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King Kong[1]
1. 영화
2. 애니메이션 시리즈
3. 킹콩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
4. 저작권 분쟁
5. 기타


1. 영화



1.1. 킹콩(1933)




1.2. 콩의 아들(1933)




1.3. 킹콩 대 고지라(1962)




1.4. 킹콩의 역습(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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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대 고지라》에 이어 일본회사 토호에서 제작한 두 번째 킹콩 영화이며 고로자우루스, 메카니콩 등이 출연한다. 킹콩 VS 메카니콩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고 동경 타워에서의 최종 전투가 볼만한 편이나, 발연기하는 배우도 있을뿐더러, 일본 괴수 특촬물인 것 치고는 상당히 조잡한 배경과 어설픈 전개 때문에 재미 자체는 기대하기 어려운 편.
한미합작 짝퉁 영화인 '킹콩의 역습'과 헷갈리지 말자!

1.5. 킹콩(1976)




1.6. 킹콩 2(1986)




1.7. 킹콩(2005)




피터 잭슨 감독이 1933년판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킹콩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는 원작 킹콩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는다.

1.8. 콩: 스컬 아일랜드(2017)




1.9. 고질라 vs. 콩(2021)




2. 애니메이션 시리즈


  • 《더 킹콩 쇼》(1966~1969)
최초로 만들어진 킹콩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다. 방송사는 ABC(미국 방송). 인간 아이와 친구가 된 킹콩이 섬에서 매드사이언티스트와 결전을 하는 내용.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나 의외로 토호의 킹콩의 역습(1967)의 배경인 몬도 섬과 메카니콩이 여기서 제일 먼저 나왔다.
  • 《마이티 콩》(1998)
두번째로 만들어진 킹콩 애니메이션이자 무려 극장 버전. 감독은 아트 스콧이며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했다. 본래 33년작을 각색했는데 소설 버젼으로 기반한 것. 죽은 줄만 알았던 킹콩이 막판에 눈을 뜬 장면이 인상적.
  • 《킹콩 더 애니메이션 시리즈》(2000~2001)
세번째로 만들어진 킹콩 애니메이션. 여기 BKN에 제작되어 캐나다의 텔레툰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여기서 나오는 킹콩은 무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떨어져 죽은 킹콩의 DNA를 복제로 태어났다고.. 극장 버전도 2개나 있으나 DVD로 직행한 작품이다.
  • 《콩 : 유인원의 왕》(2016)
네번째로 만들어진 킹콩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다. 작중 배경은 20세기가 아니라 무려 첨단기술이 발달한 시대인게 인상적. 무려 한국어 음성 더빙으로 방영된지라 인터넷에서 에피소드를 확인할수 있다. 한국 정발 명은 "킹콩 : 영웅의 탄생". 시즌은 2부까지로 종영되었다.

