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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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tolen Base
盜壘 / Stolen Base(SB)[1]
야구의 주루작전 가운데 하나로, 베이스에 있는 주자가 공과 상관없이 다음 베이스로 가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되어야 도루가 된다.
도루에는 몇 명의 주자가 뛰느냐에 따라서 단독도루(single steal), 이중도루(double steal), 삼중도루(triple steal)로 구분되고, 뛰는 시점에 따라서 지연도루(delayed steal)로 분류한다. 만약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서 득점을 한다면 홈스틸(home steal)이라고 부른다.
도루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2000년대 이후 세이버매트릭스가 발달하면서 도루 성공률이 75%가 넘는 매우 뛰어난 대도가 아니라면 도루는 시도해 봤자 손해라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도루 성공으로 얻는 이득에 비해 도루 실패로 초래되는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국내에도 전해졌지만 김성근 등 일부 국내 지도자는 이를 적극적으로 부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루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 및 비판은 일부 언론과 야구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최근에는 국내 야구계에서도 도루 시도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1994년 도루왕 이종범의 도루가 84개 인데 반해 2020년 도루왕 심우준의 도루는 35개에 불과하다.
부상 위험이 많은 플레이기도 하는데, 잘못 시도하다가 크게 다친 선수가 꽤나 된다. 도루 자체가 최대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주력을 내야 하다보니 근육에 무리가 많이 가는 데다, 태그를 피하는 것이 필수인지라 빠른 슬라이딩이 필연적으로 수반되기 때문. 보통 슬라이딩 상황에서 부상이 자주 일어나는데, 특히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의 경우 손이나 팔을 다치는 경우가 잦다. 속칭 ‘대도’들이 커리어 초반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자주 시도하다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나중에는 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 성립 조건
- 안타, 풋아웃,[2] 실책, 포스 아웃, 야수선택, 포일, 폭투, 보크에 의하지 않고 주자가 1개 이상 진루에 성공했을 때.[3]
- 더블스틸, 트리플 스틸에서 모든 주자가 아웃되지 않음.[4][5]
- 수비팀이 도루를 저지하려고 할 때.[6]
3. 특이사항
생각보다 여러가지 특이상황이 있다.
- 1. 도루 시도 후, 투수의 투구가 폭투 혹은 패스트볼 등 미스플레이 해도(실책이지만) 미스플레이는 기록하지 않고, 주자의 도루를 인정한다.
- 1-1. 폭투, 패스트볼이라고 해도 1의 주자가 더 진루하거나 다른 주자가 투구전에 시도해 진루에 성공한다면, 도루와 함께 폭투와 패스트볼이 기록된다.
- 1-2. 1의 도루가 홈스틸인 경우, 폭투나 패스트볼이 아니었어도 성공했다고 기록원이 판단한다는 조건하에 도루가 기록된다.
- 1-2-1. 1-2의 홈스틸에서 투구전에 더블스틸, 트리플스틸을 해서 성공한 다른 주자는 도루로 인정된다.
- 1-3. 폭투, 패스트볼로 타자의 4구가 발생했어도 도루로 기록된다.
- 2. 도루 시도 후, 포수의 송구가 악송구가 되어도 미스플레이는 기록하지 않고, 주자의 도루를 인정한다.
- 2-1. 포수의 악송구로 1의 주자가 더 진루하거나 다른 주자가 진루에 성공한다면, 도루와 함께 포수의 실책이 기록된다.
- 3. 도루 시도 혹은 견제구에 런다운 걸렸을때, 주자가 수비의 실책없이 진루에 성공한다면 도루로 기록된다. 그 틈을 타서 다른 주자가 진루한다면 그 역시도 도루로 기록.
- 4. 도루 시도 후 목표 베이스에서 오버슬라이딩으로 아웃되면 도루는 기록되지 않는다.
- 4-1 서서 들어갔는데 목표 베이스를 오버런하여 태그아웃되는 경우엔 도루가 인정된다.
- 5. 기록원이 볼 때, 도루하는 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아웃타이밍에 정확히 송구되었는데 수비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았을 경우, 송구자는 어시스트, 포구자는 실책, 주자에겐 도루 실패(!)가 기록된다. 물론 송구 실책일 경우 송구자에게 실책이 기록된다.
- 6. 투아웃일 때 도루 실패로 3아웃이 되면 타자는 다음 이닝의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나오게 된다.
