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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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 Bridge
미국 뉴욕시의 이스트 강에 놓인 교량. 브루클린 다운타운과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를 잇는다. 왕복 6차로로 구성되어 있다.[1]
1869년 착공하여 1883년 완공하였으며 당시 총 길이 5,989피트(약 1.8km)의 다리로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임과 동시에[2]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또한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19세기의 중요한 토목공학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뉴욕의 매우 중요한 교통로이자 관광지, 건축물 중 하나. 현수교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기도 하다.
윌리엄스버그 다리처럼 양 차로 사이의 가운데에 널찍한 보행자용 길이 존재하며 뉴욕 맨해튼과 뉴욕 브루클린을 잇는다. 뉴욕 특유의 무지막지한 차량통행량과 별개로 중앙의 보행자용 보도가 있어 이 보도를 지나다니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많다. 뉴욕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들도 보통 여기서 시작하거나, 이곳을 꼭 지나가도록 코스가 지정된다. 또한 다리 특유의 랜드마크성과 유니크함 덕에 맨해튼이나 브루클린 쪽에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매우 많다. 도시적인 느낌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풍스러운 거대한 다리의 뒤로 대도시가 펼쳐지는 장관은 누구라도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고... 특히 야경은 미칠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검색만 해봐도 주간보다는 야간에 찍은 사진이 더 예쁘게(?) 신경 쓰여서 찍은 게 많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마냥 이 다리도 헷갈리는 또 다른 다리가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 옆에 놓인 맨해튼교. 장소가 영 다르고 생김새도 딴판인 금문교와 베이 브릿지와 다르게 브루클린 다리와 맨해튼 다리는 서로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으며, 세부적인 형태를 뺀다면 생김새도 비슷해서 잘 모른다면 헷갈릴 수 있다.
원래 다리의 이름은 뉴욕 브루클린 교(New York and Brooklyn Bridge)였으나 1867년 1월 25일 지역 신문사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에 "브루클린 대교(Brooklyn Big Bridge)"로 이름을 줄이자는 의견이 전달되어 현재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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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건설은 시기상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19세기 당시 이동량은 많았지만 넓고 물살이 센 이스트 강을 건너는 방법은 선박밖에 없었는데, 토목 엔지니어 존 어거스투스 로블링은 이곳에 다리를 놓을 것을 뉴욕시장에게 주장하였고, 지형적 특성상 강 중간에 교각이 없는 다리를 짓는다는 설계를 내놓는다. 너무나도 획기적이고 위험한 방법이라 전문가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가운데 존 로블링과 그의 아들 워싱턴 로블링이 뉴욕시장과 금융업자들을 설득, 공사자금을 모았고 건설에 착수했다.
하지만 존 로블링이 공사를 하던 도중 페리와 선착장 사이에 다리가 끼어 다리를 절단했으나 파상풍 합병증으로 죽고, 아들 워싱턴마저 교각 기초 공사단계 중 혈관에 공기 방울이 생겨서 혈관을 막아버리는 공기색전증(잠수병의 일종)에 걸려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는 불구가 되어버리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교각은 공기 잠함을 사용해서 강바닥 아래 지하공간에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거길 폭약으로 발파하는 식으로 기초공사를 해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압력의 차이 때문에 잠수병에 걸린 것이다. 워싱턴 외에도 노동자 사이에서 100여건 이상의 잠수병이 발병했고 이 중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그 상황에서도 워싱턴은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하나로 자신의 아내 에밀리(존 로블링의 며느리)와 나름대로의 규칙을 만들어 다리가 설계대로 만들어 지는 것을 도왔으며, 워싱턴 본인은 브루클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망원경으로 공사현장을 지켜보며 감독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공사현장의 공기 잠함들에서 '''화재가 난다거나''' 압축공기가 '''폭발하는 등''' 온갖 난리가 났고 맨해튼 쪽 교각에 있는 고정 장치가 끊어져서 '''케이블이 강에 빠져버리질 않나,''' 심지어 강선계약업자들이 사기를 쳐서 수 톤(ton)의 케이블을 다시 교체하는 등 말 그대로 무슨 저주에라도 걸렸나 싶은 정도로 개막장 생고생을 해가면서 다리를 지어나갔다. 결국 다리 완공까지는 16년이 걸렸으며 아내 에밀리가 모든 권한을 넘겨받고 근성으로 완공해냈다고...
이 다리의 건설 과정의 일화가 능률(김성곤)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6과 본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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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rooklyn Bridge
미국 뉴욕시의 이스트 강에 놓인 교량. 브루클린 다운타운과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를 잇는다. 왕복 6차로로 구성되어 있다.[1]
1869년 착공하여 1883년 완공하였으며 당시 총 길이 5,989피트(약 1.8km)의 다리로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임과 동시에[2]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또한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19세기의 중요한 토목공학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뉴욕의 매우 중요한 교통로이자 관광지, 건축물 중 하나. 현수교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기도 하다.
