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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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여성주의와의 관계
4. 사회의 시선
5. 성노동자 권리운동 지지(GG) 회계업무 의혹
6. 관련 작품
7. 관련 도서


1. 개요


/ Sex worker
매춘부(창녀)와 남창의 대안 용어로서 제시되는 단어. 성근로자라고도 한다. 이 단어를 쓰는 단체로서는 한터전국연합회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 밤바다닷컴[1] 등이 있다. 이들은 매춘부들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와 공창제 도입 등을 주장한다.
이러한 호칭을 쓰는 이들이 지지하는 사상을 성노동론이라고 부르며, 많은 성매매 반대론자들에게 있어 대척점에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성매매를 인권의 유린으로 보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성매매 방지법을 만들었는데, 그 보호의 대상이 되는 이들이 직업의 존엄성과 노동의 자유를 지켜야함으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 상세


일반적인 사회 관념과 상당히 충돌하는 개념이다보니, 이러한 '자발적 매춘부'의 자발성이 의심받는 경우도 있다. 즉 포주의 사주를 받아서 공창제를 찬성하는, 사익(私益) 추구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명제가 아닌가 의심한다는 얘기이다. 이들은 절대로 매춘부들의 다수가 아니며, 대다수 성매매 종사자들은 비자발적인 피해자일 따름이라는 것이다.
성노동의 주 수요자가 이성애자남성이기 때문에 성노동자 문제 역시 남성 VS 여성이라는 구도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남창이나 일부 호스트바의 2차 영업 등 남성 성노동자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다.[2] 하지만 이것은 그만큼 여성 성노동자를 찾는 남성의 수요가 소수의 남성 성노동자를 찾는 남성과 여성 고객보다 차이가 나기 때문이기도하고, 거기다 여성 성노동자는 '''임신낙태'''라는 너무나 현실적인 문제가 함께 섞여있기에 더욱 눈에 띄는 경향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편견의 경우 성노동자만의 문제는 아니고 과거에도 백정, 소위 딴따라라 불렸던 광대들같은 직업군 역시 이런 편견에 시달렸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다른 규제가 아니라 교육이나 인식 개선, 시대의 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결된 바가 있기에 성노동자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리고 임신과 낙태의 위험을 다른 직업군의 위험과 비교하는 것 역시 임신으로 태어날 태아를 단순히 부모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위험한 발상이며 태아는 성매매라는 직업의 위험을 각오하지도 하물며 선택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애초에 자신이 태어나는 것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것은 반출생주의의 논거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임신과 낙태의 문제, 그러니까 성매매 시에 피임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사회적 편견이라는 말로 정리했지만 이건 결국은 개인의 경험담일 뿐이다. 이 경험담이, 피임이 잘 지켜지는 경우가 대다수, 혹은 전부일지도 모르고 이를 알림으로써 사회적 편견이 좀 더 나아진다면 그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일부 피해자를 모르는 척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다른색 까마귀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까마귀가 전부 검은색일 거라는 생각은 당장은 옳아 보이고 결국에는 옳았더라도 그 판단에 생명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3. 여성주의와의 관계


그 전에 집창촌을 찾아오던 여성운동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우리가 남성들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서 "너희는 여기서 벗어나야 해."라고만 했어요. 선물이라고 머리핀 같은 거나 들고 오고.(웃음) 먹고살기 위해서 하루하루 일하는 우리에게 "너희는 강간을 사고파는 거야." 뭐 그런 이야기나 하니까, 듣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했죠. #

