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마수라결
血魔修羅訣
무협소설 《무림천추》, 《겁난유세》, 《실혼전기》, 《광오천하》, 《북궁남가》, 《천뢰무한》에 등장하는 무공.
금시조 월드의 시리즈 중 사대불가해의 핵심에 해당하는 마공. 수많은 금시조 월드 무공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축에 속한다. 사대불가해에 속한 모든 작품에서 등장하거나, 언급된 기념비적인 무공이다. 거기다가 사대불가해의 최종보스 대부분이 이 혈마수라결을 익혔으니 최종보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심법이다. 뇌정마제가 등장한 이후로는 '뇌정군림심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마가의 비전 파극심공에서 중요한 구결 일부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파극심공 자체가 사기였던 만큼, 그 일부이기도 한 혈마수라결 역시 강력한 힘을 뽐낸다. 혈왕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최강의 마공이자 몇몇 무공을 제외하고는 상대할 수 없는 전설적인 무공으로 취급받았다. 이 극히 일부의 무공을 제외하고는 상대할 수 없다는 설정은 후에 혈왕결에게 넘어간다.
기본은 일단 심법인 만큼, 상위호환인 혈왕결처럼 뭔가 특별한 효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량진기나 조화심결처럼 마음의 무공도 아니지만, 기본 능력이 출중한 편에 속해 이걸 익힌 것만으로도 사기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무림천추에서는 대성하면 상대할 수 있는 무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되고, 겁난유세에서는 대성하면 수라마인이 되어서 어떠한 무공으로도 해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파극심공처럼 익히면 마성에 먹혀 피와 살육을 즐기는 성격으로 변하고, 대성하면 더는 인간이 아니라 마귀가 된다는 마공다운 단점이 존재한다. 익히기 전에 한번 쯤은 생각해봐야 할 단점인데, 겁난유세 이후로는 이 설정이 안 나온다.
좌고학의 혈마수라결은 공진뢰를 익힌 엽평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상대하지 못했고, 종기는 좌고학의 경지마저 뛰어넘어 용암을 잠재우는 수준에 이르렀다. 만박의 혈마수라결은 딱히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종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하니 만박의 무공 수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셈. 조심홍의 혈마수라결은 기를 뿜는 것으로 주변의 물건을 녹였고, 혈불 단륵은 혈마수라결의 힘만으로 사람 세 명을 들어서 옮기고 참회옥에서 무저곡까지 떨어진 초화평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해줬다. 그리고 낙천명은 혈마수라결 하나로 쏟아지는 화약세례 속에서 살아남았다.
혈마수라결 자체는 위에서 말했듯이 단순한 내공심법이지만, 다양한 파생무공이 존재했던 파극심공처럼 3성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생기는 영겁혼돈안이라는 파생무공이 존재한다. 이외에 종기의 신마은하광이라는 파생무공이라기보다는 혈마수라결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마공이 존재한다.
천뢰무한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자면 혈마수라결은 혈마결과 수라결로 따로 나뉘며 초대 뇌정마제 카뮬이 이를 하나로 합쳤다고 한다. 수라결은 양의 기운을 띠는 무공이며 대성하면 수라분천마염공이라는 극양의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혈마결은 그 반대로 대성하면 혈마천빙공이라는 극음의 마공을 쓸 수 있으며 이 둘은 익힌 사람만이 온전한 혈마수라결을 익힐 수 있다.
이 혈마수라결의 상위 무공으로 혈마가 신을 죽이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 무공을 본따 만들어진 혈왕결이 있다. 참고로 천뢰무한에서는 왠지 모르게 뇌정마제의 진정한 주력무공인 혈왕결이 한 줄도 언급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혈마수라결은 이 혈왕결 안에서 고작 1단계 구결에 불과하다.
