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 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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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레드스타 편[1]
게르베인 편

만렙이 레이드 못 뛴다고 쪼렙마을에서 깽판치면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만화. -프롤로그의 한 베스트 댓글.

1. 소개
2. 전투 능력
2.1. 미친 전투력의 사례
3. 결말
4. 여담
5. 명대사


1. 소개


'''용사니까.'''

아스란영웅전의 주인공. 전직 용사, 현직 상이(다친)용사이자 [2] 무직. 미키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백수로 뒹굴거리는 중이다. 5년 전 중부대륙에서 날뛴 흉폭한 블랙드래곤 루갈반다를 동료들과 함께 물리쳤다. 이 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었기 때문에 더 이상 용사로서 모험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3]
모험가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용사가 살고 있는 아스란시티는 중부대륙과는 거리가 먼 다른 대륙이라서 용사의 이야기는 거의 풍문으로만 전해진다. 용사를 아는 사람들도 그를 '왕년에 조금 잘나갔던 전사' 정도로 생각한다. 현재는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술에 취해 손님들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 일과다.
미키의 술집에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가 살인 사건의 조사차 술집에 들른 세라핀 백부장과 마주친다. 이후 추리력을 십분 발휘해 세라핀을 도와주고, 수사에 협조한 공로가 인정돼 백수에서 벗어나 수비대에서 일하게 되었다. 언뜻 인간미 없어 보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지만, 용사로서 쌓았던 풍부한 경험[4]과 뛰어난 추리력을 바탕으로 사건해결에서 능력이 뛰어나다. 자주 하는 말은 '''"용사니까."'''

2. 전투 능력


전사형 캐릭터인데도 왼쪽 다리가 나무의족이기 때문에 항상 다리를 절면서 다닌다. 그래서 정상적인 전투는 불가능하고, 주로 접근해온 적을 제압하거나 투척공격을 한다.
정상적인 전투가 불가능한 주제에 전직 최강 용사였다고 그야말로 썩어도 준치, 무력은 최강이다. 도시의 수비대는 이미 허수아비에, 어지간한 마법사는 장식. '''오우거, 대왕개미귀신 무리, 플레시 골렘''' 같은 보스급 몬스터조차 용사 앞에선 졸개에 불과하고, 절벽에서 떨어져도 멀쩡하다.
하지만 한쪽 다리가 의족인지라 정상적인 백병전이 불가능하다보니, 무언가 던지는 것이 주된 공격법이다. 무기로 쓰기엔 참 빈약해 보이는 건빵[5]이나 도자기 조각 같은 것을 던지는데 이게 '''착탄지점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힌다.'''
더 무서운 것은 나무 의족이 용사의 힘을 잘 못 버텨, 제대로 된 전투력을 낼 수 없는 상태라는 것. 미스릴 합금의족이라도 달아줬으면 날아다닐 기세지만 자금 문제인지 그러지는 못 한다. 추리+판타지 만화 탐정 주인공으로는 네우로 다음 위치에 있을 파워.
처음 드래곤 루갈반다를 상대하는 씬이 나왔을 때, 동료와 아이템의 스펙이 워낙 좋아서 독자들이 '''템빨, 동료빨''' 아니냐고 많이 놀렸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저런 용사의 다리를 없앤 루갈반다가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되었다. 프롤로그 리플에선 드래곤이 자신을 희생하여 용사의 세계정복을 막은 거라며 드래곤을 추모하는 네티즌들까지 생길 정도.
그나마 이런 먼치킨 전투력에 작가가 제동을 걸기 위해선지, 에크토바 에피소드에선 최종 보스인 악마 라비칸의 아바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6]