3. 킹콩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


  • 《와세이(일제) 킹콩》(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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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흑백으로 무단도용 해적판이 나왔다. 1933년, 일본 3대 영화사중 하나였던 쇼치쿠에서 무단으로 《와세이 킹콩》이란 영화를 만들었으나 그야말로 후다다닥 만들었고, 당시 킹콩 제작사인 RKO영화사에게 소송 제기를 당하면서 흐지부지 사라져, 꼴랑 위의 포스터와 사진 2장이 남았을 뿐이다. 포스터에 따르면, 각색은 후시미 아키라, 감독은 사이토 토라지로.
  • 《에도에 나타난 킹콩》(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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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938년에 젠쇼 키네마라는 영세업체[2]에서, 고생 끝에 RKO영화사에게 판권을 사서 만든 킹콩이 있다. 뭐 미국 킹콩과 다른, 마치 설인 킹콩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인데, 자세히 보면 설인보다도 일본원숭이에 더 가까워 보인다. 스틸을 보면 몸 크기가 제각각인데 사람보다 약간 큰 정도로 보인다. 고지라의 슈트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오오하시 후미노리(大橋史典)가 바로 이 영화에서 킹콩 슈트를 만들고 연기도 직접 했다. 포스터에 보이는 카바야마 류노스케(樺山龍之介)가 당시의 예명. 그러나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공습으로 필름이 유실되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자세한 정보.
아마 위의 《와세이 킹콩》과 함께 킹콩 아류작들 중에서는 유일한 환상의 작품일듯.
  • 《마이티 조 영》(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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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성공해서 1998년에 월트 디즈니 영화사에서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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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이 합작해 만든 1961년 작 영화. 감독은 존 레몬트. 사실 미국 만화가 원작으로 조 P. 길(Joe p. Gill,1919~2006)이 줄거리를 맡은 1960년 만화책인 콩가를 토대로 영화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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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제작자인 내트 코헨(1905~1988)은 직접 미국으로 가서 오리지널 《킹콩》과 그 속편인 《콩의 아들》을 만든 RKO사와 담판을 벌여 제목에 <콩>이 들어가는 저작권으로 2만 5천 달러를 줬다. 즉, 킹콩 시리즈 아류작이지만 적어도 오리지널 제작사에게 돈주고 합법적으로 만든 셈이다. 이 영화는 킹콩 아류이긴 해도 합법적으로 오리지널 킹콩 제목이라도 저작권을 돈주고 사서 만든 첫 컬러 영화이기도 하다.
여기 나오는 콩가는 고릴라가 아닌 침팬지다. 그러니까 평범한 침팬지를 어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온갖 실험을 하여 거대화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90분 상영시간에서 대충 70분 가까이를 이 과정에 할애한다. 즉 거대 콩가가 나오는 게 꼴랑 15분 정도. 그마저도 콩가는 포스터가 무색하게 그냥 런던 거리를 걷다가 군대에게 참혹하게 포탄을 맞고 죽어간다! 킹콩처럼 부수고 뭐하고 그런 거 전혀 없다. 그래서 흥행은 참패했으며, 같은 해 나온 영국과 아일랜드 합작 괴수물 고르고(Gorgo, 감독은 유진 로리)가 런던 시를 박살내고 영국 해군함을 격침시키는 등 아주 제대로 활약하는 거랑 대조적이다. 여담인데, 고르고는 일본에서 줄거리를 그대로 베낀 《대거수 갓파》(大巨獣ガッパ, 1967)라는 영화로 만들 정도로 서구권 괴수물들 중 평이 좋은 작품이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 나온 콩가 슈트는 후에 드라마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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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카리》(1963)
인도 영화. 영화의 부제가 힌두 킹콩(Hindi King Kong)이라는 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듯. 총 2시간이 넘는데 그중 킹콩이 제대로 등장하는 장면은 후반부 20분(…)
