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까치
[clearfix]
1. 개요
떠돌이 까치와 까치의 날개의 주인공.
이현세의 레귤러 캐릭터인 오혜성의 소년만화 버전이다. 이 때문에 오혜성과 다르게 밝은 면이 자주 드러난다.
초기에는 이현세 자신이 주인공으로 오혜성 과 설까치 라는 이름을 혼용해서 사용하였다. 설까치 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던 이현세의 초기 걸작 '날아라 까치야' 에서는, 오혜성과 똑같은 모습과 성격에 이름만 다른 캐릭터 였다. 이후로도 '까치의 제5계절', '까치의 유리턱' 등 무거운 소재의 작품에서 계속해서 설까치 라는 이름이 사용되어지며 까치 시리즈가 히트를 쳤지만 같은 시기에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오혜성 이란 캐릭터가 완전히 떠버리면서 한동안 이 이름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등장한 '떠돌이 까치' 의 히트로 설까치는 소년 캐릭터로 굳어졌다.
떠돌이 까치와 까치의 날개에 등장하는 까치는 이름이 같지만 각 작품에서의 설정은 다른 별개의 캐릭터.
담당 성우는 떠돌이 까치와 까치의 날개 두 작품은 김순원/ 그리고 후술하는 영상에는 박영남.
참고로 밑의 내용은 애니의 내용이 혼용되어 있다.
2. 떠돌이 까치
아버지와 함께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소년으로 해동중학교에 전학와서 야구부에 들어오게 된다. 집은 아버지가 모는 트럭이고 이 트럭을 공터에 세워놓고 생활하고 있다. 이때 육상부 소속의 소녀 엄지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나중에 아버지는 일을 하다가 식당에서 잡일을 하던 여성[1] 을 알게 되고 남편을 사별하고 장애가 있는 딸[2] 을 홀로 키우면서 고생하는 이 여성에게 동정심을 느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다가 정이 들어서 트럭까지 팔고 재혼을 해서 떠돌이생활을 청산한다. 하지만 까치는 돌아가신 전 어머니와의 기억 때문에 새엄마를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래도 본성이 착해서 새어머니에 딸려서 여동생이 된 달이에게는 꽤 친절하게 대해줬다.
아무튼 새어머니가 맘에 안 들었는지 까치는 집을 나와서 숙소에서 생활하고 마동탁, 백두산 등과 의기투합하여 자기 학교 야구부를 서울시 예선에서 우승하게 한다. 라이벌 마동탁이 여기에선 까치를 아끼는 선배로 나와 친구가 되며 심지어 안경까지 벗는다![3] 그리고 백두산도 까치의 2인자가 아니라 마동탁의 친구이자 까치의 선배로 나온다. 반면 엄지는 스토리 내내 까치가 일방적으로 추근대고 까치에게 쌀쌀맞게 대하면서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엄지는 스토리 시작 시점부터 마동탁의 여자친구였는데 갑툭튀한 전학생이 자꾸 추근대니 민폐로만 생각했을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이현세 만화에서는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상당히 특이하다. 마동탁도 까치를 불구대천의 라이벌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좀 건방지지만 야구에서만큼은 믿음직한 후배정도로 밖에 안 보고 엄지도 이현세의 다른 스토리처럼 까치와 마동탁 사이에서 방황하는 것도 아니고 마동탁의 여자친구 자리는 끝까지 고수하면서 막판에 마음을 풀고 응원을 해주는 정도까지의 진전밖에 보이지는 않는다.
마지막의 전개를 보면 아버지는 달이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서 중동의 건설현장으로 가고 어머니와 달이만 남게 된다. 우승하고 나서 까치는 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결정하고 야구부 감독과 마동탁 이하 야구부원, 그리고 엄지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리고 나서 한번도 가지 않던 집을 찾아가서 새어머니에게도 작별인사를 하려고 했으나 새어머니는 만류한다. 그래도 끝까지 떠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새어머니에게 따귀를 맞고는 갑자기 울면서 새어머니의 품에 안기면서 그동안 부렸던 고집을 풀고 같이 모여 살게된다는 훈훈한 엔딩으로 마무리.
한국 최초의 TV 만화영화이다.[4][5] KBS에서 방영해서 그런지, 까치가 우승한 야구대회 이름이 'KBS배 전국 야구 대회'라고 나온다. 참고로 까치는 중학생으로 나오는데, 수학 시간에 1+1=2를 가르치고 있다!!!!
