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나우만더
1. 소개
록맨 X, 이레귤러 헌터 X에 등장하는 보스.
코끼리 형태의 레플리로이드로 이름의 유래는 나우만코끼리이다.[1] 북미판 이름은 매머드가 모티브이다. 불꽃을 무기로 사용한다. 이레귤러 헌터 제 4 육상부대 출신으로 중동에서 활약했던 것 같다.
푸근해 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성격은 일단 매우 난폭한데 자기보다 약한 놈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해서 부하들을 무진장 괴롭혔기 때문에 인망이 안 좋았다. 어느 정도로 안 좋았냐고 하면 그가 시그마의 반란에 참가하겠다고 했을 때, 그를 따라가겠다고 한 부하들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2] 결국 제4육상부대는 반란자 1명이라는 건전한 부대로 남았다.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이 성격을 반영했는지 험악한 디자인으로 변했다.
그가 반란에 참가한 동기는 자신의 실력을 지금까지 이상으로 시험할 기회라 판단해서인데 이것만 봐도 이 놈이 얼마나 비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시그마에 대한 충성심은 8보스 중 가장 낮다못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엑스가 쳐들어와 왜 시그마의 말을 그대로 따르냐는 말에 시그마가 레플리로이드의 가능성으로 엑스를 지목했던 걸 두고 시그마 역시 제정신이 아니라며 씹어댄다. 성격적 차이 때문에 아이시 펜기고하고는 대립하는 관계. 바바모드에서 나우만더와의 회화씬에서는 동료의식이라곤 없는 성질 더러운 놈들이라 그런지 서로를 아주 가열차게 까댄다.[3] 헌터 시절에도 바바와의 관계도 나빴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카멜리오나 아르마지로등 시그마에 대한 충성심이 있는 다른 보스들과 나우만더가 시그마 관련 대화를 했다면 충성심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코믹스 판에서도 다른 레플리로이드를 태워 죽이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박살난 레플리로이드의 파츠를 이용해 무한 재생하는 공포를 보여주었으나, 재생하는 순간 직접 자신의 버스터를 나우만더의 어깨에 쑤셔넣는 바람에 어깨 안의 코어가 버스터에 박살나 패배한다.
엑스와 싸움이 끝나고 나서 몸통이 다 파괴되고 본체만 남았는데, 정체가 힘 없고 작은 메카니로이드[4] 인것을 본 엑스는 나우만더에게 "덩치가 크지 않아도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는 충고를 하면서 죽이지 않고 돌려보낸다. 아마 코믹스판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록맨 X 1의 보스일 듯.
많은 사람들이 록맨 X를 정석대로 플레이할 때 알아채기 힘든 사실인데, 아이시 펜기고를 사전에 격파하지 않았다면 스테이지 밑바닥에 언제나 용광로 필드가 부글대고 있어 닿으면 즉사하진 않지만 주기적으로 엄청난 대미지를 입는다. 캐터필러로 떨어지는 고철들은 사실 그냥 박살나는 게 아니라 여기에 녹아내린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특정 구역에선 금이 간 바닥을 뚫고 용암기둥이 솟구치기도 하므로 주의. 반대로 아이시 펜기고를 쓰러뜨리면 눈사태가 일어났던건지 용광로가 모두 얼어붙어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풋 파츠를 아이시 펜기고의 스테이지에서 입수할 수 있고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나와있다. 얻지 않으면 통과가 안 되기 때문에 진행하면서 강제로 얻을 수 밖에 없다.) 아이시 펜기고의 제작진이 의도했다고 할 만큼 가장 공략이 쉬운 보스에 속하기 때문에, 우선 공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이 용광로 필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발매 전 잡지에 스크린샷으로 아이시 펜기고를 쓰러트리지 않은 용광로가 부글대는 버닝 나우만더의 스테이지가 실려있기도 했다. 그걸 본 사람들 중엔 대체 이 스테이지는 언제 나오는지 고민한 사람도...
또한, 리메이크판인 이레귤러 헌터 X에선 반대로 풋파츠가 나우만더의 스테이지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초반부에 때려잡게 될 보스.(풋파츠만 얻고 도망나온다면 상관없지만.) 엔딩을 본 뒤에 저장하고 플레이하면 용광로가 부글대는 걸로 되돌아가므로 나우만더의 스테이지에서 라이프 업을 얻을 생각이 있다면 엔딩을 보기 전에 획득하거나 아이시 펜기고 스테이지를 한번 더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담으로, 버닝 나우만더는 다른 7보스와는 다르게 제압을 당할때는 거대한 화염폭발을 일으키면서 사망한다.