  • 《킹콩의 대역습》(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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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한국판 포스터에 있는 킹콩은 1933년판 오리지널 킹콩 포스터에 있는 그림을 잘라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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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배경으로 한국과 미국 합작 영화. 영제는 A.P.E.
감독인 폴 레더는 한국에서도 개봉한 바 있던 《딥 임팩트》의 감독인 미미 레더의 아버지이다. 킹콩이 상어하고 뱀과 대결도 벌이고[3]헬리콥터를 향하여 박규를 날린다.(…) 주연은 이낙훈. 그리고 머리를 기른 조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76년 7월 23일 국내에 개봉해 서울관객 4만 2천여명을 기록하며 흥행은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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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영화인지라 어쩔 수 없던 것이겠지만, 여러 가지 허술한 점이 보인다. 76년 서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요즘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옛날 영화 세트장을 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야말로 70년대 서울이 지금 지방 소도시 수준이라는 느낌이 날 정도로 초라했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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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선 이 영화가 《쉬페르 킹콩》(Süper Kingkong/슈퍼 킹콩)이란 제목으로 엄청나게 뻥인 포스터와 같이 개봉되었다. (하긴 한국 포스터도 엄청난 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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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아류작들 중 손꼽히는 괴작 영화. 쉽게 말하자면 킹콩의 성반전 버전. 남주인공이 고릴라와 맺어지는 심히 배덕스런 내용이다. 처음 개봉 시 킹콩과 똑같이 고릴라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었는데 "암컷인데 가슴이 너무 외설적이다!" 라는 비판에 결국 퀸 콩에게 브래지어를 착용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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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홍콩 쇼 브라더스에서 제작하고 하몽화(1929~2009)가 감독한 《성성왕》. 일본 제목은 북경 원인의 역습으로 영화상에서 북경 원인이 거대화된 채로 잠들어있다는 설정이다. 홍콩 도시를 박살내고 하는 모습이 킹콩 이상으로 상세히 나오고 제법 잔인한 장면도 들어가 있으며, 아류작 치고는 평이 그럭저럭 좋다. 하지만 아시아 영화임에도 여기서도 금발 백인 미녀가 여주인공(러시아 배우인 이블린 크라프트)으로 나와 비난을 받았다. 당시 흥행도 성공하고 쿠엔틴 타란티노는 무척 좋아하여 그가 미국 배급권을 사서 1999년에서야 미국에 개봉하기도 했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할 것. 남주인공은 무려 이수현. 그리고 특촬 담당은 일본의 엑스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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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1977년에 만든 영화. 감독은 웨스턴물도 여럿 만든 잔프란코 파롤리니. 킹콩보다는 정말 말 그대로 예티, 즉 거대 설인이 나오며 1980년대 중순에 평일 저녁에 MBC에서 더빙 방영했고 주말 토요일 오후 대낮에 재방영한바 있다.소개 블로그.
그리고 위의 에도 킹콩과 닮았다보니 이 영화의 장면을 편집해서 에도 킹콩을 재현한 영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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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2010년 제작된 킹콩 영화… 혹은 괴작. 정말로 저작권 개념이 없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로, 줄거리는 《킹콩》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왔고, 이 영화를 만든 무명영화사의 로고는 파라마운트 픽처스 로고를 그대로 복사해왔다.(…) 가난한 나라에서 만든 장르영화라는 측면에서 높게 사주자는 평도 있는데, 정말 실제로 보면 그런 말 안 나온다. 2010년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영화. 참고로 이 영화사에선 《방글라 타잔》이란 괴작도 만들었다….
그밖에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화들이 있다. 이전엔 판권을 받고 만들어진건 극소수였으나 현대에 들어가 저작권이 만료가 되가면서 판권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

