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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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스페이스 킹의 주인공. 직책은 은하대통령 후보 강대장의 비서실장.
네이버 웹툰인 스페이스 킹의 주인공.
어렸을 때 본 특촬 드라마인 '우주캡틴 알로카'의 영향으로 언젠가 우주를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외계계열 회사에 입사해 지구 밖으로 진출하고자 했지만, 스펙이 있어도 결정적으로 DNA 적성검사 때문에 늘 탈락하게 돼 2년 동안 백수 신세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택시 기사이자 자칭 미래의 은하대통령 후보인 강대장을 만나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된다.
지구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취준생이기 때문에 강력한 염력과 같은 특수능력은 없지만, 투표율이 3%도 되지 않는 촌구석 출신인 것에 비해 은하계 관련 지식이 상당히 풍부하다. 외계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쌓았던 스펙이 우주여행을 통해 증명되는 듯. 거의 모르는 게 없는 걸 보면 생각보다 훨씬 유능한 듯 하다. 외계어도 조금은 할 줄 아는, 그야말로 초 엘리트. 연재 초반에는 아무리 DNA 적성에서 막힌다지만 이 정도의 능력을 가졌음에도 백수인이 왜 백수 신세였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실 작품이 진행되면서 부각되는 두뇌 회전이 그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사상과 신념을 파악한 뒤 이를 소재로 돌파구를 찾아내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형적인 사기꾼타입. 적당히 상대방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며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유도하거나, 혹은 상대방의 주장에 반문하거나 깊이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에 말려들게 만들기도 한다. 마르코시 행성에서는 역으로 퀴링을 구워삶아 엘로이의 강대장 후보 지지를 받아내려고도 했다. 하지만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벨페스포 행성에서 생명의 탑 점거자들에게 시전하다 포로 주제에 누굴 심문하냐며 한 대 맞는 일도 벌어졌다.
요약하자면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 신체능력과 대비될 정도의 거의 모든 은하계의 행성/인종/정치/사회/제도/종교/정세 등의 광범위한 배경 지식과 뛰어난 관찰과 통찰을 이용해 상대방의 의중과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예측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바로 백수인의 진짜 능력이다.
백수인이 추리를 할 때마다 독자들은 '왜 백수인은 저런 능력이 있음에도 강대장 밑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며 안타까워하는데, 작중에서도 백수인의 두뇌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강대장이 지도자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하는 은아는 백수인에게 '''그 정도 능력이 있으면서 왜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선거운동이란 장난질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냐'''며 일갈하기도 했다.
1화 ~ 9화
2화에서 앱실론항공의 입사시험을 치렀지만, DNA 적성 때문에 불합격 통보를 받고 술에 취한 채 강대장의 택시에 타는 모습으로 등장.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의 영향으로 우주에 나가고자 도전하지만 실상은 방세조차 내지 못하는 생활이 계속되는 데다 아버지의 반대까지 겹쳐 꼼짝없이 본가로 내려가야 할 신세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날 받았던 강대장의 연락처에 전화를 걸게 된다.
하지만 강대장은 후원자도, 제대로 된 우주선도 없는 형편. 언젠가 우주선이 착륙했던 흔적을 우연히 캡쳐해 두었던 것을 떠올리고 17년 전 지구에 밀입국한 외계인과 접촉하기 위해 흔적이 있던 장소로 향한 뒤, 그곳에서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찾는다는 팻말을 발견해 우주선을 잃어버렸다는 거짓말로 연락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고은아가 타고 왔던 우주선을 손에 넣었지만 그 우주선은 갓난아기를 겨우 태울 수 있을 정도의 탈출 포트였다.
10화 ~ 20화
입수한 우주선을 어떻게 이용할까 고민하던 중 고은아가 우주선에 손을 대자 항해 일지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 후 동작이 멈춰버린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창조교 교회의 목사에게 라베르덕의 연락처를 받는다.
그리고 고은아와 함께 접선 장소인 어느 폐교 근처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아바타에 의해 공격을 받고 때마침 도착한 은하 경찰 가반트 덕에 목숨을 건진다.
원래 백수인의 목적은 밀입국 외계인과 흥정해 우주선을 구하려던 것이었지만 가반트 형사가 제지하고, 백수인은 가반트 형사에게 "라베르덕을 설득해 우주선을 정식으로 넘겨받겠다."고 제안해 아바타에서 빼낸 좌표로 함께 이동한다.
하지만 라베르덕의 은신처인 우주선에 도착하자 가반트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백수인과 고은아를 살해하려 한다. 사실 가반트는 모자크당 소속의 사냥개였던 것. 그런데 때마침 우주선이 발진되면서 가반트가 우주선 밖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백수인 일행은 생존한다.
그리고 우주선 내부를 살펴보던 백수인은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사실 라베르덕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라베르덕의 행세를 하던 것은 우주선의 AI였던 것이다. 그런데 백수인과 AI가 입씨름을 하던 중 우주선 밖으로 튕겨나간 줄 알았던 가반트가 다시 돌아와 모두를 죽이려고 하지만, 백수인의 전략(가반트를 유인한 뒤 고은아의 염력을 이용해 샤프를 가반트에게 날리는 것)으로 가반트는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
그 사이 AI는 백수인과 일행들을 제거하기 위해 우주선을 우주 상으로 보내버린 상태였다. 산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한 백수인은 AI가 주인의 시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것을 간파해 AI를 협박해 산소호흡기를 공급받기로 하고, 이후 문을 수동으로 열어 은아에게 가던 중 산소 부족과 AI가 인공 중력을 해제한 것으로 인해 기절한다.
