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과

 


1. 개요
2. 교과 과정
2.1. 인문지리학
2.2. 자연지리학
2.3. 분석기법
2.4. 기타
3. 취업
4. 병역
5. 지리학과의 위기
6. 국내 지리학과 설치 현황
7. 지리학과 유사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과
8.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있는, 지리학만 전공한 사람
8.1. 국내
8.2. 해외
9. 관련 문서


1. 개요


지리학을 다루는 대학의 학과이다. 지리학은 지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인문, 자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구하는 학문이므로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을 다루는 학부에 모두 지리학과가 있다.
국내의 지리학과는 8개 중 4개가 사회과학대학에, 2개는 인문사회과학대학에 있다. 건국대학교의 지리학과는 문과대학 소속이고, 경희대학교의 지리학과는 이과대학 소속이다. 건국대도 원래는 이과대학에 있었으나 2017년 7월에 문과대학으로 옮겨갔다. 자연대(이과대학)에 속한 유일한 지리학과인 경희대 지리학과도 같은 학부의 다른 학과에 비하면 문과적인 색채[1]가 짙다. 따라서 국내의 지리학과는 전반적으로 사회과학계열 학과의 색채가 강하고, 이 문서의 서술도 이에 맞춰져 있다.
다만, 자연지리(지형학, 기후학 등) 분야를 강점으로 두는 일부 연구실은 이과적인 색채가 강하며 이때 물리가 요구되거나 수학이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자연지리-지구과학과 연결도 중요시된다. 위에서 언급한 건국대와 경희대 지리학과[2]는 교수진 중 자연지리 전공 교수의 비율이 높다. 또한 서울대는 국내 지리학과의 최고답게 마이너한 지리학의 영역[3]도 연구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자연지리학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2. 교과 과정


명확한 커리큘럼은 없다고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문지리학+자연지리학+GIS를 비롯한 연구방법론이라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교과목들이 짜여있다. 다만 전공필수로 지정하는 과목들이 학교마다 제각각이고 특별히 선수과목 등의 체계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명목 상으로는 계통지리학 과목들을 들은 다음 각종 응용 과목을 듣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지리학과는 대체로 소규모 학과이기 때문에 교과목들이 제때제때 규칙적으로 열리지 않는 편이라 현실적으로 권장하는대로 수강하기가 어렵다.
1학년용 전공 기초 과목으로는 지리학개론(또는 원론이나 입문) 등을 배운다. 기초 과목이 인문지리학/자연지리학 둘로 나눠진 경우도 있다. 대체로 이하의 세부 교과 과정에 대한 겉핥기를 하는 편이지만, 이 입문 과목마저 교수자에 따라 내용이 천차만별이다. (자연지리학 전공 교수가 맡은 수업이면 자연지리 내용 중심으로, 또는 반대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티칭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2.1. 인문지리학


키워드만 간략하게 보고 싶다면 지리 관련 정보로. 자세한 내용은 각 학교별로 나와있는 개설교과목 소개 자료들을 참조하자.
  • 경제지리학: 경제활동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배운다. 생산이나 유통, 입지 등에 있어서의 경제학적인 의사결정 방법을 활용한다.
  • 도시지리학: 도시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고, 도시 공간 안에서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공부한다. 도시경제학, 도시사회학, 도시정치학 등의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도시공간을 이해하고자 한다.
  • 문화지리학: 사람들의 삶의 방식, 각종 문화 요소가 지리학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하고, 넓게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공부한다.
  • 역사지리학: 공간에 담겨있는 역사적인 맥락을 통해 해당 공간과 지역을 이해하고자 한다.
  • 사회지리학: 사회문제, 사회집단, 사회구조 등을 공간적으로 접근하여 사회와 공간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 정치지리학: 공간을 둘러싼 권력 관계에 대해 배운다.
  • 교통지리학: 교통 체계의 흐름을 지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 인구지리학: 출생, 사망, 성별, 연령이 어떻게 분포하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인구가 어떤 방식으로 이동하는지 등에 대해 배운다.
  • 부동산 관련 교과: 주택 문제, 토지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토지나 주택이 갖는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따져본다.