윌리엄스버그 다리처럼 양 차로 사이의 가운데에 널찍한 보행자용 길이 존재하며 뉴욕 맨해튼과 뉴욕 브루클린을 잇는다. 뉴욕 특유의 무지막지한 차량통행량과 별개로 중앙의 보행자용 보도가 있어 이 보도를 지나다니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많다. 뉴욕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들도 보통 여기서 시작하거나, 이곳을 꼭 지나가도록 코스가 지정된다. 또한 다리 특유의 랜드마크성과 유니크함 덕에 맨해튼이나 브루클린 쪽에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매우 많다. 도시적인 느낌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풍스러운 거대한 다리의 뒤로 대도시가 펼쳐지는 장관은 누구라도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고... 특히 야경은 미칠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검색만 해봐도 주간보다는 야간에 찍은 사진이 더 예쁘게(?) 신경 쓰여서 찍은 게 많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마냥 이 다리도 헷갈리는 또 다른 다리가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 옆에 놓인 맨해튼교. 장소가 영 다르고 생김새도 딴판인 금문교와 베이 브릿지와 다르게 브루클린 다리와 맨해튼 다리는 서로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으며, 세부적인 형태를 뺀다면 생김새도 비슷해서 잘 모른다면 헷갈릴 수 있다.
원래 다리의 이름은 뉴욕 브루클린 교(New York and Brooklyn Bridge)였으나 1867년 1월 25일 지역 신문사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에 "브루클린 대교(Brooklyn Big Bridge)"로 이름을 줄이자는 의견이 전달되어 현재까지 이어진다.
2. 한 가족의 세대를 바친 근성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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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리의 건설은 시기상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19세기 당시 이동량은 많았지만 넓고 물살이 센 이스트 강을 건너는 방법은 선박밖에 없었는데, 토목 엔지니어 존 어거스투스 로블링은 이곳에 다리를 놓을 것을 뉴욕시장에게 주장하였고, 지형적 특성상 강 중간에 교각이 없는 다리를 짓는다는 설계를 내놓는다. 너무나도 획기적이고 위험한 방법이라 전문가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가운데 존 로블링과 그의 아들 워싱턴 로블링이 뉴욕시장과 금융업자들을 설득, 공사자금을 모았고 건설에 착수했다.
하지만 존 로블링이 공사를 하던 도중 페리와 선착장 사이에 다리가 끼어 다리를 절단했으나 파상풍 합병증으로 죽고, 아들 워싱턴마저 교각 기초 공사단계 중 혈관에 공기 방울이 생겨서 혈관을 막아버리는 공기색전증(잠수병의 일종)에 걸려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는 불구가 되어버리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교각은 공기 잠함을 사용해서 강바닥 아래 지하공간에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거길 폭약으로 발파하는 식으로 기초공사를 해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압력의 차이 때문에 잠수병에 걸린 것이다. 워싱턴 외에도 노동자 사이에서 100여건 이상의 잠수병이 발병했고 이 중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그 상황에서도 워싱턴은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하나로 자신의 아내 에밀리(존 로블링의 며느리)와 나름대로의 규칙을 만들어 다리가 설계대로 만들어 지는 것을 도왔으며, 워싱턴 본인은 브루클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망원경으로 공사현장을 지켜보며 감독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공사현장의 공기 잠함들에서 '''화재가 난다거나''' 압축공기가 '''폭발하는 등''' 온갖 난리가 났고 맨해튼 쪽 교각에 있는 고정 장치가 끊어져서 '''케이블이 강에 빠져버리질 않나,''' 심지어 강선계약업자들이 사기를 쳐서 수 톤(ton)의 케이블을 다시 교체하는 등 말 그대로 무슨 저주에라도 걸렸나 싶은 정도로 개막장 생고생을 해가면서 다리를 지어나갔다. 결국 다리 완공까지는 16년이 걸렸으며 아내 에밀리가 모든 권한을 넘겨받고 근성으로 완공해냈다고...
이 다리의 건설 과정의 일화가 능률(김성곤)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6과 본문으로 나온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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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불꽃놀이도 이 다리에서 열리며, 엄청난 장관을 이룬다. 독립기념일이 미국의 큰 기념일이라 전국에서 볼 게 차고도 넘치겠지만 마침 독립기념일에 뉴욕을 방문했다면 꼭 보자.