2.1. 미친 전투력의 사례


  • 맨손으로 던진 양손검이 회전도 안 하고 무슨 스로잉 나이프 던지는 마냥 쭉 뻗어나갔다. 묘사는 거의 레이저 빔 수준. 그리고 그 여파로 의족이 부러졌다.
  • 주먹 한 방으로 오우거를 쓰러트린다.
  • 단단히 잠긴 철문도 손바닥이나 발길질로 아무렇지 않게 격파한다.
  • 작은 암기를 보지도 않고 잡아채고 날아오는 화살도 가볍게 잡는다.
  • 짙은 안개로 앞이 한치도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눈을 감은 채로 도자기 조각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날리는 것만으로 한방에 나무를 쓰러뜨리고 두 발째로 범인의 오른쪽 눈을 날려버렸다. 잘 안 보이는데 멀리서 날린 거라서 도망치는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 적이 휘두른 칼을 손으로 잡아뜯으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 안에서 잠긴 거대한 철문을 손바닥으로 밀어서 뜯어내버렸다.
  • 일반인이 떨어지면 몸통이 분리될 높이의 절벽에서, 그것도 함께 떨어진 건장한 성인 여자의 쿠션이 되었는데도 의족만 부러지고 끝났다.
  • 대형 몬스터인 대왕개미귀신 무리를 나뭇가지로 대충 만든 엉성한 의족을 끼고 전투능력 제로의 미키가 한쪽 팔에 엉겨 붙은 상태였는데도, 그 자리에서 한 손으로 모조리 찢어버렸다.
  • 인질을 죽이려는 범인을 저지하려고 근거리에서 돌멩이를 날렸는데 이번엔 정통으로 맞았다. 그러자 서 있던 사람(범인)의 두 다리가 깔끔하게 잘려나가 몸통만 바닥에 뒹굴었다.
  • 창으로 위협하는 수비대원의 창을 한 손으로 잡아 금속제 창대를 휘어버렸다.
  • 집채만 한 바위를 나무들 위에 올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추고, 그 바위에 조그만 돌멩이 하나를 튕겨 충격을 줘 바위의 균형을 깨서 굴러떨어지게 만들어 추적해오는 수비대를 반쯤 와해시켰다. 이쯤에서 아랑은 한쪽 다리가 나무 의족이라는 걸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7]
  • 딱밤 한 방에 검을 두 동강낸다.
  • 빙결마법으로 몸이 얼었지만 힘으로 깨버렸다.
  • 헥사곤의 길드가 한 화 전체를 들여 스펙을 자랑한 거대 플래쉬 골렘의 머리를 건빵 한 개[8]로 한 컷만에 날려버리고, 한 방 더 날려 절벽을 무너뜨려 골렘을 떨어뜨린 뒤 그 위에 올라타 절벽 아래에 다 떨어지기도 전에 맨손으로 해체했다.
  • 그 골렘을 잡을 정도로 단단한 건빵그냥 씹어서 먹는다.
  • 두꺼운 벽을 힘으로 뜯어내버렸다. 이름하여 뜯어서 잠금해제.
  • 현자급 마력 3인분을 가진 혈마법사에게 중력이 여덟 배가 되는 주술이 걸렸는데도 그냥 움직였다. 혈마법사는 마왕급 마력을 가지지 않는 이상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마왕급 마력'이라는 말은 악마급이 아니고 당대 최강의 마법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어지간한 인물들은 쨉도 못 쓰고 끝날 것이다.
  • 악마 라비칸의 아바타가 나타나자마자 칼을 투척, 아바타의 상반신이 소멸했다.
  • 어지간한 마법사도 저항하지 못한 채 죽을 정도로 강력한 미니언들을 평범한 검 하나로 학살하는데, 미니언을 두쪽 내기엔 칼의 길이가 짧았다. 칼을 휘두른 풍압으로 잘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전성기 때는 상대가 철갑옷으로 무장하고 철제 창의 손잡이로 방어하고 있었음에도 칼을 휘둘러 방어를 무시하고 두동강내버렸다.
  •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에크토바쪽으로 가려는 레비칸에게 자기 눈을 뽑아서 튕겨 오른쪽 얼굴을 뚫어버렸다.
참고로 이 위업들은 '''전부 다 노템''', 그리고 '''한쪽 다리가 잘린 상태에서 해냈다.''' 심지어 술 먹고 몇 년 간 폐인상태에 찌들어 살았던 상태이다! 전성기의 풀템 상태에선 얼마나 강했을지 상상도 안 된다. 뒤로 갈수록 폭력을 쓰는 경우가 더 많은데 마지막 10개는 한 에피소드에서 나온 것이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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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피소드에선 취급이 대단히 좋지 않다. 에크토바를 매개로 악마 라비칸이 소환되자 이를 막기 위해 단신으로 공격을 가하지만 역부족. 아랑 소드가 라비칸을 막는 동안 세라핀은 차원문을 닫으러 에크토바에게로 향하는데, 뭔가 수상쩍다는 낌새를 느낀 라비칸이 에크토바에게 가려 하자 '''자신의 한쪽 눈을 뽑아''' 그것을 라비칸에게 명중시켜 저지한다. 오른쪽 눈을 뽑아 악마의 오른쪽 얼굴을 맞췄다는 점과, 마지막화에서의 세라핀의 행적을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9] 결국 세라핀이 에크토바를 죽임으로써 라비칸을 마계로 되돌려보내는 데 성공하지만, 용사는 치명상을 입은 채로 미키와 후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은 건빵을 입에 물고,[10] 세라핀이 사제를 부르러 간 사이 사망한다. 뒤늦게 달려온 수비대가 아랑 소드에게 망토를 덮어주면서 경의를 표하며 영웅의 사망을 추모하지만… 이 사건의 여파로 마력증강효과와 마법길드가 사라지면서 폭망한 섬 사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섬의 수비대장과 백부장[11]은 진실을 날조해 버린다. 아랑 소드가 악마를 소환하고 헥사곤을 학살한 악당으로, 지알로 다리젠토는 거기에 맞서 싸우다 죽은 영웅으로 뒤바뀐 것. 이에 따라 '''목이 잘려 광장에 효수된다.''' 이걸 본 세라핀이 멘붕을 일으키며 칼을 겨누는 데서 결말이 마무리된다.
후기에서는 목만 남아 세라핀에게 들린 채로 등장해 작가를 디스한다. 그리고 여태까지 밝혀지지 않은 떡밥은 맥거핀으로...