때마침 AI의 의도[2] 를 깨달아 AI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영혼이 있어야 인간인 것이고, 인간이어야 지옥에 갈 수 있다'는 AI의 주장에 ' '은하시민자격시험'을 통해 인간으로 인정받으면 영혼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 후로도 이런저런 대화를 하지만 결국 AI는 백수인을 결국 신용하지 않고 백수인과 고은아를 죽이려고 한다. AI는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고, 주인이 명령의 수행이라는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 간파한 백수인은 잠시나마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며 함교의 문을 개방하고, AI가 드러내놓은 본체에 고은아가 샤프를 꽂아넣어 AI를 무력화시킨다.
23화 ~ 40화
마르코시에서 구해낸 죄수들과 함께 청년단을 피해 도망치던 중 붙잡히게 되지만 엘로이 측에 납치되었다는 거짓말로 무마한다. 하지만 청년단 앞에서 구알라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취하다 도리어 의심을 사게 되고, 엘로이와 한통속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이라는 강압으로 구알라가 채워진 소녀를 둔기로 때렸는데 그만 소녀가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3] 그 후, 맞아 죽은 소녀의 위령제[4] 를 지내는 모습을 지켜보다 구알라라는 좋은 제도가 나중에 은하계에 도입될 수 있게끔 강대장 후보에게 건의한다는 명분으로 통신기를 확보, 청년단 단원 앞에서 당당히 지구 말로 은아에게 '''"우주선을 움직여. 청년단을 제압한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 후 은아의 염력을 이용해 조명장치를 파괴한 뒤, 청년단을 어느 정도 제압. 이후 나머지 청년단에게 붙잡혀 있던 퀴링과 카르네를 데리고 우주선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5] 그러나……
사실 카르네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죄인이 아니라 과거에도 구알라에 처해진 적 있는 연쇄살인마였던 것. 해체 전문가가 구알라를 풀어주자마자 자기를 구해준 전문가를 죽여버리고 은아마저 칼로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지금이라도 엘로이의 지시에 따른다면 더 이상 죄를 묻지 않겠다는 퀴링의 말을 순순히 들었기에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
이에 제대로 화가 난 듯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시그라 끝으로 카르네의 목을 찔러 상처를 낸 뒤, 퀴링에게 카르네를 살릴지 말지 선택지를 남기고 그대로 뒤돌아서 나가버린다. 정황상 카르네는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백수인이 직접 죽인 것과 다름없게 되어버렸다.
이후, 엘로이의 대표와 만나 지지를 약속받으려 하지만 대표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자기 할 말만 한 뒤 감사패만 덩그러니 남겨준 뒤 돌려보냈기 때문에 백수인 일행의 입장은 전달되지도 못했다. 지금까지의 고생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버린 셈. "그렇게 고생시켰는데 뭐 하나 얻은 게 없네." 라고 은아에게 미안해한다. 마르코시에서의 일이 상당한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도살자를 닮은 인물이 거꾸로 매달린 사람들을 때려죽이는 악몽을 꾸다 깨어난다.
42화 ~ 56화
함선이 부서져 우주 공간에 있던 가드로이드 아테나와 우연히 접촉. 동료로 삼는 게 어떻겠냐는 강대장의 말에 가즈워를 치르다 패배해 추락하던 아테나를 우주선으로 데려온 후, 아테나에게 압솔루나의 본래 의미에 대해 역설하고 신과 같은 성인의 위치에 오르는 것도 압솔루나가 되는 길이라며 아테나에게 인간의 보편적 가치가 어떤 것인지 가르치고 있다.[6]
가오라 행성에서의 선거활동 중 화재사고가 일어나 진압에 아테나를 투입. 이후, 현장에서 사망한 소방관을 목격했던 아테나가 왜 어린아이의 '값싼' 목숨을 구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자신의 '비싼' 목숨을 버렸는지 질문을 하자 그 소방관들은 시민들과 목숨을 맞교환하고 죽은 것이 아니라 모두 같이 살아남기 위해서 화재현장에 들어갔지만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죽게 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1년 가까이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행성 마오. 그곳에서 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급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이동 중 반란군을 피해 도망치는 난민들과 조우. 반란군을 격퇴하고 난민촌이 위치한 텐진까지 난민들을 수송하기로 한 뒤 아테나에게 마오인 아이를 텐진에 있는 친척집까지 데려다 놓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때마침 우주해적의 습격을 받아 텐진 시에 추락한 가드로이드 생산 공장 가즈아궁을 핫산 레놈이 자폭시키려 하자 강대장의 설득에 아무 대책도 없이 혼자 자폭을 막겠다고 들어가지만 역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중 메인 컴퓨터를 통해 레놈에게 텐진 시 난민들의 목숨을 지켜야 하니 가즈아궁의 폭발을 막으라고 하지만, 핫산 레놈은 가드로이드의 기술이 유출될 시의 피해액을 들먹이며 백수인의 지시를 거부한다.
이후 다른 가드로이드를 제압한 아테나가 돌아오고, 백수인은 그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기권 밖으로 가즈아궁을 밀어내 텐진 시의 피해를 막는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아테나가 무사히 살아 돌아온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7] 아테나가 정말 동료가 되었다 해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텐진 시의 난민들이 살기 위해서는 그녀가 희생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살자가 살아 돌아온 아테나를 찔러 죽이는 꿈을 꾼다.
