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외인구단

 


'''공포의 외인구단'''
'''장르'''
액션, 야구, 드라마
'''작가'''
이현세
'''출판사'''
학산문화사
'''연재처'''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09. 10. 01. ~ 완결
'''단행본 권수'''
[image]10권 (2009. 09. 25. 完)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
2. 등장인물
2.1. 외인구단
2.2. 그 외
2.3. 기타 조연
3. 명대사
4. 평가
5. 기타
6. 영화
7. 드라마
8. 다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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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가 이현세의 출세작이며 대표작 야구만화. 1983년에 대본소용 만화책으로 나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개그 콘서트에서도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코너를 만들었을 정도.
기본 줄거리는 주인공 오혜성이 투수로 성공했으나 부상으로 인한 좌절, 그리고 외인구단에서의 혹독한 훈련으로 타자로 부활하는 부분과 어린 시절 짝사랑하던 엄지와 라이벌인 마동탁과 삼각관계, 엇갈린 운명, 마초이즘, 사회적 약자들의 대반란 등이 적절하게 섞인 명작이다.
이 만화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이현세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자랐다. 어릴적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이현세는 학교 뒷문에 있는 만화 가게에 가서 만화를 봤다. 어느 날, 이현세가 만화를 보다 이현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이 있었다. 이현세는 주변의 눈치를 본 다음 그 페이지를 찢고 도망쳤다. 그러고는 집에서 그 캐릭터를 반복해서 계속 그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죄책감 때문에 근처에도 못 갔지만 점점 반복하면서 이현세는 대담해져갔다. 어느날, 대담해진 이현세가 또 책을 찢고 있을 때 만화가게 아저씨에게 들켰는데,이 아저씨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이현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네가 그 유명한 화가 지망생이로구나."라고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대인배 그 자체.''' 이 사건으로 이현세는 만화가의 꿈을 키워 만화가가 될수 있었다. 그리고 '공포의 외인구단'이 처음 나오자 이현세는 어릴 적의 만화 가게 아저씨에게 찾아갔는데, 그 아저씨를 만나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다.
야구만화이긴 하지만 만화라는 것을 감안해도 현실성은 낮다. '''손가락을 자르고 던지는 너클볼'''이나 '''8할 타자(!!!)''' , 100게임 연속 안타[1] 같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록 등 김성모의 만화 '스터프 166km' 못지않은 허세력을 자랑한다(...) 심지어 오혜성은 노 히트 노 런 달성 당시 160㎞의 '''팜볼'''도 던진다. 거기다가 스포츠 과학은 안중에도 없는 실미도식의 막나가는 지옥훈련이 전력향상의 만능으로 나온다. 한국판 거인의 별인 격. 스포츠 만화는 결국 어느정도 리얼리티를 중시한 작품과 아예 현실성을 버리고 게임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이 작품은 후자를 꽤 극단적으로 몰아부친 경우다.
이런 결과물은 당시 야구 지식의 차이이기도 하고, 과거 일본 열혈 스포츠 만화에서 건너온 요소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구 만화가 등장했지만 80년대 한국의 인프라는 일본과 비교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지금 보면 거인의 별과 마찬가지로 약간 올드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거인의 별은 60년대 만화이고 터치가 이 만화보다 2년 이른 1981년 연재를 시작했다.
사실 야구는 어디까지나 중심 소재이고, 진짜 줄거리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어디까지나 등장인물들의 인생사이다. 혜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보인 행동을 보면 명쾌하게 이해가 된다. 등장인물들의 격정과 몰락 등 인생사에 초점을 두고 보는 편이 좋다. 외인구단의 인물들, 특히 오혜성의 굴곡진 인생에선 이현세 특유의 페이소스가 강렬하게 묻어나고, 엄지 역시 큰 구도에서 보면 수동적이지만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혜성에 대한 사랑과 안정을 향한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고 정신적으로 점점 몰려가며 광기에 사로잡히는 등 묘사 자체가 무척 깊이있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혜성을 사랑하지만 결국 혜성과 이어지지 않는 엄지의 사랑에서도 수동적인 개인의 슬픔과 좌절이 느껴진다. 종종 줄거리 요약만 보거나 예전에 스치듯 본 기억을 떠올려 '엄지는 어장관리녀고 혜성은 미친놈이다'라고 뭉뚱그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로는 이 작품에 대한 적절한 평가라고 보기 힘들다.
