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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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쏘스뮤직의 대표이자 프로듀싱 및 매니지먼트를 총괄하는 사업가이며, 현재 대한민국 걸그룹인 여자친구의 탄생을 주도하고 여자친구를 메이저 걸그룹의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한 사람이다. 여자친구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을 맡아 오고있다.
2.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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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경 매니저 시절의 소성진.
2001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여 보아와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매니저로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 이후 신화의 매니저를 하다가 이수만의 눈에 띄게 되는데, 이수만은 소성진을 프로듀싱 관련 보직으로 진급시켜 준다.[3]
SM을 퇴사한 후 JYP에 입사해서 노을과 별의 매니저 실장으로 일했다.[4]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방시혁과의 인연은 이때부터 이뤄진 듯 보인다. 이후 H2엔터테인먼트[5] 에서 실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여기서 간미연과 알게 되었고, 이후 H2엔터테인먼트를 나와 2009년 쏘스뮤직을 설립하게 된다.
이후 앞에서 언급한 방시혁과 공동으로 걸그룹을 런칭했는데, 그게 바로 지금은 해체된 GLAM이다. 빅히트가 프로듀싱을, 쏘스뮤직이 매니지먼트를 맡았으나 2014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결국 2015년 1월에 해체했다.[6]
2015년 1월 쏘스뮤직이 처음으로 제작 및 기획한 걸그룹 여자친구를 데뷔시켰다. 당시 그는 살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회사 운영비를 대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처가에까지 고개 숙여 돈을 빌려 '이번에도 안 되면 끝이다' 라는 필사의 각오로 내놨던 여자친구가 2015년 데뷔곡부터 가온연간차트에 이름을 올릴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발표한 곡들의 연속 히트로 결국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2017년 2월 한국매니지먼트협회 창립식에서 올해의 매니지먼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같이 받은 사람들이 트와이스를 매니지먼트한 JYP의 조해성 부사장, EXO를 매니지먼트한 SM의 김민성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소성진 대표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는 장면이 되겠다.
2019년 7월 29일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쏘스뮤직을 인수하여 방시혁과 공식적으로 협업하게 되었고, 2020년 2월 5일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단상에 올라 브리핑을 하기도 하였다. 영상보기
노을과 별의 매니저로 일할 당시인 2005년 2월 2일 MBC 음악캠프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경험이 있다. 그것은 현직 매니저 6명으로 구성된 얼짱 프로젝트 그룹인 M6이었다. 기사
3. 성격
성격이 개방적이고 자상해서 소속 가수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과거 H2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다가 쏘스뮤직을 차릴 때 간미연이 소성진을 따라와서 쏘스뮤직의 창립 멤버가 되어 줬다. 여자친구 데뷔 당시 회사직원이 5명뿐이라 회사 식구끼리 친밀한 분위기가 있었는지, 라디오 방송에서 유주의 말에 의하면, 회사 워크샵에서 회사 식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주량이 약한 유주가 취하는 바람에 펑펑 울었는데,[7] 소성진 대표가 '''유주의 눈을 마주보고 '우연히 봄'을 불러주며 달래주었다고 한다!!'''. 소속 아티스트에 의해 공개된 일화들로 보아 기획사 가수들(현재로썬 여자친구 뿐이지만)의 의견을 존중하며[8] , 단순 소속 아티스트 이상의 인격체로서 대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인지 소원이 소성진의 영향을 받아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서 여자친구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습을 보면 성공에 안주하거나 자만하기보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전진하는 스타일이다.
2016년 2월 6일 SBS 설 특집으로 <사장님이 보고있다>에 여자친구 멤버들과 같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 사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Glass Bead)> -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 <시간을 달려서 (Rough)로 이어지는 학교 3부작이란 좋은 음악과 콘텐츠로 정석적으로 성장해 온 걸그룹인데도 여자친구가 성공한 요인이 무엇이냐는 MC의 질문에는 스스로 어깨에 힘이 들어갈만한 답을 할 법한데 '운'이라고 답하며 소속사 대표로서 매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당시 '운'이라고 대답한 것 또한 자신의 소속 아티스트를 진정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말로 보여진다.
2016년 3월 11일 ize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겸손한 자세가 엿보인다.
