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지휘병
1. 개요
포병 병과의 보직 중 하나.
(만화로 보는 FDC)
2. 상세
대한민국 육군 기준으로 야전에서는 FDC(Fire Direction Center, 사격지휘소)[1] 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주특기 번호는 육군 병 기준 133103/133104/133105
말 그대로 포병부대의 사격을 지휘하는 병사로, 사격지휘장교(FDO, Fire Direction Officer. 대대급에서는 작전장교가, 포대급에서는 전포대장이 수행한다.)의 명령을 받아 획득된 표적, 혹은 화력지원이 요청된 위치까지의 사거리, 사각, 편각(방위각)을 측정하고, 실제 화포에서 포탄을 발사하기 위한 제원을 계산한다.
운용 화포에 따라 MLRS / 105mm / 130mm / 239mm/ 155mm(견인곡사포 M114A1, KH-179, 자주곡사포 K-55, K-9 등)로 주특기 번호가 세분화되어 있다.
같은 주특기 번호를 갖더라도 자대배치시에 대대/포대 사격지휘병으로 나뉘어 배치받게 되며, 상당히 다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사단포병과 군단포병의 임무 또한 성격이 다르다. 대대/포대 FDC 모두 비문을 만지기 때문에 타 병과 작전병과 마찬가지로 비밀취급인가증 또한 발급받는다.
만약 학력이 제법 되는 병사가 포병으로 배치받는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사격지휘병아니면 관측병으로 배치될 것이다. 처음에 포수로 시작한다 쳐도 사격지휘병의 T/O가 모자라다면... 군대 특유의 마법(...)의 보직 변환을 통해 사격지휘병이 될 것이다. 학력이 제법 되는 병사를 우선 배치하지만 사실 별로 어려운 것은 없다. 사격제원계산기로 하는 자동 제원 계산은 까놓고 말해 컴퓨터 좀 만질 줄 아는 중학생도 할 정도로 매우 단순하다. 다만 문제는 '''수동 계산'''. 중대 또는 포대 이상의 부대는 지휘관의 임기동안 한 번은 훈련 상태의 평가, 소위 말하는 ATT를 받게되는데, 포병의 경우 FDC는 100% 측정 대상이다. 그것도 대위나 소령급이 아예 전담으로 FDC가 있는 박스카 내지는 장갑차에 붙어서. 이때 포반이 밖에서 화생방 상황, 적 포탄낙하 등의 상황을 부여받는다면 FDC는 바로 옆에서 사격제원계산기가 고장나는 상황을 수시로 부여 받는다. 그럼 당연히 계산을 수동으로 해야하는데 이건 제법 복잡하고 어렵다. 수동 측정 끝나면 바로 사격제원계산기 돌려서 정답도 즉석에서 나오니, 오차범위 안에 안 들어오면 바로 칼 같은 감점이다. 이렇기 때문에 지휘관들이 기를 쓰고 학력 좋은 병사를 FDC에 넣으려고 하는 것. FDC가 군 생활 동안 계속 공부해야 할 교범의 두께는 웬만한 대학교 전공 서적의 두께와 비슷하다.[2]
참고로 보병에도 FDC가 존재하는데, 박격포 1개 소대의 소대본부 분대에 FDC가 1명 배치되어 소대장과 함께 임무수행을 한다.[3]
(만화로 보는 FDC)
3. 세부 직책 및 편성
화포 종류마다 각 병들의 T/O가 다르다. 155mm 자주포의 경우, 대대 FDC는 작전과에 속하게 되며, COM 3명(A~C)/HCO 1명/VCO 1명으로 구성된다. 포대 FDC는 전포대본부에 속하게되며, COM 1명/HCO 1명/VCO 1명/REC 1명으로 구성된다. FDC는 아니지만, 여기에 상황무전병(=작전무전병) 2명에 장갑차 조종수 1명과 작전서기병 1명, 화학병 1명 심지어 관련없어 보이는 정비병도 2명 추가된다. 간혹 일과는 정비병 훈련은 장갑차 조종수로 부려먹을수도 있다. 역으로 장갑차 조종수가 정비 배워서 정비병으로 부려먹는 경우도 간혹 있다. 대대 FDC들은 상황근무까지 고정이라 신병이 안들어오는 시즌이라면 참으로 피곤하다.
3.1. COM(Computer. 계산병)
BTCS/BTCS A1을 이용한[4] 자동제원 계산을 한다. 기본적으론 타자만 치는 단순한 일이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수동제원 확인 없이 혼자 제원 계산을 하고, 수동임무에 통달해야하기 때문에 보통 분대의 분대장이나 최고참이 한다. 부대에 따라 COMP라고 부르기도 한다.
HCO나 기록병을 맡은 후임병 때는 사격필수요원[5] 이라고 작업도 잘 안 불려나가고, 훈련 때도 BTCS 앞에만 앉아 있으니 편해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기에 환상을 품게 되지만 막상 자신이 짬이 차고 계급이 올라 COM 자리에 앉아보면 빡세다는 걸 알게 된다. 전술훈련 간 전술통제기 앞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은 하체의 급한 용무 뿐일 만큼 지박령이 된다. 동계기 훈련이라면 덜 하겠지만 하계훈련의 경우 위생과 땀으로 인해 엉덩이에 불상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6] 실사격을 할 때 자신이 COM을 봤는데 관측반이 감감 무소식이거나 엄청나게 엇나갔다는 보고가 들어올 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편해 보이지만 결국 일장일단이 있는 법.[7]
3.2. VHCO (Vertical-Horizontal Control Operator, 수평수직통제병)
과거에는 아래와 같이 VCO, HCO가 따로 존재했는데 현재는 하나로 합쳐졌다. 수동 제원 산출 임무를 혼자 해야됨으로 들어야 하는 짐과 업무가 두배로 늘어났다. 그나마 본부의 경우 인원 여유가 있을 경우 짬 차이가 상당히 나는 후임병을 예비 전력 개념으로 쑤셔넣는다.
- VCO(Vertical Control Operator, 수직통제병): 수동임무에서 HCO가 구한 도상제원을 이용해서 최종적인 사격 제원을 내는 수직 계산병. 탄종별 고저척을 능숙하게 사용해야 하며 고저와 신관장입량의 계산법의 숙지, 기상 수정량 적용등 외울 게 많고 COM대신에 훈련간 잡일을 보조하고 부리는 등 숙련돼야 하기 때문에 COM 다음의 고참이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분대장은 COM이지만, 이 COM은 BTCS와 사격제원과 싸우느라 정신없기에 주로 부분대장인 VCO가 훈련간 분대원 관리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 HCO(Horizontal Control Operator, 수평통제병): 수동임무에서 도판을 이용한 도상 제원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수평 계산병. 도판을 그리고 표적과 아군 포대의 거리, 지도상의 좌 우의 각인 도상편각/방위각을 구한다. VCO가 손이 편하려면 HCO를 교육시켜서 계산을 돕게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사격지휘병 중에서 제일 단순한 일을 하기 때문에 막내나 후임급 병사들이 수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동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대인 경우에는 간혹 고참급이 HCO를 맡기도 한다. 대대 FDC의 경우 그냥 도판과 도판지, 침핀과 계산기 도상제원 산출도구 및 기상제원수정표 등을 나르면 땡이지만, HCO는 도판을 등에 지고 야외에서 따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대대/포대 탄수령조로 차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탄 상자는 훈련용이라 하더라도 매우 무거우므로 주의할 것. 훈련간에는 화생방 정찰조로 편성되어 화학병과 같이 정찰임무를 수행한다. 사격지휘차량을 타는 것이 아닌 정찰차에 탑승한다.
