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른 더 펠핸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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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이 든 자, 진정한 발톱, 존경받는 자, 마지막 '러스의 전우들', 외팔이 비요른
1. 소개
인류제국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인 스페이스 울프의 Mk Ⅴ 베너러블 드레드노트이자 스페이스 울프 최초의 그레이트 울프 겸 프라이토르. 그리고 현존하는 제국의 드레드노트 중 '''최연장자'''이다. 그러니까 '''스페이스 울프 최고 올드비인 동시에 스페이스 마린 최고위 올드비.'''
그 존재 자체가 살아 있는 제국과 스페이스 울프의 역사로, 직접 황제와 리만 러스 곁에서 싸운 전적이 있으며 호루스 헤러시를 거쳐 현재까지도 살아 있는 무시무시한 인물이다.
별명인 Fell-Handed는 '팔이 잘렸다'는 뜻인데, 여기엔 이러한 사연이 있다. 그 유명한 호루스 헤러시 직전 마그누스가 호루스의 타락 사실을 황제에게 경고하려 했다가 되려 황제에게 찍혀 스페이스 울프 및 여러 병력의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사우전드 선이 만든 구조물에 깃들어 워마스터 호루스의 모습을 취한 악마와 마주친 3중대의 스캴드(Skjald) 카스퍼 하우저(Kasper Hawser)는 자신들만으로는 이길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증원을 청했고, 3중대 구성원 몇 명이 원군으로 도착했으나 모두 패배하였다. 그 원인은 악마가 하우저와의 사이킥 링크를 통해 그들 모두의 진명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4]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쓰러진 하우저에게 달려드는 악마의 팔뚝을 멀리서 뛰어온 '베어(Bear)'라는 스페이스 울프가 싹둑 잘라 버렸다. 그러자 악마는 하우저와 링크를 통해 자기 팔을 절단한 스페이스 울프의 이름인 베어를 인지하고 그를 저지하려고 베어의 이름을 읊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별 효력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베어를 압도한 악마가 언령을 통해 그의 왼팔에 무시무시한 화염을 질러 버리자 이번엔 하우저가 친히 도끼를 들고 베어의 팔뚝을 팔꿈치 언저리까지 싹둑 잘라서[5] 그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이 와중에 드레드노트 몇 기, 룬 프리스트,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까지 가세하여 덕분에 그 악마를 물질계에서 추방하는 데 성공했다.
하우저가 그 스페이스 마린의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던 이유는 나중에 밝혀진다. 둘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알게 된 그 스페이스 마린의 이름을 로우 고딕(공용어)으로 인지한 뒤 쭉 베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진정한 이름은 '비요른(Bjørn)'이었다.[6]
2. 드레드노트가 되기 전
리만 러스가 늑대의 시간에 돌아오겠다면서 떠나기 직전 기준으로 스페이스 울프의 고참들 중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했고, 리만 러스는 다른 측근들을 같이 데려가면서 비요른 혼자만을 남겨두었다. 이 때문에 훗날 비요른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프라이마크를 비롯한 고참들이 모두 사라지는 바람에 졸지에 챕터 최고참이 되어 버린 비요른은 프라이마크의 부재를 걱정하여 곧 그레이트 울프의 직위에 오른다.
3. 드레드노트가 되고 나서
하지만 비요른이 그레이트 울프 직위에 올라 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의 영웅적인 활약은 M31 당시 스페이스 울프 포트리스 모나스터리 습격사건에서 끝을 맺고 만다. 이때 치명상을 입어 마비된 그의 육체는 챕터 울프 프리스트의 부축을 받아 차가운 드레드노트에 안치되었고, 이후 몇 백 년 동안 챕터의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적들을 살육했다.
라이트닝 클로를 좋아해서 드레드노트에도 라이트닝 클로를 달았다. 안치된 뒤에도 알골 Ⅶ(Algol Ⅶ)에서 악마 트란사바(Thran`saba)을 처치하고, 쿠아란(Quaran)의 사막에서 오크 워로드 마크리마(Makrima)를 해치웠으며, 로그 사이커 보르날란(Vornalan) 역시 비요른의 손에 죽었고, 트랑스(Thranx)의 반란을 종결시켰을 정도로 엄청난 무용을 보였다. 이렇게 약 500년 동안 활약했지만 그 뒤로 노화가 꽤 진행되어서 룬 프리스트들이 재워줬다.
