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검증
1. 개요
문자 그대로 특정 대상의 사상을 검증한다는 말이다.
1.1. 원래 의미에서의 사상검증
인류 역사적으로는 꽤 오래전부터 해왔던 행위로, 주로 특정 조직[1] 의 주류 사상 쪽이 반대파[2] 를 가려내기 위해 해왔으며 그중 현대(2020년 기준)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유명한 사상검증의 시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무력적으로까지 대립하던 시대[3] 와 냉전 시대.
한국에서도 소위 종북 좌파 같은 걸 따지며 사회주의 같은 건 그야말로 금기시하던 시절이 있었으며[4] 중국, 북한 같은 곳은 그야말로 '''현재진행형'''. 애초에 이런 걸 하는 나라는 국민의 사상적 자유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증거다.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되는 나라에서 행해질 경우 당연히 국민들 쪽에서도 비판이 따라오게 되지만 그런 게 없는 나라는 그 비판조차 쉽게 할 수 없다.[5]
조직 내에서도 대놓고, 혹은 암암리에 진행될 수 있으며 조직의 주류 사상과 어긋나는 사상을 가진게 드러났을 경우엔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게 악용되면 사실 특정 사상과 관련 없는 사람이 특정 사상을 지녔다고 몰아부쳐지는 현상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종북몰이. 주류 사상에 어긋난 사람의 경우 사상범이란 형태로 탄압받기도 한다.
한국에선 현대 와서 사상의 자유 쪽이 많이 보장되어 직접적으로 사용될 일은 적어진 단어지만[6] 의외로 2019년대에도 청문회에서 사상검증 의혹이 있었다는 모양이다.[7]
1.2. 201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 관련 은어
혐오발언, 혐오 동조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이 피해자인 척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단어를 보면 내적으로 숨기고 있던 것을 억지로 조사한 한 것처럼 프레이밍하는 용어이다. 이런 사례를 보면 알 수 있 듯[8] 공개적인 장소인 트위터 등에서 한남 같은 혐오 발언을 동조한 사람을, 피해자로 포장하기 위한 용어이다. 만일 이런 것이 사상검증이라면 여성단체가 특정 발언에 대해 여성혐오나 감수성 부족이라고 규탄하는 것, 페미니스트들의 불매 운동 등도 모두 사상검증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게임계는 물론 대한민국 서브컬쳐 전체에 큰 파동을 불러온 클로저스 성우 교체 논란 이후 남성향 게임 측 소비자들과 게임업계들이 게임 제작자 라인에서 메갈리아 등 남성혐오와 관련된 논란이 있는 일러레들을 교체하고[9] 이런 성향이 있는 일러레들을 배척하려는 경향성을 보이자[10] 이제 여초와 페미니즘 쪽에서 사상검증을 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11][12][13] 뜻밖에도 이 단어가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참고 참고 2 참고 3 참고 4
페미니즘 세력 측에선 게임업계에 아예 이와 관련된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14]
이렇듯 원래는 게임업계 관련해서 쓰인 페미니즘 계통에서 나온 게임업계를 비판하기 위해 나온 용어였으나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안티페미 계통에서 페미니즘 계열 사람들이 주변인들이나 특정 대상에게 페미니즘이나 자신들에게 옹호적인 반응을 내놓기를 요구하고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을 시에 여혐으로 몰아가는 태세를 까는데도 쓰이기 시작하면서[15] 사실상 양쪽에서 다 쓰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용처는 서로 다르다.
참고로, 여초인 로맨스 판타지 쪽이야 말로 소위 “검증”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남자가 로맨스 소설 쓴다고 테러한다. 반전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태 진정도 남성에 대한 혐오 표출을 반성한게 아니라, 작가가 여자였다는 점 때문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로맨스 판타지 팬덤 쪽이야말로 매우 심각한 남성혐오에 사로잡혀 있다고 볼 수 있다. 생물학적 성별을 그 자체를 검증하고, 혐오를 분출한 블랙컨슈머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진영 측에선 딱히 “검증”이니 뭐니 하면서 성토하는 자성의 태도는 없다.