물론 시대가 80년대 초중반이라 지금의 인권의식이나 사고방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묘사도 많이 있다. 작가의 전형적인 마초이즘이 시대적 관념과 결합해서 '여자라는 건 결국 어찌되었든 가정에서 행복을 찾게 되어 있다' 같은 대사도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2] 최경도가 일그러진 마음을 품고 스토킹과 현질을 통해 결혼에 성공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등의 묘사도 충격적인데, 최경도를 칭찬하는 묘사는 없고 비난조의 여론도 그려지지만 작중의 주제와 맞물려 '''너희는 개고생을 해서 강해졌으니 남의 말을 듣기 싫으면 듣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그의 가정폭력을 용인하는 듯한 대사가 나온다. 최경도 본인은 '내가 이제 가정을 평화롭게 꾸리기로 결심했다'고 자진해서 폭력을 그만두지만, '''최경도가 그만두기 싫으면 계속 아내를 패도 되는가? 본인이 사서 무인도에 처박혀서 죽을 고생했다고 그럴 권리가 생긴단 말인가?''' 그럼에도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을 두루뭉술하게 넘겨 버리는데, 당시의 가정폭력, 여권에 대한 인식 자체가 흐릿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딱히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만 흐릿한 것은 아니고 이 작품은 그냥 '''남녀가 평등하게 인권이 없다.''' 주인공들도 야구를 못한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별별 이유로 온갖 말도 안 되는 짓을 많이 당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묘사는 없다. 가끔은 그냥 진짜 아무이유 없이 맞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21세기 창작물을 비평하는 관점 그대로 이 작품을 보면 온통 마음에 걸리는 묘사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등장인물들은 모두 미쳤다'''라는 전제를 깔고 작중의 부도덕한 묘사는 당대의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사실 다들 미쳤긴 미쳤다.''' 특히 외인구단 멤버들 가운데 배도협 정도를 제외하면 정상인 같은 건 없다고 봐도 되니(...). 본래 작품을 감상할 땐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삼국지연의는 구시대적 왕정독재를 옹호하는 민주정이 뭔지도 모르는 꼰대들의 자리다툼 이야기일 뿐이다.
이현세 글 그림으로 나오는 일이 많지만 실제로는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만화로, 대본소 만화의 전성시대에 스토리 작가로서 여러 만화에 참여했던 김민기가 스토리를 썼다. 김민기는 원래 이 스토리를 다른 만화가에게 들고 갔다가 거절당한 끝에 이현세에게 들고 갔는데, 이게 대박이 난 것. 후일 수익 분배 과정에서 이현세가 김민기의 몫을 부정하면서 양자간의 골이 깊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서점용 단행본으로도 발매되었는데, 가장 유명한 서점용 판본은 1980년대 후반에 고려원 자회사인 고려가(1990년 고려원미디어로 상호변경)에서 찍어낸 6권짜리 판본. 소설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디자인(아예 표지에서도 그림소설이라는 이상한 설명이 있었다.)이었지만 전체 길이를 줄이기 위해 조금씩 잘라낸 부분도 있는데 1995년 무삭제 완전판으로 출간된 바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각 권마다 같았던 표지가 달라졌고 각 권의 제목도 바뀌었다.
이후, 고려원미디어와 모기업 고려원이 망하면서 이 버전은 절판되었고, 이현세와 접점이 많았던 세주문화사에서 다른 판본으로 찍어냈으나 세주문화사도 얼마 못 가서 망했다. 그러다 2009년 학산문화사에서 애장판 형식으로 재발매. 현재 전 10권 완결로 발매를 마친 상태다.
사실 1980년대 당시의 말도 안 되게 엄격한 심의검열 기준으로는 발매가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요즘 기준으로 봐도 대놓고 불륜, 스토킹을 미화하는 등 막장스러운 면모가 눈게 밟히는데, 80년대의 검열에는 발매가 되지 않아도 무방할 수위였다. 하지만 심의에서 별 문제없이 통과되어서 히트를 쳤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검열 감독관들도 너무 만화가 재미있다 보니 심의에서 빠꾸를 맥이면 자기들도 뒷이야기를 못읽으니까 통과시켰다'''는 전설같은 루머가 전해내려온다. 사실 당대에도 검열이 엄격했다지만 심의기준 자체가 장르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있어서, 같은 장면을 다뤄도 어떤 만화는 심의에 멀쩡히 통과되는데 반해 어떤 만화는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한 일이 비일비재했었고, 전두환때보다 성적인 검열이 엄격했던 박정희때에도 반공작품일 경우에는 당대기준으로 야하거나 심하게 폭력적인 장면들이 나오는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검열이 서슬퍼랬다고는 하지만 3S 정책과 맞물려서 성(性)과 관련된 것은 어느정도 너그러워졌기도 했다. 실제로 온갖 도색만화가 급격히 불어나던 때가 이 때이기도 하고, 이 당시에 간통죄가 한창 현역이었지만, 불륜은 로맨스로 그려지는 일이 잦았다. 이는 굳이 남자의 불륜에만 한정된 얘기도 아니고, 여성의 불륜을 다룬 히트작도 넘쳐났다.[3] 대표적으로 영화 애마부인, 자유부인 시리즈 등. 성과 폭력으로만 한정하면 오히려 2020년 현재보다도 자유로웠던 시대였다.[4] 요즘 저런 80년대 스타일 영화 같은 거 만들었다간 페미니스트 분들이 영화관을 때려부수고도 남을 것이다. 이는 비단 만화에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고, 당시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였다. 참고로 당시엔 검열은 심했지만 인간관계는 끈끈한 사회였기 때문에 유명 작품들을 검열하면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비난받는게 두려워서(...)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3S정책에 따라 전두환 정부가 만든 것이 프로야구여서 프로야구로 국민들의 불만을 돌리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런 프로야구를 소재로 해서 정부가 밀어주는 프로야구의 흥행을 도울 수 있는 작품인데다가 작품 전체적인 내용도 군대식 문화와 상명하복, 마초이즘, 혹독한 훈련을 버티고 승리를 얻는 소위 말하는 군대스러운 내용이고 정치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어 비록 수위는 좀 높지만 군사정부가 보기에 오히려 권장서적급으로 딱 좋은 내용이었다. 수위가 높아도 여성의 알몸 등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 등 묘사는 건전하기도 하고.

