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페레즈
1. 소개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의 포수로, 2006년 데이튼 무어 단장의 취임 이후 로열스가 국내를 넘어 라틴 아메리카의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보이던 때 자유계약으로 팀에 입단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주전 포수이자 프렌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2. 커리어
2.1. 마이너 시절
마이너에서는 담금질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공격력이 아닌 수비력에서 강점을 드러내던 유망주였다. 빠른 송구능력과 빠른 팝타임 시간으로 마이너 시절 동안 42%에 육박하는 도루저지율을 자랑했으며, 그 외 수비 부분에서도 깔끔한 수비를 보여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포수 유망주 중 최고의 수비를 가진 유망주로 꼽혔다. 이렇게 좋은 수비력을 보였지만 정작 공격력 부분에서는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는 평가를 2010년까지는 받았다.
2.2. 캔자스시티 로열스
그런데 2011년을 기점으로 공격력이 급상승하며 순식간에 더블 A에서 트리플 A까지 승격하게 되고, 맷 트레너의 부상으로 콜업된 8월 10일 경기에서 강력한 도루저지 2개를 성공시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루게 된다. 이후 의문부호가 붙던 공격력에서도 홈런 3개에 .331 .361 .473 이라는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수비에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며 기대할만한 선수로 각광받게된다. 이에 자극받은 데이튼 무어 단장은 5년 $7M, 팀 옵션 포함 8년 $26.75M 이라는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절반가량 날려먹게 되었다. 거의 7월이 다되어서 팀에 복귀하였다. 작년의 방망이 실력은 조금 부풀려진 면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런 평가를 불식시키는 3할 타격과 준수한 장타력을 보이며 젊은 공수겸장 포수로 등극하는듯 하여 팬들의 희망이 되었다. 2013년에는 올스타에도 뽑혔고, 골드 글러브도 수상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완전히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팀내 최고의 WAR를 기록했으며, 아메리칸 리그 포수 중 제일 많은 도루저지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메이저 데뷔 이후 타격 면에서는 3할 언저리에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수 있는 장타력을 선보이며 준수한 공격력을 가진 포수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컨택에 치중한 타격을 하다보니 볼넷의 갯수가 적다. 2013년에는 풀타임을 뛰면서 준수한 타율을 기록했으나 사사구를 23개 밖에 얻어내지 못해 출루율이 낮아 OPS가 8할을 넘기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293 .323 .433 13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2.2.1. 2014년
2014년 .260 .289 .403 17홈런 70타점 빈약한 팀 타선 덕분에 4번타자로 자주 기용되면서 장타에 욕심이 생긴듯 플라이볼 비율이 늘면서 덩달아 장타 자체가 늘며 홈런이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늘지 않은 사사구 개수와 떨어진 정교함으로 인한 낮아진 타율과 늘어난 삼진 덕분에 오히려 OPS를 비롯한 모든 지표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좋지 않은 시즌에도 불구하고 2014 ALWC에서 연장 12회말,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끄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본인도 순식간에 영웅이 되고 팀도 29년 만에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 전까지 5타수 무안타에 얼빠진 듯한 포일을 기록하며 팀이 졌다면 역적이 될 수 있었던 그였기에 더욱 값진 안타였다.
2.2.2. 2015년
2015년 9월 19일 경기에서 9회에 저스틴 벌랜더의 승리를 날리는 동점 투런포를 쐈다. 이 홈런은 그의 커리어 첫번째 20홈런이다. 하지만 출루율이 너무 낮은지라 공격에서 큰 보탬이 된다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ALDS에서는 5경기동안 사사구를 3개 얻어내는 그답지 않은 눈야구를 보여주었고, 심지어 그중엔 밀어내기 볼넷도 있다!
적절한 수비와 적시에 장타를 터트림으로써 팀의 ALCS에서는 크게 활약은 못했지만 주전 포수로서 굳건했고, 2015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공수에서 활약해 월드 시리즈 MVP 영광과 월드 시리즈 우승 영광을 모두 누린다. 포수 출신의 월드 시리즈 MVP는 1992년 팻 보더스 이후 24년만이며 베네수엘라 출신 메이저리거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건 파블로 산도발 이후 역대 두번째다.[1] 2014년 월드 시리즈 7차전 9회말 1점차 2사 3루 마지막 타석에서 매디슨 범가너의 하이패스트볼에 속아 파울플라이로 아웃당하고 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승 축제를 지켜봐야했던 한을 전부 날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2015 시즌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서 '''3년 연속으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실버 슬러거 포수 부문을 수상할지도 관전 포인트[2] 였지만, 실버 슬러거는 수상하지 못했다.
로열스 선수들이 개선할 때 살바도르 페레즈가 버스에서 내리자 팬들이 입을 모아 그의 애칭인 '살비'와 MVP를 외치는 걸 볼 수 있다.
2.2.3. 2016년
3월 2일 계약을 새로 갱신하였다. 사이닝 보너스 600만 달러에 4백만 달러 옵션이 포함된 2020년과 2021년까지 2050만 달러.
4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2아웃 주자 1루에 켄 자일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이자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4월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2타점 2루타와 3점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한다.
8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첫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3] 팀은 뒤에 나온 알렉스 고든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아메리칸 리그 포수 부분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를 모두 가져갔다.
2.2.4. 2017년
팀 성적이 추락하긴 했지만 개인 성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타격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고, 6월 22일에는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2.2.5. 2018년
시즌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고 무릎 인대 부상으로 4~6주 아웃이라는 판정이 나버렸다. 그런데 부상 사유가 자신의 짐을 나르다가 미끄러져서(...)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다.(...) 그래도 복귀 후 폼을 되찾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포수 부문 실버 슬러거와 골드 글러브를 싹쓸이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2.2.6. 2019년
토미 존 서저리로 아예 시즌 아웃이 되었다.
2.2.7. 2020년
단축 시즌인데다 코로나 감염과 시야 이상까지 겹친 상황에서도 37경기 11홈런 32타점 .333 .353 .633을 기록하며 통산 3번째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고 ALL-MLB 팀에서 당당히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으며,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수상해 다시 정상급 포수로 재기하는데 성공했다.
3. 플레이 스타일
매우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로, 연평균 볼넷 수가 30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공을 별로 보지 않는 선수다보니 상대 투수들이 치기 좋은 공을 던지지 않고, 그러다 보니 2015년부터 쭉 출루율이 3할을 채 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맞추는 것 자체에는 재능이 있는 타자이며, 연평균 15~30개 정도의 홈런을 기록할 만큼 파워도 좋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