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 사건

 


1. 개요
2. 진행
3. 이후
4. 매체에서


1. 개요


1997년, 미성년자들이 촬영했다는 이유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 성착취물.

당시 KBS 1TV뉴스에 보도된 사건 내용이다. 동영상 중간에 경상남도 울산시가 당일 광역시로 승격됐다는 얘기가 나온 걸로 봐서 1997년 7월 15일 기사로 보인다.

2. 진행


서울 송파공고 김 모군 등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여자친구인 최 모양(당시 15세)을 성폭행해서 외국 포르노를 흉내내 집단 성행위 장면을 가정용 8mm 캠코더로 촬영했다. 문제는, '''촬영 전 4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점이다.''' 거기에 이 비디오는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의 복사를 거쳐 청계천 등 시중에 나돌게 되었으며, 나중에 최 모양 등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2년을 명령받았다. 빨간 마후라는 비디오에 붙여진 이름으로, 영상 중 최 모양이 목에 빨간 머플러를 하고 성관계를 했기 때문에 붙은 제목이라고 한다.
원래 시작할 때 나오는 제목은 '''비디오를 보다''' 이다.
처음 언론을 탄 건 MBC 뉴스데스크였는데, 여기서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해서 찍은 섹스 비디오'''였고, 마치 유흥업소 아가씨들을 조폭들이 강제로 시켜서 찍은 류의 비디오로 소개했다. 진상은 더 끔찍했지만.
이 비디오는 암암리에 널리 유포된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학교에서 이걸 보다가 걸린 남학생들은 '''가중처벌'''을 받았으며, 남학생들끼리 이걸 주고 받거나 되팔았다가 경찰에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노홍철고등학생때 이걸 거래했다고 2005년에 본인 입으로 자백했다.
당시로서는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커서, 이후 열린 제16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일간지에서 주요 대통령 후보들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최모양을 만나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에 대한 문답을 실을 정도였다.

3. 이후


http://weekly.donga.com/List/3/all/11/63208/1 사건 이후 그는 소년원에서 4개월을 지낸 후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던 남자를 만나서 강원도 철원군에서 같이 살다가 그 남자가 서울에 직장을 구하면서 서울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와 함께 서울의 어느 단란주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업주의 집에 사실상 감금당하게 되고, 화대를 갈취당하고 있었으며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서 만들어 준다며 50만원을 빼앗기기도 하는 등 성착취를 당했다. 또한 기레기들에 의해 인권 침해를 당했으며, 그를 성폭행했던 가해자들과 유포했던 가해자들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반면 정작 피해자인 그의 이야기는 선정적 보도의 폭력성에 유린당했다.
이 캠코더 테이프가 시중에 팔려 비디오테이프로 복사되어 유포되었다가 나중에는 인터넷에서 파일로 변조되어 다시 나돌았다. 일단 웹하드에서는 거의 대부분 삭제되었으나, 일부 P2P에서는 나돌고 있다. 이것 때문에 빨간 마후라의 이미지가 한때 크게 추락했다.
미성년자들의 성폭행이 담겨 있어 '''아동 성착취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청만으로도 처벌 받을 수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빨간 마후라에 대한 이미지가 잠시 나빠지기도 했으나, 이 단어의 주인인 대한민국 공군전투조종사를 상징하는 단어로 계속 써 왔으며, 시간이 흐른 뒤 사건 이전의 인식으로 되돌아왔다. 제1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되는 고등비행 수료식에서도 여전히 빨간 마후라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해당 군가를 부른다. 공군 입장에서는 억울한 피해자인 셈. 코미디언 박미선도 유튜브 미선임파서블 채널에 올린 한 영상에서 빨간 머플러를 목에 두르는 장면에 빨강 마후라라는 자막을 삽입했다가 아동 성착취물을 이용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트페미들에게 뜬금없이 까이는 일도 있었다.

4. 매체에서


싸이의 6집 앨범 <싸이 6甲 Part 1>의 수록곡 중 하나인 <77학개론>에서 김진표에 의해 언급된다.[1]
충무로에서 이 영화에 참가한 아이들의 후일담을 가상으로 해서 두 편의 '''일반 극영화'''를 만들었다. 하나는 《스무 살 – 어느 소녀의 고백》이라는 영화로, 일반 극영화로 나왔지만 에로영화로 분류해도 상관없는 완전 흑역사급. 다른 하나는 지진희문소리가 나오는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으로, 앞의 영화보다는 낫지만 역시 평가는 시망. 동영상을 찍은 학생이 과거를 숨기고 잘나가는 교수가 되었다고 가정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실제 학생의 인생은 그렇게 잘 풀리지 않았다.
[1] ⋯현실은 세운상가에서 사온 빨간 마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