4. 경기에서 도루
보통 투수의 투구동작이 지나치게 느리고 굼뜨거나, 투수가 변화구를 던져서 포수가 포구를 제대로 못했거나,[7] 포수가 잡고나서 송구하는 과정에서 자세가 무너졌거나 할 경우 도루 성공 가능성이 높다. 사실 그것이 아니면 이론상으로는 거의 도루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21세기의 야구계에서는 도루 허용의 책임을 투수 7:3 포수로 두는 경향이 있다. 제아무리 포수가 어깨가 강하고 송구동작이 매끄러워도 투수가 타이밍을 내줄 경우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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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단독 도루를 많이 하는 편이며, 팀의 작전에 따라 뛰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뛰는 경우도 있다. 성공을 하면 안타가 2루타 혹은 3루타를 친 것과 같아지는 상황이 되는 것 뿐 아니라 투수가 타자에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8] 팀에 유리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단독 도루는 1루에서 2루까지 달리는 것. 이는 당연하지만 2루 베이스가 포수에게서 가장 멀기 때문에 그만큼 송구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빠른 주자가 1루에 있다면 투수는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되며 견제구를 던져 보게 된다. 이때 투수가 왼손 투수라면 1루 견제가 조금 쉬워지는데, 왼손 투수는 왼쪽을 바라보며 서기 때문에 1루가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 다만 다 그런게 아니라서 프로야구 통산 도루 1위인 대도 전준호와 프로야구 원년 도루왕인 김일권은 오히려 좌완 투수 상대로 도루하는 것이 편하다는 말을 했다. 서로 마주보는 만큼 투수가 견제하기도 쉽지만, 그만큼 자신도 투수를 관찰하며 타이밍을 잡기 쉽다고 한다. 메이저 리그 역대 최고 도루 기록을 가지고 있는 리키 헨더슨도 이런 발언을 한 바 있다.[9] 반면 3루 도루는 반대로 좌완 투수가 불리한데, 우완 투수는 고개만 돌려도 2루 주자의 리드를 바로 볼 수 있어 견제가 용이하기 때문.
야구의 암묵적인 룰 중 하나로 '''"승부가 기울어졌을 때 도루하지 않을 것"'''이 있는데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터부시된다. 이에 대해선 논란이 계속 되고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에선 2013 시즌에 한번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미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도루를 하는 것을 지고있는 팀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2013 시즌의 경우 508 대첩 같이 10점차가 뒤집어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도 나왔다.[10] 여기에 2014년엔 선수협에서 "6회 이후 6점차로 벌어졌을 때 도루하지 말자"라는 합의가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또 한번 도루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기사가 나온지 하루 뒤에 선수협에서는 그런 규정은 만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선수 입장에서 보자면 큰 점수차에서 도루는 힘은 많이 드는데 정작 돌아오는 건 크지 않은 데다 위험하기까지 한 수지타산이 안 맞는 플레이다.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한 베이스 추가 진루를 위해 아웃될 확률이 최소 20% 이상[11] 이라는 위험성을 가진 도루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건 이상한게 아니다.
세이버매트릭스도 도루는 득보다 실이 많은 행위라고 도루를 금하고 있는데, 도루성공 시 기대득점은 +0.156인 반면 실패 시에는 -0.501이다. 게다가 주자의 부상위험 때문에 일부러 도루를 금지시키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사실을 알면 도루를 하지 않아야 정상인데도 아직까지 도루를 계속 하는 이유는 보통 통계로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 투수의 멘탈을 도루로 흔들어 놓을 수 있다거나, 병살을 방지, 점수 1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도루로 2루를 점유하고 적시타 하나를 기대하는 등이 있다.
단순히 도루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내야진 전체를 흔든다는 목적으로 도루를 중요시하는 경우도 있다.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면 내야 수비수들 모두 타구가 자신쪽으로 올것을 대비해 자세를 잡는데, 발 빠른 주자를 견제한다고 투수가 계속 견제구를 던지면 긴장하고 있던 수비수들의 리듬도 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수가 견제구를 너무 던지면 오히려 주자보다 야수진들이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내야를 흔든다는 표현이 이래서 있는 것.