3.3. 기록병
보통 인원이 넉넉치 않은 부대에서는 보기 드문 보직이다. 사격과 비사격시 기록 임무를 맡거나 보조 계산기를 운영한다. 도판보다 쉬운 작업이기에 신병이 거쳐가는 보직이기도 하다. 그리고 분대장을 뗀 COM이 전역하기 전 잠깐 거쳐가는 보직이기도 하다. 혹은 편제상 정식 행정병 TO가 존재하지 않는 부대의 경우, 기록병에 배치해두고 실제로는 행정병 보직을 이행하는 경우가 있다.
3.4. 화학병
화학병은 일반적으로 육군 화생방학교를 거치고 자대에 배치되어 화학 정찰임무와 화생방 물자의 관리의 임무를 맡는 사격지휘병과 별개의 보직이지만, 대대급 화학병의 미편제시 대대 화생방 관련 업무는 업무 부담이 적고 후임급 병사일 확률이 큰 HCO나 VCO 등이 맡는 경우도 있다. 이 일을 맡게 될 경우 주기적으로 집체교육을 받아야 하고, 대대 주특기 시험 때 보조해줘야 하고, 탐지지나 탐지기 등 화생방물자들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줘야 하고, 적 화학탄 낙하 상황 시 정찰조로 투입되어 대대를 한 바퀴 뺑 돌아야 한다.
정식으로 포병대대에 화학병이 편제되었다면 평시에는 작전과 소속으로 작전서기병의 보조를 하거나, 관련 서기가 없는 경우 교육 및 정훈 관련 일을 하고, 포대의 경우는 대체로 포대본부 쪽에서 일한다. 다만 전시나 훈련 상황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없어서[8] 약간 겉도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작전과에 소속되어 일은 하는데, FDC 일을 하기에는 T/O가 차 있고 간부들이 허락할 리가 만무하므로.[9]
포대급의 경우, 훈련, 실상황 때만 전포대본부로 편성되어 FDC와 함께하고 일상에선 포대본부의 짬봉계원이 맡아서 업무적으로 볼일이 크게 없다. 대대급과 마찬가지로 겉도는 느낌.
4. 업무
4.1. 본부포대
대대 사격지휘병의 경우 참모부 작전과에 속해 24시간 5~6교대[10] 상황근무와 타 병과 대대의 작전병과 별 다를 것 없는 작전처부 업무 수행를 근무 중에 병행하기[11] , 근무시간이 아닐 때는 본부포대 작업에 끌려가기도 한다.[12][13]
일과 외 근무의 경우 대대 상황근무를 서고[14] 보통 FEBA 쪽은 대대 FDC만으로 이 즉각대기 근무를 서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에는 고작 6명이서 군생활 내내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근무지옥이 열린다.[15] 단순 근무로만 봐도 상황이든 뭐든 6명이서 24시간을 대기한다는 건 엄청나게 괴로운 일이다.[16][17] 부대에 따라 대대 FDC가 비문관리, 대대 서기병 등 작전서기병의 일과를 분담해 수행하기도 한다.[18] 비사격임무가 하달되면 개인정비 중이던 상황근무 중이던 사격지휘소로 눈썹 휘날리게 달려야 한다. 또 씻으러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상황이 안 걸리기를 기도해야한다. 분대장이 간부들과 친하면 자신의 근무 시간에 비사격훈련 쇼부를 치는 경우도 있다. 만약 FDC라면 간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매우 장려하는 바이다.
물론 7포병여단이나 11사단 등 자신의 부대가 포병치고는 상당히 후방에 있는 부대라면 그런 걱정에서 매우 자유로울 수 있다. 그 이유는 이쪽 부대들의 포병대대의 대대 FDC들은 주간에는 사격지휘장교나 교육장교, 야간에는 당직사령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간소화된 비사격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19] 자신의 상황근무만 신경쓰면 되어 평시 일과는 비교적 편하다. 그놈의 훈련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 알보병 사단 포병대대보다는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확실히 낫다고 볼 수 있다.[20][21]
주특기를 안하는 시간에는 처부로 끌려가 작업을 하거나[22] 지도, 상황판, 아스테이지와 함께 군생활을 보내게 된다. 특히 본부포대일 경우 작전과에서 대대 상황판을 만들고 포대로 올라오면 포대 상황판까지 추가로 선사해 준다.[23][24]
4.2. 곡사포대
포대 사격지휘병은 전포대본부에 속하며 전포대장과 임무를 수행하며 부대에 따라 정신적 노역만 할수도 있으나 재수가 없거나, 본인이 일잘한다는 것을 찍혀버린다면 육체적 노역까지 감수해야한다. 지휘소 관련 작업은 근무자가 근무[25] 와 동시에 처리해 두어야하고[26] 근무가 아니라면 대체로 포반과 함께 육체적 노동까지 참여하게 되며[27] 작업은 따로 상황실에서 할 게 없는 이상 이리저리 작업을 배당받는게 보통이다.[28]
자주포 부대라면 방열시 전포인원만으로 충분히 전개가 가능해서 FDC인원이 따로 갈 일이 없다. 장갑차 내에서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하면 된다. 허나 견인포로 자대를 배치받았다면 상황이 좀 달라지는데, 훈련 중에는 물론 FDC인원 빼기가 어렵겠지만, 훈련 뒷정리나 정비 때 본인이 짬이 후달린다 싶으면 견인포반으로 끌려가 같이 가신다리 접고 있을 확률이 높다. 견인포는 아무리 인력이 충원되어도 항상 부족할 정도로 일이 고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자동화 및 장갑화를 위해 전방 포병부대들을 자주포로 개편하는 추세로 인해 이런 암울한 일상을 맞이할 확률은 많이 줄었다.
