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1. 물 속에 잠기는 행위
1.1. 스포츠와 잠수
1.2. 군대와 잠수
1.3. 우주와 잠수
1.5. 산업 잠수
2. 1에서 파생된 속어
3. 관련 문서

潛水

1. 물 속에 잠기는 행위


인간의 경우 수중 호흡이 불가능하므로 일반인이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분 정도이다. 물론, 훈련받은 사람이나 해녀는 4분 내외는 버틸 수 있다.[1] 이 상태에 헤엄치는 것을 잠영이라 한다. 측정 전에 체내 산소농도를 올리는 방법을 쓰긴 하지만, 숙련된 다이버의 경우 10분 가까이 버틸 수 있고 최대 기록은 '''24분 3초'''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10분만 버텨도 뇌사할 가능성이 높고, 15분 이상의 경우 '''아예 사망에 이르므로''' 굳이 따라하지는 말자[2].
압축공기통을 가지고 하는 레크리에이션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수심 30m를 제한으로 둔다. 30m부터 압축공기 속에 섞인 질소가 질소마취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 이상으로 잠수를 위해서는 트라이믹스(질소+헬륨+산소 혼합 기체)나 헬리옥스(헬륨+산소 혼합기체)를 사용해야 하며 이러한 기체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훈련이 필요하다. '''포화 잠수가 아닌 단순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최대 기록은 홍해에서 318m까지 내려간 기록으로''', 내려가는 데엔 12분이면 충분했지만 올라오는 데엔 산소통 6개를 사용해가며 6시간 40분에 걸쳐 올라옴으로써 잠수병을 예방했다고 한다.
깊이 들어갈수록 빛은 줄어들고, 수압도 높아지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에게는 잠수한계점이 존재한다. 그 한계점을 넘지 않더라도 너무 급하게 잠수하거나 부상할경우, 몸이 수압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잠수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해어 등은 애초에 인간과 반대로 높은 수압에 적응해있기 때문에, 뭍으로 올라오면 몸에 이상이 발생한다.

1.1. 스포츠와 잠수


스포츠화 된 잠수 경기는 '''특별한 기구 없이''' 체내 산소만으로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므로 체내 산소량으로 버티는 능력이 기록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얕은 수심에서 핀을 신고 한번의 호흡으로 잠영한 다이나믹 핀 잠영의 경우 기록은 남자 281m 여자 234m. 여기서 핀을 빼고 맨발로 잠수하는 다이나믹 맨발 잠영의 기록으로는 남자 225m 여자 182m, 하강시 착용한 추나 핀 스노클등을 그대로 착용하고 상승히는 고정 웨이트 경우에는 남자 128m 여자 101m, 하강시 자신체중의 1/3정도의 추를 착용하고 상승시 해체하는 가변웨이트에선 남자 149m 여자 127m, 중량제한이 없는 추를 달고 하강하는 무제한급 잠수에는 남자 214m 여자 160m 정도이다.

1.2. 군대와 잠수


대한민국 해군의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의 경우 1998년 거제도 해역에서 좌초된 반잠수정을 150m에서 인양했다. 또 2003년 프랑스 교육 연수당시 '''포화잠수를 이용해 400m까지 수심과 같은 환경의 풀장에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다만 이런 잠수 능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을 하다 보니 청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참고로 포화잠수의 기록은 그리스 다이버가 기록한 701m다. 병사로도 모집하나, 수영 200m 이상 가능해야 한다.
대한민국 해군해군 특수전전단 또한 특수전을 위해 SSU 못지 않게 강도 높은 잠수 교육과 훈련을 거친다.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 실종자 수색 중에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사례처럼 큰 사고가 난다거나 수장된 문화재 수색 등으로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할 경우 SSU와 함께 투입되기도 한다.
다만 SSU와 UDT의 잠수목적은 아예 다르다. SSU는 구조를 목적으로 잠수하기 때문에 공기방울이 나와도 되는 개방회로 잠수장비를 많이 사용하지만, UDT는 침투를 목적으로 잠수를 하기 때문에 은밀성이 중요하다. 그 때문에 UDT는 공기방울이 올라오지않는 폐쇄회로 잠수장비를 사용한다. 그래서 잠수목적과 사용 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두 부대가 특화된 잠수능력도 각각 다르기도 하다. SSU는 심해 잠수능력에 특화 되어있고, UDT는 Combat diving인 군용 침투 수영에 특화 되어있다.
영화 맨 오브 아너가 20세기 중반 미합중국 해군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제 미 해군 최초의 흑인 잠수사 인 칼 브래시어 원사와 사고로 무방비로 바다에 떨어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목숨걸고 맨몸으로 잠수를 감행했다가 폐가 망가져 잠수사 커리어가 끊어져 몸과 마음이 무너져가는 빌리 선데이 원사의 이야기. 영화를 보면 흔히 잠수복 하면 생각하게 마련인 '몸에 착 달라붙는' 드라이슈트와는 차원이 다른, 웬만한 우주복 스타일의 심해 잠수장비들을 볼 수 있다.