4. 저작권 분쟁


1981년 유니버설 영화사 측에서 닌텐도에서 발매한 게임인 《동키콩》이 《킹콩》을 표절했다며 고소한 적이 있었다. 사실 누가 봐도 킹콩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기에, 닌텐도 측에서도 그냥 포기하고 유니버설 측에 판권을 넘겨줄 각오까지 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실 유니버설 측은 킹콩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1976년 킹콩 리메이크판을 제작할 당시, 원작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기 싫어서 킹콩의 저작권 소멸 소송까지 걸어 승소한 과거가 있다는 사실이 한 변호사에 의해 뽀록나게 된다(…). 결국 3년간의 소송 끝에, 미국 법원은 '유니버설은 킹콩의 저작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으며, 사람들이 킹콩과 동키콩을 두고 헷갈릴 가능성도 적다' 라는 말과 함께 닌텐도의 손을 들어줬고, 유니버설 측은 오히려 닌텐도에게 거액의 손해배상금까지 지불해야 했다. 물론 이후, 닌텐도에서도 동키콩을 킹콩과 최대한 닮지 않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4]
상기의 닌텐도와 유니버설의 법정싸움 사례가 우리나라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에도 종종 올라오며 널리 퍼져있는데 게시글에 따라 내용이 와전되었거나 상황을 극적으로 포장하기 위해 과장된 경우가 더러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니버설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킹콩 판권을 가지고 닌텐도를 공갈협박 했으며 킹콩의 저작권이 영원히 소멸된 상태인것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니버설은 소송 당시 킹콩의 주요 저작권들을 원작자의 후손에게서 정당하게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현재까지도 보유중이다. 유니버설vs닌텐도의 법정싸움 사례는 보통 퍼져있는 설명들보다 훨씬 복잡한 사례인데, 킹콩의 첫 영화가 저작권 개념이 오늘날 같지 않은 1933년에 나왔고 이후 몇 십년간 여러 제작사의 손을 거치며 각종 저작권 쟁탈 법정싸움에 휘말린 탓에 킹콩의 저작권이 아주 복잡하게 쪼개지고 꼬여있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유니버설이 킹콩 저작권 소멸 소송에서 승소한것이나 닌텐도가 유니버설에게 반격에 성공한것도 이렇게 꼬여있는 킹콩 저작권들의 취약점들과 법의 맹점을 이용한 것이었다.
먼저 1976년 유니버설이 킹콩 저작권 쟁탈전에서 승리한 배경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1933년부터 1976년까지의 킹콩 저작권 쟁탈전은 자잘한 대립들이 많았지만 1933년도 오리지널 킹콩 영화의 제작사 RKO 라디오 픽쳐스와 1933년도 킹콩 영화의 감독인 메리언 C. 쿠퍼 + 그의 후손들간의 대립이 가장 큰 줄기였으며 RKO측이 사실상의 주요 저작권들을 보유하며 RKO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1975년부터 유니버설과 디노 드 로렌티스 코퍼레이션 두 영화사가 킹콩 리메이크 영화를 만들기 위한 법정싸움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서로 자기네가 RKO에게서 킹콩 영화 리메이크권을 따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경쟁하는 양상의 법정싸움이었다. 하지만 킹콩의 저작권 이력을 조사하던 유니버설이 킹콩 원작소설의 저작권이 원작자 사후 갱신되지 않고 소멸된 것을 알아내자 다른 마음을 먹게 되었다. 유니버설은 싸움의 방향을 바꿔 킹콩 원작 소설이 공공물이 되었으므로 이 소설의 캐릭터와 스토리도 공공물이 되었고 때문에 이 소설에 기반하여 새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어떤 저작권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에 매리언 C. 쿠퍼의 후손 리차드 쿠퍼가 나서서 킹콩 소설의 저작권이 갱신되지 않았다면 그 스토리와 캐릭터는 자동적으로 쿠퍼가의 재산에 종속된다고 주장하며 제 3자로 법정싸움에 끼어들었다.