2.2. 자연지리학


키워드만 간략하게 보고 싶다면 자연지리 관련 정보로. 자세한 내용은 각 학교별로 나와있는 개설교과목 소개 자료들을 참조하자.
  • 지형학: 지형의 생성 과정, 형태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 기후학: 기후요소, 메커니즘, 기후 변화, 기후의 분포 등에 대해 다룬다.
  • 토양지리학: 지형학에서 대략 어떻다고 설명한 토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한다. 토양이 세계적으로/지역 단위로 어떻게 분포하고 있고 왜 그런 분포가 나타났는지 배운다.
  • 생물지리학: 생태학의 상위 개념. 생물의 분포 패턴을 익히고 이것이 어떻게 나타났는가(자연 및 인문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 해왔는가)에 대해 공부한다.
  • 환경 관련 교과
대체로 자연지리 교과목의 경우 실습을 병행한다. 이 때문에 사회과학대학 건물 안에서 현미경[4]을 쓰고 시추, 채굴 장비를 볼 수 있는 유일한 학과.

2.3. 분석기법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론만 배우는 경우도 있고, R로 GIS 관련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ArcGIS나 QGIS등 GIS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습하는 수업도 있다.
  • 지리정보시스템(GIS): GIS 관련 이론을 배우거나 GIS 소프트웨어(ArcGIS, QGIS 등)를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간단한 지도화(매핑)나 공간분석을 수행한다.
  • 지도학: 지리학과를 졸업했다면 갖춰야할 기본적인 소양인 매핑을 직접 실습한다. 디자인 요소도 중요한 부분. GIS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경우도 있다.
  • 공간통계(계량지리학): 위치 속성을 데이터에 더해주면 지리자료가 된다. 위치가 가지는 특성 때문에 지리자료는 일반적인 통계학에서 다루는 데이터와 성질이 다르다. 공간통계는 지리자료를 통계학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 원격탐사: 주된 연구 소재가 자연지리 내용이라[5] 아예 자연지리 교과목으로 분류할 수도 있지만 Erdas Imagine 등의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구방법론 과목으로 간주하였다. 영상분석 소프트웨어(거의 Erdas Imagine)를 통해 실습한다.

2.4. 기타


  • 답사/야외실습: 학과 자체 답사와 별도로 아예 답사를 다니는 수업. 지리학의 이론 지식들을 직접 활용하는 장.
  • 지역지리: 한국, 아시아, 유럽, 미국, 아메리카 등의 비교적 큰 스케일의 지역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들을 배운다. 고등학교 한국지리, 세계지리 과목의 연장선에 있다. 비전공자들이 지리학에 대해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 그대로 배우는 교과목들이다. 유럽 지역의 경우 EU를 중심으로 한 유럽 통합,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경우 개발도상국 발전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
  • 지리학사: 도대체 지리학이란 어떤 학문인가를 갖고 한참 씨름해온 역사. 넓게 잡으면 고대부터 시작할 수 있고, 근대적인 의미에서 대학에서 배우는 '지리학'의 시작인 19세기부터 시작할 수도 있는 역사이다. 스트라보, 칸트, 알렉산더 훔볼트[6], 라첼, 크리스탈러, 헤트너, 하트숀, 칼 사우어, 하비 등 수많은 지리학자들의 연구와 그들이 정의했던 지리학이란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 그 외 : 네트워크, 자원 등의 응용 주제에 대한 교과목이 별도로 존재할 수도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풍수지리가 교과목으로 있기도 했다.

3. 취업


순수한 지리학 분야로 취업을 하면 GIS나, 지리 교육과 관련된 직종, 연구직[7]에 종사할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한 지리학 분야로만 취업을 하려면 운신의 폭이 좁고, 국내는 지리학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지리학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로 취업을 하거나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매우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연계된 직종은 많은 편이다. 특히 관광, 환경, 지역 개발과 관련된 영역[8]이 지리학과 관련이 높은 편이고, 다양한 지식을 배운다는 점을 이용하여 기자도 고려할 만하다. GIS를 응용하여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기사#가 여럿 있고#, 답사가 기자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는 경험담이 있다#. 공직 분야로 나가도 지리학과 관련된 지식[9]이 유용할 수 있으나, 공무원 시험 자체에는 지리학에 대한 지식을 직접적으로 묻는 경우가 드물다.[10] 취업률은 학교마다 다른 편. 지리학과는 같은 학교의 사회과학계열의 학과보다 취업률이 높은 경우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지리학 전공자는 국내에서 희귀하고, 전공을 통해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문과 치고는 취업이 용이하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지리학적 지식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리와 크게 연관이 없어보이는 분야로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취업률이 높아도 전문성이 없어서 좋은 직장에 취직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공존한다. 각 대학의 지리학과 홈페이지에서 졸업생의 진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리학을 통해 갖출 수 있는 능력으로는 독해력, 숫자에 대한 감각, 비판적인 사고 능력이 있다. 답사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협동심을 길렀다는 것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넓게 배운다는 점이 전문성을 해칠 우려가 있지만, 취업을 위해서라면 효과적으로 아이디어를 통합할 줄 알고 창의적이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경영학 등 문과 계열의 학문으로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의 진로는 취업/문과 문서 참고.

