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사설

 

1. 개요
2. 내용
3. 구성
3.1. 온돌편
3.2. 이기용편
3.3. 식치방


1. 개요


謏聞事說. 조선 후기, 1700년대에 편찬된 요리책.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 시립 종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내용 부분은 정부 특수 법인 한국 콘텐츠 진흥원 : 조선 시대 식문화 원형 조리서 정보의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저술자는 이시필(李時弼)이라는 설과 이표(李杓)라는 설이 양분되어 있는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이표(李杓)로 추정되고 있다.
일단 이 책의 식치방에는 고추장이 나오고 있는데 고추장은 1700년대 중엽부터 등장한 음식이다. 또 우분죽(藕粉粥)이라는 항목에는 찬자 자신이 을미년(1715년)에 연경(燕京)에 다녀왔다는 말과, 선왕이 병으로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로써 이 책을 지은 연대가 1715년 이후라는 것을 알 수 있겠고, 또 선왕은 경종을 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경종의 다음 왕인 영조 대에 집필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표가 60세경인 영조 중엽, 즉 1740년대 쯤에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이표의 경우 1680년(숙종 6년)에 태어나서 역과에 급제한 뒤 한학교회(漢學敎誨)를 지낸 인물로 책에 적힌 연경을 다녀왔다는 얘기와도 타당성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당시의 솜씨있는 여러 조리사들의 비법을 적어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숙수 박이돌(朴二乭)이 만든 우병(芋餠), 돌이와 학득(學得) 등이 만든 황자계혼돈, 민계순의 종 차순이 만든 붕어증, 모로계잡탕(母露鷄雜湯) 등 다른 조리서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이한 조리법들을 소개하였다. 또 환관(宦官)의 집에서 만들고 있던 식혜(食醯), 지방 명산물인 순창고추장, 송도 식혜 등을 소개하였을 뿐 아니라, 찬자가 실제로 경험한 외국 조리법까지 소개하였다.
예를 들면, 계단탕(鷄蛋湯)에서는 직접 북경에서 먹어본 것에 대하여 기술하였고, 일본의 가마보곶(可麻甫串)[1] 만드는 법을 적어놓았다. 이와 같은 식치방의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당시 중인 계급이던 역관, 내관, 대상인들은 높은 벼슬에 오르지는 못하였지만 맛있는 조리법을 연구하고, 지방의 향토 조리법, 중국이나 일본의 조리법까지 도입하여 식도락을 즐겼음을 알 수 있다.

3. 구성


구성은 크게 음식 내용을 담은 식치방(食治方), 온돌 만드는 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온돌편(직돌식, 풍조식), 마지막으로 이기용편(利器用編)으로 이루어져 있다.