혈마수라결을 3성 이상 익힌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사술(邪術)로 섭혼술의 일종이다. 영겁혼돈안을 사용할 시에는 눈동자의 흑과 백이 바뀌어 마족눈으로 변한다. 화후가 깊어질수록 이 흑과 백이 바뀐 영겁혼돈안이 더 뚜렷해지며 극성에 이르면 심령을 자극해서 상대가 영겁혼돈안을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눈을 터트려서 죽일 수 있다. 사혼겁안이라고도 불리며 하위호환으로는 아수라혈군의 사령안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능력은 섭혼술답게 상대를 현혹하여 특정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종기가 처음으로 광무혼에게 사용하여 강호의 강자가 죽어야지만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생각하게 하여 친구를 죽이도록 유도했고, 무혼지겁을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시전자의 내공보다 피시전자의 내공이 더 많으면 현혹이 풀린다는 단점이 있어 내공이 높아진 광무혼이 종기에게 반감을 품어 종기가 계획을 앞당기게 했고, 실혼전기 시점에서는 아예 파해법이 발견되어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졌다. 그 이후로는 섭혼술의 효과는 어디 가고 뇌정마제의 신분을 증명하는 일개 상징으로 전락한다.
천마지존수는 이 영겁혼돈안을 응용해서 펼치는 무공으로, 영겁혼돈안이 극성에 이르면 나타나는 세 번째 눈, 미간에 자리 잡은 심령의 눈을 통해 마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마귀의 손을 소환하여 주변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결말 부분에서 파극심공의 구결 중 중요한 부분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혈마수라결이라는 가공할 무학으로 재탄생했다고 언급된다.
혈경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한다. 혈황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절세의 마공이며 혈왕교주의 상징으로 본래 무적대제 사무적이 작중에서 약 120년 전에 혈왕교를 무찌를 때 소멸한 혈경과 마찬가지로 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혈경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사무적이 혈경에서 삭제했던 혈마수라결은 혈황을 섬기던 사마존이 절망옥 아래에 몰래 남겨놓았다. 이 때문에 좌고학은 일부러 절망옥에 잡혀들어가서 자살로 위장한 채로 혈마수라결을 얻고, 절망옥에서 가장 가까운 화골옥에서 고문받으면서 좌고학의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 타고 있던 벽하가 무사히 좌고학을 구출한 덕에 다시 한 번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어 압도적인 위세를 보여준다.
진소백은 이런 혈마수라결을 도저히 상대할 방법이 없기에 내심 고민하다가 변방이세를 태상의 손에서 구출하기 위해 산을 울렸던 남자의 전설을 재현하고, 산을 울리게 한 원리를 무공에 적용함으로써 공진뢰를 창안해 이를 엽평에게 전해줘서 좌고학의 12성 혈마수라결을 무찌르는 데 성공했다.
사라졌던 혈경이 혼돈경으로 이름을 바꾼 채 떠돌아다니다가 혈뇌서원을 급습할 때 혈뇌군사가 떨어트렸던 걸 종기가 입수했다. 혈뇌서원을 증오하던 종기는 본래 이를 익힐 의도가 없었지만, 자신의 손자가 살해당하고 손녀는 겁탈당하자 분노한 나머지 혈마수라결을 익혀 수라마인이 되었다. 그리고 약자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무혼지겁을 시행하고 광무혼을 영겁혼돈안으로 현혹해 계획을 진행했다.
작중에서 공진뢰는 구결이 사라진지 오래고, 강호의 고수들은 무혼지겁으로 대부분이 사망해서 무공 수위 자체가 굉장히 낮아진지라 혈마수라결이 그 빛을 제대로 발한다. 유일한 고수인 광무혼과 추일령조차 수라마인이 된 종기를 어찌하지 못해서 천수옹이 남겨준 신검 천뢰검과 따로 마련해준 뇌정지기를 이용해서 혈마수라결을 간신히 뚫음으로 혈마수라결의 압도적인 힘을 입증해줬다.