소성진: 이 정도의 반응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오늘부터 우리는’까지는 팬덤도 모으고 조금씩 올라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서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 마음이 조금 편한 건 있었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궤도에 올라야 하는 콘텐츠여서 내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서 모두 행복한 동시에 감사해하고 있다- izm 인터뷰에서
4. 프로듀싱 스타일
라이브에 목숨을 건다. 여자친구의 경우 한 번 연습에 안무를 6번 연속으로 시킨 뒤 마지막으로 라이브와 함께 안무연습을 하는 방식의 트레이닝을 했는데 하루에 이걸 3번 반복하도록 했다. 이런 연습강도를 유지하며 일요일도 없이 계속 강행한 후 데뷔시켰는데 유리구슬 하나만해도 10개월이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높은 음역대의 타이틀곡들로 안정적인 라이브를 유지하면서도 안무가 흐트러지지 않는 실력파 걸그룹을 키워낼 수 있었다.소성진: 서치를 하다가 직원들이 이기, 용배라는 프로듀서들이 소녀 감성의 가사를 잘 쓰고 하니 미팅을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 따로 레퍼런스를 주지는 않고, 사무실에서 만나 애들을 보여줬다. 무슨 생각이 드냐고 물어봤더니 예전에 나왔던 청순 콘셉트 걸 그룹들의 어렸을 적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나온 곡이 ‘유리구슬’인데,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가 굉장히 좋았다. 아이돌적인 분위기도 나고. 하지만 데뷔 전까지만 해도 불안했지. 당시만 해도 후크가 센 노래들이 많았으니까. 어쨌든 길게 보자, 그러고 시작했는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소성진: 그렇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냐'''는 거다. 세트에서 찍으면 물론 훨씬 더 예쁘게 나오겠지만, 데뷔하고 3·4년 정도 지난 뒤와 같은 예쁜 얼굴을 처음부터 보여주기는 싫었다.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고 흰 티셔츠에 흰 치마를 입은''', 그러니까 원래 얘네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볼살이 있더라도 그걸 좋아하는 시장이 있는 거니까.
소성진: 보이 그룹은 칼군무를 했는데, 걸 그룹에는 그런 게 없었다. 인피니트나 틴탑 같은 팀도 칼군무로 확 뜬 케이스 아닌가. ‘유리구슬’ 안무가 생각보다 좀 힘들다. 걸 그룹이지만 군무를 잘 맞춰야 하니까 안무 선생님이 애들한테 거의 '''7개월 동안 춤을 무한반복 시켰다.''' 그러다 ‘오늘부터 우리는’의 퍼포먼스를 짤 때도 “어떻게 하지? 팀 색깔이 변하면 안 되는데?” 하다가 또 군무를 빡세게 짜게 되고. '''뮤직비디오, 안무, 음악까지 우리 색깔'''로 점점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좋더라.
izm 인터뷰에서
겉으로 꾸며지는 치장이나 요란함은 안중에 없고, 오직 단련된 실력과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는 프로듀싱 철학을 기조의 변화없이 꾸준히 유지한다. 전술한 어록에서 '그렇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냐'''는 거다.'라는 대목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여자친구가 데뷔작인 '유리구슬' 활동 시기 메이크업이 실제 대표적인 예시. 정말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 보통 다른 걸그룹들은 최대한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무대에 서지만 소성진은 컨셉에 철저하기 위해 본연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했고, 이같이 차별화된 건강하고 순수한 모습은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무에 있어서 일부분 본인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의 원래 안무가 상당히 센 안무도 많았으나 이번에는 그런 안무를 빼고 가자고 해서 그게 빠졌다고 한다. 이런 결정을 첫 방송 직전에야 내릴 정도로 꾸준히 고민하고 살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回:Song of the Sirens》의 타이틀곡 〈Apple〉 안무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런 점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자친구 학교 3부작의 뮤직비디오는 본인의 철학대로 세트장 촬영이 아닌 올 로케이션 촬영을 했었다. 또한 2016년까지 네 개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소녀들의 우정을 강조하는 형식을 담고 있다. '유리구슬' 뮤직비디오에서는 학교에서의 평범한 여학생들의 모습을 담았고, '오늘부터 우리는' 뮤직비디오에서는 방학 동안에 시골로 놀려가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시간을 달려서'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시간을 달려서'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고서 멤버들이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감동적인 서사도 녹이고 있다. '너 그리고 나'에서도 롤러동호회 내에서의 소녀들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여자친구의 뮤비에서 남자가 출연한 적이 유리구슬을 제외하고 '''한 번도 없다.'''[9]
곡 선정면에서 역시 꾸준함이 있다. 현악스트링과 간주에서의 일렉기타의 화려한 연주는 이제 여자친구의 고유 스타일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실 아이돌 노래에 이 정도 세션을 집어넣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것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대단한 노력이라 볼 수 있겠다. 또한 타이틀곡의 가사가 사실상 한국어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꾸준함의 결정체라 볼 수 있으며[10] 모든 타이틀곡에 특정 성별의 지칭이 없다. 때문에 남녀 누가 불러도 어색함이 없는 곡들이 탄생한다.
