
평론가 평과 일반 관객 평 모두 좋은 편.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고, 준모의 벨소리인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처럼 배경음악이 적재적소에 사용된 편. 가령 세경의 전 남자친구 컬러링은
김종국의 '''
한 남자'''라든가. 하하호호 웃다가도
갑자기 정적이 흐르며 긴장감이 도는 것이나 완전 막장으로 치닫기 전에 완급조절을 하는 연출이 자연스럽다. 다만 마지막 반전에 대한 평은 엇갈린다.
7. 흥행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 47,110명
| 47,110명
| 미집계
| 429,940,400원
| 429,940,400원
|
1주차
| 2018-10-31. 1일차(수)
| 274,118명
| 1,981,795명
| '''1위'''
| 1,658,691,350원
| 16,421,845,611원
|
2018-11-01. 2일차(목)
| 170,213명
| '''1위'''
| 1,373,169,850원
|
2018-11-02. 3일차(금)
| 248,122명
| '''1위'''
| 2,191,111,530원
|
2018-11-03. 4일차(토)
| 474,747명
| '''1위'''
| 4,233,027,731원
|
2018-11-04. 5일차(일)
| 450,294명
| '''1위'''
| 4,023,095,950원
|
2018-11-05. 6일차(월)
| 185,173명
| '''1위'''
| 1,501,311,600원
|
2018-11-06. 7일차(화)
| 179,128명
| '''1위'''
| 1,441,437,600원
|
2주차
| 2018-11-07. 8일차(수)
| 177,426명
| 1,591,241명
| '''1위'''
| 1,431,469,200원
| 13,671,564,288원
|
2018-11-08. 9일차(목)
| 169,776명
| '''1위'''
| 1,370,058,550원
|
2018-11-09. 10일차(금)
| 225,120명
| '''1위'''
| 1,988,125,037원
|
2018-11-10. 11일차(토)
| 407,126명
| '''1위'''
| 3,628,385,201원
|
2018-11-11. 12일차(일)
| 367,356명
| '''1위'''
| 3,283,694,450원
|
2018-11-12. 13일차(월)
| 127,358명
| '''1위'''
| 1,028,270,200원
|
2018-11-13. 14일차(화)
| 117,079명
| 2위
| 941,561,650원
|
3주차
| 2018-11-14. 15일차(수)
| 117,220명
| 807,593명
| 3위
| 925,614,450원
| 7,274,307,875원
|
2018-11-15. 16일차(목)
| 114,520명
| 3위
| 873,006,150원
|
2018-11-16. 17일차(금)
| 128,942명
| 3위
| 1,096,839,207원
|
2018-11-17. 18일차(토)
| 196,916명
| 3위
| 1,722,481,468원
|
2018-11-18. 19일차(일)
| 172,559명
| 3위
| 1,507,638,050원
|
2018-11-19. 20일차(월)
| 77,436명
| 3위
| 604,116,000원
|
2018-11-20. 21일차(화)
| 69,711명
| 3위
| 544,612,550원
|
4주차
| 2018-11-21. 22일차(수)
| 74,460명
| 471,729명
| 3위
| 579,933,050원
| 3,956,223,900원
|
2018-11-22. 23일차(목)
| 51,197명
| 4위
| 403,251,250원
|
2018-11-23. 24일차(금)
| 63,764명
| 4위
| 554,951,900원
|
2018-11-24. 25일차(토)
| 109,469명
| 4위
| 977,572,450원
|
2018-11-25. 26일차(일)
| 93,753명
| 4위
| 827,359,950원
|
2018-11-26. 27일차(월)
| 40,639명
| 3위
| 315,893,450원
|
2018-11-27. 28일차(화)
| 38,359명
| 3위
| 296,685,200원
|
5주차
| 2018-11-28. 29일차(수)
| 35,837명
| 197,196명
| 5위
| 579,933,050원
| 1,581,310,500원
|
2018-11-29. 30일차(목)
| 22,632명
| 5위
| 218,425,100원
|
2018-11-30. 31일차(금)
| 28,259명
| 5위
| 174,118,700원
|
2018-12-01. 32일차(토)
| 41,080명
| 4위
| 237,894,700원
|
2018-12-02. 33일차(일)
| 34,861명
| 4위
| 368,916,300원
|
2018-12-03. 34일차(월)
| 16,855명
| 3위
| 133,056,500원
|
2018-12-04. 35일차(화)
| 17,672명
| 4위
| 136,206,500원
|
6주차
| 2018-12-05. 36일차(수)
| 9,855명
| 68,575명
| 6위
| 73,753,700원
| 544,272,400원
|
2018-12-06. 37일차(목)
| 8,781명
| 7위
| 63,787,000원
|
2018-12-07. 38일차(금)
| 9,401명
| 6위
| 76,937,650원