지금도 잘 자고 있고 약 천 년마다 한 번씩, 혹은 챕터의 운명이 달린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잠에서 깨어난다. 또한 새로운 세기가 시작될 때마다 깨어나서 대연회를 주연하여 마린들은 그에게서 선조님 말씀을 듣고 그는 지금 챕터가 어찌 돌아가냐 물어본다고 한다.[7] 물론 다른 드레드노트처럼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면 가끔 깨워서 싸우게 하며, 유명한 전투로 M32 당시 일어난 팽 전투가 있다.
4. 펜리스를 지키다
사우전드 선은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 스페이스 울프에 대해서 이를 갈아왔고, 결국 스페이스 울프의 모행성을 박살내 버릴 계획을 짠다. 그래서 그들은 스페이스 울프의 모행성인 펜리스 근방의 행성에 출몰해 갖가지 테러 행위를 일삼고, 격분한 그레이트 울프는 사우전드 선을 쫓다가 결국 아이 오브 테러까지 가서 맞짱을 뜨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 있던 사우전드 선은 미끼로 극소수에 불과하였으며, 마그누스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팽에 빈집털이를 감행한다.
거의 전원이 그레이트 울프를 따라갔기 때문에 집 지키는 정도의 병력으로는 제국 최고의 요새로 꼽히는 팽이라도 사우전드 선의 전력을 다한 공격에 버티기는 역부족이었고, 이 때 울펜 치료 연구 성과도 모조리 날아가는 뼈 아픈 손실을 입었으며 펜리스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결국 스페이스 울프는 잠들어 있던 비요른을 깨우고, 스페이스 마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그에게 요새 내의 스페이스 울프 전군의 지휘권을 준다.[8]
이렇게 다시 한 번 지휘를 맡은 비요른은 몸소 선두에 나서서 40일 동안 철저하게 방어전을 지휘하여 사우전드 선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결국 정찰병 한 분대가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었고 그들은 당장 아이 오브 테러에서 한창 삽질 중이던 스페이스 울프 본대와 접촉해 본성 상황을 보고한다.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그레이트 울프는 당장 철군해서 모행성으로 돌아가 한창 공성전에 열중하던 사우전드 선의 머리 위에 떨어져 개싸움을 벌인다. 그때 비요른은 마그누스와 맞서는데, 이때 마그누스는 비요른이 프로스페로에 있었다는 걸 알아채고 "나는 네놈의 영혼에 새겨진 흔적을 알아보느니라. 내 형제들도 나를 어쩌지 못했는데, 감히 너 따위가 날 어찌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고 으르렁거리며 그를 관광시키고 있었다. 이때 그레이트 울프가 달려왔으나, 역시 못 이기고 묵사발이 났지만 아무튼 한 방을 먹이고는 마지막까지 마그누스를 조롱하면서 전사했다. 마그누스 또한 치명타를 입으면서 사우전드 선은 퇴각하고 비요른이 그의 시신을 수습해 묻고는 다시 잠들었다.
그 뒤에는 1차 아마겟돈 전쟁의 전후 처리 과정에서 생긴 시비로 모성인 펜리스가 인퀴지터와 그레이 나이트[9] 의 갈등으로 내전 직전까지 치달았을 때 다시 한번 동면에서 깨어났는데 상황을 들은 비요른은 오히려 후손들을 꾸짖었고, 그레이 나이트의 '검 파괴자' 히페리온과 함께 중재역을 맡아서 그럭저럭 사건을 마무리한다. 이 사건을 '수치의 달'이라 부르게 된다.
5.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10]
스페이스 울프 드레드노트 모델은 일반적인 드레드노트 근접 무기 외에도 그레이트 울프 클로(Great Wolf Claw)라는 거대화된 울프 클로(라이트닝 클로)를 장비할 수 있는데, 이는 비요른의 라이트닝 클로에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요른은 진정한 발톱(True Claw)이라는 유물 그레이트 울프 클로를 사용한다.
베너러블 드레드노트 기반 스페셜 캐릭터로, T와 운드 무시 특수 규칙이 강화되어 내구도 면에서 아이언클래드 드레드노트를 능가한다. 또한 운드가 10개 미만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호위 병력이 있을 경우 사격에 먼저 조준되지 않아 생존성이 좋은 편이다. 설정에 걸맞게 뛰어난 지휘관이어서 울프 로드와 동일한 명중 굴림 오오라를 제공한다. 드레드노트여서 베이스 크기가 크고 워로드 트레잇으로 오오라 범위를 늘릴 수 있어서 매우 넓은 범위에 오오라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대신 베너러블 드레드노트와 마찬가지로 기동성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느린 이동 속도로도 적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트윈 라스캐논이 선호되는 편이다.