대한민국에서 도루의 재미를 일깨워준 선수는 이종범이었고, 일본에서는 이치로가 있다. 특히 2001년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이치로는 은퇴한 후에도 회자될 정도다. 당시 동양인 투수는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란 성공사례가 있었으나, 동양인 타자에 대해서는 모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이치로가 진출 첫해에 타율 3할5푼 1위, 도루 1위, 골드 글러브, 신인왕, MVP로 신드롬을 일으켰는데 이치로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 '''이치로 타임'''이 시작되었다. 도루가 단순히 2루로 간다는 것 외에 '훔칠 도'라는 한자에 걸맞게끔 한 루를 훔치는 것은 짜릿하고 상대 투수와 수비진들을 흔들어놓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다. 야구에서는 심리전도 중요한데, 일단 이치로가 주자로 나서면 투수는 이치로를 견제하느라 투구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고, 이치로가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관중들이 열광하며 도루를 성공했을 때는 짜릿함과 함께 상대투수와 수비진들의 허탈한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듯 심리적으로 한방 먹이는 쾌감을 주었다. 당시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게임이었던 '하이히트 베이스볼'에서는 이치로의 능력치가 높게 설정되어 있었는데, '딱의 황제'란 별명처럼 정말 어지간한 공은 가벼운 '딱'소리와 함께 '똑딱이 안타'가 잘 나오며 특히 워낙 발이 빠르게 설정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타자는 아웃될 만한 타이밍에도 내야안타가 자주 나왔으며, 도루 성공률도 높아서 이치로가 나가면 거의 도루를 시도하는 게 당연할 정도로 "도루왕"에 걸맞는 능력치를 보여줬었다.
참고로 KBO 리그에서 진루타 확률은 평균적으로 25% 이하, 팀타율 최고 기록은 약 31%이며, 도루의 성공확률은 약 78% 이다. 따라서 단순 확률로는 도루하는 게 낫다.
5. 도루를 잘하는 법
발빠른 선수가 도루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이 빠르다고 마냥 도루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2010년까지 31년간 깨지지 않던 육상 100m 한국 기록(10초 34)[12] 을 가지고 있던 단거리 육상선수 서말구[13] 와 계약했었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단거리 육상선수와 계약하여 지명대주자로 기용했던 사례가 있었지만, 달리기 속도에 비하면 기록이 형편없었다고 한다.[14] 즉, 100m 평균 기록보단 단거리 가속력[15] 이 중요하며, 상대의 행동을 읽고 허를 찌를 수 있는 주루센스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가령 이택근이나 박민우의 순수 주력은 담당하는 코치들도 느리다고 평하지만, 주루센스가 탁월해서 도루를 성공하는 경우로, 주력과 도루 성공률이 완전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도루를 할 때 주루센스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슬라이딩이다. 가속만큼이나 감속도 중요하다. 점핑 동작 → 스타트 → 러닝 → 슬라이딩에서 마지막 단계인 슬라이딩이 중요한 이유는 빠르게 달리면서 베이스를 오버슬라이드, 즉 지나치지 않고 확실히 터치하기 위해서(2, 3루에서 오버슬라이드하면 내야수에게 태그아웃 당한다.) 슬라이딩을 해야하는데 이때 러닝에서 슬라이딩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자세가 좋아야 부상의 염려가 없다는건 당연한 것. 동시에 슬라이딩 타이밍도 중요한데 너무 빠른 슬라이딩은 베이스에 닿지도 못하게 되며 너무 늦으면 오버슬라이드나 부상 위험도 있다. 이런 슬라이딩을 잘 못하게 되면 도루하고 싶어도 팀 분위기나 선수 개인적으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도루를 잘 시도하지 못하게 된다.[16] 또한 태그를 피할 수도 있다. 슬라이딩을 하는 순간 주자의 자세가 급격히 낮아지므로 송구가 높게 오는 경우 포구 후 태그까지의 시간이 길어진다. 또한, 포수 쪽에서 3루 쪽으로 오는 송구를 똑바로 슬라이딩을 하면 3루수에 의해 곧바로 태그아웃 될 수 있지만 슬라이딩 하는 순간 몸의 방향을 바꿔 외야방향으로부터 대각선으로 슬라이딩을 하면 3루수가 태그하기 전에 베이스를 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도루를 잘하는 선수들을 자세히 보면 슬라이딩이 다 괜찮은 선수이다. 특히 kt wiz의 외야수로 활약했던 이대형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상당히 부드러운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에 이종욱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부드러운 것보다 상당히 파워가 느껴져 내야수가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고. [17] 참고로 2014 시즌에서 이대형 선수의 도루성공률이 급감한 이유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기에 자제하면서 생긴 것이 여러 원인 중 하나이다.