4. 병역


아래의 설명은 지리교육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육군으로 입대하는 경우 지형자료관리병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병과는 야전공병이며 세부특기는 지형자료관리, 영상자료관리 등으로 나뉜다. 하지만 둘 다 하게 된다. 군생활에 관한 내용은 제3지형분석대 문서 참고.
공군 병으로 입대하면 항공기상관측이라는 특기를 받을 수 있다. 일반 병과에 속한다. 일반 병으로 입대하고 기본군사훈련단에서 이 특기를 지원할 수 있다. 학사장교로 복무할 시 기상예보장교가 될 수 있다. 군생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군기상단 문서 참고.

5. 지리학과의 위기


전세계의 지리학과는 한때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이 위기를 극복하여 영연방 국가처럼 지리 연구가 활발해지고, 지리 교육이 강화된 나라도 있다. 하지만 국내의 지리학과는 해외에서 지리학과가 살아날 때에도, 국내에서 GIS가 인기를 끌 때[11]도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리학과 전공인 GIS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국내의 지리학과에 가면 안된다는 말이 있던 시절이 있었고, 국내 지리학계의 연구가 미흡한 몇몇 지리학의 분과에는 지금도 적용되는 말이다. 이런 일을 겪은 국내의 지리학과에서는 후술하겠지만 교육과정을 실용적으로 바꾸고, 취업을 지원하는 등의 갖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리학과의 취업률이 높아지거나 수험생의 선호도도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건국대 지리학과가 총장의 압력을 받고 문과대로 이전한 사례[12]처럼 최근(2017년)에도 지리학과에 대한 인식이 낮은 사례가 있다.
현재 지리학 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로 영국을 들 수 있다. 2017년 기준, QS 대학평가에 따르면 1~3위의 지리학과는 영국에 있고, 10위권 안에 5개가 영국에 있다. 하지만 영국의 지리학과도 90년대 중반 이후 정통성이 부족하며, 보편적이지 못하다는 공격을 받았다. 따라서 합병, 구조조정과 같은 과정을 겪었다. 이들은 지리학이 학문 간 연계학문임을 장점으로 내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 극복의 한 예로, 영국에서 지리학도는 다른 것을 전공하는 사람에 비해 실업률이 낮은 경우가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지의 몇몇 지리학과도 학과의 이름이 바뀌거나 폐과되는 시련을 겪었다. 미국에서는 1948년 하버드대 지리학과가 폐과된 이후 많은 지리학과가 문을 닫았다. 하버드대 지리학과가 폐과된 이유는 지리학이 비과학적이라는 인식과, 교수들의 나쁜 평판에 있었다.하버드대의 지리학(영문) 이는 미국의 지리학계에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주었다.[13] 미국과 일본의 경우, 2010년경 지리학과의 간판이 '지구환경과학과', '공간정책연구과', '지역개발학과'와 같이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국내에도 신라대 지리학과의 폐과 사례가 있다. 이곳의 지리학과는 커리큘럼이 취업 위주였는데도 말이다.# 인하대에서 지리정보공학과가 공간정보공학과로 이름이 바뀐 것도 국내에서 지리학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대학 입시를 보아도 지리학과는 어느 대학이든 배치표에서 같은 단과대 내에서 하위권[14]의 과로 분류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으며, 논술 전형의 경쟁률[15]도 낮은 편이다. 지리학과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집안과 교사의 만류로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국내 지리학과의 이러한 문제의 배경에는 지리학은 대체할 학문이 많고, 사회에 필요 없는 학문이라는 세간의 인식, 지리학과의 사회 수요에 대한 안일한 대처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지리학은 순수학문이자, 고유의 정체성이 부족하고, 서구 제국주의의 맥락에서 발전한 현대 지리학은 한국에 맞지 않아, 지리학과도 인기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반박할 여지도 있다. 지리학은 순수학문으로도 볼 수 있지만, 지역학, 지방 행정, 기후 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도 내놓을 수 있다. 정체성의 공격을 받는 행정학은 국내에서는 행정'학과'에서의 학부교육이 활발한데, 한국 행정학에 영향을 준 미국 등에서는 비교적 드문 현상이다. 지리학 자체가 한국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는 한국에 맞는 지리학을 연구하면 될 일이다. 총, 균, 쇠와 같은 지리적 지식을 담은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된 사례, 지진, 미세먼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면 국내에서도 지리학적 지식에 대한 수요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리학과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지리학과 자체가 세계적인 추세에서 제대로 크지 못했고, 국내의 수요에도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음이 원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GIS 분야를 예로 들자면 GIS는 엄연히 지리학자[16]가 고안한 지리학의 하위 분야이지만 토목공학, 도시공학, 컴퓨터공학 등의 전공자들 보다 진출이 부진했던 선례가 있다.[17] 지역학과도 정치학도가 독차지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문화와 병행하여 종합적인 분석능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지리학은 실용성을 갖추었으며, 지리학도는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걸 사회에 각인시키려는 것이다. 실제로 각 대학에서 모듈, 트랙 등의 과정으로 전문성을 갖추려는 시도가 있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반 분석 등의 새로운 기술 분야를 지리학에 접목시키려는 노력도 있다.