근무 같은 경우 전방 부대의 경우 포대의 지휘소 개방은 1년 중 1년이 필수상황이므로 보통 대대 FDC보다 적게 배정받는 인원[29] 만큼의 근무 노역도 심해진다. 만약 벙커형 지휘소가 따로 존재하는 곳에서의 포대 사격지휘병은 지휘통제실만 유지하는 대대 FDC와 달리 비사격 훈련상황, 실제 상황[30] 에서 주간, 야간, 평일, 주말 상관없이 빠른 시간안에 지휘소 내의 모든 장비 및 물자를 이전하여 즉각대기를 해야한다[31] 이 과정에서 BTCS 및 보조 배터리에 발등이나 무릎을 찍혀 아작나는 경우도 많다. 이 외의 근무자들은 근무 투입 전 장약온도 최신화, 제원 장입조가 존재하는 부대에선 야간에 포상을 돌며 제원을 장입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보고만 받는 대대와 다르게 탄 및 장약 현황, 방열제원 등을 직접 관리하므로 탄 및 장약 작업에는 항시 차출된다고 보면된다. 계속 부려먹히다보면 심지어 고폭탄부터 DP-ICM까지 무게 및 바닥 홈 존재여부로 탄을 맞추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한다. 동원사단 포병대대나 전진포대가 아닌 경우는 위 같이 갈리지는 않는다.
4.3. 주특기
사격지휘병의 진가는 작전병 업무와 병행하게 되는 사격지휘 주특기에 있다. 사격지휘소는 지휘관의 결심에 따라 포반이 사격하는데 필요한 제원들을 하달하는데, 사격지휘병은 도상제원(사거리, 방위각, 표고), 탄종, 기상, 저공풍(특수탄종, 다련장 한정), 장약온도, 지구회전 등의 값들을 포 사격 시 필요한 편각, 사각, 신관장입량 같은 제원값으로 구한다. 이 때문에 각종 교본에서는 포병의 '머리'로 칭해지기도 한다. BTCS와 같은 전술통제 시스템이 보급되기 전에는 이 계산과 측정, 탄약관리등을 지도와 도판, 계산기와 각종 도구를 이용해 수동으로 수행하였다. 이 수동 계산 방식은 매우 복잡하고, 외워야 할 것과 계산해야 할 것, 사용해야 하는 도구도 많다.[32] 처음 사격지휘병으로 배정받게 되면, 선임들이 가져다 쌓아주는 두꺼운 교본들과 연습문제, 서류, 각종 비문도판, 용도를 알 수 없는 도구들 때문에 정신이 멍해질 것이다. 물론 현재는 전술통제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동계산 방식과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빠른 제원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임무 방식이 외면받기도 하지만 본래는 이 수동임무가 기본 방식이자 원리이고 전시에 자동임무 불가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범상으로도 수동임무가 먼저 숙달되어야 BTCS를 이용한 자동임무 수행에 투입될 수 있다. 또한 교리 상으로도 자동으로 산출된 제원과 수동으로 산출된 제원을 교차 검증토록 하고 있긴 하다.
물론 장비에 따라 애초에 수동 산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국산 장비가 아니면서 생산 국가에서 쌓인 사표가 국군에 공개되지 않은 장비 등. 거기에 자동화된 자주포나 다연장로켓은 표적좌표만을 전송받아 장비 자체 내장 컴퓨터에서 계산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최근엔 수동산출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포탄이 떨어질 위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보직이기 때문에 실사격 훈련 시 관측불가[33] 가 뜨거나, 만일 포탄이 피탄지가 아닌 민가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말 그대로 지옥의 후폭풍이 몰려오게 되며[34] 심한 경우 영창도 간다. 물론 실사격 시 제원은 자대 간부와 파견된 상위부대 통제관에 의해 통제되며 미리 설정된 안전제원의 범위를 넘어가면 재검토를 하지만, 이 들이 설렁설렁 넘겼거나 이 절차를 모두 지켰음에도 포탄이 엉뚱한 위치에 떨어졌을 경우, 1순위로 초토화되는 것이 FDC다.[35] 사실 전술통제기에 좌표만 집어넣으면 제원은 간단히 산출 가능하고 매번 반복해온 사격 표적에 대한 제원이 크게 달라질 일도 없으므로 FDC의 책임으로 제원이 아예 틀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수가 있더라도 오류를 금방 찾아내서 수정할 수도 있고. 다만 포탄사격 사고는 FDC보다는 전포에서 사고를 칠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RAP탄의 스위치를 키지 않았다거나, 신관 장입에 문제가 있다거나, FDC가 보내준 제원과는 한참 잘못된 편/사각으로 사격을 했다거나 등등으로 대형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문제가 생겼다고 해도 사격지휘병의 책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뜻.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기면 일단 지휘부에서는 자신들과 가까운 FDC부터 쥐잡듯 조지는건 당연지사 . 사격제원을 계산하는 FDC라면 항상 안전제원 범위를 숙지하고 있다가 지휘부의 갈굼이 떨어지면 안전제원 범위 안에 있는 결과값이라고 빨리 둘러대는 것이 그나마 갈굼에서 손쉽게 벗어나는 길이다.[36]
대대 사격지휘병이라면 보통 1개 포대만 참여하는[37] 포대 FDC와는 다르게 상급부대에서 주최하는 포술 경연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게 되므로 좋은 포상벌이(주특기에 미흡하다면 갈굼벌이)가 된다. 물론 대대 FDC도 전 인원이 참여하지는 않고 편제 인원보다 적게 참가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돌아가며 참여한다. 하지만 간부가 입상 욕심이 있고 참가할 수 있는 계급에 제한이 없다면[38] 주특기에 숙련된 상병장 COM A, B, C를 COM, HCO, VCO로 둔갑시켜 참여하기도 한다.
포대 사격지휘병이라면 포상휴가와는 동떨어진 공간에서 작업 및 근무 주특기, 그리고 훈련준비의 반복이다.
4.4. 전술훈련
전술훈련 시 상황이 걸리면 사격지휘소에 있는 사격지휘용 기재와 비합소의 비문 중 파기가 아닌 것들을 사격지휘 장갑차에 옮겨싣게 되는데, 도판이나 기타 도구야 가볍지만 사격제원계산기는 일체형 컴퓨터에 철갑 두른 물건이라 '''매우''' 무겁다. 이에 더해서 사격제원 계산기에 전원을 분배해주는 전원분배기는 더 무겁다. [39][40] 보통 두 명이 들어 나르는데, 한 명이 놓쳐서 다른 한 명 발등이라도 찍히는 날에는 입실 확정이다. 머리좋고 주특기 잘하는 신병이 체력이 딸릴 경우 갈굼먹기 딱 좋은 케이스. 비합소의 비문 또한 모이면 무시못할 만큼 무겁다. 더구나 비문은 보안을 위해 자물쇠 달린 철제 보관함(마법의 상자)에 운반하기 때문에... 그나마 상황판이나 지도류 비문은 덩치가 큰 덕에 보관함에 넣을 수가 없어[41] 미술화통에 보관하기에 그나마 낫고 특히 이런 건 떨어질 염려가 있어서 간부들이 직접 한다. 특히 작전과장이나 정보과장이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한다.