6. '''실패하면 손해'''
'''70%의 성공률이 아니면 도루하지 말라'''
빌리 해밀턴의 도루 실패 장면. 야디어 몰리나가 해밀턴 상대로 처음으로 도루 잡고 좋아하고 있다(…). 참고로 2017년까지 해밀턴은 몰리나 상대로 2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몰리나에게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한 것이다.
도루를 실패하면 주자를 하나 잃고 아웃 카운트 하나 얻는 것과 같다. 기대되는 이익에 비해 손실이 매우 크다는 것. 주자만 있는 상황에 타자가 혼자 죽더라도 다음 기회가 올 수 있으나, 주자가 사라지면 단순 아웃 카운트 이외에 투수의 타자집중 등 공격에 있어 많은 손실이 생긴다. 만약 도루를 실패하고 다음 타자가 장타라도 친다면 속이 많이 쓰리다. 그렇기 때문에 도루 실패는 공격의 맥을 끊어놓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경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그래서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도루 성공률이 75% 이하라면 아예 도루하지 마라!"라는 이야기까지 한다. 보통 손익분기점이 70% ~ 75% 정도가 된다.
실제로 KBO 리그에서 빠른 발로 손꼽히던 전준호(통산 71.7%), 이종범(통산 81.9%), 이대형(통산 74.1%)같은 선수들은 모두 도루 성공률이 70%가 넘는다. 2014 시즌 도루왕인 김상수는 2020 시즌까지 통산 78.8%, 2015~2018 시즌 4시즌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딴 박해민은 2020 시즌까지 통산 79.7%로 둘 다 80%에 가까운 높은 도루 성공률을 갖고 있다. 반면 KBO 대표 호타준족이라 알려진 양준혁(61%)과 박재홍(64%)는 통산 도루 성공율이 60%대로 아주 낮아서 이들의 도루는 팀 성적보다 개인기록을 위한 도루라는 박한 평가를 받는다. 세이버상 도루 성공으로 얻는 점수를 0.18, 도루 실패로 잃는 점수를 -0.32로 가정하면 64%는 넘어야 도루로 인한 기대 점수가 양수가 되기 때문이다.
팬그래프 닷컴의 시즌 상수 기준으로 도루 성공의 기대점수는 +0.2점, 도루 실패의 기대점수는 약 - 0.4점 정도이다. 타고투저 성향에 가까울수록 도루 실패의 리스크가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스테로이드 시대에는 -0.460점까지 올랐다가 투신타병인 2014년에 -0.37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도루 실패를 도루자(刺)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도루자(者)가 아니다. 찌를 자(刺) 표현을 쓰는, 원래는 도루 저지와 같은 뜻이지만, 도루 실패의 뜻으로 변질되었다. 절대 도루사(死)가 아니다.[18]
리그별로 도루 생산성이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KBO리그의 도루 손익분기점 글에 따르면 KBO 05-11시즌의 손익분기점 (63.9%)은 타고투저인 MLB 93-10(73.9%)는 물론이고 투고타저인 MLB 50-68(69.3%)보다도 훨씬 낮다. 즉, 이 시기의 KBO의 리그 환경에서는 MLB보다 도루 등의 스몰볼#s-2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6.1. 도루 실패로 진루?
다만, 도루실패가 기록되었다고 해도 반드시 아웃인 건 아니다. 실책이 없었더라면 아웃이 될 상황이었는데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주자가 아웃을 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록상으로는 도루실패로 기록되나 아웃으로 처리되지 않고 진루 또는 귀루를 인정하며 포구 실책을 범한 야수에게는[19] 실책이 추가된다. 한 예로, 2014년 8월 20일 LG 대 넥센의 경기에서 1회말 넥센 공격 차례에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바로 다음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도루를 시도하였다가 1루수 정성훈에게 간 견제구 때문에 런다운에 걸렸는데, 정성훈이 2루 쪽으로 송구하려던 공이 유격수 황목치승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사이 1루로 귀루해서 아웃의 위기를 모면하였다. 공이 제대로 갔더라면 아웃이었을 상황이었으므로 도루실패가 기록되었으나 그렇지 않았으므로 서건창은 1루에서 그대로 살고 아웃카운트가 추가되지 않았다. 그리고 서건창은 그 차례에서 다시 두 번의 도루를 시도했는데 두 번 모두 성공하여 3루까지 진루, 이택근의 타격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는 사이 홈인에 성공하여 넥센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한 타석에서 2도루 1도루실패 1득점(…)을 기록.