한국의 주류 여성주의와는 대체로 반각을 세우고 있다. 주류 여성주의는 성매매라는 것을 성의 상품화와 가부장적 질서 등 잘못된 사회의 산물로 보고 있으며, 성매매 여성은 그로 인한 피해자로 보기 때문이다. 지식의 부족이나 심리적 억압이 지속된 결과로서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자임을 깨닫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분명히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나 노예의 사고방식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다만 일부 자유주의 여성 단체들은 성노동자 운동을 지지한다. 여성주의는 단일한 이념이 아니라 내부에 매우 다양한 분파가 있는 이념이기 때문에, 일부 여성주의는 이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리버테리안 중에서도 성노동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래디컬 페미니스트 중에서도 성 긍정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경우에는 성노동론 역시 받아들이고 있다. 성매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역시 가부장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3] 그래서 성노동론 지지자들은 성매매를 특별히 여기는 주류 여성주의가 오히려 성매매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긴다.
성노동은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일종으로 보아야 하며 당연히 성매매 여성도 노동자로서 인정 받아야 한다는 것이 주된 논지. 다만, 다른 감정노동과 마찬가지로 인격 침해에 취약한 점은 인정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성매매 여성들의 노동권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로여건이 열악하다고 해서 그 직장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삶을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성노동을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노동으로 삶을 영위할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성노동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야 한다.[4]
"성매매는 자기결정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성노동자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주류 여성주의의 입장은 성노동자의 인격을 부정하고 보호받아야 할 애완동물(짐승) 취급하는 것과 똑같다. 또한 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 역시 성노동 부정하는 상황에서는 근본적으로 극복될 수가 없는 것이다.
여성주의 계열에서 트랜스젠더 혐오를 외치는 TERF와 같은 맥락에서 Sex Worker Exclusionary Radical Feminism, '''SWERF'''라는 용어 역시 사용되며, SWERF를 비판하는 이들은 TERF도 함께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트랜스여성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먹기로 성노동자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성노동자들과 트랜스젠더의 연대가 이뤄지기도 하며, 이 경우 낮지 않은 확률로 흔히 남창이라 일컬어지는 '''남성 성 노동자'''들도 가시화된다. 다만 성소수자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수가 있어서 주류 페미니즘에서도 민감하게 여기는 TERF와 달리 SWERF에 관해서는 페미니스트들부터도 관련 논란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이 사실이며, 래디컬 페미니즘은 둘째치고 리버럴 계열에서부터 SWE'''L'''F라는 리버럴 계열의 성노동자 혐오, 배제도 문제가 되는 실정이다.
한편 성노동론에서도 성노동 합법화를 주장하는 입장과 비범죄화를 주장하는 입장이 대립된다. 합법화는 공창제를 생각하면 된다. 비범죄화는 성매매에 대한 형사처벌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합법화와 비범죄화의 차이에 대해서는 #링크를 참조할 것.[5]
성노동자들의 SNS 장미꽃 달기 운동과 주류 여성단체의 대립 기사가 나왔다.
이 주제를 다루는 국내 페미니즘 도서로서 《그럼에도 페미니즘》 이 있다.
트위터의 성노동 이론 봇

4. 사회의 시선


2016년 성매매특별법 위헌 심판 당시 설문 결과에서는 폐지가 43.2%, 유지가 37.4%로 나온 바 있다.
한국 갤럽의 설문조사에서도 성매매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한 사람은 61%였지만,
동시에 '''성인의 생계형 성매매는 개인 결정 문제''' 라는 항목에는 58%가 공감을 표했다.
이에 성매매 종사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개인의 선택권에 따른 문제인만큼 합법화 내지는 비범죄화의 대상'''
둘째로 '''마약상이나 다름없는 범죄자 취급'''
마지막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내몰린 피해자''' [6]
다만, 합법화 및 비범죄화를 주장하는 부류에도 성매매를 정상적인 노동으로 간주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필요악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은 종사자들을 창녀로 지칭하며, 구매자들 역시 비하하는 등 범죄자로 인식하는 사람들 못지 않게 당사자들에 대한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
아래와 같은 쟁점에 있어서도 바라보는 바에 따라서 입장이 다르다.
"시위를 하는 입장에서 왜 얼굴을 가리느냐, 차라리 떳떳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하면 설득력이라도 있을텐데, 오히려 본인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 하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들의 신원이 공개되면 현실적으로 극심한 편견과 인권침해와 더불어 사회적인 어려움에 처할 것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이 있다.[7] 그 외 가족이나 친구, 제3자 등 어느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며 불법이기까지 한 일을 당당히 자신의 직업이라 말하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대한민국에서 성매매는 불법이니 세금도 안내면서 노동자란 명칭을 사용하려 한다"며 이기적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반박하는 측에서는 현재 불법이기 때문에 세금 납부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니만큼 정당하게 직업으로 인정받는다면 제도적으로 세금을 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8] 그럼에도 굳이 낼 마음만 먹는다면 다른 명목으로 세금 납부가 가능하다며 가톨릭 신부들의 예를 들기도 한다. 원칙적으로 세금이 면제되는 가톨릭 신부들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는 것은 개인 소득신고가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며,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비판한다.[9]