7판에서는 왼팔의 라이트닝 클로 DCCW가 운드 리롤을 하는 유물 라이트닝 클로가 되었다. 블리자드 실드를 든 베너러블 드레드노트와 머더팽이 등장하면서 이 때 비요른의 역할은 화력과 특수 규칙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위주였다.
5판에서는 정면 장갑 13, ''''살아 있는 유물(Livng Relic)'''' 규칙[11] , 불침 방호(Invulnerable Save)를 시도할 수 있는 '프라이마크의 가호(Ward of the Primarch)' 규칙[12] 을 가진 베너러블 드레드노트가 되었다. WS나 BS는 굉장히 높지만 늙었다는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민첩성인 I 수치가 일반인 수준이었다.
6. 자료 출처
[1] 정확히는 프로스페로 전투 당시의 모습. 카드 게임의 설명과 룰북 상의 설명이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미지를 비요른 더 펠핸디드의 호루스 헤러시 당시 모습이라고 인정하고 있다.[2] 블랙 라이브러리 호루스 헤러시 커버를 맡은 닐 로버트의 비요른 일러스트.[3] Codex: Space Wolves, 9th Ed., p.64[4] Warhammer 40,000 세계관에서도 상대의 '''진명'''을 알고 있으면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할 수 있다고 한다. 므카르도 죽을때 진명을 불려서 힘이 빠진 상태에서 당한 것이다.[5] 이건 사실 호루스 헤러시 컬렉티드 비전에서는 치프 커스토디안 콘스탄틴 발도르가 잘랐다고 묘사되었으나 이후 호루스 헤러시 연작이 출간되면서 설정이 변경된 것이다.[6] 비요른은 Bear의 스웨덴식 발음이다.[7] 하지만 나이는 어쩌지 못하는 것인지, 한 전투에서는 자신과 맞선 카오스 데몬이 "그때 네놈과 함께 싸웠던 놈들을 기억한다면 어디 한번 그 이름들을 대봐라. (다섯 명의 이름을 말했으나, 마지막 한 명을 말하지 못하자)'''그래, 잊어가는구나. 나는 전부 기억하고 있다. 네놈도, 네놈과 같이 있었던 놈들도. 이제 너희들을 기억하는 존재는 나만 남게 되겠지.'''"라고 비웃는다. 그러자 비요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그 악마를 말그대로 콩가루로 만들어버렸고, 룬 프리스트들이 맞이하러 왔을 때까지 그 마지막 한 명을 떠올리려고 애쓰고 있었다고 한다.[8] 원래 드레드노트로 안치되면 지휘보다는 화력 지원 쪽으로 보직 변경이 이루어지고, 대신 자신의 지휘 경험을 지휘관에게 조언하면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팽에 있던 마린 중 지휘 경력이 가장 풍부한 인물이 비요른이었기에 지휘권을 넘긴 것이다.[9] 또한 레드 헌터같은 몇몇 챕터도 참여했다고 한다.[10] Codex: Space Wolves, 9th Ed., p.64[11] 섬멸전에서 파괴됐을 시 거점 점령 임무일 경우 추가 거점으로 간주하며 킬 포인트로 승패를 결정 짓는 섬멸전 임무 중 게임 종료 시 근처에 아군 모델이 없을 경우 적에게 d3 킬 포인트를 내주게 된다. 또한 파괴되면 아미 전체가 피어리스 상태에 돌입한다. 즉, 비요른을 회수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게 없어진다는 것. 오오…[12] 5++ 불침 방호를 갖는데 Warhammer 40,000에서 몇 안 되는 자체 방호를 가지고 있는 차량 모델이므로 헷갈리기 쉽다. 비요른을 죽이려면 일단 장갑을 피탄시키거나 관통한 후 5++ 불침 방호로 못 막은 경우 피해 판정을 굴려서 결과에 따라 베너러블 규칙을 적용하여 다시 굴려서 격파가 나와야 한다. 가뜩이나 전면 장갑 13을 자랑하는 비요른이 정말 안 죽게 하는 규칙으로, 베너러블과 합쳐져서 스페이스 마린 아이언클래드 드레드노트를 능가하는 맷집을 자랑한다. 하지만 측후면을 맞거나 정면이라도 근거리 멜타를 맞으면 위험하니 무적이라는 확신을 갖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