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우

 

첫사랑의 중반부 이후의 주인공으로, 배우 배용준이 연기했다.
성덕배의 아들로, 성찬옥과 성찬혁의 동생. 고등학생 시절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며 이런저런 사고를 치는 문제아였지만, 원래 머리가 좋은데다가 찬혁이 극장에서 사고를 친 뒤 서울로 도피하게 되면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고, 여기에 찬혁의 설득까지 더해지면서 마음을 다 잡고 막판뒤집기로 대학입학 학력고사에서 대박이 나서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1]에 진학하는 기염을 토한다. '''게다가 재학 중에 사법시험 1차까지 합격할 정도의 수재'''.
그러나 계속해서 이효경 때문에 찬혁을 비롯한 집안 식구 전체가 이재하에게 핍박을 당해 집안 생계가 더욱 더 위태로워지자[2] 휴학을 하고 친구[3]의 소개로 대명그룹 소유카지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다가 카지노에서 을 잃고 눈이 뒤집혀 을 쏘고 난동을 부리던 외국인 손님을 유창한 영어로 진정시켜 사태를 해결하는 공을 세우게 되고,[4] 현장에 나타난 대명그룹의 나성일 사장이 그에게 자신을 대신해 손님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려달라고 부탁하며[5] 전격 발탁된다. 이후 대명그룹의 유통 분야를 맡아 타고난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이후 나사장이 이권 다툼에 휘말려 하반신 마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나사장의 수족으로 대명그룹의 실세가 된다.[6] 그리하여 이재하의 프린스 호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치밀한 공작을 감행하여 이재하를 무너뜨린다.
이재하몰락을 지켜본 뒤 대명그룹을 나와 다시 법학도의 신분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된 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데, 원래 시놉시스상으로는 성찬우가 카지노에서 일하다가 그쪽보스 나사장(나한일)에게 발탁돼 본격적으로 암흑세계에 발을 내딛는 설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아줌마 시청자들은 배용준을 깡패로 만들면 KBS 드라마 다시는 안 볼거고, 더 나아가 KBS에 쳐들어가 시위를 하겠다고 연일 항의전화를 했었다고 한다. 결국 항의전화에 굴복(?)한 제작진은 성찬우가 다시 고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고 한다.


[1] 성균관대학교로 진학, 성균관대학교에서 촬영했다.[2] 아버지가 송왕기 일당의 폭행으로 허리 수술을 받게 되어 다음학기 등록금으로 한푼두푼 모아둔 돈을 모두 수술비에 대야만 했다.[3] 고등학생 때부터 함께 오토바이 타고 시시껄렁 돌아다녔던 친구. 참고로 이 친구를 연기한 사람이 바로 '''차태현'''.[4] 이 때 총을 든 외국인과 격투를 벌이나 총에 맞을 위기에 처했다. 찬우의 영어실력이 아니었으면 정말 꼼짝없이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5] 강원랜드가 생기기 한참 전이라 카지노의 손님 하면 재외교포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외국인이었다.[6] 전미옥 회장의 결재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보아 최소 부사장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