이후 1976년 11월에 법원의 첫 판결은 일단 유니버설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여기며 공공물이 된 킹콩의 스토리로 유니버설이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다만 아직 공공물이 아닌 RKO의 킹콩(1933)의 저작권을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새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모호한 제약을 남겼다. 그런데 몇 주 뒤 후속판결에서 법원은 RKO가 보유하고 있는 킹콩(1933)콩의 아들 영화의 영역 외에 킹콩의 이름, 캐릭터, 스토리의 모든 저작권은 메리언 C. 쿠퍼의 재산이라고 판결한다. RKO는 항소하였지만 기각되었다. 리차드 쿠퍼는 결국엔 쿠퍼가문이 되찾아 오게 된 이 주요 저작권들을 깔끔하게 유니버설에게 팔아넘겼고 유니버설은 계획이 꼬여서 결국엔 돈을 지불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킹콩을 손에 쥐게 되었다. 다만 유니버설은 곧바로 킹콩 리메이크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고 자기네가 만든 킹콩 영화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나눠 갖자는 디노 드 로렌티스 측의 협상을 받아들여 킹콩(1976)이 먼저 개봉했다.[5]
이후 벌어진 1982년 닌텐도vs유니버설의 법정싸움에서 닌텐도 측의 변호사가 1976년에 유니버설이 스스로 킹콩 원작 스토리의 저작권 소멸설, 공공재로 편입설을 주장했던 사례를 가져와서 유니버설이 이제와서 킹콩의 '독점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논리의 근거로 잘 써먹긴 했다. 다만 이것이 유니버설측의 결정적인 패배요인은 아니었다. 해당 사례는 킹콩의 원작 스토리의 공공재설을 주장해서 승소한 전력도 있는 유니버설은 더더욱 킹콩의 독점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공격하며 킹콩 '독점 상표권'의 존재 가능성을 무력화시키는 근거중에 하나였을 뿐이다.[6][7] 유니버설측에서 동키콩이 킹콩을 표절했다고 고소하기 위해서는 킹콩의 '시각적 이미지(visual image rights)'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킹콩 캐릭터 자체의 '독점 상표권(exclusive trademark rights)'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법원은 1976년 리차드 쿠퍼가 RKO에게서 되찾아서 유니버설에게 팔아넘긴 판권중에 '킹콩 캐릭터의 독점 상표권'이라고 볼만한 것은 없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당시의 킹콩 저작권 보유현황을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1. RKO가 킹콩(1933)콩의 아들의 저작권을 보유한다.
2. 디노 드 로렌티스 컴패니가 킹콩(1976)의 저작권을 보유한다.
3. 리차드 쿠퍼가 킹콩 원작소설에서 파생되는 서적 및 정기간행물 저작권을 보유한다.(유니버설에게 팔지 않고 남겨둔 저작권이다.)
4. 유니버설이 상기 저작권들과 충돌하지 않는 나머지 모든 킹콩의 이름과 캐릭터 저작권을 보유한다.
이때 법원은 킹콩의 이름, 제목, 캐릭터의 기원이 이제 각종 소설, 영화 등 너무 많은 작품들에 근거하고 여러 회사에 나눠져 있기 때문에 킹콩의 '독점적인 상표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유니버설이 동키콩에게 표절시비를 걸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더해 유니버설이 동키콩 사례처럼 킹콩의 독점 상표권이 있어야 성립 가능한 표절시비 고소들을 이미 과거에 여러번 해왔으며, 그때마다 상대방 회사에게 유니버설같은 대기업의 저작권 부서와 법정싸움은 승산이 없다고 압박하며 빠른 합의를 종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는데, 정황상 유니버설도 자기네가 보유한 저작권의 약점을 알고 법정싸움에 가면 불리할 수도 있다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협박성 고소들로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괘씸죄를 추가하였다. 또한 법원이 내린 판결중에 결정적으로 '만약에 유니버설이 킹콩 캐릭터 저작권(독점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동키콩은 코믹하고 아동향적이라 킹콩과 명백히 구분되고 사람들이 동키콩을 킹콩과 혼동할만한 여지가 적으므로 동키콩이 킹콩을 표절했다고 볼 수 없다.'라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설사 유니버설이 자기네 저작권 보유현황을 어떻게든 포장해서 킹콩의 독점 상표권을 증명했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더 상세한 내용은 영어위키 참조