종기가 익힌 여러 무공을 바탕으로 하여 혈마수라결 대성의 경지조차 뛰어넘는 경지인 신마은하광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덕에 여러모로 혈마수라결의 위상이 증가했지만, 이후 작품에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서 종기가 끌어올린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최오의 뒤를 이은 혈뇌군사 조심홍이 익혔다. 이전의 종기와 만박과 동일한 경지로 혈마수라결을 뿜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물건이 녹아내릴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내공심법을 익힌 적군양에 비하면 한참 부족해서 둘이 붙으면 적군양이 십 초 내에 조심홍을 제압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적군양의 번천대뢰장 한 방에 조심홍이 나가떨어졌다. 그래서 압도적으로 주인공 일행을 몰아가던 겁난유세 때의 모습에 비하면 약해 보인다.
혈마수라결이라는 이름은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장미대신승이 입수한 혈경이 등장한다. 정황상 혈불 단륵이 혈경을 통하여 익혔다는 혈왕진기가 바로 혈마수라결로 보인다.
여기서는 장미대신승이 사부를 죽이는 걸 목격한 자신의 사제 무장을 꾀기 위해서 투척했던 걸 단륵이 보고 패도적이고 사악하지만, 혈경의 마공 말고는 사형을 이길 수 없다는 심정으로 혈마수라결을 익혔다. 하지만 이건 장미대신승의 훼이크라 마공을 익힌 게 발각되어 단륵은 쫓겨나고 장미대신승은 비밀을 숨기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쫓겨난 단륵은 장미대신승을 죽이기 위해 절치부심해서 혈마수라결을 익혔지만, 그 경지로도 장미대신승을 상대로는 몇 합조차 견딜 수 없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혈마수라결이 안습이 되기 시작한 작품. 무공광에 공진뢰, 번천대뢰장, 오행지극검을 얻기 위해 악행을 저지른 장미대신승의 힘을 추구하는 성향에 딱 맞는 패도적인 무공이 수록된 혈경의 마공을 익히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서 단륵에게 미끼로 던진 덕에 위상이 추락했다.
혈뇌서원이 몰락하고 대신 뇌정마제가 등장한 작품으로 당연히 혈마수라결 역시 나타나지만, 혈왕결이라는 모든 점에서 더 강력한 절세의 사기무공이 등장한 덕에 위엄이 또 떨어졌다. 거기다가 최종보스만 익혔던 무공에서 뇌점마교의 고위직이면 누구나 입문하는 무공이라는 게 밝혀져서 더더욱. 그리고 고작 혈왕결의 바탕이 된 1단계 구결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찌 보면 위상이 아예 떨어진 건 아니다. 그토록 추앙받는 천상오절과 극성에 이른 혈마수라결이 동급이라고 평가되기 때문.
혈왕결만 등장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등장한다. 그 반동으로 천뢰무한에서 혈왕결은 언급되지 않는다. 신마은하강은 이 혈마수라기가 밖으로 발출될 때의 모습이라고 해서 혈마수라결 자체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추락했던 위상을 낙천명과 낙무흔이 여러모로 활약해준 덕에 실혼전기나 광오천하만큼 약해 보이지는 않는다.
본래 뇌정마제만 익힐 수 있던 걸 왠지 모르게 뇌정마교의 이인자 아수라혈군이 몰래 먹튀한 지뢰의 기운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혈마수라결로 온갖 실험을 해서 완전한 구마룡을 탄생시키려고 시도했다. 그 외에도 마가의 정통 후예 마곡은 혈경과 함께 이 혈마수라결을 혈뇌서원과 뇌정마제에게 먹튀당한 바람에 제대로 활약하지도 못하고 수천 년이 넘게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울분을 삼키고 있었다.
최후의 뇌정마제 낙무흔을 끝으로 혈경 반쪽은 태워졌고, 나머지 반쪽도 수록된 마공의 구결이 여러 곳으로 퍼진 채로 행방불명이 된 덕에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오던 혈마수라결 역시 뇌정마교의 해체와 함께 종막을 고한다.
금시조 월드의 무공 설정 중에 가장 내용이 방대한 만큼 설정오류도 많다. 혈왕결과도 좀 상충하는 면이 있고, 천뢰무한에서 추가된 내용 덕에 설정오류가 더 심해졌다.
무협소설 《무림천추》, 《겁난유세》, 《실혼전기》, 《광오천하》, 《북궁남가》, 《천뢰무한》에 등장하는 무공.