2. 등장인물



2.1. 외인구단



2.2. 그 외



2.3. 기타 조연


  • 오혜성의 아버지 : 직업은 땅꾼으로 보인다. 일찍 아내를 잃은 충격 때문에 매일 술을 마셨으며, 취할 때마다 오혜성을 때리는걸로 인생을 살아왔다.[5] 심지어 아들이 고등학교 야구부 합숙 훈련을 하던 날에 찾아와서 때리기까지...[6] 오혜성이 서부구단에 입단한 날 과음을 한 나머지 취한 상태에서 오혜성에게 처음으로 무릎꿇고 사과를 하고 싶다며 길을 가다가 자동차 사고로 그만 죽고만다. 근데 이 장면도 별로 와닿지가 않는 게, 그냥 술김에 감성 터져서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려던 것뿐이지 맨 정신일 때의 묘사는 아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할만큼 용기있는 캐릭터도 아니다. 야구단에서 아들 입단을 놓고 흥정하는 모습 등을 보면 그저 세상물정 모르고 바람만 들어있는 찌질한 인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들이자 폭력의 피해자였던 혜성이가 실드를 쳐주긴 하나 그야말로 개노답 꼰대 중의 꼰대. 따지고 보면 전도유망했던 오혜성의 야구인생이 꼬인 건 99% 이 아버지 때문이다. 아버지와 함께 열차에 무임승차했다가 표 검사를 피해 열차에서 뛰어내리면서 훗날 선수생명을 잡아먹는 부상을 당하는데, 무임승차했던 이유가 다른 게 아니라 아버지란 작자가 술처마시느라 표값을 날려버린 것. 이 사실을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실실 웃으며 털어놓는 점도 지금 기준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그래서 오혜성도 아버지를 죽어서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무덤에 가 성묘할때 아버지 환상이 들리며 손병호를 칭송하며 너를 수억원짜리 선수로 만들어줬다고 하자 오혜성은 당신이 그런 말할 자격이 있어요? 허구헌날 날 때리던 주제에 이제와서 죽어서도 당신은 오로지 돈에만 얽히잖아! 라고 사랑하는 엄지와 헤어진 걸 열터져하던 혜성은 포효했다.
  • 트럭운전기사 아저씨 : 오혜성과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갈 때 만난 아저씨. 오혜성의 아버지의 말에 끌려 차도 태워주고, 팔아서 같이 술도 마시기도 했다. 나중에 오혜성이 아버지의 유언대로 새 차 값을 준다. 오혜성이 최엄지가 마동탁과 결혼한 사실을 알고 방황할 때 다시 한 번 나온다.
  • 최엄지의 어머니 : 최엄지의 어머니. 오혜성과 엄지 사이를 막고 마동탁과 엄지가 맺어지길 바란다.
  • 유미선 : 유성구단의 회장의 딸. 마동탁이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용한 여자인 동시에 마동탁을 이용해서 자신의 외삼촌인 박광도가 감독이 되게끔 만들었다. 결국 마동탁이 언론에서 대놓고 차버린다. 오혜성을 스카웃하려 할때 나서기도 했다.
  • 윤선호 : 오혜성이 입단할 당시에 타격코치였으며 최인엽이 물러나자 임시로 감독을 맡았고 손병호가 감독이 되자 다시 코치가 되었다. 사람 좋고 코치로서 탁월하지만 강하게 다그치지는 못하는 분.
  • 영순이 : 백두산의 동거녀. 오혜성, 백두산과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다. 작중 오혜성에게 사실은 혜성 오빠를 좋아했다고 고백하지만 돈냄새를 맡은 영순이의 구라.(...) 혜성은 이미 그녀가 백두산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고 있었다. 오혜성이 부상으로 폐인이 됐을 때 백두산이 오혜성을 도와주자는 청을 거절했고 사이가 틀어진 뒤 백두산이 자신이 맡겨놓은 통장의 돈을 달라고 하기 위해 찾아가자 한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해버린다고 협박질.(...) 그런 주제에 후에 백두산이 외인구단원으로 서부구단의 야구선수로 복귀해 압도적인 포스로 승리를 거두자 돈냄새를 처맡고(...) 그날로 재빠르게 고향으로 내려가 백두산의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아 부자지간의 사이를 틀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외인구단의 위기 때 백두산이 결혼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손병호 감독의 일갈[7]로 결국 현재 새로 교제하는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서 망했다.