1.3. 우주와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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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존슨 우주센터에서의 수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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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훈련에 뻗어버린 우주비행사. 이런 경우 보조로 참여하는 전문 잠수사들이 부축해서 수면 위로 올려보내야 한다.[3]
우주비행사들의 훈련에 매우 높은 수준의 잠수 기술과 전문 잠수인력이 필요하다. 또한 미래의 우주탐사를 위해 계속해서 수중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아예 NASA에서는 우주비행사를 바다 밑바닥의 실험실에서 몇 주 동안 거주[4]케 하는 니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잠수사로 활동하다 학위를 취득하고 우주비행사가 되는 사례도 있다.[5]
NASA는 미 해군 잠수사들의 덕을 굉장히 많이 본다. 소련/러시아의 우주선이 지상에 역추진 로켓을 분사하여 착륙하는 것과 달리 미국은 전통적으로 바다에 '착수'하는 방식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캡슐을 회수하고 우주비행사들을 구조하기 위해 늘 여러 척의 군함에 UDT나 공군 PJ 등의 특수부대 구조인력을 탑승시킨 뒤 착수 예정 해역에다 5분대기조처럼 보내는 운용이 이뤄졌다.[6] 우주왕복선 시대에는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한 비행기 모양 궤도 모듈은 활강하여 공군기지에 착륙했지만 NASA가 애지중지하는 고체로켓부스터는 여전히 NASA 잠수사들이 바닷속을 헤집으며 건져올렸다.

1.4. 해양경찰특공대


순경으로 해마다 10명 정도를 특채하고 있다.
잠수기능사나 잠수산업기사 같은 자격증 소지자나, 특수부대 2년 이상 경력자가 대상이다.
수영 100m, 구조수영 25m, 잠영 25m 등의 수영 능력, 중량 4kg착용하고 손들고 떠있기, 스퀘어파이프 분해-결합능력, 수중 장비착용능력 같은 '''수중작업 능력, 턱걸이, 2km 달리기, 100m 허들 왕복달리기 같은 체력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실기시험평가기준(해양경비안전본부)
필기시험 성적을 보지 않는 대신 실기시험 성적 위주로 평가한다.

1.5. 산업 잠수


해저에서 용접을 하거나 가라앉은 물체를 인양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잠수 전문 인력이 취업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에서 잠수 전문 인력을 교육하고 있다.
산업 잠수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 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해외의 기준은 최소한 잠수 장비 간편 도식도 (스키매틱) 그리기, 수영 200미터를 자유형으로 10분내에 들어올 것, 잠영 20미터 완영에 성공할 것, 공기통(실린더)로 호흡하기 10분, 생존입영 10분 성공할 것, 20kg 중량물 이동 20미터, 셸브리딩, 베일 아웃 브리딩,뉴모 브리딩, 수중매듭법 테스트, Ditch & Don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물속에서의 생환에 중점을 둔 교육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명확한 기준 없이 잠수기능사와 산업기사를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학원들과 대학들이 있으며 대한민국의 산업잠수 현실은 제대로 된 장비 구비 없이 스쿠버 다이버들의 장비나 통신 안되는 후카를 이용한 60~70년대의 일차원적인 장비 의존에 기대고 있다.
고액의 수입(하루 일하고 일당 50만원 이상)을 바라고 들어오는 산업 잠수 희망자의 경우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종이며 원인은 신규 채용된 잠수사의 빠른 퇴직 및 타업 종으로의 이직, 탈주, 낮은 임금 수준, 업무의 난이도, 현장의 장비 노후, 산업 현장의 불합리, 노동 강도의 강함 등등이 존재한다. 또한 실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스쿠버 다이빙 마스터들을 선호할 뿐더러 산업잠수를 제대로 배운 사람들을 우대하지는 않으며 결국 세계적인 잠수 기준과는 매우 멀어진 한국 사회만의 잠수 기준, 즉, 갈라파고스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산업 잠수 분야에 한해서 살펴볼 경우 대한민국의 산업 잠수사 실태는 명백히 중동 및 아프리카(특히 남아공) 국가보다도 낙후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자격증도 있다. 실기를 연습하려면 보통 40시간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6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기능사는 수중 파이프 분해결합, 산업기사는 수중 용접. 하지만 자격증이 없으면 해양경찰 특채에 지원할 수 없기도 하다.