|
2018-12-08. 39일차(토)
| 14,782명
| 7위
| 124,869,050원
|
2018-12-09. 40일차(일)
| 12,904명
| 9위
| 108,972,550원
|
2018-12-10. 41일차(월)
| 6,473명
| 6위
| 48,197,450원
|
2018-12-11. 42일차(화)
| 6,379명
| 7위
| 47,755,000원
|
7주차
| 2018-12-12. 43일차(수)
| 6,139명
| 45,475명
| 8위
| 46,290,300원
| 363,037,300원
|
2018-12-13. 44일차(목)
| 6,564명
| 7위
| 47,015,500원
|
2018-12-14. 45일차(금)
| 6,053명
| 9위
| 50,691,200원
|
2018-12-15. 46일차(토)
| 8,636명
| 10위
| 74,213,800원
|
2018-12-16. 47일차(일)
| 8,084명
| 10위
| 69,755,550원
|
2018-12-17. 48일차(월)
| 4,909명
| 7위
| 37,546,150원
|
2018-12-18. 49일차(화)
| 5,090명
| 10위
| 37,524,800원
|
8주차
| 2018-12-19. 50일차(수)
| 545명
| 7,702명
| 23위
| 4,409,900원
| 70,594,100원
|
2018-12-20. 51일차(목)
| 720명
| 18위
| 5,692,850원
|
2018-12-21. 52일차(금)
| 790명
| 17위
| 7,515,100원
|
2018-12-22. 53일차(토)
| 1,553명
| 13위
| 14,982,400원
|
2018-12-23. 54일차(일)
| 1,625명
| 13위
| 15,732,350원
|
2018-12-24. 55일차(월)
| 1,268명
| 14위
| 10,733,200원
|
2018-12-25. 56일차(화)
| 1,201명
| 18위
| 11,528,300원
|
9주차
| 2018-12-26. 57일차(수)
| 35명
| 5,649명
| 61위
| 175,000원
| 41,181,900원
|
2018-12-27. 58일차(목)
| 29명
| 67위
| 169,000원
|
2018-12-28. 59일차(금)
| 943명
| 19위
| 4,771,000원
|
2018-12-29. 60일차(토)
| 1,645명
| 15위
| 12,196,700원
|
2018-12-30. 61일차(일)
| 1,738명
| 13위
| 12,988,300원
|
2018-12-31. 62일차(월)
| 723명
| 19위
| 5,843,300원
|
2019-01-01. 63일차(화)
| 536명
| 24위
| 5,038,600원
|
10주차
| 2019-01-02. 64일차(수)
| 45명
| 148명
| 49위
| 289,800원
| 906,800원
|
2019-01-03. 65일차(목)
| 13명
| 74위
| 76,000원
|
2019-01-04. 66일차(금)
| 12명
| 67위
| 73,000원
|
2019-01-05. 67일차(토)
| 30명
| 55위
| 184,000원
|
2019-01-06. 68일차(일)
| 7명
| 166
| 49,000원
|
2019-01-07. 69일차(월)
| 12명
| 62위
| 68,000원
|
2019-01-08. 70일차(화)
| 29명
| 68위
| 167,000원
|
'''합계 '''
| '''누적관객수 5,294,155명, 누적매출액 44,356,976,426원'''[7]
|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그루피: 사생팬,
논스톱 플라이트,
마녀의 덫: 마법의 슬리핑 뷰티,
어벤져스 그림: 시간 전쟁(이상
2018년 10월 30일),
1991, 봄,
극장판 진격의 거인 2기: 각성의 포효,
나츠메 우인장: 세상과 연을 맺다,
바울,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보헤미안 랩소디,
블러드 오렌지,
폴란드로 간 아이들,
할로윈(이상
2018년 10월 31일),
밤치기,
싸이코 킬러,
유혹의 계절,
친애하는 우리 아이,
캡틴 스터비(이상
2018년 11월 1일)까지 총 19편이다.
개봉일에 10월 개봉 영화 흥행 1위인
럭키의 오프닝 관객수인 214,065명을 제쳤다.
코미디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한것은
그것만이 내 세상의 2018년 2월 17일 박스오피스 1위를 끝으로 더이상 없었다.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 독특한 소재와 그것을 받쳐주는 탄탄한 구성, 배우들의 군더더기 없는 연기 모두 호평을 받아 입소문으로 인한 주말 스코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본작에 출연한 김지수의 만취 인터뷰 논란을 고려하면 정말로 의외의 성적.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개봉 4일째에 100만을 돌파하고, 개봉 6일차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개봉 7일차 200만, 개봉 11일차 300만을 넘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현재 예매율 4위로 하락했지만 당분간 순항할 듯.
