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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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백 - 대형마트등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술로 청향형 고량주이다. 안경 쓴 남자 캐릭터를 내세우는데 중국 내 젊은 층에 크게 어필, 짧은 기간동안 대성장을 이뤄냈다. straight를 내세우는 술로 첨가물이 없이 순수 고량주만 담았다고 하나 맛이 없기로 주류 갤러리에서 악명이 높다. 관련기사
- 경주 - 京酒. 90년대 후반에 출시된 술인데, 경주란 이름은 '북경의 술'이란 뜻이다. 중국의 국영 주류 유통회사인 북경당업연주공사가 우량예를 만드는 우량예그룹과 합작하여, 처음부터 민중이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술을 목표로 기획된 물건. 똑같이 '경주'란 이름으로 팔려도 세부적으로 여러 종류가 있다.
- 고려촌 - 지린성 특산주. 향이 강하지 않고 맛도 드라이한 편이라 입문용으로 좋다.
- 공부가주(孔府家酒) - 달콤하고 향긋하며 달달하다. 참고로 공보(寶)가주도 있는데,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세간의 평은 공부가주가 압도. 흔히 취권에서 나올 법한 흙색 도자기병에 담겨 팔린다. 500 ml 제품이 롯데마트에서만 판매 중이며, 저도수제품인 공부가주 순과 공부가주 라이트를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이다. 공부가주란 이름은 공자 집안의 술이란 뜻이다.
- 공보가주(孔寶家酒) - 마트에서 판매한다. 병 모양이 예전 공부가주 사기병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술이며 가격도 공부가주보다 저렴하다. 품질도 공부가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 금룡고량주 - 이과두주 다음으로 가격대가 낮다. 도수도 상당하고 향도 입 안에 오래 남는다.
- 금문고량주 - 알콜도수는 58도. 대만 금문도에서 생산하는 고량주. 58도인 이유는 1958년의 금문 포격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인이 대만 여행을 가면 반드시 사와야 할 물건으로 과자 펑리수(鳳梨酥)와 함께 이것을 꼽을 정도로 명주.
- 금육복 - 오량액 그룹의 하위 브랜드. 과거 초코파이의 정(情) 마케팅과 유사한 발상인 복(福) 마케팅을 펼쳐 중국인들에게 '추석 설날 명절 선물은 금육복'이란 인식을 심는 데 성공, 백주 시장에서[1]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며 오량액 그룹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 노룡구
- 노조양 - 양꼬치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통적인 서민 제품. 다만 흑역사가 하나 있다. 2007년 식약청에서 국내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감미료[2] 를 넣은 백주 8종을 회수조치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노조양이다. 현재는 국내법에 맞춰 개량하여 문제 없이 정식 통관수입되고 있다.
- 노주노교 - 쓰촨성을 대표하는 명주. 알콜도수는 53도. 제품군 가운데 특국은 전국평주회(全國評酒會)에서[3] 금상을 수상한 17종[4] 술 가운데 하나로서 공식적으로 '중국 명주' 타이틀을 붙일 수 있다.[5] 특히 다섯 차례 대회 모두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모태주ㆍ분주ㆍ노주노교 특국, 단 셋 뿐이다. 노주노교 제품군 가운데 저가형인 이국을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다. 말만 저가형이지 농향형 백주의 대표격이라고 할 만큼 맛이 훌륭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롯데마트 기준 125ml 한 병 2천원)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하는 정식 수입 고량주 중 가성비 끝판왕. 보급형 위치인 두곡도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다.(500ml 한 병에 2만원 내외) 다만 정식수입 되는 물량이 워낙 적어서 구하기가 힘들뿐(...)
- 노향장주 - 랴오닝성 선양의 심양철성국제무역유한공사감제에서 생산하는 농향형 백주. 도수는 38도이며 고량 25%, 소맥 25%, 옥수수 25%, 물 25%로 이루어진 달고 감미로운 맛이 강한 백주다. 노향장(老乡长)이란 고향의 촌장님이라는 뜻. 450 mL.
- 림해설원 - 헤이룽장성 해림시에서 생산하는 백주. 원래 이름은 설원(雪原)이나 이미 한국에 같은 이름이 상표등록이 되어 수입하면서 림해설원(林海雪原)으로 바꿔 등록했다. 다른 백주에 비해 수입은 늦은 편이지만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순한 맛과 향 덕분에 빠르게 정착했다. 어지간한 양꼬치집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오죽했으면 2014년 유사품과 가짜[6] 까지 시중에 돌아다니다 수입사와 당국에게 된서리를 맞았다고. 여담으로 설원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지원한다.
- 마오타이
- 문등학
- 북경고량주 - 한국 중화요리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초록색 병에 담긴 것. 250 ml에 알코올 도수는 50%. 밑에서 얘기할 천진고량주와 매우 비슷하며 마실 때 주의할 것.
- 북대창
- 수성고량주 - 오랜 전통의 유일무이한 메이드 인 코리아 고량주. 알콜도수 40도로 타 고량주에 비해 조금 낮은 편이며, 목넘김이 편하고 부드러워 입문용으로 좋다. 대구의 회사이지만 지금은 생산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 중국에서 제조하여 국내로 다시 수입해 온다. 경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제품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네 슈퍼나 마트, 이마트 같은 대형업체, 백화점 등에서 폭넓게 찾을 수 있다.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에 비해 맛과 향이 나름 좋은편. 보급형인 수성후레쉬40 (250 ml)가 6,000원 내외. 수성후레쉬40(40도)과 수성빼갈(38도)을 마트에서 판매한다. 덧붙여 의외로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순수 고량(붉은 수수) 100%로 만든 고량주.