57화 ~ 77화
무인 소행성에 난파한 함선에서 구한 저온수면 중이던 외계인이 제국의 황제 '게르바라 바르곤'이며, 12년 전부터 자신의 대역으로 만들었던 도플갱어와 그를 조종하는 신하들이 제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기회로 삼아 그녀의 가신으로 행동한다. 운 좋게 황제(도플갱어) 암살 시도를 틈타 황좌를 되찾고 제국의 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황제에게 조언하는, 간만에 입은 양복이 어울리는 초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도망친 자객의 추격대로 편성한 친위대를 지휘하여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찍다가 염력으로 어검술을 쓰는 자객을 치밀한 작전으로 생포하는데 성공. 그러나 염력 차단 장치가 고장난 틈을 타 탈출한 자객을 함포의 위협사격으로 '''격추'''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다음 계책으로 자객을 감시하던 친위대 = 자객을 처리하기 위해 마토이다가 보냈던 청소부를 붙잡아 마토이다의 반역의 증거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때맞춰 황제도 은거하던 충신 함바와 친위대의 충성을 확보하고 마토이다가 눈치 까고 반역을 일으켜 이윽고 내란에 이어 피의 숙청이 벌어지는 것을 담담하게 지켜본다.
그리고 황제가 도플갱어를 대신하여 죄인이 되고 화방궁 형(항아리에 넣어 통째로 화형시키는 형벌.)에 처해지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뭔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등 뒤에 도살자가 비치더니 황제(도플갱어)의 마지막 권력 안정에 토사구팽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은아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되려 황제(도플갱어)를 납치한다. 마침 갑툭튀한 카시모당(행성의원 마토이다가 지지하여 끌어들이려 한 은하정당)의 바아 함선을 빌미로 황제(도플갱어)를 설득해 정황만으로 카시모당의 '체질개선'을 불발시키고 황제(도플갱어)로부터 강대장의 지지를 약속 받는다. 결과적으로 드디어 한 건 땄다.
78화 ~ 98화
엄벨라 행성의 풍토병에 걸려 앓아 누운 은아가 약 사오는 길에 치즈케이크(비슷한 외계 음식)을 사다 달라고 하자 방송에서 봤던 딱 맞는 음식[8] 을 떠올리고는 그런 거 없다며 핀잔을 주더니, 약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가판대를 발견하고는 결국 사러 간다.
그 와중에 안락사 실시로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강대장과 함께 탈출하다 로나 요원의 텔레파시 덕분에 건물 위로 피신하게 된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은아에게 연락해 우주선으로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하지만, 선내에 감염자에 의한 소동이 발생해 우주선이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우주선이 추락했던 장소에 도착하지만, 이미 은아는 로나 요원의 동료라는 오해를 사 카시모당의 파수꾼[9] 에게 끌려간 상황.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백수인은 강대장과 함께 우주선 주변에서 은아를 찾지만 때마침 엄벨라 정부의 주도 하에 방역작전이 시작된다. 로나의 텔레파시 덕분에 은아를 만나 약을 건네주려는 찰나, 파수꾼이 정부의 공중전함을 부수고 돌아와 로나의 지시대로 백신을 가지고 도망치지만 붙잡힌다. 파수꾼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를 쳐 다시 은아와 로나가 있는 곳으로 합류하려 했지만 실패. 파수꾼의 손에 죽을 뻔 했지만 약을 먹고 다시 힘이 돌아온 은아 덕분에 살아났다.
사태를 파악한 엄벨라 측 군인이 시외로 연결되는 다리를 끊어버리자, 군 측에서 도시를 봉쇄한 후 살처분을 실시할 것임을 깨닫고 우주선으로 복귀한 후 도시를 떠나려 하지만 로나는 건물 안의 생존자들을 두고는 떠날 수 없다며 단독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 버린다. 이후 우주선으로 복귀한 로나에게 도시의 모든 생존자들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로나의 의견을 받아들여 엄벨라 정부와 카시모당의 파수꾼이 충돌하는 시간을 이용하기로 한다.
머리를 써 파수꾼을 제압한 후 은아를 우주선 안으로 불러들이고 도시의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다. 강대장이 선동해 생존자들이 로나를 치료하기 위한 병원 위에 남고, 백수인은 파수꾼과 싸우고 있는 은아를 데리러 가지만, 은아는 로나의 일로 분노해 지구에서처럼 뱀 머리가 통제 불능으로 폭주하고 있었다. 간신히 은아를 설득해 뱀 머리를 잠재우고 병원이 있는 곳으로 복귀, 은아를 시켜 엄벨라 정부의 폭격으로부터 병원을 지킨다.
사건이 끝난 뒤, 카시모당 소속의 다른 소속들이 두려워할 정도의 세력으로 바아 항성계의 훌라하 족[10] 을 떠올린다. 가르강트 제국의 체질개선 시도도 바아 인이 주도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알로카 페야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잠시 의심을 품지만 이내 지워버린다.
99화 ~ 112화
엄벨라 행성에서 은아의 몸에서 솟아오른 뱀 형상의 촉수가 오버랭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엘라베스[11] 를 만나기 위해 행성 벨페스포의 생명의 탑으로 향한다. 은아와 함께 생명의 탑에 출입하려 하지만, 은아의 염동력 등급이 너무 높아 출입 금지를 당해 은아를 우주선으로 보낸다. 면회 신청이 까다로워 곤란해하던 차 마침 생명의 탑을 방문한 에이린이라는 염무술 선수의 도움 로 엘라베스와의 면회 기회를 갖는다.
엘라베스를 통해 듣게 된 정보는, '''오버랭커는 관리자 퇴거 이후 발생한 현상이며, 관리자가 힘의 주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이에 백수인은 '''그렇다는 것은 형태만 바뀌었을 뿐, 우리들은 아직까지도 관리자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셈이지 않은가?''' 하며 혼란스러워한다. 오버랭커들은 주로 거대정당에 고용되어 온갖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만일 오버랭커와 관리자가 정말 관련이 있다면 관리자는 은하 정계의 온갖 정보들을 손에 쥐고 있는 셈이 된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시 에이린을 만나게 되어 함께 내려가는 도중 정전이 일어나 엘리베이터가 멈추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화재 경보까지 울리게 되자[12] 에이린의 염력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하지만, 때마침 생명의 탑을 점령한 괴한과 마주친다. 에이린에게 제압당한 괴한이 아무리 추궁해도 어째서 생명의 탑에 있었는지 실토하지 않자, 다른 동료들과 함께 화재를 틈타 뭔가를 꾸미려 하고 있으며, 이 사람은 동료들이 일을 진행하는 동안 주변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고 '''즉석에서 추리해낸다.'''