다 옮겨 싣고 본격적으로 진지에 도착하게 되면 사격지휘 장갑차나 지휘소 차량 꽁무니에 텐트를 붙여 대대/포대 사격지휘소를 개소하게 되는데 어느 부대나 그렇듯 이게 또 참으로 고역이다.[42] 대대 사격지휘소의 경우 각종 테이블, 의자, 지도, 상황판, 지휘관용 모니터, ATCIS[43] , 처부장/대대장/기록병 등이 쓸 노트북(전시기) 등 설치할 게 꽤 많다. 여기다 작전의 중심이 되는 사격지휘소니 당연히 무선 장비와 유선도 깔아야하고[44] 각 포대 사격지휘소로 유선 연결도 해야하니 일단 사격지휘용 장갑차와 기타 물자들을 실은 작전 차량이 정차하면 그때부터 수십여명의 병력들이 달려들어 텐트치랴, 통신망 연결보고 하랴 등으로 정신이 없다. 당연히 여기에 엮인 통신병들도 바쁜 건 덤. 유선병들은 가설을, 무전병들은 안테나 설치하느라 함마질을 열심히 하고... 그런데 포대와 대대 본부 거리가 멀어서 무선으로만 연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뜩이나 곡사포대는 가설병도 적어서 혼란이 더욱 가중된다. 교리에 따르면 위장망도 치고 철조망도 쳐야하니 지휘소 세팅 이후로도 할 것이 많다. 특히 대대 사격지휘소에서 사용하는 위장망은 보통 위장망 여러 개를 엮어 만든 것인데 이동 시마다 이 위장망을 펼치고 접고 하는 일이 모든 훈련의 하이라이트. 특히 K-77이 그물에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위장막 다 찢어놓을 수 있으니 방수포 챙겨다가 위장막을 깔기 전에 까는게 좋다.
결론은 지휘소를 구성할 사격지휘병 1명과 지휘소 무전병을 제외한 모든 병력들이 차량 밖으로 나가서 야외 작업을 해야 한다.[45] 이들을 지휘해야 하는 사통관, 측지담당관(반장이 있다면 측지반장도), 주임원사나 짬높은 교육지원담당관의 눈을 피하지 못한 각종 부사관들의 통제 아래 부분대장의 궁합이 잘 맞아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사격지휘장교는 작전과장 및 대대장을 상대하느라 신경쓸 겨를이 없다. 간혹 지휘소 옆에 간이 위병소도 같이 설치 해줘야하는데 대대장이 너그럽다면 대충 상 하나 갖다놓고 퉁치지만 깐깐한 지휘관에다 만약 간이 위병소 물자까지 없으면? 만들어야지 뭐...
이렇게 대대장 및 각 처부장, 작전 간부 및 분대원, 대대 통신반 일부, 포대 및 포반 통신병 일부까지 몰려 정신 없는 가운데 사격지휘소를 빨리 개소하지 못하면 온갖 갈굼을 대대원 '''통합으로''' 먹게 된다. 교리상으로는 포반에서 포대 FDC로 사격준비 완료 보고를 올리고, 포대 FDC가 대대 FDC로, 대대에서 상급부대로 사격준비 완료를 보내지만, 대대 사격지휘소는 일단 가라로 사격준비완료를 보고해야 사격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판정되기 때문에 대대장님의 심기가 편안해진다. 대대 사격지휘소의 개소가 늦어진다면 대대장→작전과장→작전보좌관, 사통관[46] →사격지휘병 순서로 내리갈군다. 이렇게 사격지휘소 개소가 완료되고나면 무전병이 무전 하는 사이 각자 주어진 임무에 맞게 주특기를 열심히 하면 된다.
물론 이와 별개로 대대참모부 병력 숙영용 24인용 텐트도 쳐야 한다. 여기에는 작전과 소속 병력 + 지원과 및 작전차량 운전병 등의 병력이 동원된다. 참모부 병력들도 모두 맡은 자기 역할이 있기 때문에 각 참모부 별로 일정 인원이 차출된다.[47] 안 그래도 정신없고 손이 부족한 와중에 병력을 차출해서 보내야 하는게 고충이라고 느껴지지만, 사실 포병부대의 이동에서 대대 사격지휘소의 개소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에 작전과 인원들이 본부포대 텐트 설치를 외면하는 걸 이해해 줄 수밖에 없다.[48]
사격지휘장갑차가 편제되지 않거나 좀 사정이 나은 부대는 대대 지휘소와 별개로 사격지휘 차량이 따로 있어서 자기들이 쓸 것만 준비하면 된다. 차량과 장갑차 둘 다 있는 경우에는 지휘소를 텐트가 아니라 이 차량으로 땜빵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나머지 대대 지휘소의 일은 작전서기병이 한다. 문제는 이런 작전과 전용 차량을 만드는데는 당연히 작전과 처부가 모조리 동원되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매번 텐트를 치는 것보다는 차량으로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포대 사격지휘소의 경우에는 포대 간부의 쿠사리에 플러스로 대대 작전과 간부들의 쿠사리까지 온몸에 받는다. 박스카끼리 연결하는 대대 지휘소와는 다르게 하나포부터 여섯포까지의 선로개통 및 COMP는 자동제원과 수동제원을 항시 최신화하며 계속되는 비사격 준비 및 제원 및 사격명령 하달, HCO는 정찰반에 40키로 가량의 도판대와 도반다리 선형척 ㅁ척이 담긴 도구낭과 화생방 장비 GPS[49] 를 가지고 진지에 도착하기전 MOPP 4단계 복장 을 한 후 화학병과 함께 진지를 지그재그로 뛰어다니며 화생방 오염 탐지 후 재빠르게 포자리 좌표를 따고 진입하는 박스카 유도 후 포대 제원을 COM에게 보고 도판을 그려 박스카에 넣고 박스카 위장망을 VCO[50] 운전병과 함께 쳐야 하며 수동식 제원산출 한두 번하면 또다시 진지이동을 반복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모르는 대대 FDC는 초조해하는 사격지휘장교 등쌀에 포대를 재촉하는데 이렇게 양쪽에 치이면 환장할 노릇이다. 여기에 포대에게만 주어지는 긴급방열 타임이 있는데 엄청난 장관이 펼쳐진다. 긴급방열 자체가 정찰반이 없다는 가정하에 진행되므로 온전히 COM과 VCO가 모든 과정을 오로지 수동으로만 진행해야하는데[51] MOPP 4단계까지 적용된다면 뒷일은 상상 그 이상. 위 상황은 견인포의 이야기이며 자주포는 방열및 사격지휘의 자동화 덕에 수월하다.