도루실패로 진루는 이 상황 말고도 후술할 이중도루나 삼중도루 상황에서 한 명이 도루실패에 걸려도 기록된다.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 중 한 명이 도루실패하면 나머지 주자는 도루실패로 진루가 기록된다.
도루 실패가 기록되어도 아웃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 한 이닝에 도루 실패가 무한히 많이 나올 수 있다. 2019시즌 종료 후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 2도루실패는 모두 12번 기록되었고, 21세기 기록은 2011년 7월 7일 브랜든 필립스, 2019년 4월 18일 케빈 키어마이어 두 번 존재한다. 참고로 필립스는 두 번 모두 실책으로 살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12년 3월 31일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7. 역도루?
역도루는 금지되어 있다.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1루에서 2루 도루 → 2루에서 1루 역도루 → 앞의 과정 무한 반복 으로 인해 도루 개수 증가를 막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단, 이 역주루가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도루가 기록되지 않지만 아웃되지도 않는다. 2013년 4월 19일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격수 잔 세구라가 도루로 2루까지 안착한 뒤 2루에서 1루로 역주(逆走)해서 2루를 또 훔치려다 아웃되는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 자세한 상황은 항목 참조. 역주의 기원으로는 저머니 셰퍼가 역주를 한 이후로 금지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이 있다. (2루에서) 1루를 훔친 사나이, 저머니 쉐퍼.
로렌스 리터 著 이종남 번역의 추억의 다이아몬드(The glory of their times)에도 같은 이야기가 실렸다. 책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다.
이와는 좀 다른 케이스로 198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중견수 로이드 모스비의 '''2루 도루 → 1루 도루 → 2루 도루'''로 유명한 플레이도 있다. 이 당시 상황은 모스비가 2루 도루를 정상적으로 시도하고 성공하는 와중 포수의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 버린 것을 당시 상대 팀의 유격수인 아지 기옌이 타자가 플라이볼을 친 것처럼 페이크를 걸자 이에 모스비가 낚여서(...) 다시 1루로 의도치 않은 역도루를 해 버린것. 허나 이때 역도루를 하고 있는 모스비를 보고 상대 팀의 중견수가 1루로 던진 공이 또 덕아웃쪽으로 빠져나가자(...) 모스비는 다시 2루로 진루하는데 성공, '''한 플레이에 2루 도루 2번 + 1루 도루 1번 성공'''이라는 전무후무한 비공식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물론 위의 룰과 같이 고의는 아니였지만 어쨌든 모스비가 명백하게 역주루를 한 관계로 원래대로였다면 인정되었을 첫번째 2루 도루 기록을 인정받지 못 했다고 한다.저머니 셰퍼가 1루 스틸을 하는 걸 본 게 그 무렵이었으니까 아마 1908년쯤이었을 거외다. 그래요, 1루를 스틸했다니깐. 남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난 그가 1루 스틸을 하는 걸 똑똑히 봤어. 사실 나는 그때 3루 주자로 나가 있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눈이 튀어나올 것 같더군.
클리블랜드와 게임을 할 때였는데 게임 후반에 들어가 스코어는 동점이었소. 난 3루에, 셰퍼는 1루에 나가 있고 타자는 크로포드였소. 피처가 와인드업을 하기 전에 셰퍼는 더블스틸을 하자고 내게 신호를 보냅디다. 즉 다음 투구에 자기가 2루로 뛸 테니 포수가 볼을 2루로 던지면 난 홈으로 뛰라는 거였지. 자, 투수가 와인드업에 들어가 볼을 던지는 순간 셰퍼는 여지없이 2루 스틸을 합디다. 그러나 난 그냥 3루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어. 클리블랜드 포수 닉 클라크 Nig Clark가 볼을 던지지 않았거든. 내가 홈으로 더블스틸할 줄 미리 알고 있었던 모양이야.
