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지원중대
1. 소개
연대의 화력을 책임지는 화력지원중대. 지원중대로 줄여 불리곤 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보병 연대 직할대 편성은 일반적으로 본부중대, 통신중대, 의무중대, '''전투지원중대''', 수송대, 수색중대 등으로 이뤄진다. 이 중 전투를 위한 중대는 전투지원중대와 수색중대 둘 뿐이다.[1] 또한 (전방사단 기준으로) 연대 직할대 중 수색중대와 더불어 GOP 상주생활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2]
2. 활동
전투지원중대는 통상적으로 박격포[3] 3개 소대와 메티스-M 등을 다루는 대전차 소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연대 규모에서 할당받은 가장 강한 화력의 중화기를 운용하는 중대인 만큼, 전시에는 사단으로부터 포병, 전차, 방공, 공병 소대들을 배속받아 대대급으로 증편되어 후방 화력지원 임무를 맡게 된다. 이렇듯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으므로 마땅히 연대 간부들의 지대한 관심과 배려를 받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작업지원중대'''. 연대의 굵직한 작업이나 경계 임무엔 웬만하면 다 불려다닌다.[4] 것도 그럴 것이, 연대 직할중대 중 작업에 동원 가능한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투지원중대와 수색중대 둘뿐이라서 큰 작업건이 있다 하면 종종 차출 대상으로 불려나간다. 그나마 수색 중대는 위치부터가 연대 본부와 거리도 있는데다 매복이나 정찰, GP경비 등의 임무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매우 많아, 결국 전투지원중대가 일부를 떠맡거나 전담하게 된다. 여기에 중대장과 행정보급관의 짬밥까지 낮으면 그야말로 빵셔틀이 따로 없다. 해서 박격포병을 비롯한 공용화기병이 빡세다는 것은 이러한 이유도 포함된다.
부대에 따라 중대장을 제외한 모든 간부가 부사관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간부들의 주특기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담으로 지원중대 출신은 전역 후 건설직 단순노무자(일명 노가다)로 아르바이트할 때 경력이 인정될 수 있다. 일단 삽과 곡괭이질은 기본이고, 무거운 것을 드는 것에도 요령이 베어 있기 때문. 하지만 제대 전후로 몸 한두 군데가 망가지기 쉬워서 문제.
3. 그 외
- 국방개혁 2.0에 의해 2020년 말 각 전투 연대들이 여단급으로 증편될 때 전투지원중대 역시 K105A1 자주포를 운용하는 포병대로 격상되었다.
[1] 참고로 전방에 파견된 의무병이나 수송대 운전병도 유사시 총을 쓸 수 있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직접 전투를 벌이는 전투병과가 아니다.[2] 운전병과 의무병도 파견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파견이다.[3] 4.2인치 박격포 혹은 81mm 박격포.[4] 그게 어느 정도냐면 쪽수가 많기에 짬이 차면 쉬엄쉬엄 할 수 있는 대대보다도 잦다. 물론 연대 본부중대에 5분작업대기노예인 경비 소대가 있지만 평시 편제는 분대이고, 행정병 빼면 4~8명만 남기에 대규모 공사(...)를 벌이기 힘들다. 게다가 이쪽은 부대 상황에 따라 경계근무까지 투입되기에 쉽게 작업을 시킬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