4.1. 곡 선정
여자친구 모든 앨범의 프로듀서를 본인이 담당하고 있다. 이기용배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이 본인이다. 그리고 2016년 여자친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시간을 달려서'의 경우에도 원래 본인은 별로라 했지만 주변에서 좋다고 강권해서 그대로 통과시켰고, 그게 2016년을 여자친구의 한 해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2019년의 '해야'도 원래 타이틀곡 대신 소성진이 정해서 통과시킨 곡이다.
또한 여자친구 앨범 내 수록곡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White, 하늘 아래서, 그런 날엔, TRUST, 사랑별, 바람에 날려, 물들어요, Mermaid, 바람의 노래, 이분의 일, RAINBOW, 휘리휘리, You are not alone 등등 타이틀곡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퀄리티 높은 노래들을 집어넣고 있으며, 팬송인 기억해, 나의 일기장, 그루잠, A Starry Sky, 기대 역시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앨범의 타입에 맞춘 곡 선정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면 여자친구 미니앨범 1집과 2집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노래들이 가볍고 밝은 스타일이 많았는데 여자친구 미니앨범 3집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발라드 노래를 수록했다. 여자친구 정규앨범 1집의 경우에는 2가지 스타일 즉 사랑스러운 소녀들과 해맑게 웃는 소녀들의 스타일을 노래에 다 집어넣었다. 그래서 굉장히 짧은 준비기간을 가지고 나온 정규앨범임에도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4.2. 코디
전술한 강행군에 청순한 방향으로 코디를 했다. 섹시함을 끄집어내는 억지코디를 하기 보다는 청순함을 강조해 자연스러운 코디를 하는 쪽을 선호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청순함에 강행군으로 단련된 안무가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이른 바 '''파워 청순'''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워 청순이 대박을 쳤으니 가히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안목이다.
5. 여담
-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팬이라서 멤버의 예명에 캐릭터 최엄지의 이름을 넣고 싶어했다. 그래서 여자친구 예명 중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예명이 엄지다. 처음에는 둘째 정예린에게 예명을 붙여 보았다가, 결국 막내인 김예원이 가져갔다. 당사자는 처음 이 예명을 받고 일주일이나 눈이 붓도록 서럽게 울었다고.[11]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중의 한명인 방시혁과 친밀한 사이이다. 방시혁이 소성진보다 네 살 많은 형이다. 소성진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2집 앨범
의 타이틀곡인 '오늘부터 우리는'을 음원 정식 공개하기도 전인 2주 전에 미리 들어보고선 "이번 노래 대박!" 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방시혁이 트위터에 여자친구와 관련된 각종 소식들을 리트윗하기도 하며 소성진이 담당하고 있는 걸그룹 여자친구를 열렬히 서포트해주면서 은연중에 친분을 드러냈다. 또한 소성진의 생일에 방시혁이 쏘스뮤직 소속사로 축하 화환을 보내고 자신의 트위터에 생일 축하 멘트와 함께 인증 사진을 올린다던가#, 소성진과 방시혁이 함께 2017년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여자친구의 첫 번째 팬미팅에 와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였고, 두 사람이 마치 오래된 베프처럼 노상에서 같이 술 마시는 도중에 재미있게 서로 장난 치며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방시혁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루크 "쏘스"카이워커 vs 아이언"히트맨" 2019년 5월에는 소성진과 방시혁이 함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관람하러 갔다. # 결국 2019년 7월 29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쏘스뮤직을 레이블로 인수하면서 이들이 공식적으로, 대외적으로 협업하는 관계가 되었다.[14]
- 키는 여자친구 멤버 중 제일 큰 소원과 비슷하다.
- 2016년 2월 5일 KBS 뮤직뱅크에서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 (Rough)로 지상파 첫 1위를 하는 역사적인 날, 방송 현장에 방문하여 1위를 축하해주었다. 또한 여자친구 멤버들은 소성진 대표에게 1위 트로피와 꽃다발을 안겨주며 소속사 대표에게도 공을 돌리듯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2017년 4월 2일 열린 여자친구의 첫 팬미팅 Dear Buddy를 보러 왔었다.