  • 형자 : 최경도가 좋아한 여자. 직업은 은행원이다. 최경도를 싫어했다.[8] 최경도는 지옥 훈련에서 돌아온 뒤 형자의 애인을 협박, 형자에게서 떠나게 만들었다. 솔로가 된데다가 외인구단원이 되어 돌아와서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이용해 들이대는 최경도에게 굴복해서 결혼을 하지만 결혼식날부터 철저히 복수를 당하게 된다.[9][10] 그러나 아이를 가지고 최경도가 이제 성실한 가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으니 영순이와는 다르게 그나마 정상적인 가정은 꾸릴 수 있을 듯. 그래도 불쌍한 인물이긴 하다.
  • 하국상의 어머니 : 하국상의 어머니. 남편은 주한미군이었던 스미스라는 이름의 흑인이다. 하국상을 낳자마자 남편에게 버림 받아 홀로 하국상을 키우며 시장에서 생선을 내다팔았다. 아들 사랑이 극진한 분임과 동시에 여전히 남편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는 분.[11] 시장에서 생선을 팔았지만 국상이 야구선수 로서 성공하자 큰 저택으로 이사가 사는 듯 하다.
  • 조동기 : 조상구의 아들. 아버지가 프로야구 선수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마동탁 앞에서 수모를 당한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겨왔다. 그러나 아버지가 재기하여 마동탁과의 승부에서 이기자 자신의 부끄러움을 뉘우치고[12] 아버지의 승리를 응원한다. 조상구가 자신의 손가락까지 잘라가면서 훈련해 마동탁에게 멋지게 설욕하자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저 사람이 우리 아빠예요!라며 기뻐하는 모습은 정말 명장면이다.
  • 강일만 : 서부구단의 내야수. 그나마 기존 서부구단 선수 중에서는 타격이 좋은 선수로 외인구단 멤버로 채워지지 못한 포지션인 3루수를 맡는다. 타순은 백두산-최관 다음에 6번 타순을 맡는듯. 나중에 회장의 사주로 외인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에서 태업성 플레이의 주동자 중 하나가 된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전찬스가 왔을 때 타순이 돌아와서 의도적으로 아웃을 당할 계략을 세웠으나 배도협이 전격적으로 재등장함과 동시에 교체되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후 회장이 안면몰수하고 태업성 플레이의 책임을 사장과 자신들에게 덮어씌우면서 태도를 바꾸자 본인도 개심한 듯 성실하게 플레이에 임했다. 그러나 3차전 9회말 안타 한방이면 끝내기 패배의 상황에서 마동탁의 기습 세이프티 스퀴즈 타구를 잡으러 달려들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공을 잡지 못하고 그 사이에 전 주자가 베이스를 밟으며 거기서 서부구단의 전승신화에 제동을 건 역적이 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늦게나마 더듬거리면서 공을 잡으려는데 최경도가 온몸을 던져서 태클을 걸어서 나뒹굴게 된다. 패전 상황에 열받은 최경도가 자신에게 화풀이를 하는 줄 알고 "이번에는 고의가 아니었어!"라면서 버럭했으나 최경도의 대답은 "이제 와서 잡아봐야 저쪽의 승리만 확정시켜줄 뿐이다." 최경도가 강일만에게 태클을 건 이유는 번트타구가 끝까지 굴러가게 내버려둠으로써 만에 하나 있을 파울의 가능성에 마지막 희망을 건 거였다. 최경도는 공을 향해 기도를 하다시피 하면서 타구가 굴러가는 걸 지켜봤고 그 기도가 통했는지 공은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굴러가면서 서부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손병호 감독의 심장마비에 대한 복선이 나오게 된다.
