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 전동기
Linear Motor
線形電動機
1. 개요
모터의 일종.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보통의 모터와는 달리, 직선으로 나아가는 형식의 모터이다. 그 중에서 특히 선형 유도 전동기(Linear Induction Motor)를 말하며, 회전자가 일자로 설치되어 고정자인 리니어 유도 레일에 간섭, 상호 자기장으로 출력을 발생시킨다.
2. 쓰임새
분진이 생기면 안 되는 물건[1] 을 운반하거나 궤도교통에 이용한다. 이외에도 선형 전동기를 사용해서 높이 올라가지 않고도 처음부터 튕겨져 나가듯이 가속하는 급발진 롤러코스터도 존재한다. 롯데월드의 아트란티스가 대표적으로 모터 특성상 높은 곳에서 위치 에너지와 관성에 가속을 의존하는 기존의 롤러코스터와 달리 선형 전동기 특유의 조용함과 가속력이 합쳐져서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느낌으로 처음 타는 사람들은 웬 처음부터 풀스피드로 내달리는 낚시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2.1. 궤도교통
자기부상열차는 모터로 LIM을 채용한다. 자기부상열차는 재래식 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로[2] 초전도반발식과 상전도흡인식 할 것 없이 모두 LIM을 사용한다. 레일은 자석이고 차량에는 코일이 있어서 둘이 같이 있어야 비로소 모터로써 기능한다.
도시철도에 채용되는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부상식 보다는 대부분 접지식(철차륜식) LIM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경우는 자기부상열차와 달리 선로 두 가닥 사이에 있는 철제 플레이트와 차량 하부에 있는 모터 사이에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기존의 둥근 모터를 펼쳐놓은 구조로서 차상 전자석과 지상 자석간의 극을 맞춰 밀고 당기는 힘으로 달리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모터의 일부가 선로 사이의 자석으로 쭉 깔려 있기에 열차에 탑재하는 모터를 작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지하구간에서 열차가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터널 단면적의 높이를 기존 지하철 대비 1m 정도 줄이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서 조금 더 저예산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퀴에는 동력이 전달되지 않고 오로지 자석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공전 혹은 접지력 문제를 무시할 수 있어서 폭설 같은 악천후에도 주행이 가능하며, 차축을 커브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고무차륜열차에서나 원활히 대응 가능한 급커브나 60퍼밀 상당의 급구배에도 철차륜 열차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급구배가 아닌 일반적인 구배에서도 장점이 되는데, 같은 구배라면 접지력 차이로 인한 동력 손실을 무시하는 LIM 특성상 LIM이 일반 철도보다 더 높은 가속력과 더 높은 안정성과 승차감을 가지게 된다.
이는 LIM 노선이 아닌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의 검바위역 - 아시아드경기장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검바위역 방향으로 진행할 때에는 최대출력을 내고, 아시아드경기장역 방향으로 진행할 때는 지속적으로 제동을 거는 것과 대비해 LIM 노선인 용인경전철의 초당역 - 삼가역 구간에서는 급구배 구간을 지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균일한 출력과 가속도, 승차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선형 전동기에서 자계의 슬립 현상[3] 은 일반 모터에 비교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LIM 차량은 정밀한 VVVF 제어를 필요로 하며, 발차시에만 모멘트를 일정하게 유지하고(기동주행), 일정 속도 이상에서 최적의 효율로 제어하면서 주행(평주행)한다. 이 때문에 LIM 차량만의 특유의 VVVF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런 거 신경 안 쓰면 제트카가 된다. 영업운전 시 비교영상.[4]
대체로 효율이 일반 모터를 이용한 전동차보다 나쁘고, LIM 시스템은 전용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비상 제동을 제외한 모든 추진 동력을 지상 플레이트에 의존하기 때문에 '''플레이트가 없다면 달릴 수 없다'''는 점과 그로 인해서 재래식 인프라를 사용하는 타 궤도노선과의 직결운행을 포함한 시스템 연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가진다. 반대로 LIM 노선은 그 특성을 활용해 선로 규격도 작게 만들고 급구배나 급곡선도 우회 없이 적극적으로 돌파해서 짓기 때문에 재래식 열차도 LIM 노선에 입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문제로 도쿄도 교통국 오에도선의 도쿄도 교통국 12-600형 전동차는 중검수를 받기 위해 마고메 차량검수장으로 갈 때마다 도쿄도 교통국 E5000형 전기 기관차로 무화회송되며, 오사카메트로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 및 이마자토스지선에도 이러한 용도의 기관차가 있다.
LIM을 채용한 궤도교통 시스템은 Bombardier INNOVIA Metro 시스템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INNOVIA Metro 계열 시스템과 다르게 가공전차선 방식을 사용하는 별도의 리니어 메트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에 선형 동기전동기(LSM)를 사용한 초고속열차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2.1.1. LIM 적용 도시철도 노선
- Bombardier INNOVIA Metro 계열 시스템
- 일본식 리니어 메트로 계열 시스템
- [5]
2.2. 캐터펄트
[1] 예를들면 LCD 패널이나 반도체 소자.[2] 만약 사용한다면 굳이 부상해서 추진하는 의미가 없다. 열차가 부상해도 동력전달용 바퀴가 해괴하게 붙어있으면 무슨 소용인가?[3] 미끄럼 현상이라고도 하며, 간단히 말해 자기장 변화와 회전자 움직임이 어긋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거의 완벽하게 제어해야 자기부상열차를 만들 수 있다.[4] 영상에 나온 열차는 오사카메트로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의 70계 차량이다.[A] A B C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일본식 리니어 메트로를 기반으로 개발한 별도의 시스템으로, 제3궤조집전식을 사용한다.[5] LIM 사용 노선은 아니지만, 추후 LIM 시설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