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을 칭하는 토박이말

 

1. 예시
2. 일화
3. 다른 종류의 토박이말 문서


1. 예시


'''가나다순으로 배열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정아이: 월경을 하지 않고 밴 아이. 즉, 초경이 오기 전부터 성관계를 해서 낳은 아이.[1]
  • 감탕질: 성교할 때 여자가 소리를 내며 몸을 음탕하게 놀리는 짓.
  • 감투거리: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가 하는 성행위.(승마위)
  • 거드모리: 옷을 입은 채로 하는 성교
  • 기름공이: 남자의 성기를 빗댄 말. ‘참기름이 나게 하는 방앗공이’라는 뜻.
  • 꼬깔춤: 이불을 들썩이며 성교하는 짓.
  • 꽃꺾기: 노는 계집과 상관하는 일.
  • 난질: 불륜
  • 낮거리: 낮에 하는 성교
  • 는실난실: (남녀간의 몸가짐에서) 성적 충동을 받아 야릇하게 구는 모양.
  • 눈흘레: 눈요기로 상대방과 성교하는 일을 상상하는 것. 관음증(觀淫症). (~하다)
  • 돌림방: 윤간을 속되게 이르는 말.[2]
  • 밤일: 말 그대로 밤에 하는 일.
  • 밭팔다: 매춘
  • 보쟁이다: 부부가 아닌 남녀가 몰래 은밀한 관계를 맺다
  • 빗장거리: 남녀가 십자로 눕거나 기대어서 하는 성교.
  • [3]
  • 말롱질: 후배위
  • : 미소년, 미동, 남색의 상대방을 이르는 순우리말.
  • 매미: 벗은 아랫도리.
  • 무라지하다: 시집 간 딸이 사흘 만에 집에 음식을 가지고 돌아오다. 북한말.
  • 무자이불: 결혼할 때 혼수로 준비하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이불.
  • 반살미: 혼인한 뒤에 신랑과 신부를 일가에서 처음으로 초대하는 일. [4]
  • 밴대질: 여자끼리 성교를 흉내내는 짓. [5]
  • 비역질: 남자끼리 성교를 흉내내는 짓. [6]
  • 살꽃: 논다니 계집의 몸뚱이.
  • 살맛: 사랑하는 남녀 간에 서로의 몸을 통하여 느끼는 쾌감. [7]
  • 살친구: 동성애의 상대가 되는 친구.
  • 새호루기: 새처럼 짧게 하는 성교.
  • 상피붙다: 근친간에 성관계를 갖다. 본래는 상피제(相避制)라고 고려시대 때부터 일정범위 내의 친족 간에는 같은 관청 또는 통속관계에 있는 관청에서 근무할 수 없게 하거나, 연고가 있는 관직에 제수할 수 없게 한 제도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로부터 해서는 안될 일을 할 때 '상피가 나다'라고 했으며 나아가 가까운 친척 사이의 남녀가 간통하는 것을 '상피붙다'라고 하게 되었다.
  • 암구다: 교미를 시키다
  • 어르다: 남녀간에 정을 통하거나 교합하다. 배필로 삼다.
  • 어지자지: 남녀의 생식기를 겸하여 가진 사람 제기차기 용어이기도 하다. 제기차기에서 발을 번갈아가며 차는 걸 어지자지라고 하는데 이것과 관련된 것.
  • 오쟁이를 졌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보쟁인 남자를 놀리는 말. NTR의 순 우리말식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웃손: 혼례 때 신랑이나 신부를 데리고 가는 사람. 후행(後行).
  • 왁댓값: 자기 아내를 딴 남자에게 빼앗기고 그 사람으로부터 받는 돈.
  • 요분질(허리품): 성교할 때에, 여자가 남자에게 쾌감을 주려고 아랫도리를 요리조리 놀리는 행위. [8]
  • 용두질: (특히 남성의) 자위행위
  • 촛불놀이: 밤에 음식과 기악을 갖추어 사랑방에서 노는 일.
  • 품방아: 여자를 품고 남자가 성교하는 짓.
  • 흘레: 짐승의 암컷과 수컷이 교접함. = 교미 '흘레붙다'라는 표현으로 쓰인다.