이후 세월이 지나 오늘날 킹콩의 저작권 보유현황은 이하와 같이 정립되었다.
1. RKO가 보유하고 있던 킹콩(1933)콩의 아들의 저작권은 RKO가 쇠락하고 여기저기 인수되면서 여러 회사를 전전하다가 결국에는 워너 브라더스 미디어 소유에 들어갔다. 워너 브라더스의 홈미디어 부서에서 1998년에 킹콩(1933)을 아동용 만화영화 버전으로 리메이크해서 비디오로 출시하기도 했다.
2. 디노 드 로렌티스 컴패니가 자사가 제작한 킹콩(1976), 킹콩은 살아있다(1986)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디노 드 로렌티스 컴패니가 소유하고 있던 두 영화의 저작권은 디노 드 로렌티스 컴패니의 붕괴 이후 파라마운트 등 여러 회사에게 분배되었는데 어차피 더이상의 컨텐츠 개발의 여지가 있는 저작권은 아니다.
3. 쿠퍼 가문이 자기네가 보유하고 있는 출판물 저작권으로 킹콩관련 만화책, 소설등을 출간해왔는데 그중에는 뮤지컬로 제작되어 공연된 것도 있다. 1996년에는 조 드비토라는 아티스트겸 작가와 협약해서 여러 만화책과 소설을 시리즈로 출간했는데 조 드비토는 이를 모두 모아 '콩 오브 스컬아일랜드'라는 브랜드명으로 저작권을 등록하였다. 홈페이지 참고. 따로 저작권도 등록하고 피규어도 출시하고 티비 드라마 시리즈 제작도 기획하는등 야망이 많아 보이지만 출판물 저작권에 국한되어있는 근본을 어떻게 극복할지는 모른다. 2016년에는 영화 콩: 스컬아일랜드에서 그의 '콩 오브 스컬 아일랜드' 유니버스의 해골섬 설정을 허락없이 차용했다는 이유로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 브라더스에 수백만달러짜리 소송을 걸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 소송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별 소식이 없다.
4. 유니버설이 영화제작권 등의 최중요판권을 보유중이고 앞으로 킹콩으로 영화, 어트랙션 등 지속적인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이라 사실상 킹콩 캐릭터를 보유중이라고 보아도 좋다. 특히 2005년도 킹콩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자기네 킹콩 영화를 마침내 보유하게 된 이후로는 킹콩 관련 저작권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 2010년대에는 고질라와 킹콩의 크로스오버를 기획하고 있던 레전더리 픽쳐스와 협약하여 몬스터버스에 킹콩 캐릭터를 대여해주게 되었다.
번외로 토호가 만든 킹콩영화들의 저작권을 말하자면 1962년의 킹콩 대 고지라는 킹콩(1933)의 원작자 중 한명이자 특수효과 감독인 윌리스 오브라이언이 킹콩vs프랑켄슈타인 컨셉의 영화를 준비할때 그와 협업하던 제작자가 오브라이언에게 일절 알려주지 않고 독단으로 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권을 토호에게 팔아넘겨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프랑켄슈타인을 고지라로 교체하고 만든 것이 바로 《킹콩 대 고지라》이다. 메카니콩까지 등장한 토호의 1967년작 《킹콩의 역습》은 당시 킹콩의 저작권을 일부 따와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던 랜킨-배스 프로덕션과 협약하여 이 회사가 만든 킹콩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과 컨셉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토호는 이후 90년대에 《고지라 vs 킹콩》 리메이크나 《고지라 vs 메카니콩》을 기획하기도 했으나 저작권을 얻지 못해 중단되었고 고지라 시리즈 전 캐릭터가 출전하는 고지라 대전 게임 등에 토호 버전 킹콩이나 메카니콩을 등장시키고 싶어했으나 매번 저작권 문제로 불발되었다. 다만 토호에게서 고지라 IP를 따와서 제작중인 할리우드의 몬스터버스에서 고질라 vs. 콩을 제작하게 되면서 반세기만에 다시 한번 고지라와 킹콩의 크로스오버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5. 기타