- 수정방 - 2000년 첫 선을 보인 술이지만 사실 모태는 쓰촨성을 대표하는 명주이자 17종 중국 명주 가운데 하나인 전흥대곡(全興大曲)이다. 수정방은 말하자면 옛 면모를 일신하고자 뉴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다. 특히 중장년 엘리트를 대상으로 펼친 고가 명품 마케팅이 적중하면서[7] 지금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8]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유커들이 본토에 하도 짝퉁이 많은 나머지 대한민국 면세점에 와서야 수정방을 산다고 할 정도(...). 도수는 52도짜리가 500 ml에 면세점 가격으로 13만 원 가량. 61도짜리도 있는데 국내에는 52도짜리만 유통되는 듯하다.
- 오량액(우량예) - 역시 쓰촨성을 대표하는 백주 중 하나. 알콜도수 52도. 500 ml 기준 등급에 따라 한국 돈 10~20만원 내외로 상당히 비싼 술이다. 해서 대중적으로 마시는 술은 그보다 한 등급 아래인 우량츈(五粮醇 오량춘. 6000~8000원 선)이다. 위의 각주에서 설명했듯이 수수ㆍ쌀ㆍ찹쌀ㆍ옥수수ㆍ보리 다섯 가지 곡물로 만든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52도라는 도수가 무색할 정도로 아주 부드럽다. 향이 매우 강해서 국내에 들여오다가 취급 부주의로 터졌는데, 안에 있는 여행물품에 향이 다 배어버리는 바람에 버려야 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 이과두주 - 중국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물건. 여타 고량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싸다. 북경 시민에게 희석식 소주의 포지션.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대로 만든 이과두주로는 홍성이과두주 8년숙성(알콜도수 43도, 250 ml, 이마트 가격 6천 원) 이 있다. 우란산이과두주도 수입된다고 하는데, 대형마트에 들어오는 홍성이과두주와는 달리 찾기가 좀 힘들다.
- 연태고양주 - 사실 연태(옌타이)시에 백주 업체만 백여 곳이기 때문에, 연태고양주라고 하면 스카치 위스키처럼 특정 메이커가 아닌 제품군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나 다름없다. 보통 국내에서 접하는 연태고양주는 '산동연태양조유한공사' 제품이다. 알콜 도수 34도로 독특한 귤 계통 향기가 특징. 맛은 드라이한 편이다. 다만 고량 특유의 향은 약한 편이고 엄연히 고량주라 그런지 식도가 살짝 타오르는 느낌이다. 용량이 가장 작은 것은 특유의 D자 모양 술병에 들어있다. 중국집이나 양꼬치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대다수 한국인들이 이름을 잘못 안다.. 수수를 뜻하는 고량(高梁)이 아니라 옛 기법으로 빚었다는 뜻인 고양(古釀)이다. 역설적으로 고양이란 이름을 처음 쓴 산동연태양조는 옛 기법이 아닌 누룩균을 배양하는 과학적 기법을 사용해 업계에 혁명적인 발전을[9] 안겨줬다.
- 유수전
- 조아하
- 죽엽청 - 죽엽 특유의 향이 나는 술로 상당히 색다르고 산뜻한 맛이 있다. 술 색깔은 투명한 색이 아니라 노란빛이 난다. 통상적으로 고량주로 분류하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고량주에 여러가지 약재를 섞은 약술이다.[10] 대만산은 따로 대만죽엽청주라 표기되었고 가격도 좀 더 비싼 편이다.
- 천진금화고량주 - 49도라는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맛이 굉장히 부드럽다. 다만 미향만 나는 국산 수성 고량주와는 달리 정통 본토 식 고량주로서 특유의 춘장 냄새가 난다.
[1] 말이 좋아 백주 시장이지 대륙의 기상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것이다. 매년 각종 단체에서 뛰어난 백주 리스트를 만들 때 BEST 100(...)을 추릴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스케일로 경쟁하는 동네다.[2] 사이클라메이트. 외국에선 쓰는 곳도 있지만 국내에선 발암물질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서 불허한다.[3] 1952년, 1963년, 1979년, 1984년, 1989년 총 5차례 열렸는데, 폐해가 심해서 더 이상 열리지 않게 되었다.[4] 중국 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모태주ㆍ검남춘ㆍ오량액ㆍ분주 등이 17종에 들어있다.[5] 국내에선 모태주ㆍ오량액ㆍ수정방을 3대 명주라고 하지만, 2000년 첫선을 보인 수정방은 품질과 무관하게 전국평주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 명주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6] 가짜 양주와 마찬가지 수법으로 공병을 회수해 싸구려 고량주를 채워넣고 팔았다.[7] 중국 주류시장에서 명품 마케팅과 서민 마케팅 유행이 돌고 돌았지만, 수정방은 저가 보급형 제품군을 출시하지 않는다.[8] 다만 본토에서는 가성비가 굉장히 안 좋은, 품질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기만 하다는 평. 덕분에 유명세에 비하면 판매량은 영 좋지 않았고 결국엔 한해 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다 죠니워커로 유명한 디아지오에 인수되었다.[9] 발효시간 단축과 생산량 증가.[10] 그 덕분에 높은 도수에 비해 잘 들어가지만 숙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