5. 성노동자 권리운동 지지(GG) 회계업무 의혹


# 링크 참조. 이 포스팅은 의혹을 제기하는 측의 입장에서 쓰인 것이며, http://ask.fm/ideophobia 지지(GG) 측에서는 그것을 부인하고 있었지만 결국 http://ideophobia.egloos.com/5279426 사과문을 올렸다.[10] 어찌 되었든간 도덕성이 생명인 NGO 겸 운동단체로서는 크나큰 실수를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지지(GG)는 일개 단체일 뿐 성노동 운동 전체의 방향을 좌우할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
회계업무 의혹의 당사가 심신미약을 이유로 도피했다가 돌아왔다고 비웃는 의견도 있으나, 그 당사자의 잘못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그러한 조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심신미약 상태에 있던(지금도 진행중인듯) 것은 사실인 듯.[11] 사실 정신장애인(정신질환인)의 인권에 대한 부문은 한국의 인권운동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없는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

6. 관련 작품


  • 보통여자: 과거 코믹스퀘어에서 연재했던 웹툰. 글 담당은 실제 성노동자고,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 괜찮은 서영: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웹툰. 이쪽은 성노동자에 대한 미화로 논란을 받고 있다.

7. 관련 도서


성노동의 정치경제학-멜리사 지라 그랜트
매매춘과 페미니즘, 새로운 담론을 위하여-이성숙
성노동자,권리를 외치다-밀사,연희,지승호
노동하는 섹슈얼리티(자본주의 사회의 성상품화와 성노동)-다자키 히데야키
성매매의 정치학-이재인
은밀한 호황(불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보고서)-김기태,허아영
성매매 청소년의 삶의 과정-유은주
유럽10개국 성매매관련법제 비교연구-이은애,김재광
경계의 차이 사이 틈새(성매매공간의 다면성과 삶의 권리)-막달레나공동체용감한여성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 막달레나공동체 용감한여성
붉은 벨벳앨범속의 여인들- 김애령,막달레나공동체
성매매 청소년의 처우실태에 관한 연구- 김지선
낯선 시선(메타젠더로 본 세상)-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한국사회 일상의 성정치학)-정희진

[1] 카페 헤드라인에서 직접적으로 '성노동자'라 칭하지는 않지만 엄연한 노동이라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2] 남성 성노동자 뿐만 아니라, 남성의 성 상품화, 가부장제에서 남성이 겪는 피해처럼 남성이 약자의 위치에 서는 경우는 간과된다.[3] 안티 포르노 운동의 대부인 안드레아 드워킨이 기독교 보수주의와 야합하고 포르노 금지법 제정에 앞장섰던 걸 보면 이 점은 명백하다.[4] 참고로 무조건 차별과 억압과 빈곤 때문에 성매매 쪽으로 빠지게 되는 여성들 외에도 그냥 한탕주의식으로 잠시 발 담갔다가 빼는 여성들은 현대에도 의외로 있는 편이라고 하므로 주류 여성계의 시각과 반대의 상황이 얼마든지 존재하는 반증이라 볼 수 있다.[5] 쉽게 말하자면 합법화와 달리 비범죄화 시스템 하에서 해당 행위는 형법상 처벌되지만 않을 뿐 다른 형태(민사, 행정처분 등)로의 제재나 교화가 수반된다.[6] http://women21.or.kr/policy/6792|참고[7] 실제로 유흥업소 여성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정책 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성매매 합법화가 바람직하다고 한 바 있다.[8] 앞선 문단의 성매매 정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합법화 될 경우 세금 징수를 이행하겠다는 응답률이 71%를 기록하였다.[9] 엄연히 합법적인 직업인 성직자와 달리 그들은 불법적인 신분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의지가 있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소득신고를 하고 납세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생각해볼 일.[10] 정확하게는 공금횡령은 아니고 부적절한 회계처리와 지급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다.[11] 운동하면서 이곳저곳에서 극도로 욕을 먹는데다가 신상도 털리고 사회적 시선까지 받으니깐 스트레스가 다른 운동권들 하고 비교 안 되게 컸을 듯. 더군다나 한줌밖에 안되는 그룹이라서..[12] 가장 인권이 낙후되기 쉬운 부문이기에, 그 사회의 인권의 바로미터라고 한다.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노동자 등 여러 사회적 소수자, 약자를 논하지만 정신장애인처럼 전화 한통이면 개처럼 끌려가는 존재는 없으니깐 말이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제도적 문제가 많고, 당사자 운동도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앞으로 많은 정신장애인 당사자 운동이 개척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신체장애인들보다도 운동에 직접 참여하기가 건강상의 이유로 매우 힘들긴 하지만...자활 중인 환우들이 많이 참여하여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