  • 황영 : 서부구단의 투수. 그나마 투구가 좋은 투수로 회장의 계략과 외인구단에 대한 불만, 스포츠맨십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시합에서 전력투구하여 위기에 시합을 승리로 이끈다. 회장의 사주를 받은 기존 서부구단 멤버 중에서 첫번째 이탈자로(사실 황영은 외인구단원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백두산은 황영이 자원등판하자 '이거 일부러 폭투 내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을 정도.) 경기가 끝나자 회장의 계략에 동참했던 다른 선수들에게 "비열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비열... 누가 더 비열한걸까..?' 라는 장면이 이어진다.
  • 최재국 : 유성구단의 에이스 투수. 처음에는 마동탁을 건방지다고 여겼지만, 점차 마동탁의 승부욕과 그에 따른 성실성에 감탄하여 그를 뛰어난 선수로 칭하게 된다. 심지어 "제 승리를 동탁군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라고.(...)
  • 방사형 : 광주 연고 황룡구단의 투수. 대머리에 실눈을 하고 있다. 남들보다 더 긴 손가락의 소유자로 자신의 신체 조건을 이용하여 비화구라는 자신만의 변화구를 구사하여 황룡구단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부구단 코치가 황룡과의 첫 대결을 앞두고 손병도 감독에게 방사형의 피칭을 보여주며 "최강이라는 유성구단도 간혹 황룡구단에 패전하는 이유가 바로 이 투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마동탁만은 3타석에 한 번 꼴로 안타를 때린다. 손병도는 이에 "마동탁같은 대타자도 3할대 이상을 못 한다면 우리 타자들도 어렵다"고 평한다. 그러나 드라이브타법으로 대적하는 오혜성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만다. 그 뒤 작품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가끔씩 시합하는 장면이 지나가듯 나오는 정도. 차라리 유성구단원이라고 했다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가능했겠지만 그러면 유성이 지나치게 압도적인 팀이 되어 버린다. 돌아온 오혜성의 드라이브 타법이 무엇이고 얼마나 위력적인지 보여주기 위한 1라운드 보스격인 캐릭터.
  • 서상철 : 서부구단의 구단주이자 대기업 서부그룹의 회장. 철저하게 돈과 이익을 탐하는 인물이며 목적을 당설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손병호와의 24억원 계약을 맺고 그를 후원하지만 뒤로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점과 정말 전승우승을 하면 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음모를 꾸며 팀의 1패를 계획한다. 기존의 서부구단원들에게 돈을 뿌려 고의로 경기를 지게 만들려고 했지만 외인구단원들의 넘사벽 실력에 번번히 실패하거나 손병호 감독의 카리스마 등의 이유로 모두 무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홍정희 기자의 협박질로 음모를 접게 된다. 또 결과적으로 우승도 했고, 손병호 감독이 죽고, 한국시리즈 중 한 경기를 패해서 팀의 전승 기록도 깨졌으니 돈 밝히는 그로서는 최고의 엔딩일 듯.[13] 손감독의 지시대로 외인구단원들이 다음 시즌에 모조리 타 구단으로 흩어질 모양새라도 어차피 1년만 쓰고 말 것이었고, 그리고 안 되면 그냥 야구단 팔아먹고 손절했을 듯.
  • 오단장 : 서부구단의 단장. 회장에거 충성을 다하는 인물로 서회장의 하수인.
  • 최인엽 : 오혜성이 입단했을 당시에 서부구단 감독. 오혜성의 아버지를 모욕하여 결과적으로 죽게끔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이후 오혜성의 자질을 믿고 우승하려하지만 부상 사실이 알려지자 가차없이 내버린다. 나중에 유성구단이 오혜성을 스카웃할 때 부상 사실을 숨겼지만 진실이 밝혀지자 감독직에서 물러난다.[14] 그리고 잊혀졌다.(...)
  • 손병호의 매제 : 손병호가 대학시절 만난 같은 한국인 친구. 일찍이 손병호의 마음과 꿈을 곁에서 지켜보았으며 그의 뜻을 이루게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나중에 손병호의 여동생과 결혼하여 매제가 된다.

