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학
1. 개요
줄여서 사회대 또는 사과대라고 불린다. 유수의 종합대학이라면 반드시 존재하는 단과대학으로 사회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탐구를 목표로하는 사회과학계열 학문을 다루는 대학이다. 미국식 학제 분류를 하는 대학에서 보통 사용하며, 국립대학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일본식 학제 분류를 하는 대학에서는 문과대학과 정경대학에 분리되어 학문이 분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인문대학과 더불어 인문계열 순수 학문 연구기관으로는 쌍벽으로 축을 이루는 단과대학으로[1] ,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등 인간 사회를 둘러싼 전반적인 기반환경과 제도,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인 사회과학을 다룬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쉽게 정리하면, 어떠한 사회현상이 있을 때 사회과학은 '''사회현상 자체와 이를 둘러싼 환경, 제도, 법칙 등'''을 연구하는 데 반해, 인문학은 '''사회현상을 만들어 내는 인간 존재'''에 대해 연구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사회과학은 스스로를 '과학'이라고 표방하는 점에서 학문 자체의 내적 법칙성과 인과성이 인문학에 비해 훨씬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2] 때문에 학문으로 공부할 때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방법론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다.
2. 특징
사회과학은 이처럼 내적 법칙성과 인과성을 가지고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더욱 깊이 공부하다보면 단순히 글 중심의 인문계열적 특성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통계학적 지식 등의 자연계열적 특성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사회과학에서 사회현상의 법칙성과 인과성을 연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통계학'''이다. 때문에 사회과학대학에 진학하고 싶으면서 통계를 포기하거나 못하는 것은 사실 앞으로의 공부에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다는 이야기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가 없는 것이 어디까지나 사회과학대학의 학문들은 수리적 사고의 원리에 대해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저 통계적 연구방법을 통해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3] 이니 방법론만 확실히 숙지하면 공부에 큰 지장이 없으며, 그 방법론도 열심히만 하면 4년 안에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사회과학은 원래 법학과 경영학, 교육학까지 포괄하는 매우 넓은 범위인데, 규모가 큰 대학의 경우 이 학과들은 아예 각각 독립된 단과대학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거나 신설된 대학은 이러한 학과들도 사회과학대학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사회과학대학 대신 정경대학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도 있다. 현재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에 정경대학이 있다. 과거에는 정경대학이 있었던 대학이 제법 많이 있었지만, 사회과학대학으로 바뀐 경우가 많다. 고려대의 경우 말그대로 정치, 경제 관련 학과들로 구성되어있지만[4] , 경희대의 경우에는 사회학과, 언론정보학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사회과학대학이라 볼 수 있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사회과학이지만 실용성을 추구하는 측면이 강하고 수요가 높아 따로 상대, 즉 상과대학[5] , 상경대학[6] , 경상대학 등으로 독립된 경우가 많았다. 사실 상대의 독립은 일본식 학제에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대학이 따로 존재하는 미국식 학제의 영향을 받아 90년대를 전후로 경영대가 독립하면서 많은 대학에서 상대가 해체되었다. 경영대가 독립하면서 남겨진 경제학과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응용통계학과와 함께 상대에 남는 경우[7] , 사회과학대에 편입된 경우[8] , 정외과 등과 합쳐 정경대를 이루는 경우[9] 가 있다.
법학, 경영학이 사회과학임에도 별도의 단과대로 분리되어 있는 것은 미국식 학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미국에 역사있는 대학에서는 초창기에 법학과 경영학이 학부에 없었다가 로스쿨과 비즈니스 스쿨 같은 전문대학원으로 설립된 경우가 많다. 대학 정원 감축시 인문대학과 더불어 2대 희생양으로 불린다. 취업이 잘 안돼서... [10]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 단과대학 소속 학과에서는 전공 서적에 한자가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심지어는 은, 는, 이, 가 같은 조사만 빼고 전부 한자인 교재들도 많았다(..)
2.1. 소속학과
[1] 일부 대학의 경우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을 합쳐 통합 단과대학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부경대학교와 공주대학교의 단과대학인 '''인문사회과학대학'''이 그 예. 인제대학교 또한 2015년 이전까지는 인문사회과학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이 존재하였으나 학부 계편으로 문리대학과 사회과학대학으로 구분되었다.[2] 이런 사회과학의 특징은 사실 고등학교에서도 사회문화시간만 되면 아주아주 수박 겉핥기지만 그 핵심을 첫 단원에서 배울 수 있다.[3] (응용)통계학과는 예외. 통계 자체의 원리와 경제적 적용을 목표로 하는 과이다.[4] 고려대는 사회학과와 심리학과가 문과대학 소속이다. 그 밖에 연세대는 문헌정보학과와 심리학과가 문과대학 소속이며, 그 외 정치외교학과, 사회학과 , 문화인류학과, 언론홍보영상학과 등이 사회과학대학 소속이다.[5] 과거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등에 존재했으나 지금은 모두 해체되었다.[6] 연세대 등[7]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성균관대는 경제대학, 한양대는 경제금융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8] 서울대 등[9] 고려대 등[10] 이 학교는 경제학과와 통계학과를 상경대학으로 따로 떼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