자, 그러니 우리는 주자가 2, 3루가 됐지. 다음 투구가 시작될 때 셰퍼는 "다시 하자"고 소릴 지릅디다. 그러더니 습격하는 인디언처럼 괴성을 지르면서 1루로 냅다 달려들어가 먼지를 일으키며 다이빙해 들어가는 게 아니겠어? 그는 자기가 그렇게 하면 포수가 1루로 송구를 할 거고 그 틈을 타 내가 홈스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야.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셰퍼가 무슨 짓을 하는지 영문을 모르고 모두들 입을 쩍 벌린 채 구경만 했거든. 나 역시 마찬가지였지. 만약 포수가 1루로 송구했다 하더라도 난 하도 어이가 없어 그 자리에 그냥 서 있었던 거요. 어쨌든 포수도 던지질 못했지. 하긴 클리블랜드 1루수 조지 스토벌George Stovall도 셰퍼가 역주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베이스를 커버하러 들어오지도 않았으니까. 스토벌은 이 미친 놈이 무슨 짓을 하는지 영문을 몰라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었거든.
심판들도 그 무슨 해괴한 짓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모르고 있었소. 그 당시에는 역주를 금지하는 법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가 그렇게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말릴 방법이 없었지.
그래서 처음과 마찬가지로 나는 3루에, 셰퍼는 1루에 머물게 됐소. 그런데 투수가 3구째를 던질 때 셰퍼는 다시 2루로 냅다 달렸어요. '''이번에는 포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2루로 송구를 하고 말았는데 나도 그 순간에 더블스틸해서 둘 다 살았지.'''
8. 무관심 도루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는 주자가 달렸는데도 수비팀이 견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성공해도 도루 숫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야수선택으로, 무관심도루는 야수선택에 의한 진루로 취급된다. 무관심도루를 결정하는 것은 야수들의 움직임이다. 도루해도 야수가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내야수가 움직였다든가, 포수가 공을 던지려고 한다든가. 던지든 던지지 않든 간에 던지려는 모션이 중요)을 보이지 않으면 무관심도루로 기록된다. 다만 주자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시 3루 주자를 신경 쓰느라 1루 주자를 견제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정상적인 도루로 간주한다.
무관심 도루가 주로 나오는 건 9회 투아웃 상황이다. 이때쯤 되면 (점수차만 충분하다면) 투수는 주자가 있어도 와인드업으로 던지고 포수, 내야수들도 '너는 뛰어라, 네 발만 아프다.'는 식으로 퇴근본능이 발동하기 때문에 무관심도루의 비율이 높은 편. 다만 몇몇 투수들은 무관심 도루를 싫어하는데, 이 주자로 인해 득점이 생기면 고스란히 본인의 평균자책점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9회말이나 연장 말공격에서 양팀이 동점인데 무사나 2사[20] 주자 1,3루가 되면 초구에 무관심 도루가 거의 매번 발생한다. 이때는 3루 주자만 들어오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므로 1루 주자는 사실상 있으나마나한 존재다. 그러니 수비팀 입장에선 1루 주자를 묶으려다 3루주자가 홈에 들어와버릴 수 있으니까 견제를 안하게 되고[21] , 공격측에서도 2루에 포스아웃 상황이 되는 것보다는 태그 아웃 상황이 되는게 혹시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유리하므로 거의 초구에 천천히 2루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는 이후 수비쪽에서도 현재 타자가 대기타석 타자보다 실력이 확 떨어지지 않는 이상 보통은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우고 만루작전을 펴게 된다. 3루주자를 홈에 못들어오게 하는게 수비팀의 유일한 목표이므로 만루를 채워 홈베이스에서도 포스 아웃을 만드는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하는 측에선 상대에게 도루기록을 늘려주지 않기위해 일부러 무관심한 척하여 도루가 아닌 무관심 도루를 유도하기도 한다. defensive indifference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수비팀이 주자를 저지할 의사가 없어 도루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무관심 도루가 아닌 무관심 주루 혹은 무관심 진루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KBO 리그에서는 2002년부터 적용됐지만, 2002년에는 시범케이스로 꼴랑 1개만 적용되었고, 실질적으로는 2003년부터 적용되었다.