2. 1에서 파생된 속어


모든 종적을 끊고 어디론가 잠적하는 행위. '잠수를 탄다'고 표현한다.
일시적으로 채팅 혹은 온라인 게임 중에 다른 일을 하느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 영어로는 대응 플랫폼, 커뮤니티에 따라 '''AFK(Away From Keyboard)''' 혹은 '''AFC(Away From Controller)''', '''Inactive''', '''Hiatus''' 라고 한다.
어원은 VT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4LEAF 시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보이는데 애초에 훨씬 전인 90년대 초의 텔넷기반 챗방에서 눈팅이 심해져서 아예 불러도 안나타나는 걸 가르킬때 쓰는 말이었고 그 말이 4LEAF로 흘러가서 확산 됐을 뿐이다.
또한 싸이월드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개인의 페이지를 운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잠적하는 것도 포함된다.[7] 이따금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지는 않았나 확인만 해보는 행동은 잠망경이라고 한다. 당장 복귀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활동을 지속할 의사는 있을 때 가끔가다 생존신고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안부글을 올린다.
비슷한 경우로 각종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포럼 등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커뮤니티 활동을 멈췄지만 탈퇴까진 안 한 경우도 포함된다.[8] 아예 방문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종 눈팅만 하고 가거나 위의 개인 페이지에서처럼 생존신고를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는 경우도 있다. 연락을 끊는 범위, 인간관계 집단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이 경우 그 힘든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연락을 재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 집단과는 잠수탄 김에 영원히 연락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여성커뮤니티에선 연애할 때 상대남자가 잠수를 타는 경우가 하도 많다보니 이걸 잠수 수준이 아니라 '''동굴에 들어간다'''라고 표현하는 경지에 이르렀다.[9] 네이버에 남자친구 동굴이라고 치면 괴로워하는 여자친구들의 한이 서린 자동 연관 검색어들이 뜰 수준.
일단 기약없이 상대방을 무작정 기다리게 만드는 건 모든 인간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므로, 아무리 귀찮고 싫더라도 일단 당사자와 의논해서 기간만이라도 정해놓는 것이 좋다.
조별과제에서 아무 말 없이 조원과 아무 연락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것을 잠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느라 주변과 연락을 끊는 경우에는 '폐관 수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무협지에서 많이 쓰는 것을 차용한 듯 싶다.

빚을 지고 변제할 길이 없을 경우 종종 쓰이는 수단 중 하나 이기도 하다. 만약 빚을 얻은 대상이 정규 국가 기관이 아니라 사채업자나 조폭일 경우엔...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일본의 야쿠자들은 아예 시멘트에 하반신을 집어넣어 굳힌 뒤 바다에 빠뜨려버린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진정한 잠수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원금 회수가 안 되기 때문에 장기가 다 없어지거나 암흑의 노역장으로 끌려가거나 하는 쪽이 현실성이 높다.

3. 관련 문서


[1] 움직일 경우 산소가 소비되므로, 물 속에서 가만히 있는 것과 활동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종목이다. 전자의 경우 그냥 오래 버티기이고, 후자의 경우 다이빙이라는 종목이 별도로 있다.[2] 사실상 죽을 때까지 숨을 참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확률적으로 에 물이 안 들어갔다면 타살이고, 에 물이 들어갔다면 익사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일반인은 5분 정도만 지나도 생존 본능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오거나 만약 안 나오더라도 어떻게든 숨을 쉬고 싶기에 코 또는 입에 물이 들어갈 것이다. 사형수가 능지형이나 십자가형을 당하던 도중 숨을 무리하게 참아서 자살하지 않았다는 것도 생각해보자.[3] 사진의 우주복 입은 사람은 일본 출신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로, ISS Expedition 22/23의 승무원이다.[4] 이렇게 바다 밑바닥과 해저 실험실에서 하루 이상 지내며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Astronaut과 비슷한 조어법으로 '''Aquanaut'''라고 부른다. 해저 미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은 Astronaut 겸 Aquanaut가 되는데, 더러는 Astronaut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건만 우주 올라가기보다 바닷속부터 먼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5] 예를 들어 ISS Expedition 1의 사령관이었던 윌리엄 맥마이클 셰퍼드네이비 씰 출신으로 우주비행사 지원 이전부터 잠수 교육을 받았고 STS-51-L 챌린저호 참사 때 해저 수색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6] 대개는 다수의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는 빠른 함정들이 동원되었다. 즉, 항공모함 내지 강습상륙함 같은 대형 플랫폼이나 구축함급의 고속 함정이 동원되었다. 그리고, '''여러''' 척이다. 한 척만 보냈다가는 망망대해에서 멀리멀리 떠내려가며 으앙 죽음을 맞을 우려가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우주선이 스핀에 빠졌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조기에 귀환했던 제미니 8호는 NASA가 예상했던 귀환 일정보다 3일이나 일찍 왔다보니 카리브해에서 착수하려던 것이 뜬금없이 서태평양에 착수해서는 요코스카 7함대 해역(즉, 미군의 작전범위)마저 벗어나 남중국해의 중화인민공화국 근처 해역까지 흘러갔다가 베트남 전쟁을 뛰고 있던 기어링급 구축함 USS 레너드 F. 메이슨이 급하게 공군 항공구조대를 데려가서 구조했다.[7] 종종 글을 비공개로 돌리거나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8] 다만 영어권 인터넷 포럼은 탈퇴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엔 프로필란같은 곳에다가 아예 접었다고 적어둔다.[9] 다만 이 표현은 우리나라에서 창작한 것이 아니라 유명한 남녀심리서적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온 것이다. 해당 서적에 동굴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