사격지휘소 개소까지 완료했다면 대대는 표적 획득수단에 의해 획득된 표적에 대한 제원만 계산해서 포대에 내려주면 끝. [52]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상급부대 통제 하의 전술훈련이나 ATT의 경우 상급부대 참모들이나 대대장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제원 검증이나 사격지휘소 상태, 통신 상태 등을 점검하러 중령 혹은 대령, 심지어는 장군이 장갑차 내부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만약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거나 제원 검증이 틀리거나 통신 상태가 안 좋으면 그날로... 그래도 들어올 확률은 높진 않다. 보통 한 개 포대의 사격지휘소를 둘러보고나면 다른 포대는 그냥 포반들만 보러 돌아다니기 때문. 그리고 통제관들이 제대로 갈굴 만한 곳은 대대 지휘소이고 참모부 기능 확인만 하는 것만 봐도 정신이 없기에 오히려 사격지휘장갑차 안은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5. 대대/포대 FDC 간의 관계
대대 FDC는 본부포대/대대본부 참모부 작전과 소속이고, 포대 FDC는 각 포대 소속이지만 엮이는 일이 많다. 특히 대대 직속과 예하 포대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임무 상으로는 대대 FDC가 포대 FDC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포대 FDC가 대대 FDC에게 보고를 해야 할 상황이 많다. 사격준비완료 보고라든가, 사격 명령이라든가, 사격 후 결과 보고라든가. 훈련 시엔 탄약이라던지 또한 매 1시간마다 공군에서 제공하는 기상통보문[53] 이 업데이트 되는데, 대대가 없어도 결국 실질적인 전투를 하는건 포대이므로 보통 대대에서 하는건 포대에서 기본으로 한다.
아저씨 관계인 부대가 좀 더 많은 터라 서로 선후임도 아니면서 임무 간 지시/보고는 해야 하는 미묘한 관계 때문에 신경전이 종종 벌어지는데, 대대 FDC는 보고 요청에 응답이 없는 포대 FDC들을 갈굴 수도 없어 분통이 터지고, 포대 FDC는 선임도 아닌 아저씨들이 자꾸 쪼아대니 짜증을 내는 식. 결국 '대대와 포대 FDC 간 신경전 → 사격지휘장교에게 하소연 → 사격지휘장교가 전포대장을 갈굼[54] → 전포대장이 포대장에게 하소연(혹은 전포대장이 포대 FDC를 갈궜는데, FDC가 포대장에게 하소연) → 포대장이 사격지휘장교를 갈굼[55] → 사격지휘장교가 작전과장에게 어려움을 토로 → 작전과장이 포대장을 갈굼'이라는 전포대장<사격지휘장교<포대장<작전과장의 포병대대의 먹이사슬을 잘 보여주는 갈굼의 순환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저 상황까지는 가지 않고 웬만하면 사격지휘장교 손 안에서 다 해결된다. 애초에 사격지휘장교가 포병대대에서 장기의 최우선 보직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대대 에이스이거나 전포대장을 이미 거친 3년차 짬중위다. 그리고 대대 FDC가 선후임도 아닌 포대 FDC를 관리해야 한다는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했을 때나 잠시 있는 일이지, 평소에는 그럴 일 없다. 특히 양쪽 분대장들이 똑똑하고 사이좋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해프닝. 이런 일이 일어나면 FDC 전체를 폐급으로 취급해버리고 전원을 조져버리는 대대장도 많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각 대대 내의 FDC는 포대가 달라도 전통적으로 선후임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부대도 있다. 이런 경우 통신분과 역시 포대가 달라도 높은 확률로 선후임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56] 아저씨들끼리 왜 선후임제를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으나 상술했다시피 K-77 탑승 분과들은 대대본부와 포대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므로 훈련 시 작전의 효율성을 위해 이러한 관계가 전통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보통 아저씨 60%, 선후임 40% 정도로 보면 된다. 전방일수록 선후임제일 확률이 높다.
6. 보병연대/대대의 박격포 FDC
보병에서도 FDC 계산병들이 존재한다.[57] 보통 각 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의 4.2인치 박격포소대에 한 두명씩 있거나, 대대의 60mm, 81mm, 4.2인치 박격포소대에 한 둘씩 있다. 편제는 부대마다 다르지만 각 소대본부에 관측, 통신병이랑 같이 편제되거나, 중대본부 계산병소대/작전반이란 이름으로 FDC끼리 따로 둔다.
60mm, 81mm 계산병들은 주로 M17과 사표,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해서 박격포의 사격방위각, 사거리, 장약 등을 계산해서 전포에 명령을 하달한다.
하지만 4.2인치는 M17을 사용할 경우 계산할 수 있는 최대사거리를 넘어가버려서 M17은 수정할 때만 사용하고[58] , 대신 도판과 선형척을 사용해서 계산을 산출한다. 그리고 4.2인치는 전용 박격포계산기가 있다.
업무 강도는 고학력자/이과생이면 나름 빨리 배울 수 있다. 좌표 읽고 도판지/M17에 찍고 사표 읽고 계산기 두들기면 된다. 그런데 말이 쉽지 처음 배울 때는 꽤나 헷갈리고, 이걸로 끝나면 좋겠지만 극표정/기록점전이법, 조명탄/화학탄 계산방법 등 숙지해야 할 것들이 많고 사격하는 날의 기상을 바탕으로 편각이랑 사거리를 수정하는 기상제원까지 들어가면 이등병 때는 머리가 터진다.
그리고 보통 박격포 사격전 안전검사를 시행한다면 가장 먼저, 그리고 제일 세심하게 검사하는 곳이 FDC이다. 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 박격포 계산병을 예로 들면, 사격의 두뇌를 담당하는 곳이라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꽤 빡세게 검사한다. 검사할 때 해당 연대 연대장, 군수과장, 작전과장, 포병연대/대대에서 파견온 소령급 간부 두어명이 FDC 계산병이 잡고 있는 도판을 빙 둘러싸서 연습하는 것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끝없이 질문한다. 그리고 실수하거나 말을 더듬으면 높으신 분들이 한숨을 내쉬거나 헛기침하는 광경 을 목격할 수 있을것이다. FDC를 하려면 계산능력 말고도 이런 압력을 버틸 수 있는 멘탈과 어떤 질문도 당당하게 대답[59] 할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또한 전방사단 GOP연대의 전투지원중대의 경우 GOP 작전지역으로 화력지원을 위해 파견을 가기도 하는데, 이때 FDC는 사실상 상황병역할을 하게된다. 보통 소대당 FDC가 많아봐야 3~4명수준이기 때문에, 3교대로 상황근무를 서야하는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즉 당직-근무취침-주간 근무의 반복이다. 이러다가 한명이 전역하거나 휴가라도 가는날엔 당직-근무취침 을 반복하는 지옥의 2교대가 펼쳐지기도 한다.