반란에 가담할 당시의 나우만더의 사상은 후에 슬래시 비스트레오와 프로스트 키바토도스가 비슷한 사상을 이어받음으로써 반쯤 이어진다.
2. 패턴
패턴은 아이시 펜기고보다 난해하지만 역시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기에 초반에 잡기에 좋다. 무기가 아이시 펜기고의 상극이기 때문에 버닝 나우만더를 먼저 잡고 아이시 펜기고를 잡는것도 좋다.(그러지 않아도 워낙 아이시 펜기고가 약하긴 하지만.) 허나 덩치가 워낙에 산만한 놈이라 구석에 몰리면 벽타기 대쉬 점프 안 쓰고는 피해 없이 빠져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풋 파츠를 위해서라도 펜기고를 먼저 조지는게 좋다.パワー!/ POWER! / 파워!
行くぞー!/ Here we go! / 간다!
약점은 스톰 이글리드의 스톰 토네이도. 다만 히트모션이 없고 무적시간 때문에 스톰 토네이도의 다단히트가 통하지 않아 약점무기를 쓴다고 해서 편해진다거나 하지는 않다. 특이하게 부메르 쿠왕거의 부메랑 커터를 안면부에 3번 맞으면 코가 잘려나가는 효과가 있다.[5] 코가 잘린 나우만더는 기름뿌리기 패턴을 사용할 수 없으며, 코끼리라기 보다는 돼지에 가깝다.(...)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부위에 상관없이 한방만 맞아도 코가 잘려나가도록 바뀌었으며 잘려나갔을 경우 "말도 안 돼!"라고 외치며 화를 내는 동작도 나온다. 단 아무런 행동도 하고 있지 않을 때나 체력이 없어서 지쳐있는 상황일 때 한정으로 이 두 상황 외에 다른 행동에 들어가면 몇 방을 맞아도 코가 잘려나가지 않는다. 따라서 개막할 때 부메랑 커터를 미리 맞춰놓고 오는게 좋다. 이와는 별개로, 마치 거센 공격을 막는 듯 한 느낌의 스톰 토네이도 전용 피격 모션도 생겼다. 이것 역시 아무런 행동도 하고 있지 않을 때 한정으로 나온다. 보통은 무적 시간 사이에 공격 패턴으로 들어가므로 날로 먹는건 불가능하다.
록맨 X2 소울 이레이저에서는 런처 옥토펄드의 무기인 마린 토네이도(엑스), 피쉬 팽(제로)이 약점 무기이며 위로 화염을 발사하고 땅에 떨어트리는 패턴이 추가되었다. 여기서는 피격 시 뒤로 살짝 밀려나는 전용 모션이 있다.
패턴 1 - 오일링(기름 뿌리기)
코를 이용해 바닥에 기름방울을 던진다. 기름방울 자체에는 공격 판정은 없지만 이동에 순간적으로 제한이 생겨 다음 추가타를 얻어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기름이 뿌려진 곳에 나우만더의 불꽃이 닿으면 기본 불꽃보다 더욱 거대한 불꽃이 일어난다.
패턴 2 - 점프 프레스
점프해서 엑스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무조건 엑스의 머리를 노리고 점프하기 때문에 대쉬가 있다면 쉽게 회피할 수 있다. 없다면 미리 거리를 계산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나우만더가 바닥에 착지한 뒤 일정 시간 동안 바닥에 지진판정이 생겨 서 있으면 넘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나우만더에게서 멀리 떨어지거나 벽을 타고 올라가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계속 벽타기만 하는 것은 소용없는데, 버닝 나우만더가 점프를 상당히 높게 하기 때문이다. (천장까지 닿는다.)
패턴 3 - 파이어 웨이브
플레이어가 쓰는 것과는 달리 요가 파이어처럼 직접 불꽃을 포물선으로 던진다. 불꽃이 바닥에 닿으면 록맨 X에서는 그냥 사라지지만, 이레귤러 헌터에서는 일정 시간 타오르며 공격 판정을 남긴다. 만약 기름 근처에 불꽃이 떨어진다면 더 거대한 불길이 일어나게 된다. 플레이어가 있는 위치에 화염을 날리므로 위치를 계속 바꿀 필요는 있다.
패턴 4 - 캐터필러 진행방향 변경
버닝 나우만더의 보스방은 필드가 캐터필러로 이루어져 있어 서서히 움직인다. 버닝 나우만더가 고함을 치면 캐터필러의 진행 방향이 바뀐다. 그 뿐. 딜레이도 쓸 데 없이 긴 패턴이라 공격 기회를 날로 먹을 수 있다. 단 소울 이레이저 판에서는 선후딜이 대폭 줄어서, 발동이 말도 안 되게 빠르고 바로 다음 패턴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패턴이 된다.