다른 요원과의 격투 끝에 승산이 없음을 느낀 에이린이 도망치고, 백수인은 포로 신세가 돼 생명의 탑 점거 계획을 세운 메디로스 길러건 의원 앞에 끌려간다. 이후, 붙잡힌 상태로 '생명의 탑이 부정선거와 연관되어 있다는 자료를 찾아내도 그것이 부정선거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반대세력들에게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길러건 의원에게 '무언가 다른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지만 의원은 백수인의 입 안에 있던 통역장치를 꺼내 부숴버린다. 귀에 있는 통역기는 부서지지 않았다.[13] 길러건 의원은 이번 계획이 끝나면 자신은 처형당하게 되겠지만, 언젠가 이 거사의 진의가 냉정하게 평가되는 날이 온다면 그 때 외계인의 중립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견해를 대중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백수인에게 생명의 탑과 부정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벨페스포의 부정한 권력과 막대한 국가 예산이 생명의 탑에 묶여있다는 것. 살인자의 오명을 감수하면서까지 탑 자체를 어떻게 하려는 인간은 없다는 발언에 백수인은 의원의 진짜 목적이 '''탑의 환자들을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이후 핸드폰을 돌려받지만 이미 생명의 탑은 안락사를 실시하려고 하고 있었다. 자기에게 했던 말[14] 과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생명의 탑의 더브에까지 명령을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은아를 시켜 방어막을 공격, 생명의 탑의 발전기를 과부하시켜 무력화한다.
하지만 의원은 벨페스포의 모든 탑들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탑에서도 똑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는 셈. 백수인이 은아를 시켜 발전기를 정지시켰기 때문에 더브를 통해 다른 탑에서 안락사가 일어나는 일은 막았지만, 백수인과 에일린이 있던 탑 안의 환자들은 전부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다른 탑의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애써 생각하지만 그 결과는…….
결국 생명의 탑을 다시 건조하기위해 막대한양의 세금이 쓰여지고 그결과 국민들의 삶은 더 피패해졌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것.
마르코시에서의 사건 이후 백수인의 꿈 속에서 도살자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도살자는 가즈아궁 폭발 이후에도 꿈에 나타나 아테나를 참살. 가르강트 제국, 생명의 탑에서는 꿈 속이 아니어도 백수인의 눈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도플갱어 에피소드에서는 연회에 초대받은 신하들이 독살당한 순간 알 수 없는 불쾌감에 휩싸인 백수인의 뒤에 도살자가 서 있었다. 제국과 황제의 안위를 위하여 강대장 일행이 희생될 위기에 처했었기 때문.
지금까지의 전개와 상황 등을 통해 미루어 보면, 도살자가 나타나는 시기는 주로 백수인의 선택으로 인해 누군가가 희생되었을 때. 즉 '''다수를 위해 소수에게 폭력이 휘둘러지는 일이 발생했을 때다.''' 칼람보를 잡아와 전기 충격을 가하며 심문했을 때도 도살자가 나타났는데,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백수인에게 다가오는 도살자의 형체가 점점 커져가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마지막화에서 드러난 사실로 추정할때 도살자는 백수인의 죄책감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즉 도살자는 백수인의 죄책감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웹툰 스페이스 킹의 주인공. 직책은 은하대통령 후보 강대장의 비서실장.
1. 소개
네이버 웹툰인 스페이스 킹의 주인공.
어렸을 때 본 특촬 드라마인 '우주캡틴 알로카'의 영향으로 언젠가 우주를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외계계열 회사에 입사해 지구 밖으로 진출하고자 했지만, 스펙이 있어도 결정적으로 DNA 적성검사 때문에 늘 탈락하게 돼 2년 동안 백수 신세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택시 기사이자 자칭 미래의 은하대통령 후보인 강대장을 만나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된다.
2. 능력
지구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취준생이기 때문에 강력한 염력과 같은 특수능력은 없지만, 투표율이 3%도 되지 않는 촌구석 출신인 것에 비해 은하계 관련 지식이 상당히 풍부하다. 외계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쌓았던 스펙이 우주여행을 통해 증명되는 듯. 거의 모르는 게 없는 걸 보면 생각보다 훨씬 유능한 듯 하다. 외계어도 조금은 할 줄 아는, 그야말로 초 엘리트. 연재 초반에는 아무리 DNA 적성에서 막힌다지만 이 정도의 능력을 가졌음에도 백수인이 왜 백수 신세였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실 작품이 진행되면서 부각되는 두뇌 회전이 그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사상과 신념을 파악한 뒤 이를 소재로 돌파구를 찾아내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형적인 사기꾼타입. 적당히 상대방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며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유도하거나, 혹은 상대방의 주장에 반문하거나 깊이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에 말려들게 만들기도 한다. 마르코시 행성에서는 역으로 퀴링을 구워삶아 엘로이의 강대장 후보 지지를 받아내려고도 했다. 하지만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벨페스포 행성에서 생명의 탑 점거자들에게 시전하다 포로 주제에 누굴 심문하냐며 한 대 맞는 일도 벌어졌다.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현재 처해 있는 상황과 인물들의 언행 같은 제한된 정보로 여러가지 사실을 추론해 내는 등 백수인의 머리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 갈수록 많아진다. 스페이스 킹의 특성상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백수인은 자신의 추리와 판단력을 바탕으로 일행을 위기에서 구출하거나,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상 전작에 등장하는 용사와 비슷한 위치에 서 있는 셈.마스크를 준비한 걸 보니까 이미 화재를 예상했을 테죠? 금방 진화된 걸 봐선 화재 자체가 목적은 아닐 거고.