7. 평가
대대 사격지휘병의 경우 작전병과 마찬가지로 일과 때는 사무실에서 문서작업 및 상황근무를 수행하며, 주특기인 사격지휘는 머리 쓰고 계산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공부량이 많아 머리 좋고 공부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 유리하지만, 자동화 장비 도입 이후로 일반적인 임무수행은 매우 단순해져서 누구나 할 수 있다.[60][61] 하지만 임무수행에 쓰지 않더라도 수동식 제원 산출을 못한다거나[62] 전반적인 교범 숙지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간부나 선임병에게 갈굼당하기 때문에 일이등병 때는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다.[63]
포대 사격지휘병의 경우 대대 사격지휘병과는 다르게 상황실에 통신 혹은 사격지휘병 한 명만 남기고 포대작업에 분류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특히 견인포의 경우 포대에 사람이 없으면[64] 어림잡아 상병이 되기 전까지는 포반을 떠돌며 포반의 작업과 훈련에 참여한다[65] 대대 사격지휘소와 달리 사람 세 명 들어가기도 벅찬 박스카[66] 를 사용하며 포대에 사격지휘 주특기를 아는 간부[67] 가 거의 없으므로 알아서 치이며 생존해야한다. 전방 부대이고 만약 훈련 및 실상황에 쓰이는 벙커가 따로 존재한다면 사실상 정신과 육체 모두 남아나지 않는 최악의 조건이 완성된다.[68] 더불어 하루 24시간을 50명 가량의 인원이 두 명씩 짝지어 들어가는 초병과 다르게 3~5명이 24시간 근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개인정비 및 주말에도 근무하기 십상이다[69]
대대급 BTCS가 배치된 대대 상황실 옆 지휘통제실은 여름에는 항상 에어컨이 켜져있어야 하고 겨울에는 난방이 돌아가야 한다. 대대급 지통실에는 뉴스채널도 항상 켜져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대 사격지휘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TV를 보며 근무하는, 몸이 편하기로는 대대 최고의 장소에서 근무한다.[70] 하지만 보직 특성 상 항상 간부와 함께하게[71] 되므로 특히 능력 부족하고 플러스로 성격 안 좋은 사격지휘장교와 함께라면 정말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잡무에 많이 시달린다.[72] 또한 계급이 올라갈 수록 책임이 커지기 때문에, 짬이 찰수록 피곤해지는 보직이기도 하다.[73] 대대/포대의 머리라는 자긍심을 가지면 마음이 좀 편해질지도?[74]
사격지휘는 이름이 거창할수록[75] 정신적인 고통만 가중되며 자주포냐 견인포냐에 따라서도 혐오도가 뒤바뀐다.[76]
결론적으로 최상의 조합은 자주포, 적당한 중견 위치의 사단, BTL 받은 지휘소를 갖춘 대대 FDC[77] 또는 야외벙커형 포대 FDC이다.[78]
최악의 조합은 여단에[79] 견인포, 포대 막사형과 야외 벙커를 가지고있는 사격지휘병 정도이다. 만약 주특기를 받고 이런 대대에 배치를 받았다면 본부포대로 가길 두손모아 빌어보자.
8. 같이보기
[1] 용어의 본 의미는 사격지휘소 전체이지만, 보통 사격지휘'병'을 일컫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2] 안타깝지만 FDC가 이런 깐깐한 평가를 받고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잘못된 제원 계산으로 훈련 시 민가에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 전시에 아군의 팀킬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3] 이 경우 FDC 주특기를 받아서 맡는 임무가 아니라 박격포 주특기를 받아 보병대대에 전입가서 소대 간부가 따로 지정해주는 식이다.[4] 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 대대전술사격지휘체계, LIG넥스원에서 생산하며 야포를 사용하는 부대에만 있다. 다련장대대 등은 사격제원계산기라는 게 따로 있다. 참고로 한때 논란이 된 90만원대 USB가 바로 이 장비의 부품이다. 명분은 보안 때문이었지만... 사실 이놈의 본체 가격은 억대. 다만 순정은 운영체제가 도스이고 A1은 윈도우 XP라 시스템 지원 종료로 인해 A2를 개발하고 도입 준비 중이다. 참고로 더럽게 무겁다.[5] 줄여서 사필요원이라고 한다.[6] '''물론''' 전포반원들은 온몸이 불상사다. 항상 그들을 격려해주자.[7] 다만 실사격은 수십년의 데이터가 있고 연대, 대대, 포대 순으로 행해지는 3차 검증으로 보완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고는 나지 않는다. 되려 사고는 장약 실수나 포신 관리 불량 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이 훨씬 많다. 솔직히 힘든 것은 실사격 전에 하루 날잡고 종일해야하는 시나리오 연습 쪽이다.[8] 화생방 장비 정비 및 설치. 주특기는 당연히 한다. 문제는 행정적인 일이 명시가 안되어 있을 뿐. 포병대대에 화학과나 화학장교가 있지도 않고 화학 관련 일만 하기에는 대대급에 관련 업무가 그리 많지도 않으니 말이다.[9] 그래서 앞서 서술했듯 정훈, 교육, 화학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관련 간부의 통제를 받는 짬뽕계원의 역할을 주로 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항상 마주하는 것이 교육지원담당관과 교육장교.[10] 대다수의 대대에서는 이 근무때문에 사격지휘병 우선으로 신병을 데려오려고 하며 또한 사람이 넉넉할 경우 최대 8교대까지도 가능하다. 사격지휘병 이외에 정보병이 상황근무로 들어오며 부대마다 다르지만 특히 화학병이 가장 변수로 초소 근무로 끌려나가는 부대도 있고 상황근무로 빠지는 부대도 있기 때문에...[11] 특히 아스테이지 작업은 작전과에다 화력지원장교들도 요청한다. 물론 짬 안되는 소위 화지장교는 작전병 옆에서 같이 해야한다.[12] 애초에 아무 일이 없다면 할 일이 없다는걸 알고 있는 행보관은 이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 그나마 교육지원담당관이 실드를 쳐주겠지만 참고로 본부포대 행정보급관은 행보관 중 짬킹이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다.[13] 포상과 막사의 거리가 매우 먼 부대에서는 대대 FDC병사들은 상황이나 훈련 준비 시즌이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이럴 때 사격지휘장비 청소를 하거나 보고용 사진을 찍으라고 시킨다...[14]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즉각적인 사격 준비 태세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전방 사단 소속 FDC는 24시간 주요 표적에 대한 제원들을 평시보다 자주 최신화, 유지시키는 즉각대기 근무를 하게 되었다.