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의 카타리나

 

1413년 9월 8일 ~ 1463년 3월 9일
가톨릭수도자, 성녀.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으로 본명은 카테리네 데 비그리(Catherine de'Vigri). 예술가수호성인이며 축일은 3월 9일.
카타리나는 페라라 후작 데스테의 저택에서 시녀로 일하며, 후작의 딸 엘리자베스와 함께 다방면으로 교육을 받았다. 17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엘리자베스는 리미니 왕자와 약혼했다. 카타리나는 엘리자베스와 헤어져 페라라의 '가난한 글라라 수녀회[1]에 입회하여 수녀가 된다. 그 뒤 카타리나 수녀는 여러 가지 환시를 보았는데, 크리스마스에 본 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의 환시는 아예 성화화되었다.[2] 어쨌든 카타리나 수녀의 성덕은 수녀원을 유명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 및 문학작품도 여럿 남겼으나 대부분 전해지고 있진 않는다는 듯하다.
1712년 교황 클레멘스 11세에 의해 시성된 카타리나 성녀의 성해는, 부패되지 않은 채 500년이 넘게 '''앉은 자세로''' 안치되어 있다. 구글에 Catherine of Bologna라고 검색하면 시신이 제일 먼저 뜨는데, 아무리 부패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오래된 시신이므로 검색 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성해 사진
[1] 프란치스코회의 제2회 수도회로, 봉쇄수녀원이다. 한국에는 경기도 양평군, 제주도 등에 글라라 봉쇄수녀원이 있다.[2] 포즈가 같은 블라디미르의 성모와는 관련이 없다. 블라디미르의 성모 쪽이 시기상으로 훨씬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