3. 명대사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 오혜성
>"우선은 강해지는 거다. 그 다음엔 너희들 마음대로 한다."
"강한 것은 아름답다."
"강하다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친다는 데 대해 생각해 본 적들 있는가? 그것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다."
"남자로 태어나 어떤 한 가지 일에 미쳐 본다는 것, 그것이 어찌 흉이 되겠는가?"
>
> 손병호
>
>
>

4. 평가


1980년대 당시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란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는데 어른들을 대본소로 끌어들였다는 얘기가 항상 따라다닌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열혈강호의 스토리작가 전극진은 본인의 인생 만화로 공포의 외인구단을 꼽으며 “대한민국 만화는 ‘공포의 외인구단’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많은 비판거리를 가진다. 고문에 가까운 비과학적 훈련을 '지옥훈련'으로 미화하는 장면을 비롯해서 160km/h의 싱커를 던진다거나[15] 8할타자, 100경기 연속 안타 등, 고증은 정말 밥말아 먹은 수준. 다만 이 정도의 고증은 히트 만화라 불리우는 거인의 별에서도 스크류 태클이 나오거나, 비교적 최근 작품인 원아웃에서도 150km/h의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 가 등장하는 등, 스포츠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어내는 묘사는 의외로 흔한 데다가 응당할 수 있는 부분이고, 딱히 작품성에 해를 끼치냐 안 끼치냐는 개인의 취향에 갈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야구만큼이나 개개인간의 로맨스의 비중도 엄청나게 큰데, 로맨스의 전개 개연성이 떨어진다. 두 남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희대의 양다리녀 엄지를 메인 히로인으로 내세우고, 그에 따라 미친듯이 휘둘리다가 다시 마음을 잡다가 또 이상해지는 오혜성, 인물들의 성격이 확확 바뀌고 그에 따라 그들이 취하는 행동도 너무나도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로맨스적인 부분에서의 스토리 개연성이 아쉽다. 특히 주인공이 라이벌과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은 첫사랑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승부조작을 벌이다가 부상을 입어 장애인이 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여주인공은 정신병자가 되어 이혼을 당하며 패배의 충격으로 감독은 사망하는 엔딩은 막장 그 자체다.
그리고 외인구단의 나머지 멤버들의 미래도 냉정히 말해 그다지 밝지 않다. 돈 2억은 감독이 지옥훈련이 끝났을 때에 자기 재산으로 미리 정산해 주었지만, 지옥훈련 동안 최경도의 예로 보듯이 다들 정신이 파괴된 상태고 특히 마지막에 오혜성의 행동으로 연승이 깨지면서 감독도 사망한 순간 동기부여도 상실한 상태이다. 마동탁도 멘탈붕괴가 되어 다음 경기에 빠져주지 않았다면 거꾸로 4연패로 끝냈을 가능성이 높으며, 더 이상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감독이 존재하지 않으니, 다들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얗게 불태우거나 해서 길어야 2-3년 후에는 모두 사라져 버렸을 확률이 높다.
작화는 전체적으로는 딱 1980년대의 그 시절에 유행했던 스타일의 작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야구 경기에서의 작화는 자세 고증이 부족하다. 투구를 한번 하면 무슨 바닥에 엎어질 듯한 자세로 그려지거나 하는 부분은 작품성에 명백한 마이너스 요소이다. 허나, 알아둬야 할 것은 동시대 일본의 또다른 스포츠 만화인 내일의 죠(허리케인 죠)도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 허리케인 죠에서도 그런 자세로 주먹을 내딛다간 아마추어 복서라도 카운터를 칠 법한 이상한 자세로 권투를 한다. 1980년대에는 대강 이렇게 실제적인 자세에 대한 연구 없이 작가의 상상만으로 그려도 성공했으니 이러한 작화가 나오는 것이다.[16]
이렇듯 비판거리가 많지만 그럼에도 '''이 만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아주 높다.''' 여러 결점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막판엔 독자 기빨리게 하는 흡인력을 자랑하고 결말의 여운이 상당하다.
일단은 스포츠만화를 표방하고 있고, 현대적 배경과 설정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토리 구조 자체는 오이디푸스나 일렉트라, 맥베스 같은 고전 비극과 유사하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노력이 오히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며, 최고의 자리를 가지게 되나[17]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하며, 바라는 것에 대한 집착이 결국 파멸을 불러온다는 점은 고전 비극에서 자주 보이는 스토리 구조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원하는 것을 가졌으나 그것은 불완전한 것이었고 결국 정신적으로 좌절한다는 점이[18] 그러하다. 이러한 스토리 구조가 온갖 막장요소와 비현실성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호평받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가, 학계, 출판계, 평론계 전문가 100명에게 의뢰해 한국만화명작 100선을 선정했는데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동시에 '''일반 독자 1000명[19]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문가와 대중에게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셈으로, 한국만화에서 공포의 외인구단이 갖는 위상을 알 수 있다.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로 단발적인 흥미를 끌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평범한 막장물과는 취급이 다르다. 나온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블로그 같은 데 보면 비교적 최근에 작성된 리뷰들을 볼 수 있으며, 꾸준히 재출간되고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아직 이 만화를 안 봤다면 직접 읽어서 확인하도록 하자.