1. 개요
금시조 월드의 시리즈 중 사대불가해의 핵심에 해당하는 마공. 수많은 금시조 월드 무공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축에 속한다. 사대불가해에 속한 모든 작품에서 등장하거나, 언급된 기념비적인 무공이다. 거기다가 사대불가해의 최종보스 대부분이 이 혈마수라결을 익혔으니 최종보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심법이다. 뇌정마제가 등장한 이후로는 '뇌정군림심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2. 설명
마가의 비전 파극심공에서 중요한 구결 일부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파극심공 자체가 사기였던 만큼, 그 일부이기도 한 혈마수라결 역시 강력한 힘을 뽐낸다. 혈왕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최강의 마공이자 몇몇 무공을 제외하고는 상대할 수 없는 전설적인 무공으로 취급받았다. 이 극히 일부의 무공을 제외하고는 상대할 수 없다는 설정은 후에 혈왕결에게 넘어간다.
기본은 일단 심법인 만큼, 상위호환인 혈왕결처럼 뭔가 특별한 효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량진기나 조화심결처럼 마음의 무공도 아니지만, 기본 능력이 출중한 편에 속해 이걸 익힌 것만으로도 사기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무림천추에서는 대성하면 상대할 수 있는 무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되고, 겁난유세에서는 대성하면 수라마인이 되어서 어떠한 무공으로도 해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파극심공처럼 익히면 마성에 먹혀 피와 살육을 즐기는 성격으로 변하고, 대성하면 더는 인간이 아니라 마귀가 된다는 마공다운 단점이 존재한다. 익히기 전에 한번 쯤은 생각해봐야 할 단점인데, 겁난유세 이후로는 이 설정이 안 나온다.
좌고학의 혈마수라결은 공진뢰를 익힌 엽평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상대하지 못했고, 종기는 좌고학의 경지마저 뛰어넘어 용암을 잠재우는 수준에 이르렀다. 만박의 혈마수라결은 딱히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종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하니 만박의 무공 수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셈. 조심홍의 혈마수라결은 기를 뿜는 것으로 주변의 물건을 녹였고, 혈불 단륵은 혈마수라결의 힘만으로 사람 세 명을 들어서 옮기고 참회옥에서 무저곡까지 떨어진 초화평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해줬다. 그리고 낙천명은 혈마수라결 하나로 쏟아지는 화약세례 속에서 살아남았다.
혈마수라결 자체는 위에서 말했듯이 단순한 내공심법이지만, 다양한 파생무공이 존재했던 파극심공처럼 3성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생기는 영겁혼돈안이라는 파생무공이 존재한다. 이외에 종기의 신마은하광이라는 파생무공이라기보다는 혈마수라결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마공이 존재한다.
천뢰무한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자면 혈마수라결은 혈마결과 수라결로 따로 나뉘며 초대 뇌정마제 카뮬이 이를 하나로 합쳤다고 한다. 수라결은 양의 기운을 띠는 무공이며 대성하면 수라분천마염공이라는 극양의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혈마결은 그 반대로 대성하면 혈마천빙공이라는 극음의 마공을 쓸 수 있으며 이 둘은 익힌 사람만이 온전한 혈마수라결을 익힐 수 있다.
이 혈마수라결의 상위 무공으로 혈마가 신을 죽이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 무공을 본따 만들어진 혈왕결이 있다. 참고로 천뢰무한에서는 왠지 모르게 뇌정마제의 진정한 주력무공인 혈왕결이 한 줄도 언급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혈마수라결은 이 혈왕결 안에서 고작 1단계 구결에 불과하다.