6. 국내 지리학과 설치 현황


전국에는 아래 8개의 지리학과가 있다. 학과 별 자세한 사항은 과의 이름에 걸린 학과별 문서로 연결되는 링크 참조.
  •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지리학과
  •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지리학과[18]
  • 공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상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공간환경학부[19]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지리학과 대학원만 있는 국내 교육기관'''
  •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일반대학원 지리학과[20]
  •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과교육과 지리학 및 지리교육 전공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인문정보학·인문지리학 전공 전공 안내

7. 지리학과 유사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과


국내에는 지리학과가 적은 대신, 지리학에서 다루는 것과 유사한 대상을 연구하는 곳에서 비슷한 분야를 연구한다. 이들의 숫자는 지리학과를 훨씬 능가한다. 유의할 점은, 이런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지리학을 연구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각자의 전공(예: 경제학, 도시사회학, 도시공학, 지질학, 토목공학)을 연구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 공간정보공학과: 토목공학을 위시한 각종 이공계의 학문을 연구하던 사람들은 지리학계와 독자적으로 GIS를 연구하였다. 국내 GIS 도입 당시 기술에 약했던 지리학계에서 GIS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독자적으로 GIS 특성화 학과를 만들기에 이르렀고, 그 대표적인 이름이 공간정보공학과다. 지금도 지리학과가 아닌 GIS 관련 학과의 교수 중에는 지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적다. 아예 지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없는 학과도 있다. 대신 측량학, 토목공학, 기타 이공계 분야에서 GIS를 공부한 사람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GIS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은 지리학과 연관이 없는 것을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GIS 특성화 학과의 목록은 GIS 문서 참고.
  • 대기과학과: 기후학 등과 연구 분야가 겹친다. 국내에 공기의 움직임을 설명할 물리학에 정통한, 지리학을 전공한 기후학 교수가 드물다 보니(존재 하는 대학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오히려 대기과학과에서 기후의 메커니즘을 더 많이 연구한다. 자연지리와 기상학이 관심 분야인 학생들은 두 과를 복수전공-부전공 하기도 하며 물리를 수강한다.
  • 도시학과: 지리학계에서도 도시를 다루다 보니, 연구 분야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겹친다. 지리학자들은 도시의 생성, 문화, 형태 등도 연구를 했기 때문에 아예 도시공학과에서 지리학의 이론 일부를 받아들일 정도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교통, 사회 문제 등도 모두 지리학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 사회학과: 도시의 사회를 다루는 도시사회학이 인문지리적인 요소가 강하다. 환경사회학이라는 분과도 인간과 환경을 다룬다는 점에서 지리학과 유사하다. 사회조사와 관련된 분야는 답사와 유사한 면이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에는 도시사회학과라는 학과가 별도로 있는데, 아예 지리학과 출신 교수가 있다. 실제로 사회학의 이론 일부를 지리학과에서 가르치기도 한다. 충청 지역의 소멸을 다루는 사회학 심포지엄 기사
  • 지리교육과: 중고등학교 지리 교사를 양성하는 목적의 과이며, 지리학과와 가장 유사한 커리큘럼을 가진 과이다. 지리학과의 커리큘럼에서 지리학 전공과목 수를 줄이고 그 자리에 교육학 + 지리교육론 과목들을 채워넣은 방식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21] 과목의 수만 줄었을뿐 배우는 내용은 지리학과와 거의 동일하다. 교수들 역시 지리교육론 교수를 제외하면 전부 지리학을 전공한 교수들이다. 고려대나 이화여대, 동국대처럼 학부 지리교육과 - 대학원 지리학과가 하나로 묶여서 운영되는 대학도 있다.
  • 지질학과: 지리학의 지형학, 수문학 등의 분야가 지질학과 겹친다. 특히 구조지질학이라는 학문은 암석, 지층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로 지형학과 상당히 연구 내용이 겹친다. 고등학교의 지구과학과 지리의 내용의 일부가 겹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지질학은 지구 전체를 주로 다루고, 지형학 등의 자연지리학은 지표면이나 지형과 인간 생활의 관계를 연구한다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선상지 같은 개념은 고등학교 때는 지리 교과서에서만 가르치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제학과, 환경공학과, 행정학과 등에서 지리학에서 연구하는 분야를 다룬다. 각각 경제지리학, 환경 문제 해결, 지역개발과 관련된 분야가 겹친다.한국제도경제학회 학술상 대상, 지대(地代)추구 행위 분석 특히 행정학과에 지리학과 출신 교수가 있는 경우도 있다. 서울과기대 행정학과, 도시행정학과에 있던 지리학 박사