화재로 인한 혼란을 틈타 뭔가 다른 일을 하려 한 거죠.
하지만 그 일이 복도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건 아닐 테고
그래 다른 동료가 있는 거야.
이 사람은 동료들이 일을 진행하는 동안 주변을 경계하는 게 자기 임무인 거예요.
이 건물은 크기는 크지만 직원 수는 얼마 없으니 일을 벌이는 데 그렇게 많은 인원은 필요 없을 거예요.
동료들의 숫자는… 많아 봐야 2, 30명 정도? [1]
요약하자면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 신체능력과 대비될 정도의 거의 모든 은하계의 행성/인종/정치/사회/제도/종교/정세 등의 광범위한 배경 지식과 뛰어난 관찰과 통찰을 이용해 상대방의 의중과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예측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바로 백수인의 진짜 능력이다.
백수인이 추리를 할 때마다 독자들은 '왜 백수인은 저런 능력이 있음에도 강대장 밑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며 안타까워하는데, 작중에서도 백수인의 두뇌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강대장이 지도자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하는 은아는 백수인에게 '''그 정도 능력이 있으면서 왜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선거운동이란 장난질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냐'''며 일갈하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3.1. 프롤로그
1화 ~ 9화
2화에서 앱실론항공의 입사시험을 치렀지만, DNA 적성 때문에 불합격 통보를 받고 술에 취한 채 강대장의 택시에 타는 모습으로 등장.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의 영향으로 우주에 나가고자 도전하지만 실상은 방세조차 내지 못하는 생활이 계속되는 데다 아버지의 반대까지 겹쳐 꼼짝없이 본가로 내려가야 할 신세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날 받았던 강대장의 연락처에 전화를 걸게 된다.
하지만 강대장은 후원자도, 제대로 된 우주선도 없는 형편. 언젠가 우주선이 착륙했던 흔적을 우연히 캡쳐해 두었던 것을 떠올리고 17년 전 지구에 밀입국한 외계인과 접촉하기 위해 흔적이 있던 장소로 향한 뒤, 그곳에서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찾는다는 팻말을 발견해 우주선을 잃어버렸다는 거짓말로 연락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고은아가 타고 왔던 우주선을 손에 넣었지만 그 우주선은 갓난아기를 겨우 태울 수 있을 정도의 탈출 포트였다.
3.2. 사냥개들
10화 ~ 20화
입수한 우주선을 어떻게 이용할까 고민하던 중 고은아가 우주선에 손을 대자 항해 일지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 후 동작이 멈춰버린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창조교 교회의 목사에게 라베르덕의 연락처를 받는다.
그리고 고은아와 함께 접선 장소인 어느 폐교 근처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아바타에 의해 공격을 받고 때마침 도착한 은하 경찰 가반트 덕에 목숨을 건진다.
원래 백수인의 목적은 밀입국 외계인과 흥정해 우주선을 구하려던 것이었지만 가반트 형사가 제지하고, 백수인은 가반트 형사에게 "라베르덕을 설득해 우주선을 정식으로 넘겨받겠다."고 제안해 아바타에서 빼낸 좌표로 함께 이동한다.
하지만 라베르덕의 은신처인 우주선에 도착하자 가반트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백수인과 고은아를 살해하려 한다. 사실 가반트는 모자크당 소속의 사냥개였던 것. 그런데 때마침 우주선이 발진되면서 가반트가 우주선 밖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백수인 일행은 생존한다.
그리고 우주선 내부를 살펴보던 백수인은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사실 라베르덕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라베르덕의 행세를 하던 것은 우주선의 AI였던 것이다. 그런데 백수인과 AI가 입씨름을 하던 중 우주선 밖으로 튕겨나간 줄 알았던 가반트가 다시 돌아와 모두를 죽이려고 하지만, 백수인의 전략(가반트를 유인한 뒤 고은아의 염력을 이용해 샤프를 가반트에게 날리는 것)으로 가반트는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
그 사이 AI는 백수인과 일행들을 제거하기 위해 우주선을 우주 상으로 보내버린 상태였다. 산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한 백수인은 AI가 주인의 시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것을 간파해 AI를 협박해 산소호흡기를 공급받기로 하고, 이후 문을 수동으로 열어 은아에게 가던 중 산소 부족과 AI가 인공 중력을 해제한 것으로 인해 기절한다.
때마침 AI의 의도[2] 를 깨달아 AI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영혼이 있어야 인간인 것이고, 인간이어야 지옥에 갈 수 있다'는 AI의 주장에 ' '은하시민자격시험'을 통해 인간으로 인정받으면 영혼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 후로도 이런저런 대화를 하지만 결국 AI는 백수인을 결국 신용하지 않고 백수인과 고은아를 죽이려고 한다. AI는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고, 주인이 명령의 수행이라는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 간파한 백수인은 잠시나마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며 함교의 문을 개방하고, AI가 드러내놓은 본체에 고은아가 샤프를 꽂아넣어 AI를 무력화시킨다.