2.1. 영겁혼돈안
혈마수라결을 3성 이상 익힌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사술(邪術)로 섭혼술의 일종이다. 영겁혼돈안을 사용할 시에는 눈동자의 흑과 백이 바뀌어 마족눈으로 변한다. 화후가 깊어질수록 이 흑과 백이 바뀐 영겁혼돈안이 더 뚜렷해지며 극성에 이르면 심령을 자극해서 상대가 영겁혼돈안을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눈을 터트려서 죽일 수 있다. 사혼겁안이라고도 불리며 하위호환으로는 아수라혈군의 사령안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능력은 섭혼술답게 상대를 현혹하여 특정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종기가 처음으로 광무혼에게 사용하여 강호의 강자가 죽어야지만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생각하게 하여 친구를 죽이도록 유도했고, 무혼지겁을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시전자의 내공보다 피시전자의 내공이 더 많으면 현혹이 풀린다는 단점이 있어 내공이 높아진 광무혼이 종기에게 반감을 품어 종기가 계획을 앞당기게 했고, 실혼전기 시점에서는 아예 파해법이 발견되어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졌다. 그 이후로는 섭혼술의 효과는 어디 가고 뇌정마제의 신분을 증명하는 일개 상징으로 전락한다.
천마지존수는 이 영겁혼돈안을 응용해서 펼치는 무공으로, 영겁혼돈안이 극성에 이르면 나타나는 세 번째 눈, 미간에 자리 잡은 심령의 눈을 통해 마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마귀의 손을 소환하여 주변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3. 작품 내 등장
3.1. 환환전기에서
결말 부분에서 파극심공의 구결 중 중요한 부분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혈마수라결이라는 가공할 무학으로 재탄생했다고 언급된다.
3.2. 무림천추에서
혈경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한다. 혈황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절세의 마공이며 혈왕교주의 상징으로 본래 무적대제 사무적이 작중에서 약 120년 전에 혈왕교를 무찌를 때 소멸한 혈경과 마찬가지로 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혈경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사무적이 혈경에서 삭제했던 혈마수라결은 혈황을 섬기던 사마존이 절망옥 아래에 몰래 남겨놓았다. 이 때문에 좌고학은 일부러 절망옥에 잡혀들어가서 자살로 위장한 채로 혈마수라결을 얻고, 절망옥에서 가장 가까운 화골옥에서 고문받으면서 좌고학의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 타고 있던 벽하가 무사히 좌고학을 구출한 덕에 다시 한 번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어 압도적인 위세를 보여준다.
진소백은 이런 혈마수라결을 도저히 상대할 방법이 없기에 내심 고민하다가 변방이세를 태상의 손에서 구출하기 위해 산을 울렸던 남자의 전설을 재현하고, 산을 울리게 한 원리를 무공에 적용함으로써 공진뢰를 창안해 이를 엽평에게 전해줘서 좌고학의 12성 혈마수라결을 무찌르는 데 성공했다.
3.3. 겁난유세에서
사라졌던 혈경이 혼돈경으로 이름을 바꾼 채 떠돌아다니다가 혈뇌서원을 급습할 때 혈뇌군사가 떨어트렸던 걸 종기가 입수했다. 혈뇌서원을 증오하던 종기는 본래 이를 익힐 의도가 없었지만, 자신의 손자가 살해당하고 손녀는 겁탈당하자 분노한 나머지 혈마수라결을 익혀 수라마인이 되었다. 그리고 약자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무혼지겁을 시행하고 광무혼을 영겁혼돈안으로 현혹해 계획을 진행했다.
작중에서 공진뢰는 구결이 사라진지 오래고, 강호의 고수들은 무혼지겁으로 대부분이 사망해서 무공 수위 자체가 굉장히 낮아진지라 혈마수라결이 그 빛을 제대로 발한다. 유일한 고수인 광무혼과 추일령조차 수라마인이 된 종기를 어찌하지 못해서 천수옹이 남겨준 신검 천뢰검과 따로 마련해준 뇌정지기를 이용해서 혈마수라결을 간신히 뚫음으로 혈마수라결의 압도적인 힘을 입증해줬다.
