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라스코
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뉴욕 메츠 소속 우완 투수.
2. 선수 경력
2.1. 마이너 리그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카라스코는 2006년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베이스볼 아메리카 pre-season top 100 prospects에 3년 연속(07,08,09) 선정되었다. 이 시기 93마일의 패스트볼과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 시기 유망주 랭킹은 50위권 정도였고, 2~3선발 정도로 평가받았다.
2009년 AAA에서 6승 9패 5.18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평가가 다소 낮아졌다. 그러던 와중 클리프 리 트레이드의 대가 중 하나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트레이드된다.
2.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2.1. 만년 유망주 시절
트레이드 이후 '리선생으로 도모닉 브라운같은 코어도 못 데려오고 이런 애매한 애들만 데려왔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시즌 확장 로스터 때 첫 승격되어 8점대를 찍으며 개 털렸다. 그래도 다음 해 확장 로스터 때는 꽤 쏠쏠한 활약을 한다.
2011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어 6월까지 3.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활약하다 갑자기 털리기 시작하더니 팔꿈치 손상을 진단받고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된다. 여담으로 이 때 빌리 버틀러에게 헤드샷을 날려 6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는데 그 직후 바로 수술대에 오른다.
2012년을 통째로 결장한 쓴 카라스코는 재활을 잘 했는지 93마일대였던 패스트볼 구속이 직전 시즌에 비해 오하려 2마일가량 올랐다. 2013년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고, 6경기 출장 정지를 마치고 4월 9일 뉴욕 양키스전에 복귀한다. 그런데 7실점으로 털리던 중 케빈 유킬리스의 몸쪽에 공을 던져 퇴장당한다. 8경기 출장 정지 선고를 받았고 다음날 마이너 옵션이 사용되었다. 이 시즌 부진에 시달리던 카라스코는 결국 불펜으로 좌천되었다. 불펜에서는 어느 정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2.2.2. 2014년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지만 탈탈 털렸고 4경기만에 또 불펜행을 선고받는다.
다행히도 불펜에서는 상당히 인상 깊은 활약을 했는데, 멀티 이닝을 자주 소화하면서도 해당 기간동안 2.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이 활약을 본 팀은 8월 10일 카라스코를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켰고 이 선택은 적중한다. 8월 10일 5이닝 무안타 첫 선발승을 시작으로, 10경기 동안 '''69이닝 ERA 1.30'''을 기록하며 포텐이 터진다. 카라스코를 포함해 안 터지던 만년 유망주들을 선발 자원으로 키워낸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는 엄청난 찬양을 받았다. 실패작으로 여겨졌던 클리프 리 트레이드의 유산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최종 성적은 134이닝 8승 7패 ERA 2.55
2.2.3. 2015년
시즌 초 4+2년 40M[2] 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연봉조정기간 3년+이후 3년을 커버하는 팀 친화적 계약으로, 코리 클루버의 5+2년 77M과 함께 원투펀치 에이스를 염가에 잘 묶었다며 프런트에게 무한 찬양이 쏟아졌다.
시즌 초에는 얼굴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던 여파인지 잠시 흔들렸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작년에 모습을 찾아갔다.
6월 1일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노히터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조이 버틀러에게 안타를 맞고 아쉽게 무산되었다.
9월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에서 9이닝 15K를 기록하며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다.
최종 성적은 183.2이닝 14승 12패 213K ERA 3.63. 커리어 처음으로 사이영 상 표를 받았다.
2.2.4. 2016년
활약 자체는 괜찮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지 못한 아쉬운 시즌.
4월 24일 피칭 도중 햄스트링 이상을 느끼고 강판되어 15일 DL에 올랐고, 시즌 말인 9월 17일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의 직선타에 오른손을 맞고 그대로 시즌아웃되었다.
이 부상으로 인해 팀이 9년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 참여하지 못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선발진 부족에 시달리다[3] 월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한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2번 연속 3일 휴식 등판을 하다 7차전에서 무너졌는데, 카라스코만 있었어도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최종 성적은 146.1이닝 11승 8패 ERA 3.32 150K
2.2.5. 2017년
'''커리어 하이'''
6월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이닝 9구 3삼진 기록을 세웠다. 5회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마이키 마툭,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3구삼진으로 잡았다. 전반기 10승 3패 ERA 3.44를 기록한다.