[15] 특히나 휴일, 명절 등에 다른 지휘통제실 근무자들이 몇 명씩 교대해가는 동안 꿋꿋히 홀로 장시간 남아 BTCS 앞을 지키며 당직 사령, 부관과의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거기에 휴가자, 파견 입실, 특히 분대장급이 짬먹고 들어가는 당직부사관 등이 겹치면 단 둘이서 24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16] 보통 8시간씩 나눠서 6인 6교대 근무를 서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고 밥먹고 상황 투입하고 자고... 무한 쳇바퀴의 반복이 된다. 누가 주말 외박 및 휴가라도 가서 5인 5교대 상황이 되면 늘 자거나/상황이거나 둘 중 하나이므로 부대원들 얼굴을 점점 까먹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17] 물론 24시간을 5인이서 10개로 쪼개어 주간,야간으로 설수도 있다. 근무시간은 부대마다 천차만별인듯.[18] 작전병으로서 보다 포괄적인 내용이 알고 싶다면 작전병 항목을 참조할 것.[19] 지휘통제실 자체가 사격지휘소로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20] 이런 부대에선 상황대기 근무 보다는 웃으며 기다리는 행보관이 더 피곤하다.[21] 후방 포병부대 행보관에게 FDC는 걸어다니는 작업 도구와 다를 게 없다 카더라. 물론 전방일지라도 근무가 없고 처부 간부가 병사를 빼내줄 생각이 없는 FDC는 작업병이다.[22] 후임 주특기 지도 해주고 고참이 대신 작업 끌려가는 일도 많다. 특히 대대 사통관이 엄격하다면 그저 묵념...[23] 그래도 곡사포대 사격지휘병 작업하는거 보면 불만이 쏙 들어간다. 그리고 지휘관이나 행보관 성향에 따라 본부포대 상황판은 본부포대 작업반인 포대본부와 측지가 땜빵하는 경우가 많다.[24] 행정병과 더불어 아스테이지와 칼, 마스킹테이프, 절연 테이프 등 온갖 행정 비품을 마스터 하게 된다.[25] GFT장입 및 제원 최신화[26] 포대 상황을 알 리 없는 대대 간부들은 왜 미리미리 해두지 않았냐고 으름장을 놓으며 주말 및 개인정비 시간을 박탈하기 일쑤다보니 곡사 포대로 배정받은 알동기의 푸념과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는것을 봤을 때 가슴이 미어진다는 대대 사격지휘병들의 경험담이 꽤 많았다. 모든 부대가 다 그렇듯이 책임 간부, 즉, 전포대장이 똑똑하고 업무 편성을 잘해준다면 이런 일이 줄어들겠지만 그런 간부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되겠는가?[27] 근무를 교대로 들어가면 작업의 흐름이 끊긴다고 전사관 및 삼포반장은 일과시간에 상황실에 근무 말뚝을 새워두는 비인도적 행위를 즐겨한다. 이렇게 걸려든 불쌍한 자들은 주린 배를 참으며 식교대를 기다린다. 이때 상황실 개편 작업은 오롯이 말뚝의 몫인데... 하지만 간혹 말뚝이 더 좋은 날도 있다. 예를 들자면 신나는 포구수입하는 날 등. 어차피 이러한 내용들은 부대마다 다르니 참고만 할 것.[28] 혹은 분대장의 상황실 일과 창조 능력과 전포대장과의 관계, 인맥에 따라 포반 일과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29] 기본적으로 본부 FDC에 배정을 더 많이해준다. 사실 이는 상황근무 편성이 주 원인이다. 포대 근무 펑크는 포대장이 책임지고 당직사관이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대대 근무는 대대장이 걸려있는데다 작전과장까지 세트로 묶여있기 때문에 일개 중위급 당직사령 따위가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30] 강원도 전방부대에선 주야 상관없이 대북풍선만 날려도 상황이 걸린다. 요즘은 개념없는 초딩이 드론을 날려도 걸린다... 거의 일주일에 두 번, 연말연초나 6월 즈음에는 일주일 중 5일이 상황걸리는 피버타임이 나타나기도 한다.[31] 취침시간이건 명절이건 얄짤없다.[32] 괜히 전쟁사에서 근대화된 군대들이 포병 병과를 고학력자와 이공계 전공자만 뽑은 것이 아니다. 계산 하나 틀리는 순간 아군 머리 위에 지옥이 펼쳐지니... 우리나라야 평균 학력이 높아지기도 했고 인구 문제나 기술 발전 등으로 제한이 차츰 사라지고 있지만 어지간한 개도국 군대는 여전히 포병에 이공계열 고학력자 위주로 배치하고 있다.[33] 떨어진 포탄이 폭발하지 않거나 피탄지내에 떨어지지 않아서 관측장교가 포탄을 목격할수 없는 경우[34]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부대는 물론이거니와 옆 군단에 속한 포병들도 계획에 없던 주특기 교육과 시험에 줄줄이 시달리게 된다. 또한 포병사격훈련 사고사례모음집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영예가 주어진다. 사실 FDC단계에서 실수할 경우는 굉장히 드문게 연대나 단 입장에서도 실사격은 훈련의 큰 행사이기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 주로 일어나는 실수는 장약 호수를 착각하던지 하는 일들.[35] 물론 제원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통제관들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이들은 아예 군단급으로 넘어가 박살난다.[36] 모 포병대대에서 사격제원을 바르게 산출하였으나 화포에서 장약을 잘못 넣어 표적 2km 앞에 떨어진 일도 있었다. 다행히 FDC는 목숨을 부지하였지만 상황파악 전의 상황은...[37] 모든 포대가 참여하기에는 대회 규모 문제도 있고, 전평시 본래의 임무수행 문제도 있다. 포반도 한 개 포반만 데려갈 때가 많다. 결국 참가 확률이 대대는 100%, 포대 FDC는 1/3, 포반은 1/18인 셈[38] 상병장 n명 / 일이병 n명으로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39]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예비배터리를 수송/정비과에서 차량배터리 받아와서 조립식으로 사용하는 부대도 있다.[40] 예비배터리는 물론 가장 무거운 것이지만 그래서 교리 상으로도 장갑차에 항시 적재되어 있게끔 되어 있다.[41] 코렁탕 가능성이 있어 자세히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사용할 때 접은 흔적이 제대로 남는 순간 대대장의 인내심이 파괴된다.[42] 사격지휘소는 단순한 텐트가 아니고 부대의 야전 지휘통제실이기 때문. 이는 보병도 마찬가지라 보병 작전병과 포병 사격지휘병이 서로 만나면 같은 내용으로 훈련을 깐다.[43] 야전 ATCIS 설치가 거지같은건 설치해본 사람은 안다. 제대로 해도 외부 통신소대가 작업을 안해놓으면 먹통이라 간부들은 가까이 있는 사격지휘병에게 괜히 잔소리하는 일이 태반이기 때문.[44] 물론 유무선 장비들은 통신병들의 몫이다만, 통신병이 경험이 없다면 고참급 사격지휘병이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는지 알려줘야 할때도 있다.[45] 야외작업은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 선임들이 없으면 아예 굴러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지휘소를 구성하는 사격지휘병은 보통 2, 3순위 선임을 배치하곤 한다.