- 이 공사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이 무사히 공사를 마친 뒤 나중에 뉴욕시장과 에밀리의 배려로 차이나타운을 형성하는 부지를 보상으로 받았다고 한다. 대다수 중국인 노동자들이 모아둔 돈으로 건물을 짓고 차이나타운의 음식점을 운영하며 엄청난 떼돈을 벌었다고. 또 음식점을 운영하고 남은 돈을 모조리 뉴욕시에 기부를 하는 선행도 했다. 참고로 2017년 지금도 뉴욕 차이나타운은 당연히 정상 영업 중이다. 위치는 커널 가~콜롬부스 공원 일대에 있다. 중국 음식을 먹고 싶다면 꼭 가 보자. 현재 다리 타워교각의 표지판에는 건설 도중 사고로 숨진 최초 설계자 존 로블링과 워싱턴 외 다른 20명의 미국인 노동자들과 중국인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참고로 사망한 총 22명의 노동자들 중 17명이 미국인 노동자들이고, 5명이 중국인 노동자들이다. 이분들의 시신은 모두 뉴욕 국립묘지에 매장되었다.
- 위에서 언급한 다리 중앙의 넓은 보행로는 최초 설계자 존 로블링이 직접 넣은 것인데, "밀집된 상업도시에서 그것은 무한한 값어치가 있을 것이다."라며 미래를 예측, 현재도 그 보행로는 관광객과 다리를 지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그의 예측이 정확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뉴욕의 무지막지한 교통량에 비해 왕복 6차로밖에 안 되어 자동차들이 굉장히 밀려 헬게이트를 이루긴 하지만, 그래도 보행자들을 배려해주는 센스가 보여 존 로블링은 후대 사람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층 복층구조라 자신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2층 보행로를 걸어다니기가 좀 힘들 것이다. 1층 차로에 자동차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
- 20세기 초에 뉴욕에 대해 잘 모르는 이민자나 시골에서 온 사람들에게 브루클린 다리를 판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지 C. 파커라는 인물이 있었다. 파커는 브루클린 다리 외에도 매디슨 스퀘어 가든, 자유의 여신상 등 뉴욕의 각종 명소를 판다고 속이는 사기를 쳤지만 브루클린 다리를 판다는 사기가 가장 유명하다. 파커는 1908년에 경찰에 붙잡혔으나 재판 도중 탈출하였고, 이후에도 사기 행각을 벌이다 1928년에 다시 체포되어 뉴욕의 싱싱 교도소에 수감된 뒤 1936년에 교도소에서 사망하였다. 이후 남을 속여먹는다라는 뜻인 '브루클린 다리를 팔다'라는 관용어가 생겼다.
- 뜨거운 오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킹콩, 고질라(1998)등 뉴욕을 소재로 한 영화 등에서 꼭 등장한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도 스타스크림이 브루클린 다리 정상에 위치한 성조기를 발로 차는 장면이 나오고, 고질라(1998) 에서는 고질라가 새끼들을 잃어 이성을 잃고 광분하여 주인공 일행을 쫓다가 등가시가 다리에 걸려 미사일에 맞아 죽었으며,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도 전투 장면이나 피터 파커의 사랑고백 씬 등의 주요 배경이 되기도 한다.
- 러브라이브 극장판에서 뮤즈의 1학년 트리오가 Hello, 星を数えて를 불렀던 곳이 이 다리가 보이는 잔디밭. 브루클린 쪽 입구의 북쪽에 위치해있다. 린의 호시조라다 냥!을 외친 곳.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에서 죠가사키 미카의 카드 [글로리어스★글로우] 죠가사키 미카 SS레어+ 배경으로나온다. 다만 실물과는 조금 구조적 차이가 있다고 한다
-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초반부, 건설중인 모습부터 완공 후 모습까지 배경으로 꽤 여러번 등장한다.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가 대한제국으로 파견될 때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한성의 독립문으로 전환되는 연출을 보여준다.
-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와 그 속편에서는 이 브루클린 대교와 일본의 레인보우 브릿지를 모티브로 한 '스카이애로 브리지'가 등장한다.
- SSX시리즈에 등장하는 머큐리 시티 멜트다운 코스에서 브루클린 교를 모티프로한 구간이 존재한다. 쇼오프 모드와 프리라이딩 한정 묘기 셔틀(…)로 쓰인다.
[1] 그러나 뉴욕의 인구가 날이 갈수록 엄청 많이 늘어나다 보니 교통 체증 문제도 매우 심각해져 기존 왕복 6차로를 최소 왕복 10차로 이상으로 늘려야 하지만,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매우 오래된 다리라서 확장공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자니 중앙의 보행자용 길을 아예 없애버리고 차로 확장공사를 해서 자동차용 길로만 두자니 시민들의 반발이 무지 심할 것 같기도 하고.(중앙의 보행자용 길을 없애고 자동차용 길로 확장공사를 해 두면 왕복 10차로의 길로 확장된다.) 시 당국도 이 심각성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방치만 하고 있는 셈이다.[2] 물론 얼마 못 가 샌프란시스코시의 금문교가 그 타이틀을 빼앗아가 버리지만 말이다.[3] 검색어 Brooklyn Bridge Construction 으로 구글링하면 많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덤으로 옆에 딸린 맨해튼 다리 건설사진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