8. 나무위키에 개별 문서가 있는, 지리학만 전공한 사람


지리학자는 지리학 문서 참고. 지리교육과 출신은 지리교육과 문서 참고.

8.1. 국내


  • 김동선: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의 3남. 승마 선수다. 미국 다트머스대 지리학 학사.
  • 김만중: 흥해라흥 픽쳐사의 애니메이션 제작자 서울대 지리학 학사
  • 김은정: 쥬얼리의 전 멤버. 상명대 지리학 학사.
  • 류우익: 이명박 정부 당시의 전 통일부 장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입안하였다고 한다. 서울대 지리학과 학사, 독일 킬 대학교 지리학 박사.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 4선 국회의원. 기자, 앵커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경희대 지리학과 학사[22], 서강대 언론학 석사.
  •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제17대 국회의원. 경북대 지리학 학사, 미국 하와이 대학교 지리학 박사.
  • 엄지원: 여배우. 경북대 지리학 학사.
  • 윤영찬: 대한민국의 언론인, 기업인, 정치인.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서울대 지리학 학사, 서강대 국제관계학 석사.
  • 윤진숙: 박근혜 정부 당시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청문회, 여수 기름유출 사고 등에서 숱한 물의를 일으켜 경질당한 몇 안되는 장관이다. 부산여대(현 신라대) 지리교육 학사, 경희대 지리학 박사.
  • 이승헌: 스카이에듀 소속의 사회탐구영역 강사. 서울대 지리학 학/석/박사.
  • 전한길: 공단기 한국사 강사. 경북대 지리학 학사, 경북대 지리교육학/사학 석사.
  • 조명희: 제21대 국회의원. 경북대 지리학 학/석/박사, 도카이도대학 지리학 박사(학위명은 공학박사)

8.2. 해외


  • 마이클 조던: 우리가 아는 그 농구선수 맞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문화지리학과에서 지리학 학사를 땄다고 한다. #
  • 윌리엄 왕세손: 영국 왕위 서열 계승 순위 2위. 찰스 왕세자의 장남.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지리학 학사.
  • 제임스 후퍼: 영국의 전 탐험가. 현재는 연구원으로 일한다.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경희대 지리학 학사, 호주 울런공 대학교 지리학과 박사과정.
  • 테레사 메이: 영국 제76대 총리.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휴스칼리지 지리학 학사.