2. 일화


어느 옛날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새신부가 남편 동생이 친구들과 음담패설하는 걸 들었는데 이 신부가 양갓집 규수라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못 알아들어 나중에 남편 동생한테 물어보는 바람에 당황한 남편 동생은 "요분질은 바느질을 말하는 거고, 용두질은 바깥에서 바람 쐬는 겁니다. 그리고 뼉은 서로 맞담배 피우는 걸 말하는 거고요."라고 얼버무렸는데, 나중에 그 신부가 그녀의 딸이 혼기가 차서 중매쟁이와 대화하다가 남편 동생 보는 앞에서 "우리 딸은 어쩌나 재주가 좋은지 요분질에 뛰어나답니다."란 발언으로 주변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걸로 모자라 "서방님은 그렇게 얼굴 붉히지 마시고 나가셔서 용두질 좀 하고 오세요. 전 이 사람과 뼉 좀 더 할테니" 크리를 터뜨림으로써 중매쟁이를 버로우시킨 일화가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다소 변형된 버전도 있다. 새신부가 아니라 신랑 어머니가 음담패설하는 걸 듣고는 담 번에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잘들 왔네. 어서 용두질이나 뼉질하고들 놀게. 새아가, 너는 건넌방에서 요분질치고 있거라"라고 해서 좌중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것.
또 다른 이야기로는, 양반댁 마님이 사랑채에서 남편이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엿들었는데, 남편이 기생이 감투거리에 요분질을 해 줬는데 정신이 아찔하더라는 말을 했다. 친구들이 돌아가자 마님이 남편에게 감투거리와 요분질이 무언지 물었다. 남편은 "감투거리는 남자를 편하게 해 주는 것이고, 요분질은 남자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오"라고 말했다. 얼마 후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위가 인사차 들렀을 때 마님이 사위에게 대박 크리를 터뜨리고 만다. "이보게 김서방 우리 아이 감투거리 솜씨가 괜찮지 않던가? 요분질은 자주 해 주는가?" 사위가 충격에 멍 때리고 있자 마님이 한마디 더 했다. "미안하네, 내가 가르친다고 가르쳤는데 우리 아이가 좀 모자라서... 내가 다시 잘 가르칠 테니 서운해하지 말게나."

3. 다른 종류의 토박이말 문서



[1] 동서양 막론하고,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조혼 풍습이 과거에는 흔했다. 서양에도 19세기까지 유명인들 찾아보면 꽤 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2] 흔히 '돌림빵'으로 이야기하지만 '돌림방'이 맞는 표기이다.참조[3] 여러 가지 유래가 알려져 있다. 그중 성생활과 관련된 유래는 불륜 중에 제3자가 들이닥쳐 자지보지에 넣지도, 빼지도 못하는 상황, 즉 성교 중 여성의 질경련으로 음경이 죄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근이완제라도 맞지 않는 이상 도통 안 빠지니 정말로 난처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원래 망치로 못을 박다가 잘못 때려서 못 윗부분이 구부러져 못을 뺄 수도, 계속 박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유래된 말이었는데 이후에 음담패설적인 의미가 덧붙여졌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성적인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다가 진퇴양난이란 사자성어와 거의 뜻이 똑같기 때문에 나무위키는 물론이고 신문이나 일반 방송 같은 언론 매체 등에서도 이런 표현은 꽤 많이 보인다. 물론 실생활에서도 이 표현은 성적인 의미로 쓰이기보다는 "매우 난처하다"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4] 성생활과는 관련이 없으나 결혼생활, 결혼문화와 관련이 있는 단어이다. 6.25전쟁때 남쪽으로 내려오신 북쪽 출신 어르신들은 반살기 혹은 반설기 라는 방언으로 지칭하기도 한다.[5] 옛 사전들에는 흉내내는 짓으로 등록되어 있다. 시기는 불명확하지만 대략 2000년대 이후부터는 가위치기라는 다른 용어로 대체되었으며 의미도 흉내가 아니라 명확하게 레즈비언 간의 성관계를 뜻하는 의미로 바뀌었다.[6] 위의 밴대질 항목과 마찬가지로 대략 2000년대쯤에 정식용어는 항문성교 약식용어는 애널로 대체되었다. 다만 대체용어가 남성과 여성간의 항문성교도 해당되는 것에 반해 비역의 경우는 남성과 남성간의 성관계에 국한된 의미이다.[7] 문자 그대로 '살'의 '맛'이니 어감을 매우 잘 살린 단어라고 볼 수 있다.[8] 2010년대 이후로는 '허리놀림이 좋다'는 표현으로 대체되어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