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불가해
1. 개요
무협소설 《북궁남가》의 후기에서 언급된 용어. 신계의 힘을 이었다는 4가지 힘으로 혈관음에서 나온 고금사대불가지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하게 후기에서 언급된 말이지만, 작가 본인이 북궁남가가 환환전기에서 시작된 사대불가해를 얻은 고수들의 일련의 이야기를 끝낸다는 말을 남겨 금시조 월드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분류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구분할 수도 있다. 혈관음이 완결되지 않는 한 사대불가해에 속한 무공이 뭔지 전혀 알 수 없으므로 본 문서에서는 금시조 월드에 속한 하나의 시리즈로 구분하도록 한다. 하지만 작가가 공인한 무적 시리즈랑 광 시리즈와는 다르게 후기에서 언급되기는 했어도 명확하게 사대불가해라는 시리즈라고 공인된 적이 없으니 아래 내용을 가려서 보길 바란다.
2. 설명
위에서 말한 대로 사대불가해, 무량진기를 포함한 신계의 힘을 얻은 4개의 무공을 이은 주인공과 이에 반하는 혈왕이 남긴 혈경의 마공을 이은 마도세력과의 대립을 그리는 시리즈로 작가가 북궁남가 후기에서 환환전기에서 시작된 마계의 힘을 이은 마가에서 혈뇌서원으로, 혈뇌서원에서 뇌정마교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끝낸다고는 함으로써 완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쾌도무적에서 또다시 마계의 힘을 이은 뇌정마제가 부활하고, 절대무적에서는 만악의 근원이신 구마룡이 다시 등장해 완결냈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사실 북궁남가 후기를 따르자면, 실혼전기의 후속편인 마혼전기와 광신광세를 내는 걸로 금시조 월드라는 세계관을 끝내려는 계획이었다.
일단 환환전기, 난지사, 무림천추, 겁난유세, 실혼전기, 광오천하, 혈관음과 북궁남가는 확실하게 이 작품군에 속한다. 왜냐하면, 북궁남가가 완결될 때까지만 해도 작가가 낸 작품이 저것들밖에 없어서 그렇다.
나중에 출간한 광신광세는 환환전기와는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혈관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사대불가해에 속한 작품과는 영 연관이 없어 이 분류에 넣기에는 모호한 감이 있다. 거기다가 구마룡이 만들었다는 마도세력이 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광 시리즈에 속한 광마 역시 마찬가지.
약골무적과 절대무적 역시 사대불가해 시리즈에 넣기에는 모호하다. 약골무적에서는 뇌정마교의 지류라는 팔황마전과 그 팔황마전의 무공을 이은 혼원신교가 등장하지만, 이 둘 이외에는 딱히 점접도 없고, 마도세력과의 싸움 역시 주가 되지 않는다. 절대무적은 구마룡이 흑막으로 등장하지만, 그전까지는 적녀문과의 싸움이 주요 줄거리기에 사대불가해의 이야기에 포함하기에는 조금 무리다.
공인된 용어가 아니기도 하고, 워낙 구마룡과 그 휘하의 마도세력이 끼어들지 않는 작품이 없어서 굳이 따지자면 광마를 제외한 전 작품이 이 사대불가해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마의 경우에는 뇌정마제도 사라지고, 구마룡도 등장하지 않고, 혈경조차 소멸했다. 팔마당이라는 마도세력이 등장해도 이들은 마가를 비롯한 다른 마도세력과 전혀 점접이 없어 사대불가해와 엮일만한 떡밥이 조화심결 말고는 없다.
세세하게 구분하자면 위에서 말한 8개의 작품과, 뇌정마제가 등장하고, 사대불가해의 힘을 이은 관음문의 무공의 계승자 진무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쾌도무적과 혈왕이 등장하는 천뢰무한을 이 일련의 이야기에 넣을 수 있겠다. 천뢰무한은 정말로 오랜만에 완전한 구마룡이 등장하고 그걸 낙무흔이 끝장내기에 사대불가해라는 길고 긴 이야기를 완전히 종결 내는 진정한 완결편이다.