3.3. 구알라
23화 ~ 40화
마르코시에서 구해낸 죄수들과 함께 청년단을 피해 도망치던 중 붙잡히게 되지만 엘로이 측에 납치되었다는 거짓말로 무마한다. 하지만 청년단 앞에서 구알라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취하다 도리어 의심을 사게 되고, 엘로이와 한통속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이라는 강압으로 구알라가 채워진 소녀를 둔기로 때렸는데 그만 소녀가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3] 그 후, 맞아 죽은 소녀의 위령제[4] 를 지내는 모습을 지켜보다 구알라라는 좋은 제도가 나중에 은하계에 도입될 수 있게끔 강대장 후보에게 건의한다는 명분으로 통신기를 확보, 청년단 단원 앞에서 당당히 지구 말로 은아에게 '''"우주선을 움직여. 청년단을 제압한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 후 은아의 염력을 이용해 조명장치를 파괴한 뒤, 청년단을 어느 정도 제압. 이후 나머지 청년단에게 붙잡혀 있던 퀴링과 카르네를 데리고 우주선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5] 그러나……
사실 카르네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죄인이 아니라 과거에도 구알라에 처해진 적 있는 연쇄살인마였던 것. 해체 전문가가 구알라를 풀어주자마자 자기를 구해준 전문가를 죽여버리고 은아마저 칼로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지금이라도 엘로이의 지시에 따른다면 더 이상 죄를 묻지 않겠다는 퀴링의 말을 순순히 들었기에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
이에 제대로 화가 난 듯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시그라 끝으로 카르네의 목을 찔러 상처를 낸 뒤, 퀴링에게 카르네를 살릴지 말지 선택지를 남기고 그대로 뒤돌아서 나가버린다. 정황상 카르네는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백수인이 직접 죽인 것과 다름없게 되어버렸다.
이후, 엘로이의 대표와 만나 지지를 약속받으려 하지만 대표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자기 할 말만 한 뒤 감사패만 덩그러니 남겨준 뒤 돌려보냈기 때문에 백수인 일행의 입장은 전달되지도 못했다. 지금까지의 고생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버린 셈. "그렇게 고생시켰는데 뭐 하나 얻은 게 없네." 라고 은아에게 미안해한다. 마르코시에서의 일이 상당한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도살자를 닮은 인물이 거꾸로 매달린 사람들을 때려죽이는 악몽을 꾸다 깨어난다.
3.4. 신의 모조품
42화 ~ 56화
함선이 부서져 우주 공간에 있던 가드로이드 아테나와 우연히 접촉. 동료로 삼는 게 어떻겠냐는 강대장의 말에 가즈워를 치르다 패배해 추락하던 아테나를 우주선으로 데려온 후, 아테나에게 압솔루나의 본래 의미에 대해 역설하고 신과 같은 성인의 위치에 오르는 것도 압솔루나가 되는 길이라며 아테나에게 인간의 보편적 가치가 어떤 것인지 가르치고 있다.[6]
가오라 행성에서의 선거활동 중 화재사고가 일어나 진압에 아테나를 투입. 이후, 현장에서 사망한 소방관을 목격했던 아테나가 왜 어린아이의 '값싼' 목숨을 구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자신의 '비싼' 목숨을 버렸는지 질문을 하자 그 소방관들은 시민들과 목숨을 맞교환하고 죽은 것이 아니라 모두 같이 살아남기 위해서 화재현장에 들어갔지만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죽게 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1년 가까이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행성 마오. 그곳에서 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급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이동 중 반란군을 피해 도망치는 난민들과 조우. 반란군을 격퇴하고 난민촌이 위치한 텐진까지 난민들을 수송하기로 한 뒤 아테나에게 마오인 아이를 텐진에 있는 친척집까지 데려다 놓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때마침 우주해적의 습격을 받아 텐진 시에 추락한 가드로이드 생산 공장 가즈아궁을 핫산 레놈이 자폭시키려 하자 강대장의 설득에 아무 대책도 없이 혼자 자폭을 막겠다고 들어가지만 역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중 메인 컴퓨터를 통해 레놈에게 텐진 시 난민들의 목숨을 지켜야 하니 가즈아궁의 폭발을 막으라고 하지만, 핫산 레놈은 가드로이드의 기술이 유출될 시의 피해액을 들먹이며 백수인의 지시를 거부한다.
이후 다른 가드로이드를 제압한 아테나가 돌아오고, 백수인은 그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기권 밖으로 가즈아궁을 밀어내 텐진 시의 피해를 막는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아테나가 무사히 살아 돌아온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7] 아테나가 정말 동료가 되었다 해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텐진 시의 난민들이 살기 위해서는 그녀가 희생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살자가 살아 돌아온 아테나를 찔러 죽이는 꿈을 꾼다.
3.5. 도플갱어
57화 ~ 77화
무인 소행성에 난파한 함선에서 구한 저온수면 중이던 외계인이 제국의 황제 '게르바라 바르곤'이며, 12년 전부터 자신의 대역으로 만들었던 도플갱어와 그를 조종하는 신하들이 제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기회로 삼아 그녀의 가신으로 행동한다. 운 좋게 황제(도플갱어) 암살 시도를 틈타 황좌를 되찾고 제국의 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황제에게 조언하는, 간만에 입은 양복이 어울리는 초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도망친 자객의 추격대로 편성한 친위대를 지휘하여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찍다가 염력으로 어검술을 쓰는 자객을 치밀한 작전으로 생포하는데 성공. 그러나 염력 차단 장치가 고장난 틈을 타 탈출한 자객을 함포의 위협사격으로 '''격추'''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다음 계책으로 자객을 감시하던 친위대 = 자객을 처리하기 위해 마토이다가 보냈던 청소부를 붙잡아 마토이다의 반역의 증거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때맞춰 황제도 은거하던 충신 함바와 친위대의 충성을 확보하고 마토이다가 눈치 까고 반역을 일으켜 이윽고 내란에 이어 피의 숙청이 벌어지는 것을 담담하게 지켜본다.
그리고 황제가 도플갱어를 대신하여 죄인이 되고 화방궁 형(항아리에 넣어 통째로 화형시키는 형벌.)에 처해지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뭔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등 뒤에 도살자가 비치더니 황제(도플갱어)의 마지막 권력 안정에 토사구팽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은아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되려 황제(도플갱어)를 납치한다. 마침 갑툭튀한 카시모당(행성의원 마토이다가 지지하여 끌어들이려 한 은하정당)의 바아 함선을 빌미로 황제(도플갱어)를 설득해 정황만으로 카시모당의 '체질개선'을 불발시키고 황제(도플갱어)로부터 강대장의 지지를 약속 받는다. 결과적으로 드디어 한 건 땄다.