9. 도루에 관한 기록
기록상 남아있는 최초의 도루는 1860년대, 어느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키스톤스 소속의 네드 커트버트가 1루에서 2루로 달려간 것이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심판이 커트버트에게 "돌아가"라고 지시했지만 커트버트는 "어떤 규정에도 주자가 1루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말은 없다!"라고 항변했고 그후에 도루라는 규정이 신설되었다고 한다.출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역대 최다 도루왕으로는 리키 핸더슨, 일본프로야구 최다 도루 선수로는 후쿠모토 유타카가 있다. 한국프로야구 최다 도루왕 타이틀 수상자는 김일권(5회)[22] 이다.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도루는 1887년 휴 니콜의 138도루다. 최다 득점, 최다 타율과 더불어 가장 오랫동안 안 깨지고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나마 리키 헨더슨이 130대 도루까지 기록했지만 아깝게 경신에는 실패했다. 일본의 경우는 후쿠모토 유타카가 1972년에 기록한 106도루.[23] KBO에서는 이종범의 1994년 시즌 84도루. 기타 국내 도루기록을 보고 싶으면 위키백과 관련 항목#을 참고할 것.
무릎팍도사에 나온 이종범의 말로는 단독도루의 성공률이 80% 이상은 돼야 감독의 사인 없이 선수의 판단으로 도루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감독의 사인 없이 선수가 스스로 판단해서 도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을 '''그린라이트'''[24] 라고 한다. 발이 느린 선수는 감독의 사인에 의해 뛰는 경우가 많지만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가 있는 선수는 감독의 사인 없어도 자기가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판단되면 도루가 가능하기 때문.
플레이의 어려움과는 달리, 고과 산정, 연봉 협상 등에서는 그다지 주목받는 기록이 아니다. '''수위 타자는 포드를 몰고 홈런 타자는 캐딜락을 몬다'''는 말이 있으며, '''1루는 도루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 도루는 홈런, 타점보다 가치가 낮기 때문에 홈런 타자나 테이블 세터의 액세서리면 모를까 도루 그 자체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기는 극히 어렵다.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 중 도루만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단 한명, 1962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모리 윌스(165경기 출장 타/출/장 .299/.347/.373에 6홈런 48타점 104도루 13실패)가 유일하다. 일본에서는 퍼시픽리그에서 1972년 후쿠모토 유타카(106도루)와 1998년 마쓰이 가즈오(43도루)가 도루왕 타이틀만 가지고 MVP를 딴 적이 있다.[25]
영국 등의 국가에서 "야구가 비신사적인 스포츠이다" 라는 주장을 할 때 도루를 들어, 훔치는 행위를 인정하는 스포츠 라는 점을 든다는 얘기가 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 이거만 가지고 그러는 게 아니다. [26]
야구라는게 수싸움이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빈볼, 변화구 등 상대를 속이는 행위가 승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라고 포괄적으로 까는 게 보통(…). 도루 역시 허를 찌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유중 하나로 포함된다.
10. 더블 스틸, 트리플 스틸
주자가 두 명이 동시에 도루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하면 이중도루(더블 스틸) , 주자 세 명이 동시에 도루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하면 삼중도루(트리플 스틸)라 한다. 단, 이 경우, 한 명의 주자라도 잡히거나, 실책이 없었을 경우 필시 잡혔을 것이라고 기록원이 판단하였을 경우에는 잡힌(혹은 잡혀야 했을) 주자에게는 도루 실패를, 나머지 주자에게는 도루 실패에 의한 진루로 기록한다. 즉, '''살아 있는 주자에게도 도루를 인정하지 않는다'''.(KBO 야구기록규칙 참조)
더블 스틸은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프로야구에서 대부분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온다. 그렇지 않을 상황에서의 더블 스틸은 반드시 홈스틸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마야구에서는 주자 1, 3루 상황에서도 많이 나온다. 투수가 공을 던지고, 1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하고, 포수가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던지면 그 틈에 3루주자가 홈으로 파고들고, 다시 2루에서 홈으로 송구했을 때 이미 때는 늦어 있는 그런 상황. 이런 일은 왕왕 일어나는데, 아마야구는 프로야구만큼 포수가 어깨가 좋지 않고 또 투수의 구속도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라서 프로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도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마야구의 기록원은 보통 프로야구의 기록원보다 안타나 도루 등에 상당히 관대하다.[27] 근데 최준석과 김동주가 0.2톤짜리 더블스틸을 성공했다.