3.1. 온돌편


  • 직돌식
  • 풍조식

3.2. 이기용편


  • 착어인 : 겨울에 얼음을 뚫고 구멍을 만든 다음 그 속에 넣어서 고기를 잡는 기구
  • 망어구 : 통발과 비슷한 고기 잡는 기구
  • 포순망 : 메추리 잡는 그물
  • 오도증 : 황토 흙으로 만드는 찜기
  • 삽자 : 기능성 삽
  • 포서기 : 미끼로 유인 후 자동으로 쥐 잡는 기계
  • 풍로패 : 가지고 다니며 화로에 쓰는 바람 상자, 휴대용 풀무
  • 대착유기 : 참기름 등을 짜내는 기구
  • 소착유기 : 대착유기를 들고 다닐수 있을만큼 소형화한 기구
  • 휘색기 : 위에는 10개, 아래에는 30개의 구멍을 뚫어서 한번에 능히 백다발의 새끼줄을 꼬을 수 있는 기구
  • 싸리나무 항아리 : 싸리나무 속이나 누리광이를 섞어 담은 기름이 새지 않게 특수 제작된 항아리
  • 형량 : 한번에 수십석의 곡식을 담을 수 있는 항아리와 안에 곡식을 저장하거나 꺼낼때 사용하는 사다리
  • 하사구 : 사람이 판 위에 서서 밟고 있으면 체가 자동으로 움직여 밀가루를 만들어내는 기계
  • 디딜방아
  • 유독기 : 논밭의 흙을 고르게 하거나 땅에 떨어진 곡식을 긁어모으는데 쓰는 농기구
  • 찰도자 : 손가락 짤릴 염려 없이 볏짚이나 풀을 써는 작두
  • 부자타공 : 작업 중 도끼 자루에서 도끼가 빠져나가 사람을 상하게 할 걱정이 없는 안전형 도끼
  • 주조 : 벌레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생기거나, 골마지가 끼이거나, 냄새가 나거나, 자루가 터지거나 하는 걱정이 전혀 없는 단단하고 분해해서 세척이 가능한 술 익히는 기계
  • 독륜거 : 현대의 외발 수레와 비슷한 운반 기계
  • 식도 : 사용할 때 손이 도마에 닿지 않는 위생용 부엌칼
  • 읍두도 : 콩 볶는 도구
  • 철파자
  • 철조리
  • 철죽사 : 얼멍이
  • 철등경 : 사람이 앉은 곳에 따라 회전이 가능하여 등잔을 엎지를 걱정이 없는 등잔거리
  • 철등잔 : 기름이 손가락에 묻지 않고 옆으로 빛이 멀리까지 나가는 등잔
  • 석검 : 현대의 비누
  • 거액기 : 하루에 수백근의 목화씨를 빼낼 수 있는 자동 씨앗 채취기
  • 야호자웅 : 분뇨가 새지 않게 특수 고안된 요강
  • 탄화궁
  • 철오자
  • 자당자
  • 토봉로

3.3. 식치방


  • 동아찜(冬瓜蒸)
  • 송이찜(松耳蒸)
  • 메밀빵(木米煨餠)
  • 토란떡(芋餠)
  • 사삼병(沙蔘餠)
  • 붕어구이(煨鮒魚)
  • 붕어찜(鮒魚蒸)
  • 황자계혼돈(黃雌鷄餛飩)
  • 굴만두(石花饅頭)
  • 모로계잡탕(母露鷄雜湯) 1
  • 모로계잡탕(母露鷄雜湯) 2
  • 생치장(生雉醬)
  • 도전복(饀全鰒)
  • 마늘초절임(醋蒜)
  • 연백당(軟白糖)
  • 분유(酪屑)
  • 돼지고기찜(蒸㹠)
  • 조호전(造壺煎)
  • 계단탕(鷄蛋湯)
  • 저두자(猪肚子)
  • 분탕(粉湯, 계단탕)
  • 분탕(粉湯, 쌍계탕)
  • 열구자탕(熱口子湯)
  • 연근죽(藕粉粥)
  • 서국미죽(西國米)
  • 붕어죽(鮒魚粥)
  • 조기죽(石首魚粥)
  • 두부피(豆腐皮)
  • 어장찜(魚腸蒸) 1
  • 어장찜(魚腸蒸) 2
  • 면근탕(麵筋)
  • 귀리송편(耳麥松餠)
  • 콩깍지편두(扁豆莢作茹法)
  • 동아장과(醬瓜法)
  • 살구씨장과
  • 오이장과
  • 수박씨장과
  • 즙장법(汁醬法)
  • 식혜(食醯) 1
  • 순창고추장 만드는 법(淳昌苦艸醬造法)
  • 식혜(食醯) 2
  • 무식해(菁醢)
  • 뱅어탕(白魚湯)
  • 가마보곶(可麻甫串)
  • 흰배추뿌리찜(白菘茹)

[1] 일본어로 '어묵'을 의미하는 그 '가마보코(かまぼこ[蒲鉾\]'이다. 다만 제법은 약간 차이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