개봉 18일차에 400만을 돌파했다. 개봉 28일차 누적 관객수 496만을 돌파하면서 사실상
보헤미안 랩소디와 함께 500만을 확정짓게 되었다. 개봉 29일차에 드디어 500만을 돌파했고, 이후 점점 관객 수가 떨어지다가 최종 스코어 529만명을 모으고 상영 종료했다.
8. 기타
- 결말부의 반지 장면에 대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인셉션의 오마주가 맞으며, 난장판이 된 앞부분이 현실이고 평화로운 뒷부분은 가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나리오를 작성한 배세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쓰긴 했다"고 밝혔다.[8]
프랑스판에서는 초반부 계단으로 올라가는게 빠른지 엘레베이터로 올라가는게 빠른지 내기하는 장면과 계단으로 급하게 뒤쫓아 가는 장면이 연결되며 게임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넘어간다. 여기서도 어느 쪽이 현실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 등장인물이 극단적으로 적은 영화로, 마치 연극 무대처럼 7인의 주동인물이 극을 이끌어간다. 감상하다 보면 주동인물 중 2명의 공간이 따로 등장하거나, 여성 캐릭터 3인이 소동에 의해 자연스레 퇴장하고 남성 4인에게 포커스가 돌아갔다가 다시 여성 3인에게 포커스되거나 하는 연극의 막 같은 부분들이 있는 것도 감상 포인트.
- 연극적 구성에 재치있는 각본과 배우들의 연기로 끝장을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미디어 믹스로 연극화나 뮤지컬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대를 주인공으로 삼은 연극을 기획 중이다.
- 핸드폰을 통한 사회적 관계를 극화한 것으로서 목소리 출연도 9인이나 되는데 모두 카메오 출연이다. 교장선생님인 영배의 아버지는 이순재이며 그 외 라미란, 조정석, 김민교, 진선규, 정석용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 인물들에게 클로즈업되어 볼 수 있는 표정과 상황에 따른 음식들도 포인트다.
- 조진웅이 연기한 석호는 이재규 감독 본인 이야기가 많이 투영된 캐릭터다.
- 제작사 대표 고향이 속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속초 출신으로 설정됐다. 그럼에도 도입부에서 어린 주인공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강원도 사투리를 구사하지 않는다. 어린 준모 정도만 아버지가 선장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투리를 섞어가며 말하고, 나머지는 거의 표준어에 가까운 말투를 구사한다. 실제로도 영동 지역에서 속초나 강릉 지역은 수도권과의 교류가 많아 중장년층, 노인층을 제외하면 방언을 본격적으로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 15금 영화이지만 은근히 야시꾸리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혹시나 부모님 혹은 어색한 사이의 사람과 보다가 뻘쭘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 극중 영배가 SNS을 SNL로 잘못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SNL코리아에서 여의도 텔레토비 구성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걸 노린 유머일 수도...
- 의외로 동성애자 관객들 사이에서도 흥미를 많이 얻었는데 주인공 '영배'가 친구들 사이에서 성적 지향을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상당한 감정이입을 했다고 한다.
- 실제로 이 영화에 나오는 규칙 그대로 술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미술을 담당했던 20대 스태프들이 실제로 식당에서 이 게임을 했다가, 15분만에 초토화가 된 썰이 방구석 1열에서 나오기도 했다.#
- 회상씬도 없이 장면의 90%가 집안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안 들었을 것 같지만, 58억이나 들었다. 물론 보통 영화 한 편 찍는데 120억 수준인 걸 감안하면 보통 영화의 절반 수준이고, 개요의 각주에도 나오듯 리메이크 판권 비용이 높은 것과 성공한 친구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많아 그렇게 나온 걸로 추측. 규모만 조금 축소하고 조절하면 상술한 연극에서도 저비용으로 충분히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 준모와 세경이 집에 돌아가는 길이 이상하다. 준모의 폰을 내려 놓았을 때에는 강변북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으로 가는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직진해 청담대교방면으로 향하지만, 이후의 장면에서는 영동대교 남단 방향으로 차가 다리를 건너고 있다.
- VOD판의 엔딩 크레딧 말미에는 극장 상영판에 없는 코나미의 저작권 표기가 들어가 있다.# 이유는 불명.
- 영화 개봉 이듬해인 2019년에 염정아가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하면서 뜻하지 않게 삼시세끼판 어벤져스로도 평가되고 있다. [9]
이서진은 정선편&어촌편 3&바다목장편의, 유해진은 어촌편 1&2&5&고창편의 출연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