2017시즌부터는 프로경기에서도 1, 3루 중 더블스틸이 가끔씩 나온다. 1루 주자가 뛰는 것만 보고 2루에 냅다 던지는 사이에 3루 주자가 홈을 훔치는 방식이다. 아마에 비해 실패율이 다소 높은 편인데, 수비수가 송구를 뛰어가며 받으면서 러닝 스로로 홈에다 던지기에 보통 발로는 힘들다.[28] 그리고 2018년 한화 이글스에 부임한 한용덕 감독이 뛰는 야구를 시작하면서 주자들이 도루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특히 1, 3루 상황에서 3루에 평균 이상의 주력을 가진 주자가 있으면 무조건 더블스틸을 시도하는 탓에 한화 이글스 경기를 보다 보면 1, 3루 더블스틸이 자주 보였다. 더블스틸을 의식하여 상대 포수가 2루에 공을 던지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한화의 도루 성공률이 크게 올라간 건 덤.
당연하지만 도루 중에서 가장 보기 힘든 경우는 만루에서 주자들이 모두 뛰는 삼중도루. 앞서 말했듯이 실책 없이도 주자가 모두 살아야하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반드시 홈 스틸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극도로 어렵고, 따라서 메이저리그 등지에서도 아주 보기 드문 기록으로 손꼽힌다.
KBO에서는 2019년 현재까지 단 6번밖에 나오지 않은 희귀 기록이다. 역대 일지는 다음과 같다.
빙그레 이글스는 삼중도루를 두 번이나 성공시킨 유일한 팀이며, MBC 청룡-LG 트윈스는 삼중도루를 두 번이나 당한 유일한 팀이다. 또 2013년 7월 5일의 삼중도루는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된 대단히 진기한 기록이다.영상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이 멕시코 대표팀 상대로 더블스틸을 성공시킨적도 있다. 당시 2루주자 고영민은 투수가 와인드업 하기도 전에 뛰기도....
MLB도 사정은 마찬가지인지라, 야구의 룰이 현대와 같이 정립된 1970년 이후로 퍼펙트 게임이 15회 일어날 동안에 트리플 스틸은 단 5번 나왔다. 2019년 현재 기준으로 가장 최근의 MLB 트리플 스틸은 2008년 5월 28일 클리블랜드가 성공했으며, 그 이전 기록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19시즌 종료 후를 기준으로 총 31번의 삼중 도루가 나왔다. 양대리그 체제 이전에 8번, 1950년대에 11번, 1960년대에 3번, 1970년대에 4번 있었고, 이후 1980년, 1984년, 1990년, 2008년, 2019년에 한 번씩 있었다. 2019년의 삼중 도루는 2019년 5월 28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상대로 성공한 것인데, 투수의 2루 견제구를 받은 2루수가 홈에 송구할 때 포수의 키를 넘긴 악송구를 했기 때문에 원래는 홈스틸만 기록되었으나 이후 삼중 도루로 기록이 정정되었다.영상(2분 50초부터)
11. 사이클링 도루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2루 도루, 3루 도루, 홈스틸을 모두 기록하는 경우를 말한다.
12. 딜레이드 스틸
13. 1루 도루?
2019 시즌 미국 독립 리그 애틀랜틱 리그는 MLB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룰을 실험했다. 1투수 3타자 의무 상대 룰, 내야 시프트 제한, 투구 거리 증가, 베이스 크기 증가, 2S에서 번트 파울시 삼진 1회 면제 등 야구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룰들을 실험했는데, 그 중에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 아니어도 폭투나 포일 등으로 공이 뒤로 빠졌을 때 타자는 1루로 뛸 수 있는, 즉 '''1루 도루'''를 허용하는 룰이 있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2019년 7월 13일, 서던 메릴랜드 블루캡스의 토니 토마스(Tony Thomas)가 미국 독립리그 랭커스터 반스토머스전에서 6회 1루 도루에 성공하며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1루 베이스를 훔친 선수가 되었다.'''
14. 도루 관련 기록
- 통산 도루 1위
- 단일시즌 도루 1위
- MLB 도루 순위 (굵은 글자는 현역)
- MLB 현역도루 순위
- NPB 도루 순위 (굵은 글자는 현역)
- KBO 도루 순위 (굵은 글자는 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