3.6. 안락사
78화 ~ 98화
엄벨라 행성의 풍토병에 걸려 앓아 누운 은아가 약 사오는 길에 치즈케이크(비슷한 외계 음식)을 사다 달라고 하자 방송에서 봤던 딱 맞는 음식[8] 을 떠올리고는 그런 거 없다며 핀잔을 주더니, 약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가판대를 발견하고는 결국 사러 간다.
그 와중에 안락사 실시로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강대장과 함께 탈출하다 로나 요원의 텔레파시 덕분에 건물 위로 피신하게 된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은아에게 연락해 우주선으로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하지만, 선내에 감염자에 의한 소동이 발생해 우주선이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우주선이 추락했던 장소에 도착하지만, 이미 은아는 로나 요원의 동료라는 오해를 사 카시모당의 파수꾼[9] 에게 끌려간 상황.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백수인은 강대장과 함께 우주선 주변에서 은아를 찾지만 때마침 엄벨라 정부의 주도 하에 방역작전이 시작된다. 로나의 텔레파시 덕분에 은아를 만나 약을 건네주려는 찰나, 파수꾼이 정부의 공중전함을 부수고 돌아와 로나의 지시대로 백신을 가지고 도망치지만 붙잡힌다. 파수꾼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를 쳐 다시 은아와 로나가 있는 곳으로 합류하려 했지만 실패. 파수꾼의 손에 죽을 뻔 했지만 약을 먹고 다시 힘이 돌아온 은아 덕분에 살아났다.
사태를 파악한 엄벨라 측 군인이 시외로 연결되는 다리를 끊어버리자, 군 측에서 도시를 봉쇄한 후 살처분을 실시할 것임을 깨닫고 우주선으로 복귀한 후 도시를 떠나려 하지만 로나는 건물 안의 생존자들을 두고는 떠날 수 없다며 단독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 버린다. 이후 우주선으로 복귀한 로나에게 도시의 모든 생존자들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로나의 의견을 받아들여 엄벨라 정부와 카시모당의 파수꾼이 충돌하는 시간을 이용하기로 한다.
머리를 써 파수꾼을 제압한 후 은아를 우주선 안으로 불러들이고 도시의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다. 강대장이 선동해 생존자들이 로나를 치료하기 위한 병원 위에 남고, 백수인은 파수꾼과 싸우고 있는 은아를 데리러 가지만, 은아는 로나의 일로 분노해 지구에서처럼 뱀 머리가 통제 불능으로 폭주하고 있었다. 간신히 은아를 설득해 뱀 머리를 잠재우고 병원이 있는 곳으로 복귀, 은아를 시켜 엄벨라 정부의 폭격으로부터 병원을 지킨다.
사건이 끝난 뒤, 카시모당 소속의 다른 소속들이 두려워할 정도의 세력으로 바아 항성계의 훌라하 족[10] 을 떠올린다. 가르강트 제국의 체질개선 시도도 바아 인이 주도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알로카 페야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잠시 의심을 품지만 이내 지워버린다.
3.7. 생명의 탑
99화 ~ 112화
엄벨라 행성에서 은아의 몸에서 솟아오른 뱀 형상의 촉수가 오버랭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엘라베스[11] 를 만나기 위해 행성 벨페스포의 생명의 탑으로 향한다. 은아와 함께 생명의 탑에 출입하려 하지만, 은아의 염동력 등급이 너무 높아 출입 금지를 당해 은아를 우주선으로 보낸다. 면회 신청이 까다로워 곤란해하던 차 마침 생명의 탑을 방문한 에이린이라는 염무술 선수의 도움 로 엘라베스와의 면회 기회를 갖는다.
엘라베스를 통해 듣게 된 정보는, '''오버랭커는 관리자 퇴거 이후 발생한 현상이며, 관리자가 힘의 주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이에 백수인은 '''그렇다는 것은 형태만 바뀌었을 뿐, 우리들은 아직까지도 관리자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셈이지 않은가?''' 하며 혼란스러워한다. 오버랭커들은 주로 거대정당에 고용되어 온갖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만일 오버랭커와 관리자가 정말 관련이 있다면 관리자는 은하 정계의 온갖 정보들을 손에 쥐고 있는 셈이 된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시 에이린을 만나게 되어 함께 내려가는 도중 정전이 일어나 엘리베이터가 멈추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화재 경보까지 울리게 되자[12] 에이린의 염력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하지만, 때마침 생명의 탑을 점령한 괴한과 마주친다. 에이린에게 제압당한 괴한이 아무리 추궁해도 어째서 생명의 탑에 있었는지 실토하지 않자, 다른 동료들과 함께 화재를 틈타 뭔가를 꾸미려 하고 있으며, 이 사람은 동료들이 일을 진행하는 동안 주변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고 '''즉석에서 추리해낸다.'''