패턴 5 - 푸른색 파이어 웨이브
이레귤러 헌터 X에서 추가된 하드 모드 전용 패턴. 파이어 웨이브의 강화판으로, 발을 한 번 구른 뒤 패턴 3과는 달리 파란색 불꽃을 위쪽 포물선으로 플레이어의 위치에 무관하게 날린다. 데미지도 크지만, 무엇보다 땅에 닿았을 때 불이 피어오르는 높이가 엄청나다. 벽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으면 되긴 하지만 나우만더가 코앞에 있다면 피하기 꽤나 난감한 기술. 발포할 때에 쾌활하게 웃거나 "食らえ(받아라)!" 같은 대사 한 마디씩 하는 것이 특징인 기술이다.
보스에게 패배 시 "弱い、弱いぞ!(약해, 약하다고!)"라는 말과 함께 인트로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승리하면 파이어 웨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3. 파이어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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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을 향해 화염을 방사한다. 사거리는 매우 짧지만 관통형에 적에게 연타성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졸개 사냥용으로는 스톰 토네이도 다음으로 좋은 편. 단 수중에 있을때는 거품만 나오고 공격판정이 없지만 복어형 졸개가 엑스를 빨아들인 후에 사용하면 데미지가 들어간다. 누르고 있으면 계속 발사가 되기 때문에 차지를 하려거든 X 버스터로 차지를 하고 있다가 무기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차지하면 불꽃을 던지고 떨어진 곳에서부터 전방을 향해 연쇄적인 불길이 일어난다. 솔직히 차지 안 하고 쓰는것이 더 효율적인 무기이기에 심심풀이용으로 쓰지 않는 한은 한 번 써보고 봉인하는 경우가 많다. (연속 차지가 힘들기 때문에 더 쓰이지 않는다.)
몇몇 스테이지에는 파이어 웨이브로만 파괴할 수 있는 박스나 적 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라이프 업이나 파츠같은 아이템으로 이어진다.) 다용도로 사용되는 무기. 특히 얼음이 있는 북극 스테이지에서 유용한데, 얼음집을 부술 수 있어서 얼음집에 숨겨놓은 라이프 업을 획득할 수 있고, 아이시 펜기고에게 사용하면 펜기고의 온 몸에 불이 붙어서 파닥대는(...) 모습과 함께 큰 대미지를 준다.
그리고 잘 안 알려진 사실로, 아머 아르마지 스테이지에 나오는 벽을 깎는 거대 메카니로이드를 빨리 박살낼 수 있는 게 이 파이어 웨이브이다.[6] 이 메카니로이드를 빨리 파괴해야만 얻을 수 있는 라이프 업도 존재하는데, 괜히 버스터 연타하느라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이 파이어 웨이브로 지져주면 매우 쉽고 신속하게 파괴할 수 있다. 사실, 무적시간이 없어서 다단 히트계 무기에 약한 거라 스톰 토네이도로도 금방 박살낼 수 있다. 일단 다단히트 데미지는 파이어 웨이브가 더 높기 때문에 파이어 웨이브를 쓰는 쪽이 더 빨리 부술 수 있다.
프로젝트 크로스 존 2에서 나온다. 이 작품에서 호밍 토피드, 샷건 아이스, 스톰 토네이도와 같이 재현된다.
[1] 록맨 X 시리즈에서 최초로 멸종된 생물을 모티브 삼은 보스이다. 그 후 번 디노렉스(공룡), 어스록 트릴로비치(삼엽충)도 같은 예시.[2] 아이시 펜기고의 경우에는 자신이 17부대에서 이끌던 분대원들이 그대로 반란에 참가했던 것 같다.[3] 나우만더 쪽은 자신과 싸우러 찾아온 바바를 보며 정의의 사도 놀이는 다른 곳에서나 하라며 비웃으며 깔보고, 바바는 정의같은 시시한 걸 쫑알댈 줄도 알게 됐냐고 까면서 놀아줄테니 덤벼보라고 도발했다. 결국 나우만더는 도발에 넘어가 기어오르지 말라며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하며 덤빈다.[4] 다른 레플리로이드를 괴롭혔던것도 자신의 왜소한 체격을 다른 동료들이 깔봤기 때문이었다.[5] 록맨 X 애니버서리 컬렉션에서는 이 부메랑 커터로 코 자르기가 도전과제로 수록되어 있다(보스 재생실에서 실행해도 무방).[6] 몇몇 중간보스나 거대 메카니로이드는 잘 통하는 무기가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