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반장
1. 개요
1개 포반의 지휘자.
포병 뿐만 아니라 보병 박격포의 포반에도 포반장 직책을 맡는 간부가 있다. 간부 포반의 실질적 분대장 역할은 포반의 사수 또는 부사수가 한다. 지휘자이기 때문에 녹색 견장을 찬다. 간부 포반의 실질적 분대장인 사수는 견장을 차는 부대도 있고, 안차는 부대도 있다. 견인포 포병의 경우 병사 분대장과 포반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부대도 있다.(둘다 견장찬다)
보병중대 박격포반장이 GOP에 올라갈 경우 보통 화기중대가 찢어져 각 소총중대에 편입되기 때문에 박격포 소대의 지휘는 기존 화기중대의 소대장과 부소대장이 맡는다. 따라서 GOP에서 박격포반장은 직책 이름은 박격포반장이지만 박격포에는 거의 관여를 하지 않는다. 사실상 부행보관이라고 보면 된다.
2. 상세
보병의 중대에 해당하는 포대는 비전포대와 전포대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전포대는 6개의 포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개의 포반이 1문(1개의 포)을 담당하는데 포반장은 그중의 한 문의 포를 지휘한다고 보면 된다. 포반장의 계급은 00년대 초,중반까지는 병사포반장이 많고 보통 1포반과 3포반(주로 기준포가 되는 포) 정도에 중사나 하사가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문하사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대부분의 포반이 부사관이 포반장을 하고 병사포반장은 수가 줄어들었다. 애초에 포병은 분대장교육을 포반장교육대에서 포반장교육을 받는 걸로 대체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대마다 달라서 일부 부대에서는 간부 포반장이 존재할 시 일반 분대장교육대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1개 포반인원(운전병 및 조종수 포함)은 155mm 견인곡사포의 경우 10~12명, 105mm 견인곡사포와 자주포의 경우 6~7명으로 구성된다. 편제상 인원이 이렇다는거지 실제로는 편제인원의 1~2명 부족하다. 포반간에도 중요도에 따라 편차가 있는데, 6개 포반 중에서도 기준포 혹은 중심포라 하여 포탄방열 및 사격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포반이 있다. 보통 3포반이 기준포인 경우가 많으며[1] 당연히 포반장 중 주로 중사 계급 이상의 최선임 포반장이 포반장으로 재직한다. 따라서 3포반에는 100% 부사관이 포반장을 맡는다.
당연히 간부 보직을 맡는 만큼 포대에서도 어느 정도 짬이 되고 능력이 있는 병사가 뽑히게 되지만, 반대로 짬이 되어도 능력없이는 뽑힐 수 없다. 상술했듯 담당간부가 없기 때문에 간부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제한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만 포대장에게 건의라도 해보자. 당신이 신임받고 있다면 적정 선까지는 허락해 줄 것이다. 이처럼 보통 때에는 간부가 없는 게 장점보다 단점이 클 수 있다.
하지만 훈련 때에는 담당 간부가 없다는 게 보통은 장점으로 작용하는데, 깐깐한 간부가 포반장일 경우 검열훈련 나갈 때 먹을거리들을 추진해놓는 것을 제한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병포의 경우는 그런게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 잘 숨기기만 하면 된다.
부대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K-9 전포대의 경우 약 반년 정도 주기로 포반원들을 사수급, 부사수급, 1번포수급으로 분류하여 섞는데 가장 짬이 낮은 포반장부터 자신이 원하는 병사들을 골라서 포반에 넣을 수 있다. 병포의 경우 보통 최우선권을 가져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뽑을 수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기존에 있던 분과원들을 그대로 안고 가는 편이다. 위에 서술한 보직에 따른 분류 때문에 기존 포반을 다 데려갈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존의 사수, 부사수가 둘 다 사수급으로 분류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상술한 룰을 따르면 3포반은 아무도 뽑지 않아 남은 것이 되는 거지만. 보통 간부들은 같은 사수급, 부사수급에서도 짬 높은 병사들을 선호하게 마련이고, 웬만큼 능력 차이가 심한 경우가 아니면 기존 포반원들을 그대로 데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몇몇 대대에선 포반 인원들을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간부들끼리의 회의를 거쳐 결정이 난다. 사실상 병포반장은 아무런 권한이 없어 어쩔수없이 좋든 싫든 배정받은 인원을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3. 위상
포반장의 위상을 타 병과로 환산하자면 분대장과 소대장의 중간 정도 위상이라 할 수 있다. 즉 소대적인 측면과 분대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이러한 보직을 병사가 맡는 것도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는 경우도 존재한다. 곧 전역할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포반장 맡기에 가장 적합한 능력을 가진 병사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부 포반장과 병사 포반장의 위상은 천지차이인데, 훈련을 나가도 병사 포반장이 지휘하는 포반의 경우 이래저래 치이기 바쁘다. 특히 간부 포반장들의 악질도와 가라도가 높다면 더더욱 심하다. 보통 병포라고 부른다. 보병만 하더라도 소대장과 부소대장의 존재로 간부의 부재로 인한 패널티가 적고 기갑 병과만 하더라도 전차장이 무조건 간부여야 하므로 간부의 부재로 인한 패널티는 적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간부가 있어도 간부의 짬이 후달리면 고생하겠지만 병포처럼 아예 간부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
병포의 경우 소대장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자기 분대를 직접적으로 챙겨줄 간부가 없다. 몇몇 대대는 병포의 경우 인접 포반의 간부 포반장을 담당간부로 삼아 케어해주기도한다. 포대장, 행정보급관, 전포대장, 전포사격통제관 등은 특정 포반을 직접적으로 챙겨주는 존재가 아니다. 더욱이 포병부대의 소대장격인 전포대장의 경우 포반보다는 사격지휘병하고 더 친한데다가 그 쪽을 직접적으로 챙겨주는 경향이 강하고, 행보관은 자기랑 같이 일하는 행정병 및 자주포 부대 한정으로 운전병과 친하다. 전포사격통제관은 자주포 조종수 or 견인포 운전병 및 정비병들과 친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병사 포반장이 편재된 포반은 간부 포반장이 존재하는 포반에 비해 안습할 수밖에 없다. 즉 포상 및 표창 건의에서 밀리고, 거기에 온갖 궂은 일은 맡아가면서 대우는 대우대로 못받는 안습한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병사 TO가 늘어나는 걸로 만족했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작업시키려고 붙여주는 성격이 강한다.
그나마 차량선탑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병사임에도 불구하고 훈련 때 한정으로 차량선탑이 가능하다는 점이 나름 메리트라면 메리트다. 자주포가 되었든 견인포를 끄는 트럭이 되었든 간에 간부가 아닌 병사 신분으로 차량을 선탑하는 것도 간지인 게 수송 차량이나 전차는 말할 것도 없고, 장갑차 또한 단차장이 무조건 부사관 보임이기 때문에 병사가 차량을 선탑하는 건 꿈도 못꾸기 때문이다.
4. 같이보기
[1] 포반이 4개인 경우에는 주로 2포반이 기준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