다른 요원과의 격투 끝에 승산이 없음을 느낀 에이린이 도망치고, 백수인은 포로 신세가 돼 생명의 탑 점거 계획을 세운 메디로스 길러건 의원 앞에 끌려간다. 이후, 붙잡힌 상태로 '생명의 탑이 부정선거와 연관되어 있다는 자료를 찾아내도 그것이 부정선거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반대세력들에게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길러건 의원에게 '무언가 다른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지만 의원은 백수인의 입 안에 있던 통역장치를 꺼내 부숴버린다. 귀에 있는 통역기는 부서지지 않았다.[13] 길러건 의원은 이번 계획이 끝나면 자신은 처형당하게 되겠지만, 언젠가 이 거사의 진의가 냉정하게 평가되는 날이 온다면 그 때 외계인의 중립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견해를 대중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백수인에게 생명의 탑과 부정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벨페스포의 부정한 권력과 막대한 국가 예산이 생명의 탑에 묶여있다는 것. 살인자의 오명을 감수하면서까지 탑 자체를 어떻게 하려는 인간은 없다는 발언에 백수인은 의원의 진짜 목적이 '''탑의 환자들을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이후 핸드폰을 돌려받지만 이미 생명의 탑은 안락사를 실시하려고 하고 있었다. 자기에게 했던 말[14] 과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생명의 탑의 더브에까지 명령을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은아를 시켜 방어막을 공격, 생명의 탑의 발전기를 과부하시켜 무력화한다.
하지만 의원은 벨페스포의 모든 탑들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탑에서도 똑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는 셈. 백수인이 은아를 시켜 발전기를 정지시켰기 때문에 더브를 통해 다른 탑에서 안락사가 일어나는 일은 막았지만, 백수인과 에일린이 있던 탑 안의 환자들은 전부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다른 탑의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애써 생각하지만 그 결과는…….
결국 생명의 탑을 다시 건조하기위해 막대한양의 세금이 쓰여지고 그결과 국민들의 삶은 더 피패해졌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것.
4. 떡밥
마르코시에서의 사건 이후 백수인의 꿈 속에서 도살자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도살자는 가즈아궁 폭발 이후에도 꿈에 나타나 아테나를 참살. 가르강트 제국, 생명의 탑에서는 꿈 속이 아니어도 백수인의 눈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도플갱어 에피소드에서는 연회에 초대받은 신하들이 독살당한 순간 알 수 없는 불쾌감에 휩싸인 백수인의 뒤에 도살자가 서 있었다. 제국과 황제의 안위를 위하여 강대장 일행이 희생될 위기에 처했었기 때문.
지금까지의 전개와 상황 등을 통해 미루어 보면, 도살자가 나타나는 시기는 주로 백수인의 선택으로 인해 누군가가 희생되었을 때. 즉 '''다수를 위해 소수에게 폭력이 휘둘러지는 일이 발생했을 때다.''' 칼람보를 잡아와 전기 충격을 가하며 심문했을 때도 도살자가 나타났는데,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백수인에게 다가오는 도살자의 형체가 점점 커져가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마지막화에서 드러난 사실로 추정할때 도살자는 백수인의 죄책감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즉 도살자는 백수인의 죄책감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5. 기타
- 생김새가 묘하게 어느 영웅전의 용사님과 닮았다. 작가가 그린 네이버 웹툰 10주년 축전을 보자. 댓글 창을 보면 작가의 전적이 전적인 만큼 또 이용당하다가 버려지는 게 아닐지 우려하는 독자들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인지 작품 초반 댓글창에서는 이름인 백수인이 아니라 용사라고 불리거나, '용사님이 환생했다' '용사님은 미래에서도 백수구나' 등의 각종 재밌는 용사드립도 성행했다.
- 아테나의 키스에 얼굴이 빨개지더니 머리가 펑 하며 분리돼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개그컷이다. 하지만 백수인의 미래를 암시한다는 떡밥으로 받아들이는 댓글도 많다(…)
- 2주년 특별 만화 스페이스 하렘 킹에서는 사이킥 여동생과 미래에서 온 의문의 전학생 안드로이드, 학교의 아이돌 황제 폐하, 북슬북슬한 여선생님과 함께 두근두근 세계 멸망을 만끽했다.
- 137화 작가의 말에서 등장인물의 나이가 밝혀졌는데, 수인은 27세로 고은아와 10년차다(...).
[1] 생명의 탑에서 마주친 괴한을 심문하며 즉석에서 던진 추리.[2] 주인이 있는 지옥으로 가는 것.[3] 중간에 강도가 약해지기라도 하면 처음부터 50대를 다시 때려야 했다.[4] 청년단 단원의 말에 따르면 형이 집행돼 죽은 사람은 죄가 씻겨졌다고 하여, 죄인을 처형한 사람들은 죄인의 영혼이 극락에 도착할 수 있도록 빈다고 한다.[5] 엘로이의 대표의 말에 따르면 쇼를 통한 심리전. 이 작전은 백수인 일행에 흥미를 느낀 엘로이 측에서 우주선을 도청하는 계기가 됐다.[6] 데이터 축적으로 아테나에게 자율사고체계가 구축되면 은하 시민권을 따게 해 제조회사의 소유권이 소멸되게끔 하는 작전이다.[7] 핫산 레놈과의 대화로 기계인간이 생명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을지 회의감이 생겼기 때문.[8] 엄벨라 행성의 전통요리 중 지구의 치즈케이크와 비슷한 맛이 나는 요리가 있었다. 하지만 생김새가 영 좋지 않은 데다 이름은 토솔리어(…)[9] 은아, 하이파 요원과 마찬가지로 오버랭커의 염력 사용자이다. 생김새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방독면이라고 불린다(…)[10] 해방전쟁에 참전했던 알로카 페야도 이 종족에 속한다.[11] 오버랭커를 연구하는 고명한 학자인데, 생명의 탑에 입원 중이었다.[12] 진화 가스 자체에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었다.[13] 다른 동료들은 정말 부정선거의 증거만을 빼내기 위해 생명의 탑을 점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길러건 의원의 입장에서는 만일 백수인이 벨페스포 어로 자신의 진의에 대해 뭐라고 말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번 거사가 틀어지리라는 것을 예상한 듯.[14] 길러건 의원은 1. 100세 이상의 노인, 2. 생명유지장치 없이는 1분도 생존이 불가능한 자, 3. 앞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자를 기준으로 세우고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한 자들만을 죽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