2. 관련 문서
[1] 나라 포함.[2] 주류 사상을 가진 지배층 쪽에서 이들은 사실상 조직 내 불온분자라고도 볼 수 있다.[3]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큰 상흔을 남긴 6.25가 바로 이 시기에 있었다.[4] 한국 문학 광장(소설)에서 이런게 잘 묘사된다.[5] 북한은 그중에서도 가장 가깝고 적나리한 예시다.[6] 어디까지고 냉전시대 시절에 비해서.[7] 이 기사를 낸 KBS도 면접시 사상검증 의혹이 있었다는데 확실하진 않다.[8] 자세한 사항은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 참조[9] 이 과정에서 나온 사건들이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 아르카나 택틱스 일러레 배제 논란, 명일방주 일러스트레이터 남성혐오 논란, 크로노 아크 일러스트레이터 래디컬 페미니즘 논란 등등이다.[10] 즉 아예 사전부터 이쪽으로 논란이 생길 위험이 있는 라인의 일러레들은 차단각을 세우겠다는 것.[11]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한게 한국 일러레들 중 대다수가 여성이고 친페미니즘적이다. 활동영역도 페미니즘을 강력히 지지하는 트위터 쪽에 포진되어있으며 논란 터진 일러레들도 트윗 발언과 관계가 있었다. 사실 그 친페미 성향이라는 트페미 계통 일러레들이 남성혐오적 발언을 하거나 남성혐오를 지지한다는게 밝혀졌고 현재는 그쪽 일러레들이 높은 확률로 그런 경향성을 보인다는게 널리 알려졌기에 소비자 측에서 문제시된거지만.[12] 구매자와 팬덤의 대다수가 남성인 남성향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 측에서 남성혐오 사상을 가지고 남성혐오적 언행을 보인다는게 드러났을 때 소비자들이 단순히 기분나빠하는 선에서 끝난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소비를 끊어버리는 등 확실하게 영향을 주자 남성향 게임계 역시 칼같이 움직이기 시작하게 되었기에 이런 사건들이 나온 것.[13] 사실 일러레는 대다수가 정식 소속이라기보단 외주관계이긴 하지만 어쨌든 엄연히 게임 제작진에 들어간다 볼 수 있고 그런 제작진 소속의 사람들이 소비자의 성별을 가지고 혐오하며 우롱하는 태세를 보이니 대다수의 소비자가 되는 남성 유저들도 이에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거지만. 역의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여성향 게임 일러레가 여성혐오적 언행을 뒤에서 일삼았다고 치면 여성 유저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 보면 된다. 사상어필을 위해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팔아먹기 위해 만드는 게임을 판매하는 사람들 측에선 제작진 중 소비자들을 떨어져나가게 할 언행을 하는 이들이 나중에 물의를 빚는 걸 달가워하지 않으므로 미리부터 소속원들 중에서 그런 내부의 적이 될 이들을 쳐낼 수밖에 없다. 소비자를 무시하거나 우롱하는 소속원을 포함한 게 밝혀진 기업들 이미지가 한 번이라도 반드시 실추하고 손해가 어쨌든 나오는건 당연지사고, 기업들 입장에선 그런 건 바라지 않는다.[14] 위 문단에서도, 그리고 영상에도 나와있다시피 페미 + 남혐 논란 물의를 빚은 일러레가 낀 게임은 소비자들이 아예 발을 끊는 식으로 응대하며 손해를 보는데 그 손해를 보는건 결국 게임업계고 일러레는 그에 대해 별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게임업계들이 이쪽으로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15] 과거 사상검증 관련 종북몰이 사례에서 착안한듯.[16] 사상검증이 악용될 경우 이 쪽으로 흐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