이 시리즈의 하위격에 해당하는 시리즈로는 혈뇌서원의 이야기를 다루는 혈뇌서원 시리즈와 뇌정마제가 등장하는 뇌정마제 시리즈가 있다. 혈뇌서원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겁난유세, 실혼전기와 혈관음이 있고, 뇌정마제 시리즈는 북궁남가, 쾌도무적과 천뢰무한으로 이루어져 있다.
3. 특징
신계의 힘을 이은 '사대불가해'와 마계의 구마룡의 힘을 이은 마가, 혈뇌서원 그리고 뇌정마제가 등장하는 시리즈답게 백도세력과 마도세력의 싸움이 중점이 된다. 마도세력은 악을 상징하고, 백도세력은 선을 상징한다. 고금제일마 적군양을 다룬 실혼전기와 뇌정마제 낙무흔을 다룬 천뢰무한을 제외하면 모든 주인공은 모두 이 신의 힘을 이었다는 사대불가해와 연관을 맺고 있다.
금시조의 초기작은 대부분 이 작품에 속하는지라, 초기작의 특징상 분위기가 후기작에 비해 음울하고 중상모략이 난무한다. 난지사는 별로 음울하지 않지만, 겁난유세나 실혼전기를 보면 감이 온다. 흑막 역시 암중에서 숨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다.
주적이 되는 문파로는 사악한 두뇌집단 혈뇌서원과 혈뇌서원이 창조한 무림멸망을 바라는 뇌정마교가 등장한다. 그리고 모든 것의 근원이자 흑막은 당연히 구마룡이다. 핵심적인 주제가 되는 무공으로는 무량진기에 그에 대응하는 천마강림이 존재한다.
4. 이 시리즈에 속한 작품
- 환환전기 - 사대불가해라는 일련의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 금시조 월드의 근간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며 무량진기라는 신의 힘을 얻은 청무량이 한 업적은 이후의 모든 금시조 월드의 이야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난지사 - 작가의 데뷔작. 마가의 일맥을 이은 음마문이 등장한다. 첫 작품이라 그 외에는 주목할만한 게 없다.
- 무림천추 - 혈마수라결이라는 마계의 힘을 이은 무공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
- 겁난유세 - 마가의 일맥은 이은 혈뇌서원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으로 혈경과 혈마수라결 역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혈뇌서원이 데뷔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명하기 충분한 작품이다.
- 실혼전기 - 겁난유세에서 등장했던 혈뇌서원이 다시 등장한다. 주인공 적군양의 별호가 구마룡을 뜻하는 혈왕이 현세했다고 해서 혈마현세, 혈왕현세라고 불리는 걸 보면 꽤 의미심장하다.
- 광오천하 - 혈마수라결과 적군양의 번천대뢰장이 등장하는 작품. 혈뇌서원이 존속하는 시기임에도 혈뇌서원이 나오지는 않는다.
- 혈관음 - 광 시리즈와 사대불가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작품. 청무량이 예언했던 혈관음의 전설이 실현된다. 조화심결 역시 등장한다. 혈뇌서원이 흑막으로 의심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 북궁남가 - 사대불가해라는 용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한 작품. 작가의 말로는 사대불가해라는 일련의 이야기를 종결짓는 작품이다. 뇌정마제가 처음으로 등장한 작품이다.
- 쾌도무적 - 뇌정마제가 다시 등장한 작품. 미약하기는 하지만, 광 시리즈와도 연관점이 있다.
- 천뢰무한 - 사대불가해라는 금시조 월드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완벽하게 끝내는 작품. 만악의 근원 혈왕이 등장하는 작품이며 혈왕이 창조한 혈경이 소멸하는 것으로 마도세력의 맥이 끊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