9. 관련 문서




[1] 경희대 지리학과 학부생의 절반은 문과 출신이다. 교과목을 보아도 미적분, 실험 과목이 없는 등 다수의 이공계의 과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교수진도 인문지리를 연구했거나, 사회과학이나 인문학분야에 몸을 담은 적 있는 교수가 절반을 넘는다.[2] 그 중에서도 경희대 공우석 교수는 자연지리 분야에서 매우 보기 힘든 생물지리 전공이다.[3] 정치지리: 신혜란 교수, 고기후학,고생물학: 박정재 교수, 생물지리: 박수진 교수, 경영지리: 김용창 교수 등[4] 생물지리학에서 꽃가루를 분석하거나 토양지리학에서 토양 입자를 관찰하는 경우[5] ex. 사막화 진행 상황, 해안 지형 변화 등[6] 형인 빌헬름 훔볼트와 혼동 주의[7] 국토연구원#, 기상청 산하 연구소 등의 연구소에 지리학과를 뽑는 곳이 있다.[8] 국토교통부 소관의 공공기관이나 공공기업(각종 도시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이쪽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몇몇 학교에서 늘고 있다.[9] 지리학적 지식 중 상당수가 공공적인 일과 연관이 깊다. 예를 들자면 도시 계획, 낙후 지역 지원, 수자원 관리 등으로 말이다. 지리학 교수는 국토 관리, 개발과 관해 자문을 맡는 경우가 종종 있다.[10]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경력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리학을 묻는다는 말이 있다. 5급 공채에서 PSAT의 자료해석 부분의 몇몇 문제가 고등학교 한국지리, 세계지리와 유사한 면이 있으나, 통계적 사고를 묻기 위함이지 지리적 지식을 묻는 의도는 아니다. 기상직으로 가면 물리학이 높은 급수로 갈수록 중요해져서 지리학과 커리큘럼이 인문지리 위주인 이상 5급은 어렵다. 그래서 지리학과에서 노려볼 수 있는 분야는 GIS를 많이 공부하면 지적직, 아니면 일반행정 등 다른 문과도 도전하는 분야다.[11] 98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인하대 공간정보공학과(당시 지리정보공학과)는 취업률이 90%이상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외환 위기가 극심했던 때를 포함해서 말이다. 2004년 작성된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소개글.[12] 지리학과 이전안이 처음 나왔을 때, 과 안에서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13] 미국에서 아이비 리그에 있던 지리학과는 다트머스 대학의 지리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문을 닫았다.[14] 지리학과가 사회과학대학으로 분류된 경우. 경희대는 이과에서도 지리학과를 뽑는데, 이과 전형에 한정하여 이과대 안에서 비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건국대는 지리학과가 문과대학에 있으므로 예외.[15] 단, 학생부 위주의 전형은 경쟁률이 낮지 않다. 일반적인 고등학생들에게 지리학과의 인지도는 낮으나, 진정으로 지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위주로 원서를 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16] GIS와 비슷한 개념은 타 학문에서도 있었지만, 이를 처음 컴퓨터로 실현해 보인 사람은 로저 톰린슨이라는 지리학자다. 그는 GIS의 시초격인 CGIS를 주도적으로 개발한 사람이다.[17] 출처: 대한지리학회지 2004년 9월호, '지리학과 사회 참여' 이 글에서는 국내 지리학계에서는 GIS를 기술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리학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선진국에 비해 지리학도의 GIS 분야 진출이 미진하다는 언급이 있다. 지리학과의 커리큘럼이 실용적이지 않다는 언급도 있다. 현재는 국내의 모든 지리학과에 GIS 관련 교과목이 있고, GIS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18] 모집단위가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져 있다. 정원 중 반은 문과, 반은 이과에서 뽑는다. 이과대학에 속해있다는 이유로 오해가 많은데, 입학 후에는 학업 상 문과, 이과 출신을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의하자. 자세한 내용은 각주 왼쪽 링크 참조.[19] 2017학년도부터 지리학과와 소비자주거학과가 통합되어 공간환경학부로 모집.[20] 학부에는 지리교육과만 개설되어 있다. 지리교육과 교수들이 대학원 지리학과 강의를 맡으며, 지리학과 대학원생들이 지리교육과 조교 업무를 보는 등 사실상 같은 과로 취급[21] 지리교육과뿐만 아니라 사범대 대다수의 학과가 교과내용학+교육학+교과교육론의 3원적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수학교육과는 수학과 커리큘럼에서 수학 전공과목 수를 줄이고 교육학+수학교육론 과목들을 채워넣는 식.[22] 상명여자대학교(現 상명대학교) 불어교육학과에서 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