3. 까치의 날개
전작보다 스토리가 더 암울하다. 떠돌이 까치와는 다르게 전국을 떠돌아 다니지 않으며 병약한 누나가 있다. 하지만 그 누나는 병세악화로 의해 수술에 실패해서 사망한다.[6] 까치의 아버지는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회사 공금을 횡령을 하다가 걸려 감옥에 가게 되고, 혼자 있을 까치를 돌봐줄 한 누나가 오게 된다.[7][8] 까치는 죽은 누나를 그리워 하며 까치를 돌봐주러 온 은주 누나를 처음엔 까칠하게 대했지만, 나중엔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 여기에선 마동탁이 원작처럼 찌질이 캐릭터 라이벌로 나온다.[9] 그리고 엄지는 까치의 친한 친구로 나온다.[10][11] 그리고 제목처럼 우연히 발견한 다친 아기 까치를 돌보면서 까순이라고 이름붙여 여동생이라 부르고 그렇게 취급하며 늘 데리고 다니는데 이 까치가 병으로 죽어가며 날지못하게 되는데 마지막에 병을 극복하고 날게된다. 한편 시내중학교가 까치의 공백으로 마동탁의 거물중학교에 고전하자 절체절명의 위기순간에 도착하여 시내중학교의 에이스로서 거물중학교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마지막에 마동탁을 상대로 역전 홈런을 날리나 이후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지만,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다. 결말은 까치네 야구부 감독과 은주 누나 결혼식장에 까치가 선물을 가지고 오고, 마침 출옥한 아버지와 까치가 다시 만나는 장면으로 끝난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투타양면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데 마치 '''오타니 쇼헤이의 대선배'''같은 모습이다.[12] 그리고 전작 떠돌이 까치에서 뛰어난 동료들 중에서도 돋보인 편이었던 것에 비해 까치의 날개에서는 까치 원맨팀이다.
4. 기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는 KBS에서 교통 질서를 잘 지키자는 내용의 캠페인 애니메이션을 저녁시간에 방영했는데, 거기에 아버지, 엄지와 함께 출연했다.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기 전에 예측출발하는 차량들에 대해 엄지가 불평하자 자신도 도루할 때 조금 일찍 출발한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 더불어, 음주운전하던 아버지 차량타고 가다가 그만 사고를 당하는 암울한 장면도 나왔었다. 다만, 이 애니메이션에서 오류도 있었는데 음주운전 항목에 나오듯이 엘살바도르에서는 음주운전을 사형에 처한다는 설대포의 말에 설까치가 기겁하는 장면도 나왔었다. 이 애니 반응이 좋은지 MBC도 어린 왕자가 나오는 공익 캠페인 애니메이션)(안정현이 성우를 맡음)을 만들기도 하고 김삿갓이 나와 현대에서 캠페인을 벌이던 애니도 나온 바 있다.
그리고, 서울 국제 애니페스티벌에서 1997~98년쯤에 틀어주던 영상(한 업체 코너쪽 티브이로) 까치가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있었다. 성우진도 이 무렵에 김순원 성우가 은퇴해서인지 까치 성우를 박영남이 맡았고 초등학생 정도로 훨씬 어려졌다. 극중 형이 나오는데 성우가 강수진.
[1] 이름은 안 나오고 달이 엄마라고만 불린다.[2] 이름은 달이로 소아마비 때문에 다리를 쓰지 못해서 휠체어에 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3] 이현세 만화에서 안경을 절대 안 벗는 걸 생각하면 ....[4] 1987년 어린이날 특선으로 첫 방영. 사실 그 이전에도 TV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는 시도가 있었긴 했지만 '''제작비용 과다와 수익성 문제'''때문에 번번히 무산되곤 하였다. [5] 그 전에도 뽀뽀뽀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을 방영한적이 있긴했고, 이외에도 명절이나 공휴일이면 국산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곤 했지만 전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방영한 프로그램이 아니여서 빠졌고. 후자의 경우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재방하는거라 빠졌다.[6] 시합이 끝난 후 병원에 달려갔으나 누나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7] 달려라 하니의 고은애 같은 캐릭터. 마침 성우도 고은애를 맡은 김성희다. 이름은 백은주로, 경찰에 잡혀가게 된 까치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까치를 돌봐주러 온 것이다. 아마 아버지 외가쪽이나 까치 어머니쪽의 친척인 듯. 뒤에 은지 동생인 백두산도 함께 머무르게 되고, 백두산이 까치네 학교(시내중학교)의 4번타자이자 포수를 맡게 된다.[8] 이런 딱한 사정 때문에 담당 형사도 까치 아버지의 사정을 봐줘서 잠시 체포를 유예했다.[9] 그렇지만 공포의 외인구단같은 작품처럼 딱히 까치에게 피해를 입힌 적은 없다.[10] 까치를 처음 만나자마자 "난 너의 팬이야."라고 말했다. [11] 전작 떠돌이 까치에 이어 까치의 날개에서도 히로인 역할이지만 전작과 달리 스토리에 큰 역할은 하지 않는다.[12] 굉장히 현실적인 설정이다. 학생야구는 다들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타고난 운동능력이 곧 실력이라, 잘 던지는 선수도 대부분 기술보단 그냥 타고난 신체능력이 좋아서 잘 던지는 것이다. 운동능력이 좋으니 타격도 잘해서 에이스가 4번 치는 경우가 아마야구에서는 흔하고, 현실적인 학생야구를 다룬 만화에서도 에이스는 상위타순인 경우가 많다. 물론 프로는 그런 4번타자 에이스들이 아니면 애초에 들어올 수조차 없는 곳이라 보통 고등학생 수준에서 투타 중 하나를 정하게 되며, 늦어도 프로레벨에서는 투타중 하나를 택해서 집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