4. 여담


  • 첫 에피소드인 레드스타 편에서는 상당히 표정이 풍부했지만, 이후로 캐릭터가 바뀌어 포커 페이스의 냉정한 성격이 되었다.
  • 할일이 없을 때는 술을 마시며 빈둥거린다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형적인 PTSD 증상을 앓는다. 알코올 의존증, 자주 시달리는 악몽이 그 증거.[12] 사실 예전에 폐인이 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작화상으로도 항상 뭔가 맛이 간듯한 눈을 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 게시글의 덧글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면 성적으로도 맛이 갔다고 하는데, 물론 즉흥적인 농담일 것이다. 그런데 무서운 건 실제 의학적으로도 PTSD 증상 중 하나로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 다수 독자들이 '아랑 소드'라는 용사의 이름을 잘 모른다. 작중에서도 용사라고 지칭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용사님'이라고만 기억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 백부장과 함께 세워놓으면 키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라이트우드 지부대장에게 멱살을 잡혀 들어올려졌을 때는 발이 땅바닥에 닿지 않았다. 콜로세 섬 수비대의 지령서에 적힌 인적사항을 살펴보자면 정말로 키가 작은 듯.
  • 마지막 화에 머리가 잘려서 나오는 것 때문에 스페이스 킹에서 머리가 나오면 아랑 소드 드립이 나온다.

5. 명대사


이 다리가 보이냐?

5년 전의 전투에서 잃은 거다! 너, 그 전투에서 몇명이나 죽었을 것 같냐?