5. 기타


해당 만화의 마동탁, 백두산, 설까치, 최엄지 등을 삽입해서 이후에 만화 한국사 바로 보기라는 작품을 같은 작가가 냈는데, 대박이 났다.

6. 영화




7. 드라마


MBC 주말특별기획
내 여자

'''2009 외인구단'''

친구, 우리들의 전설
'''2009 외인구단'''(2009)
[image]
'''방송 시간'''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 기간'''
2009년 5월 2일 ~ 2009년 6월 21일
'''방송 횟수'''
16부작
'''채널'''
MBC
'''제작사'''
그린시티픽쳐스, 윌비컴
'''연출'''
송창수
'''극본'''
김인숙
'''출연자'''
윤태영, 김민정, 박성민, 송아영[20]
'''링크'''
공식 홈페이지
'''국내등급'''
15세 관람가
만화가 처음 나온 지 26년이 지난 2009년에 드라마화가 결정, '2009 외인구단'이라는 이름으로 MBC에서 20부작으로 방영할 계획이었는데...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심한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결국 16부작으로 조기종영됐다.[21] 결국 흑역사로 전락. 현지의 비중이 쓸데없이 높은 데다 조폭 등장이 극을 지루하게 만든다며 비판받기도 했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만화와는 매우 다르다. 예를 들어, 만화에서의 마동탁은 상당히 이해타산적 인물로 그려지는데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엄지 바라기이다. 또한 만화에서는 밑바닥까지 떨어진 2류 인생들이 모진 훈련을 견디고 새로 태어나는 모습에서 독자들이 많은 감동을 얻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주변 인물의 개그화 캐릭터 붕괴로 이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80년대 정서가 강한 원작을 각색하다 보니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그로 인해 기본 구도나 캐릭터가 무너져 버려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

해당 드라마는 이후 일본에서 "스트라이크 러브"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어 기존의 20부작에서 2부가 더해진 22부작으로, 병맛스럽게 끝났던 한국판과는 달리 만화판의 결말을 어느 정도(?) 따라가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겹치는 부분만 조금 있을 뿐 엄밀히 말하면 원작 파괴 수준의 전혀 다른 결말이며, 병맛이긴 도찐개찐이다.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은 어차피 원작을 모르기 때문에 인기스포츠인 야구와 한류가 더해져 어느정도 인기를 끈 모양이다링크
한편, 이 작품은 당초 최민수가 손병호 감독 역으로 낙점되었지만, 2008년 4월에 70대 노인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어[22] 하차했으며, 이 과정에서 2008년 첫 방영될 것이 2009년으로 미뤄졌고, 이요원 등이 거론된 엄지 역에는 김민정이 발탁됐다. 그리고 실제 야구선수였던 이정준과 최익성 등이 출연하기도 했다.