유니버설 스튜디오킹콩(2005)를 주제로한 놀이기구가 있다. 실제 영화와 같은 놀이기구로, 놀라운 CG를 사용하여 사실성을 높였다.
2005년에 개봉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인 치킨 리틀에서, 돼지 캐릭터 '런트'가 '야수를 죽인 건 미녀였어' 라면서 드립을 쳤다.
천장전대 고세이저》의 중반부 악역 빅풋의 킹곤의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
이웃집 아이들에서 무지개원숭이로 패러디 되었다.
트랜스포머시리즈 비스트 워즈에서 옵티머스 프라이멀이 고릴라 메가트론이 티라노사우루스라서 킹콩과 비슷한면이 많다.
심슨 가족의 시즌 3 할로윈 에피소드에도 패러디 되었다. 칼 역할이 번즈, 앤 역할이 마지 심슨, 킹콩 역할이 호머 심슨이다.
난다 난다 니얀다에서 슈퍼킹콩은 킹콩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멜버른에서 고전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 올라왔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2018년에 올라왔다. 전체적인 평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영화 인지도에 비해 처참하게 망했다.
[1] 한국어와 영어의 띄어쓰는 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킹 콩처럼 띄어 쓰는 게 맞다고 할 수는 없다. 한편, 영화 속에서 킹콩이라는 말은 흥행을 위해 전시할 때나 쓰였고, 실제로는 영화 속에서도 콩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2] 본사는 나라현지역에 있는데, 대주주가 위의 와세이 킹콩을 만든 쇼치쿠…. 다만 쇼치쿠 자본이 투입된 건 1940년이므로 이 영화보다 나중이다. 41년에 흥아(興亜)영화사와 합병되어 사라졌다.[3] 사실 말이 대결이지 정작 보면 대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미동이 아예 없는 상어와 뱀을 휘두르거나 패기만 한다. 특히 뱀은 아무 짓도 안했는데 갑자기 킹콩한테 붙잡혀 던져진다..[4] 레어가 컨트리를 만들면서 아예 설정을 갈아엎었다. 생김새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그 설명이 세대교체. 설정상 과거 동키콩은 현재 이름을 손자에게 물려주고 크랭키콩이 되었고 늙은 모습인지라 킹콩이랑 헷갈리지도 않는다. 현 동키콩 역시 킹콩에게 영향을 받았다 정도지, 좀 더 온화하고 귀여운 쪽으로 재디자인 되었다.[5] 디노 드 로렌티스 측은 1975년부터 유니버설과 법정싸움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미 RKO에게 계약금까지 내고 판권 및 수익배분 계약을 마치고 킹콩 영화제작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었다. 유니버설은 자기네도 RKO와 리메이크권 구두계약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RKO는 이를 부인하였고 디노 드 로렌티스 측과는 실제 계약까지 맺었으니, 경쟁중인 두 영화사 중 RKO는 누구 편인지 확실히 한 셈이었다. 그런데 1976년 12월 영화 개봉 직전에 유니버설이 갑자기 킹콩 저작권 싸움에서 한방에 최종승자가 되고 킹콩의 새로운 주인이 되어버려 디노 드 로렌티스는 뻘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다행히 유니버설과 협상하여 영화는 예정대로 개봉하였다. 이후에도 두 영화사가 사이가 나쁘진 않았는지 디노 드 로렌티스가 유니버설에게 허락받고 1986년에 킹콩(1976)의 후속편인 킹콩은 살아있다도 개봉했다. 유니버설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70년대에 킹콩 리메이크 영화를 개봉하는 거였고 킹콩(1976)에게 양보한 이후에도 계속 새로운 영화 제작을 추진했지만 어쩌다 보니 계속 성사되지 못해서 2005년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오랜시간 계획했던 킹콩 리메이크 영화를 개봉했다.[6] 해당 부분이 국내 웹사이트들에서 과장, 날조되어 유니버설의 숨겨진 과오를 발굴해낸 일개 변호사의 캐리로 닌텐도가 거대기업 유니버설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일거에 대역전한 무용담처럼 퍼져있는데 정황상 국내에 출시된 어떤 게임관련 책에서 닌텐도의 승리를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과장하느라 잘못 서술되어 있었던 게 원인인 듯 하다. 해당 책의 내용에 기반하는 글들을 보면 킹콩(1976)의 제작사가 유니버설이라고 하는 등 완전히 정보가 잘못되어 있다. 예로 드는 글들: #1,#2[7] 링크를 비롯하여 와전된 글들을 보면 유니버설에게 킹콩 저작권, 킹콩 소유권이 아예 없었던 것이 비밀이었다가 법정에서 들통난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 유니버설vs닌텐도의 법정싸움에서 유니버설에게 킹콩의 '소유권'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었으며, 주 쟁점은 소유권 여부를 따지는게 아니라 유니버설에게 킹콩의 '독점 상표권'이 있느냐 따지는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유니버설이 진짜 킹콩의 저작권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공갈협박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면 지금까지 유니버설에게 킹콩 관련으로 저작권 소송을 당한 회사들도 당연히 조금만 조사하면 알아챘을 것이고 무작정 항복하지 않고 법정싸움에 돌입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