[46] 사통관이 짬 좀 있을 경우 아무리 보좌관이라도 뭐라 하기가 그렇기에 작전과장이 아예 둘을 묶어서 갈구는 경우가 많다.[47] 수송부에서는 주로 전시에 따로 할 게 없는 정비병이나 화력계원, 정보과와 인사과, 군수과 부사수들이 주로 지원온다. 그 외 통신, 취사, 의무 등에서 차출되기도 한다.[48] 참모부 병력들이 24인용을 치기 위해 모였는데 아직 대대 사격지휘소가 개소되지 못했다면 24인용을 치지 않고 사격지휘소로 지원하러 달려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49] 도합 70키로는 족히 된다. 내릴 때 무릎이 매우 아프니 주의![50] 기록병은 사실상 있다면 포반과 함께 생활한다. 박스카는 4명이 타면 들어올 곳이 없다. [51] 보통 BTCS가 파괴되는 설정은 기본으로 깔려간다.[52] Shoot & Scoot를 주로 연습하는 자주포대의 경우 텐트를 치지않는다! 이거 접는데 시간 다 잡아먹는 걸 알기 때문에 필요한 행동만 하는 것이다. 어차피 금방 움직이기 때문.[53] 메트로라고 불린다.[54] 사격지휘장교와 전포대장이 동기일 경우 사석에서 술 한 잔 한 뒤 대대 내 FDC를 집합시켜버리는 경우도 있었다.[55] 문제는 사격지휘장교가 쉽게 갈굴 위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대장과 관련된 임무를 전담하는 장교다보니 포대장이 함부로 갈구기엔 명분이 너무 부족하다. 군대는 항상 더 높은 지휘관이 갑이니... 안타깝지만 역으로 포대장이 설득당해 포대 FDC를 조지는 일도 있다.[56] 수송분과는 원래 선후임제이므로 예외.[57] 단, 주특기 번호는 보병 또는 박격포병이랑 같다.[58] 물론 M17을 이용해서도 기본 계산은 가능하다. 대신 2km정도 이상 떨어진 타겟은 계산할 수 없다.[59] 만약 대답을 모르면 말발로 잘 넘어갈 수 있는 임기응변 능력[60] 버튼 몇 개 누르고 숫자만 입력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다 해준다. 컴퓨터 만세.[61] 대신 주특기 테스트 할 때는 초시계 들고 시간을 잰다. 심지어 2분.[62] 원래 교범상 자동과 수동을 비교하게 되어있다.[63] 주특기 잘 하려고 장약별로 자주 쓰는 페이지만 복사하는 약사표도 만든다.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우 편리한 편법이라고... 다만 주특기 점검시엔 짤없이 그냥 사표를 봐야한다. 장약온도 같은거나 계산해서 사표에 넣어두자.[64] 견인포의 특성상 포대로 왔다가 신체 상 문제로 본부포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65]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주특기 공부는 알아서 해야 한다. 짬먹고 주특기 못하면 왜 못하냐고 쿠사리를 넣는 간부가 대다수이며 여러 사람에게 무시당한다.[66] 자주포 장갑차와 달리 그저 쇠덩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외부보다 덥다.(쇠덩이와 장비열의 앙상블) 더워 죽겠는데 포상에 지나가는 포반 선임이 편해보인다 라고 눈치주는건 덤. 물론 장갑차 K-77도 쇳덩이라 마찬가지긴 하지만 적어도 좁지는 않으니...[67] 보통 전포대장이 있지만 이 보직자들은 사실상 포대 전반의 잡일까지 맡아하므로 주특기에 열의있는 간부는 적다. 그나마 사격지휘장교를 빼면 2순위 장기보직이라 대부분 장기희망자이고 이들은 차후 보직 등으로 인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 똑똑하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문제는 직함만 장교일 뿐인 돌대가리가 장기하겠답시고 나대는 순간 지옥도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나마 단기자원은 꼼수라도 부려서 활로를 찾아주기라도 하지...[68] 전방부대 특성상 하루 24시간 할 것 없이 상황이 걸리기 일쑤인데 새벽이건, 동튼 후건, 주말이건, 평일이건 상황이 걸리는 동시에 도합 600kg 되는 장비와 기재들을 4명이서 빠른 시간안에 막사에서 포상 주변에 있는 벙커까지 이전해야하고 출타자라도 있는 상황엔 더 적은 인원이 이행해야하는 리스크도 감수해야한다.[69] 마찬가지로 출타자가 생길경우 머리 아파진다. 이러니 비편제로 꿀빠는 빽높은 것들이나 연예병사 등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자마자 적극적으로 조지자는 높으신 분들의 대처로 상황을 아는 병 출신들이 이러한 것에 매우 동의했는데 문제는 이 비편제 색출 및 제거 작업으로 인해 전체적인 대대와 포대 병력 수마저 감소해버려 여전히 근무가 빡세다. 안습...[70] 부대에 따라선 해당 기기가 없어서 별도로 선풍기나 난로를 쓰기도 한다.[71] 그중에서도 보직 상 지통실을 떠날수 없는 사격지휘장교는 야근하고 새벽에 들어가서 다시 출근한다. 당직사령, 당직부관은 그저 덤.[72] 지도와 상황판, 아스테이지 작업이 많기 때문에 전역할 때쯤되면 온갖 칼질과 인쇄물, 풀칠에 마스터가 되어있을 것이다 [73] 몸은 기록병이 가장 힘들고 COM이 가장 편하지만, COM이 받는 책임과 스트레스 때문에 몸 힘든 기록병 때가 낫다는 사람도 다수.[74] 평시 비사격 훈련 중 포반원까지 위치하지 않는 간략화된 훈련으로 'FDC 비사격훈련'이 자주 시행되는데, 포대의 온 포반원들이 달려나가는 FDC를 보며 환호를 보내준다. 본부포대의 경우 당연히 FDC만 달려나간다. 작전분과 소속이긴 하지만 사필요원이 아닌 화학병이나 작전서기, 상황무전병과 장갑차조종수 등도 역시 잔류.[75] 예를 들어 사단, 연대, 여단, 단, 대대, 포대 순으로 머리쓰는 난이도가 하락한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포와 연관되어있는 포대 사격지휘병이 아닌 이상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거의 없다. 즉, 정신과 육체의 반비례로 보면 된다.[76] 자주포는 K9의 위치보고기능으로 포대의 방열제원을 따는데 딱히 노력이 들지 않지만 견인포는 기본적으로 진지정찰을 수행하는데 HCO는 정찰차에 탑승해 포대 화생방요원으로 화생방정찰은 직접 GPS나 PRE등으로 방열제원을 구해야하고 이후 사격지휘임무등에 참여한다.(주로 전방 야전 전술부대에 해당)[77] 보통 본부는 99% 지휘통제실 옆 상황실만 존재하고 그 밖으로 움직일 일이 없다. 다만 언제나 간부랑 부대끼기 때문에 관계가 어색하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지휘통제실은 대대장, 사격지휘장교같은 대대의 핵심간부들이 또 다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에...[78] 기본적으로 근무지가 막사에서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상황실에 잘만 박혀있으면 주중에 간부가 간섭할 일이 적다. 물론 포대 FDC 특유의 전포작업에 끌려가는 단점도 있는데 짬을 먹으면 먹을수록 갈 일이 없어져 하루종일 상황실에 쳐박혀있게 된다.[79] 여단 특성상 1년간 부여된 여단 훈련을 모두 마쳐도 사단이 훈련을 실시하면 따라서 상황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훈련이 1.3배 정도 많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