8. 다른 버전


이 공포의 외인구단의 내용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서 새롭게 만든 작품이 바로 1999년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한 만화인 다크 드래곤이다.
다만 다크 드래곤은 공포의 외인구단보다 훨씬 절망적이고 염세적인 결말로 끝난다.
[1] 메이저리그에서도 수 십년 째 4할, 56게임 연속안타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KBO에서 박종호가 세운 연속 안타기록이 '''39게임'''인 것을 생각해보자. [2] 물론 상황 자체가 유부녀가 된 엄지에게 집착하는 오혜성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백두산이 이런저런 말로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 꼭 백두산의 본심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작중 스토킹,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를 보면 그냥 작가가 그 정도로 구시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애초에 80년대에는 삼청교육대가 대놓고 운영하고 있고, 고문과 간첩조작 사건이 수시로 벌어졌는데 전반적인 인권의식이 개판이 아니라면 그게 더 이상한일이기는 했다.1995년까지만 해도 형법상 강간죄의 보호법익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아니라 '부녀자의 정조'였다(...).[3] 물론 과거에는 남자의 불륜에 대해선 이른바 "남자가 사회생활 하다보면.."으로 대표되는 의식이 있고(사실 처첩제의 영향이 남아있다보니까 그런면도 있기도 하다.) 여성에 대해선 가혹한 면이 있었지만 이런 영화들이 성공을 거둔 건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런 마초이즘적인 시대상 때문에 아내가 불륜을 하는 건 남편의 능력이 부족하고 유약해서라는 인식 또한 양립했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두 편견이 모두 해소된 2020년대에 와선 불륜을 미화하는 영화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4] 심지어 지상파 TV드라마(!)에서 지금 기준으로는 기절초풍할 수위의 선정적인 장면들이 아무렇지 않게 방영되었다.[5] 오혜성을 때리는 순간은 술에 취했을 뿐이며, 술이 깨면 아들 걱정을 하며 아들이 잘되기 위해서라면 밥을 빌어서라도 먹였다. 오혜성 또한 자기 아버지에 사랑을 알기에 남들이 비난해도 항상 자부심을 가졌다.[6] 오혜성은 이때 맞고만 있었는데, 이것을 본 백두산은 오혜성에게 감명을 받아 자신의 진정한 친구로서 돌보기 시작했다.[7] '네놈은 그 지옥같은 훈련을 뭣하러 받은 거야!? 응? 싫어하고 미워하는 이들에게 억지라도 따르는 걸 벗어나고자 했던 거잖아? 이 미련한 놈아!'라고 꾸짖었고 그 말에 백두산도 '맞아요! 내가 싫어하고 날 이용해먹던 거랑 뭐하러!' 라면서 마음을 확 고친다.[8] 안그래도 싫은데 싫어할 행동을 최경도가 계속 했다.[9] 시즌 도중 그것도 경기날 결혼식을 치뤘고 결혼식 도중에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서부가 고전하자 중간에 뛰쳐나와 타석에 선다. 한마디로 신부와 양가가족 그리고 결혼식 하객은 물론이요 팀 도 엿을 먹인것.[10] 또 홍정희 기자가 후에 폭로한 바에 따름 가정폭력도 심히 당한거로 나온다. 애초에 무인도 이후 형자에게 경도가 접근한 이유는 철저한 복수심 때문 이었으니.[11] 미국에 있는 국상의 생부에게 편지를 보내 아들의 성공을 알리자 바로 호의적인 답변이 왔다. 하지만 국상의 생부는 평생 두 모자를 외면하다 국상이 성공했다고 하자 바로 돌아오겠다고 해서 국상의 분노를 산다.[12] 마동탁과의 첫대결에서 아버지가 승리했을 때 친구들이 마동탁을 이긴 투수가 아버지가 아니냐고 묻자 "아니야"라고 뛰쳐나가면서 속으로 '저는 아버지를 자랑할 자격이 없어요.'라고 했다.[13] 대본소 판에서는 감동받은 구단주가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려원판에서는 이장면외에도 외인구단원이 흩어지는 엔딩도 삭제.[14] 실은 오단장과 협의하여 거액의 차익을 받고 오혜성을 유성구단에게 팔려고 했지만, 오혜성이 먼저 진실을 밝히자 자신들의 진실로 밝혀질까봐 적당한 선에서 끊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최인엽은 사직과 동시에 비밀 엄수에 대한 막대한 거금을 받았다.[15] 이 만화가 나오고 약 30년 가까이 지나서야 오타니 쇼헤이가 이 만화처럼 161km의 싱커를 던졌다.[16] 그렇다고 캐릭터의 동작이 과장되어 있을뿐 실제와 완전히 동떨어 진 것은 아니다. 투수가 던지는 동작, 타자의 타격 동작 등은 오히려 실제 동작을 상당히 많이 관찰하고 그려졌다. 과장된 동작도 작가가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굳이 80년대 스타일이라고 폄훼할 것은 아니다. 현재 발간되고 있는 모든 만화에서의 캐릭터가 해부학적으로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 동작만을 하고 있는가?[17] 오혜성은 야구선수로서의 명성, 마동탁은 엄지의 남편이라는 자리[18] 오혜성은 결국 사랑하는 엄지와 재회하였으나 본인은 승부조작 과정에서 야구는 커녕 일상생활도 어려운 장애를 얻은데다가 엄지는 아예 미쳐버린 상태이고, 마동탁은 그토록 염원하던 오혜성에게의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그것은 자신의 실력이 아닌, 아내를 이용해 얻은 비열한 승리이기에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하고 결국 아내를 잃게 되었다.[19] 전국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가운데, 앞서 선정된 명작 100선에서 5편 이상 읽은 1000명이다.[20] 2012년쯤에 '노하윤'으로 개명하였다.[21] 결정적으로 동시간대에 방영하던 경쟁작이 다름아닌 찬란한 유산이다. 이 드라마는 항목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40%의 시청률을 넘겼을 정도.[22] 참고로, 이 사건 자체가 노인이 보상금을 노리고 벌인 자작극이란 사실이 알려진 것이 한참 뒤에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