9월 6일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연승 (14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2연승까지 이어지며 오클랜드의 20연승을 깨고 AL 최다 연승기록으로 남는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지만, 타자들은 1점도 내지 못하고 1-0으로 패배한다. 팀이 3-2로 광탈하여 더 이상의 등판은 없었다.
최종 성적은 200이닝 '''18승''' 6패 ERA 3.29 226K. 코리 클루버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으며, 본인의 최다 승수, 최다 탈삼진, 최다 이닝 기록을 갱신했다.
2.2.6. 2018년
직전 해와 다름없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DL에 다녀온 적이 있긴 하지만 그 후로 별 문제 없이 출전 중. 9월 18일 기준 16승 9패 ERA 3.43을 기록 중인데, 3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 개인 최다승 기록을 갱신할 수도 있다. 결국 3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17승에 그쳤지만, 매우 휼륭한 성적인 것은 변함이 없다.
시즌 성적은 192이닝 17승 10패 ERA 3.38 231K.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갱신했다.
시즌이 끝나고 팀과 기존 계약을 2023년까지로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2019년부터 연도별로 9.75M, 10.25M, 12M, 12M, 14M(3M 바이아웃).
2.2.7. 2019년
6월 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마운드를 떠났으나 호전됐는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평소 자선 활동 및 봉사활동을 성실히 해온 결과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2.8. 2020년
3월 스프링 트레이닝 중 부상을 당하였다. 이로 인해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지 미지수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연기되었고 결국 개막 로테이션에 들었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팀의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였다.
시즌 첫 등판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6이닝 10K 2실점을 기록하면서 1년이 넘는 시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백혈병을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업적이었다.
첫 3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던졌으나, 이후 2경기에서는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체력적인 한계도 있고 커맨드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 하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는데 대신 슬라이더 구사율이 크게 올랐다. 때문에 삼진은 잘 잡고 있어 볼넷과 피홈런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8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그러나, 제임스 카린책이 7회 블론 세이브를 허용하면서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를 했는데 평균 구속 94.2마일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병 후 복귀하고 가장 좋은 패스트볼을 던진 경기였다.
2.3. 뉴욕 메츠
2.3.1. 2021년
프란시스코 린도어에 함께 2대4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로써 2018년 클리블랜드의 최강 4선발(코리 클루버, 마이크 클레빈저, 트레버 바우어, 카를로스 카라스코)은 해체되고 말았다.
3. 피칭 스타일
데뷔 초에는 전형적인 파이어볼러였다. 평균 94~96마일대의 빠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쓰리피치를 주로 사용하며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의 투수였다. 그러다가 2014시즌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스타일이 변화하였는데, 패스트볼 비율을 조금 줄이고 커브, 싱커의 비율을 높이면서 5피치의 투수가 되었다.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 줄었음에도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볼넷을 최소화하였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자주 이용하여 삼진을 잡는다.
패스트볼의 경우에는 93마일대 평균 구속을 가지고 있으며 좌우 테일링이 좋은 편이다. 때문에 피홈런이 많지 않은 편이다. 슬라이더는 떨어지는 각이 큰 80마일 중반대의 구속으로 던지며 커브는 타이밍을 뺏는 용도로 사용한다. 서드 피치인 체인지업도 상당히 좋은데 떨어지는 각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싱커도 간혹 던진다.
백혈병을 앓고 난 이후에는 패스트볼 비중을 더욱 줄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비중을 크게 늘렸다.
4. 연도별 성적
5.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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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엽을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레퍼런스에 등록된 공식 닉네임은 'Cookie'이지만, 국내 MLB 팬들에게는 그런거 없고 무조건 동엽신.. 백문이 불여일견. 눈만 조금만 작아지면 정말 똑같이 생겼다.
-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를 하나도 몰라서, 유일하게 주문할 줄 아는 도미노피자만 주문해서 먹었다고 한다.
- 꾸준한 성적에 비해 존재감이 참 투명한 투수. 현역 최고 중 하나인 코리 클루버, 기행과 요상한 루틴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던(...) 트레버 바우어에 비해 뛰어난 성적에 걸맞는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16-18시즌 fwar 7위에 드는 투수인데도 올스타에 한 번도 선정된 적이 없다.
- 2019년 백혈병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클리블랜드에 있는 백혈병 환우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깜짝 등장하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카라스코는 팬들과 인사를 하고 프랑코나 감독과 포옹을 하면서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 엄청난 염가 계약을 한 선수로 유명하다. 그것도 두 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