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 제국
1. 개요
겟타로보G에 등장하는 적 세력. 百鬼帝国
그 정체는 인류의 역사 뒤편에 숨어 살고 있던 유각인종(有角人種)인 '백귀 일족'으로,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상을 정복하려 한다. 사실 귀신이라고는 해도 뿔을 제외하면 인간과 거의 다를 게 없는 데다가 보통 인간을 개조해서 백귀 일족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 공작원들을 파견하여 인간 사회에 몰래 숨어들어가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인간계의 주요 인사들을 납치해서 백귀 일족으로 개조하여 인간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게 주요 활동이다. 또한 전투용 로봇인 백귀수들을 만들어 무력정복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도자는 브라이 대제. 그 아래에 히들러 원수[1] 과 구라 박사가 있으며 있으며 일반 백귀 일족들은 대개 3~4글자 이름으로 '~귀'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경례구호는 "백귀 브라이!".[2] 모티브를 나치 독일에서 따 와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군국주의 색채가 매우 강하고 구성원 전원이 사이보그라 전작 공룡제국의 크리처스러운 이미지와 반대로 기계적인 모습이 잘 드러난다.
백인중 이라는 계급이 있어서 백인중에 속하는 간부들은 ~~귀 라는 이름을 부여받는다. 백인중에 속하지 않는 히들러, 구라 박사 같은 간부나 학생들, 일반 병사들은 보통 이름으로 불린다. 황당하게도 백인중 최고의 실력자라 불리는 간부는 신주쿠를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로 죽었다.
TV판과는 달리 코믹스판의 겟타로보 사가에서는 백귀 제국의 설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극에 불시착한 곤충인류의 전함 내부에 들어있던 "뇌"와 접촉해서 융합한 풋내기 학자가 브라이 대제가 된다. 백귀수들은 그 전함에 실려있던 로봇들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며, 백귀 귀왕귀의 경우 대놓고 곤충인류제 메카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코믹스판에선 오리지널 겟타로보 시절 후반부에 이미 등장해서 공룡제국과 싸워서 관광을 태워 내쫓아 버리고, 료마를 세뇌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
슈퍼로봇대전 등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겟타로보G가 등장하기도 전에 등장하며, 그레이트 마징가의 미케네 제국과 동맹을 맺으며, 콤바트라V의 캠벨 성인, 볼테스 V의 보아잔 성인과도 동맹을 맺게 된다. 보아잔 성인은 머리의 뿔을 귀족의 상징으로 취급하는 문화가 있는데, 백귀 제국 역시 머리에 뿔이 있기 때문에[4] 이들을 지구의 귀족으로 간주하여 대등한 관계로 취급한다.
슈퍼로봇대전 MX에서는 그렌다이저의 베가성 연합군과 중간에 동맹을 맺게 된다. 드라고노자우르스, 길길간 등으로 마그네이트 텐을 괴롭히지만, 후에 동맹군인 베가성 연합군이 떠나버리는 바람에 처참하게 당한다.
슈퍼로봇대전에서 몇몇 네임드 악역들이 아군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 원작 기준으론 말이 안 된다. 백귀들은 전원 뿔에 자폭장치가 들어 있어서 브라이 대제가 폭파시켜버리면 그만이고 그렇다고 뿔을 제거하면 죽기 때문이다. 사고로 우연히도 자폭장치가 완전히 제거된 백골귀의 딸 리사만 말이 되고 나머지는 말이 안 되는 셈.
2. 백귀 제국의 일원
[1] 생김새부터 이름까지 모티프는 이 양반이다.[2] 겟타로보 TV판 최종회에서 짤막하게 등장했을 적엔 마치 가면라이더 1호의 변신 포즈와 비슷하게 양 팔을 들고 경례했으나, 겟타로보G에서는 선서 자세로 부츠의 뒷굽을 부딪히는 형태로 바뀌었다. 경례부터 하일 히틀러를 패러디한 것으로, 히들러 원수와 함께 백귀 제국이 전반적인 모티브를 나치에서 따 왔음을 짐작하게 해 주는 장치이기도 하다.[3] 방법도 참 교활한 것이 공룡제국의 침략에 의해 발생한 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소를 열고 진료소에 찾아온 난민들을 은밀히 백귀 일족으로 개조해버렸다. 료마도 이거에 당할 뻔했다.[4] 보아잔 성인은 뿔이 2개지만 백귀 일족은 구성원 개인에 따라 뿔이 1개이거나 2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