나와 전우들이 목숨 걸고 싸웠기 때문에 지금 너희들이 이렇게 살아서 목숨 부지할 수 있는 거야

이게 네가 보기엔 전부 다 쇼고, 장난처럼 보인다 이거지?[13]

그래 울어라

산 자의 눈물은 죽은 자를 위로해 주지

죽은 네 오빠를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눈물뿐이라면 실컷 울어

나머지 일은 내가 해줄 테니까

항상 그래왔듯이

본인 가족이 당해봐야 그런 말이 안 나오지

전사들은 사라지고 정치가들만 남았군

자기 밥그릇은 소중히 여기면서 타인의 목숨은 하찮게 여기는 그런 놈들

전부 돌로 쳐 죽여야 해

'''용사니까.'''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검을 들면 반드시 누군가가 그 검에 의해 다치거나 죽습니다.

검으로 모든 이를 구원하는 건 불가능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죽을 자와 살자를 구분하는 것 뿐이죠.

아무도 다치지 않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게 가장 좋겠죠.

하지만 그 상황에 전사들이 할 일은 없습니다.

누군가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전사가 필요로 하는 겁니다.

검을 잡을 때는 이유가 필요하지만 놓을 때는 이유가 필요없으니까요.


[1] 용사가 본격적으로 무표정해진 것은 하프엘프 편부터다.[2] 그저 이용만 당하는게 영락없는 호구다.[3] 그런데 본편의 활약을 보면, 모험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기보단 걍 안 다니는 것 같다. 현실적으론 의족이 자주 부러져서 모험하기엔 좀 부적합하긴 하다.[4] 마법이나 몬스터에 박학다식함은 기본이고, 결투 등으로 사람을 원체 많이 죽여봤기에 시체에 대한 지식도 검시관 뺨친다. [5] 다만 이건 현대식 부드러운 건빵이 아니라 옛날식 돌덩어리 건빵이다.[6] 어찌 보면 악마의 아바타에게 밀림은 당연했다. 당시 용사는 완전 비무장 상태라 갑옷도, 무기도 없으며 다리도 장애이고 도와줄 동료도 없으며 심지어 치명상까지 입었다. 그 상태에서도 '''자기 눈으로''' 악마 눈알을 한쪽 날려버렸으니 대단하다고 해야할 정도.[7] 아랑이 직접 바위를 올려놓았다는 묘사는 없지만, 자연적으로 생기기엔 너무 작위적인 데다 정황상 아랑 외엔 그런 짓이 가능한 존재가 없다. 작중 마법길드 마스터가 마법을 이용하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선 마법길드 하나가 모조리 매달려도 며칠은 걸리는 일이라 단독으론 불가능하다고 말한다.[8] 옛날 건빵은 돌멩이처럼 단단했다고 하더군요라는 작가의 말이 붙었다. 건빵 항목을 참고.[9]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피로 물든 용사의 한쪽 얼굴을 보면 추측이 가능하다. 그런데 분명 눈깔을 던지는 건데 연출이 레이저포(...) .[10] 이 건빵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눈을 뽑았는지 의문. '''심지어 건빵은 두 개나 있었다.''' 어차피 치명상 입어서 죽을 거 건빵은 먹고 죽어야겠으니 논외로 둔 것으로 보이는데, 쓸데없이 눈 뽑아서 과다출혈로 더 빨리 죽었다. '''이 무슨 병신같은...''' 사실 작중 용사의 정신상태가 좀 메롱한 걸 생각해보면 기어이 약속을 자신의 눈깔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악화했다고 보는 해석도 가능하겠다(...) 물론 작품 외적으로 보면 작가가 대놓고 죽이려고 투척한 무리수겠지만.[11] 신전 대신관의 압박도 있었다고 추측된다.[12] 더 이상 용사가 필요없어진 사람들에게서 버려지거나, 동료들이 떠나가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다리 때문에 붙잡지 못하는 등의 내용. 여섯번째 손가락 에피소드에서는 뱀파이어가 되어버려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던 소녀의 꿈을 꾸기도 했다.[13] 미키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밴홀 라이더가 아랑 소드와 루갈반다의 전투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하자 아랑 소드가 오른쪽 다리로 탁상을 넘어트려 왼쪽 다리의 의족을 보여주며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