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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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마디로 시즌 개막때인 봄에만 번쩍하다가도 이상하게 시즌이 점차 피크가 되어가는 여름이 돼 더워지기 시작하면 거침없이 추락해버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모습를 비꼰 말. 뜨거워지면 추락하는 모습이 이카로스의 날개에 비유되기도 한다. 롯데 '''벚꽃야구'''라고도 한다. 다만, 시범 경기에서 1위한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한 해가 진출하지 못한 해보다 많으며, 4연속 꼴찌를 하며 생긴 '''꼴데'''라는 멸칭에 끼워맞춘 말에 불과하다.
2. 역사
2008년 시즌도 봄데란 별명에 어울리는, 4~5월까지 1위하다가 5할 승률도 깨지면서 5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전반기 종료 막판의 분전으로 3위로 마쳤다.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한달간의 휴식기가 주어지면서 재정비할 수 있었던 덕에, 8월 말부터 재개된 후반기에서 롯데는 두 자릿수 연승을 하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9월 16일, 한화를 이기고 '''8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하면서 오랜 봄데란 놀림은 가을잔치란 결실로서 끝맺었다.
2009년 시즌도, KBO 시범경기에서 '''10승 1패'''란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정작 까고보니 벌써 아닌 듯, 일각에선 시범경기의 범자를 붙여 '''범데'''라 하기도. 봄과 시범경기의 롯데는 뉴욕 양키스 올스타를 데려와도 이기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
2010년 시즌 역시 시범경기 10승 2패로 1위의 성적을 거머쥐었으나, 개막 전 이후 내리 '''5연패'''했다. 하지만 역시 포스트 시즌 진출.
이렇게 적었지만,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 특히 2010년은 4월이 가장 부진했고, 그 이후부터 5할 승률에 수렴해가는 전형적인 후반기 강팀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4위로 시즌 마감. 봄데의 유래 자체가 전년도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초반부터 무리한 운영을 하다 결국 여름 지나면서 체력 고갈, 부상 증가 등의 이유로 퍼진 게 기본인데[1] , 이점이 조금씩 사라져간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로이스터는 KBO 역사상 굉장히 드문 케이스였고...
2011년 시즌에도 시범경기 8승 5패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신임감독 양승호의 괴물같은 시행착오에 힘입어 다시 한번 8888577을 찍을 기세까지 가고, 봄데는 봄데인데 "'''봄'''에 하위권에 있던 롯'''데'''"가 됐다가 8월부터 불꽃 타선+병맛 불펜진 수습 덕에 2위를 확정해서 준플레이오프를 스킵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러나 2012년 시즌부터는 시범경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2년 시범경기에선 3승 9패로 시범경기 꼴찌를 했고, 2013년 시즌엔 3승 1무 7패로 시범경기 8위에 머물렀으며, 2014년 시범경기에서도 4승 1무 6패로 꼴찌를 하며 3년 연속 시범경기에서 8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5년 시범경기에선 5위를 기록했으나 2016년 시즌엔 다시 10위로 추락했고, 2017년 시즌엔 8위, 2018년 시즌엔 7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2018년 시즌엔 개막 7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부터는 봄에도 부진한 롯데 대신 kt wiz가 이 봄데의 전철을 착실히 따라갔다. 2016 시즌엔 시범경기 2위를 기록했으나 정규 시즌은 10위로 끝냈고, 2017 시즌엔 시범경기 1위에 힘입어 초반 1위를 했지만, 역대 최악의 성적을 찍으며 10위로 내려앉았고, 2018 시즌에도 시범경기 1위와 초반 1위를 했고 4월까진 정말 포스트 시즌까지 노릴 수 있었으나 9위로 시즌을 끝냈다. 그러나 2019년 시범경기에서 4연패하고 꼴찌를 달성하며 탈출 성공. 이후 kt는 4월엔 최하위권에서 놀다가 점점 순위가 상승하며 완전히 탈출에 성공했다.
2020년 연습경기에서는 롯데가 5승 1패로 9년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7월 3일, 시즌 9위인 SK 와이번스 상대로 패하고 시즌 8위 kt wiz의 황재균이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 상대로 9회말 2대 2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롯데는 결국 8위로 떨어졌다. 즉, 시즌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경험한 팀이 되었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찍을 가능성도 있는데, 아래 승차가 압도적인 두팀이 있기 때문에 희박할 듯 하며, 결국 이번 시즌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채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
3. 관련 문서
[1] 이건 롯데와 똑같이 비밀번호를 찍은 LG 트윈스의 약점이기도 해서 '''봄쥐'''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FA 대박과 매해 겨울마다 되풀이된 '올해는 다르다' 기사로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임팩트 때문에 보통 겨울쥐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