종기가 익힌 여러 무공을 바탕으로 하여 혈마수라결 대성의 경지조차 뛰어넘는 경지인 신마은하광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덕에 여러모로 혈마수라결의 위상이 증가했지만, 이후 작품에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서 종기가 끌어올린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3.4. 실혼전기에서
최오의 뒤를 이은 혈뇌군사 조심홍이 익혔다. 이전의 종기와 만박과 동일한 경지로 혈마수라결을 뿜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물건이 녹아내릴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내공심법을 익힌 적군양에 비하면 한참 부족해서 둘이 붙으면 적군양이 십 초 내에 조심홍을 제압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적군양의 번천대뢰장 한 방에 조심홍이 나가떨어졌다. 그래서 압도적으로 주인공 일행을 몰아가던 겁난유세 때의 모습에 비하면 약해 보인다.
3.5. 광오천하에서
혈마수라결이라는 이름은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장미대신승이 입수한 혈경이 등장한다. 정황상 혈불 단륵이 혈경을 통하여 익혔다는 혈왕진기가 바로 혈마수라결로 보인다.
여기서는 장미대신승이 사부를 죽이는 걸 목격한 자신의 사제 무장을 꾀기 위해서 투척했던 걸 단륵이 보고 패도적이고 사악하지만, 혈경의 마공 말고는 사형을 이길 수 없다는 심정으로 혈마수라결을 익혔다. 하지만 이건 장미대신승의 훼이크라 마공을 익힌 게 발각되어 단륵은 쫓겨나고 장미대신승은 비밀을 숨기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쫓겨난 단륵은 장미대신승을 죽이기 위해 절치부심해서 혈마수라결을 익혔지만, 그 경지로도 장미대신승을 상대로는 몇 합조차 견딜 수 없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혈마수라결이 안습이 되기 시작한 작품. 무공광에 공진뢰, 번천대뢰장, 오행지극검을 얻기 위해 악행을 저지른 장미대신승의 힘을 추구하는 성향에 딱 맞는 패도적인 무공이 수록된 혈경의 마공을 익히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서 단륵에게 미끼로 던진 덕에 위상이 추락했다.
3.6. 북궁남가에서
혈뇌서원이 몰락하고 대신 뇌정마제가 등장한 작품으로 당연히 혈마수라결 역시 나타나지만, 혈왕결이라는 모든 점에서 더 강력한 절세의 사기무공이 등장한 덕에 위엄이 또 떨어졌다. 거기다가 최종보스만 익혔던 무공에서 뇌점마교의 고위직이면 누구나 입문하는 무공이라는 게 밝혀져서 더더욱. 그리고 고작 혈왕결의 바탕이 된 1단계 구결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찌 보면 위상이 아예 떨어진 건 아니다. 그토록 추앙받는 천상오절과 극성에 이른 혈마수라결이 동급이라고 평가되기 때문.
3.7. 천뢰무한에서
혈왕결만 등장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등장한다. 그 반동으로 천뢰무한에서 혈왕결은 언급되지 않는다. 신마은하강은 이 혈마수라기가 밖으로 발출될 때의 모습이라고 해서 혈마수라결 자체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추락했던 위상을 낙천명과 낙무흔이 여러모로 활약해준 덕에 실혼전기나 광오천하만큼 약해 보이지는 않는다.
본래 뇌정마제만 익힐 수 있던 걸 왠지 모르게 뇌정마교의 이인자 아수라혈군이 몰래 먹튀한 지뢰의 기운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혈마수라결로 온갖 실험을 해서 완전한 구마룡을 탄생시키려고 시도했다. 그 외에도 마가의 정통 후예 마곡은 혈경과 함께 이 혈마수라결을 혈뇌서원과 뇌정마제에게 먹튀당한 바람에 제대로 활약하지도 못하고 수천 년이 넘게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울분을 삼키고 있었다.
최후의 뇌정마제 낙무흔을 끝으로 혈경 반쪽은 태워졌고, 나머지 반쪽도 수록된 마공의 구결이 여러 곳으로 퍼진 채로 행방불명이 된 덕에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오던 혈마수라결 역시 뇌정마교의 해체와 함께 종막을 고한다.
4. 기타
금시조 월드의 무공 설정 중에 가장 내용이 방대한 만큼 설정오류도 많다. 혈왕결과도 좀 상충하는 면이 있고, 천뢰무한에서 추가된 내용 덕에 설정오류가 더 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